- 문화토픽조폐공사 지하벙커, 예술품 '지하궁전'으로 변신하나
최근 국립한글박물관 화재 사고로 문화재 보관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경북 경산에 위치한 한국조폐공사 화폐본부 지하벙커가 국립현대미술관의 새로운 예술품 수장고로 탈바꿈할 전망이다.19일 한국조폐공사에 따르면, 국립현대미술관은 수장고 포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경산 화폐본부 내 지하 2층, 6292㎡(약 1900평) 규모의 지하벙커를 미술품 수장고로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이 공간은 1975년 전시 대비 화폐 보관을 위해 만들어진 지하벙커로, 현재는 사용되지 않고 있다.국립현대미술관은 수년간 수집품 증가와 수장 공간 부족 문제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기존 수장고는 이미 포화 상태에 가까워 추가 작품 수용이 어려운 실정이다. 특히 최근 국립한글박물관 화재를 계기로 문화재 보관 시설의 안전성과 효율적인 관리 시스템 마련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면서,국립현대미술관은 조폐공사 지하벙커가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조폐공사 지하벙커는 견고한 구조와 철저한 보안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예술품 보관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지하 공간 특성상 온도와 습도 유지에 유리하며, 외부 환경 변화에도 큰 영향을 받지 않아 예술품의 장기 보존에 매우 적합하다. 또한 별도의 신규 시설 건립 없이 기존 시설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경제적인 이점도 있다.조폐공사 역시 디지털 화폐 시대 도래와 함께 종이 화폐 사용이 감소하면서 유휴 공간 활용 방안을 모색해 왔다. 조폐공사는 지하벙커를 국립현대미술관 수장고로 제공함으로써 국가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하고,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물론, 일각에서는 중앙 집중형 수장고'의 위험성을 지적하며 지방 분산 보관 필요성을 제기하기도 한다. 하지만 조폐공사 지하벙커는 접근성이 뛰어나 관리 및 운영에 큰 어려움이 없으며, 오히려 체계적인 통합 관리 시스템 구축을 통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조폐공사 관계자는 "국가적 중요 자산인 문화재를 안전하게 보존하고 미래 세대에 온전히 전달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며 "조폐공사의 지하벙커가 국립현대미술관의 수장고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문화토픽'사라질 뻔한' 우리 한글, 전국 곳곳에서 공개된다!
최근 화재로 큰 피해를 입은 국립한글박물관이 전국 각지에서 의미 있는 순회 전시를 개최한다. 이번 순회 전시는 단순한 전시 이상의 의미를 지니는데, 한글의 가치와 문화유산을 전국적으로 공유하는 동시에 화재로 인한 아쉬움을 달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국립한글박물관은 17일, 2024년 한 해 동안 충청남도 공주, 경상북도 구미, 부산광역시, 경기도 김포, 강원도 강릉, 제주특별자치도 등 전국 7개 지역의 주요 문화예술기관에서 다채로운 전시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발표했다.특히 주목할 만한 전시는 '어린이 나라'다. 이 전시는 일제강점기 민족의식 고취와 어린이 교육에 큰 역할을 했던 잡지 '어린이'를 재조명한다. 방정환 선생이 주도했던 이 잡지는 당시 우리말과 한글 보급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공주 아트센터고마에서 3월 13일부터 5월 11일까지, 이어서 구미시문화예술회관에서 5월 20일부터 7월 20일까지 진행된다.'근대한글연구소' 전시는 한글의 현대적 재해석이라는 측면에서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근대 시기에 발행된 다양한 한글 자료들을 현대 예술가들이 새롭게 해석해 공예, 패션, 영상 등 다양한 매체로 표현했다. 이 전시는 김포아트빌리지 아트센터(4월 1일∼6월 29일)를 시작으로 부산시민회관(9월 12일∼10월 31일)으로 이어진다.지역성과 정체성을 잘 보여주는 '사투리는 못 참지!' 전시는 지난해 국립한글박물관 개관 10주년을 기념해 큰 호응을 얻었던 전시다. 각 지역의 특색 있는 사투리를 통해 우리말의 다양성과 풍부함을 체험할 수 있는 이 전시는 강릉 오죽헌·시립박물관(7월 9일∼8월 31일)과 제주 돌문화공원 설문대할망전시관(9월 22일∼12월 7일)에서 만나볼 수 있다.특별히 주목할 만한 전시로 '한글, 마음을 적다'가 있다. 충청남도역사박물관에서 3월 27일부터 7월 6일까지 진행되는 이 전시는 조선시대 왕실과 양반가의 한글 자료를 통해 당시의 생활상과 정서를 엿볼 수 있다. 특히 정조의 한글 편지와 '자경전기' 등 왕실 문서를 통해 조선시대 한글 사용의 실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한편, 지난 2월 초 발생한 화재로 인해 3~4층이 전소되는 피해를 입은 국립한글박물관은 현재 전면 휴관 중이다. 다행히 소장품 8만 9천여 점은 화재 피해를 입지 않았으며, 이들 유물은 안전한 보관을 위해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민속박물관으로 분산 이관될 예정이다. 박물관 측은 이번 순회 전시가 한글박물관의 존재 가치를 재확인하고, 한글문화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이어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문화토픽국립한글박물관, 전국 돌며 '한글의 힘' 알린다
휴관 중인 국립한글박물관이 올해 전국 7개 지역에서 순회 전시를 열기로 하며, 한글과 관련된 다양한 전시가 전국 관람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이번 순회 전시는 특히 국립한글박물관이 최근 휴관 중인 상황에서 전시 공간의 제약을 극복하고, 한글 문화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한 중요한 기회로 평가된다.올해 진행되는 주요 전시로는 ‘어린이 나라’와 ‘근대한글연구소’가 있으며, 이는 국립한글박물관의 본관이 아닌 다른 지역에서 열린다. '어린이 나라' 전시는 일제강점기 발행된 어린이 잡지 '어린이'를 소재로 한 전시로, 첫 번째 전시 장소는 충청남도 공주의 아트센터고마이다. 3월 13일부터 5월 11일까지 진행되는 이 전시는, 5월 20일부터 7월 20일까지 경북 구미시문화예술회관으로 이동하여 또 다른 기회를 제공한다. ‘어린이 나라’ 전시는 당시 어린이들 삶의 모습과 문화적 배경을 엿볼 수 있는 전시로, 시대를 반영한 한글의 중요성을 재조명한다. 관람객은 전시를 통해 일제강점기 하에서의 한글 교육과 어린이들의 생활을 깊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또 다른 중요한 전시, ‘근대한글연구소’는 근대 시기 발행된 한글 자료들을 공예, 패션, 영상 등의 디자인 작품으로 재해석한 전시로, 현대적 감각을 더해 한글의 변천사를 보여준다. 이 전시는 4월 1일부터 6월 29일까지 경기 김포 아트빌리지 아트센터에서 열리고, 이어서 9월 12일부터 10월 31일까지 부산시민회관으로 이동한다.'사투리는 못 참지!' 전시 또한 특별히 주목받는다. 이는 국립한글박물관 개관 10주년을 기념해 지난해 열린 전시로, 사투리와 방언을 주제로 한 전시다. 이 전시는 강릉 오죽헌·시립박물관과 제주 돌문화공원 설문대할망전시관에서 각각 7월과 9월부터 진행된다. 관람객들은 다양한 지역 사투리 화자들의 목소리를 직접 경험하고, 사투리와 관련된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다.또한, 공주 충청남도역사박물관에서는 3월 27일부터 7월 6일까지 ‘한글, 마음을 적다’ 전시가 열린다. 이 전시는 조선시대 왕실과 양반가의 한글 자료를 소개하며, 특히 정조의 한글 편지 등 역사적인 한글 유물을 통해 당시 사람들의 마음을 엿볼 수 있다.이외에도 서울 용산에 위치한 국립한글박물관 본관은 지난해 10월부터 휴관에 들어갔으며, 현재는 건물 1층부터 4층까지의 공사를 진행 중이다. 최근에는 3∼4층에서 큰불이 발생해 일부 시설이 전소되었으나, 유물에 대한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화재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국립한글박물관은 소장 유물 8만9천여 점을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민속박물관으로 분산 보관 중이다.국립한글박물관은 이번 순회 전시를 통해 더 많은 관람객들이 한글과 관련된 다양한 역사적, 문화적 자료를 접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순회 전시 일정은 전국 각 지역에서 진행되며, 각 전시는 한글의 중요성과 그 문화적 가치를 널리 알리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 문화토픽2024 겨울, 광장은 극장이었다.. 탄핵의 서사, 젊은 눈으로 기록되다
지난 겨울, 대한민국은 다시 한번 탄핵의 소용돌이에 휩싸였다. 12월 3일 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는 국민들을 충격과 혼란에 빠뜨렸다. 이후 두 달여간 이어진 탄핵 정국 속에서 광장과 거리는 분노와 환희, 좌절과 희망이 뒤섞인 거대한 무대가 되었다.서울 청운동 사진공간 류가헌에서 열리고 있는 기획전 '123 호외 내일에게 오늘 여기를'는 바로 그 뜨거웠던 현장의 기록이다.20~40대 젊은 다큐 사진가 16명은 계엄령 선포 직후부터 탄핵안 통과, 윤석열 체포와 구속기소에 이르기까지 역사의 현장 한가운데서 셔터를 눌렀다. 이들이 포착한 106장의 사진들은 탄핵이라는 거대한 소용돌이 속에서 각자의 신념을 표출했던 개인들의 얼굴, 그들의 몸짓, 그리고 그들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전달한다.전시는 단순히 탄핵 찬반 시위의 모습을 기록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김흥구, 남준, 노순택, 문서진, 박광묵, 박민석, 성남훈, 임안나, 아그네스리, 이청, 정운, 주용성, 최요한, 최형락, 황예지, 허란 작가는 저마다의 시선으로 탄핵 정국을 바라본다.어둠 속에서 응원봉 불빛에 의지해 서로에게 기대어 있는 두 여성의 모습, 탄핵 지지 집회 대열 앞에서 힘차게 깃발을 휘두르는 여성의 모습은 탄핵 정국에서 20~30대 여성들이 보여준 저력을 보여준다. 한편, 대통령 관저를 사수하려는 듯 경찰 앞에서 분노에 찬 손가락질을 하는 남성의 모습은 탄핵 반대 진영의 절박함을 드러낸다.특히, 젊은 작가들의 시선은 기성세대의 그것과는 사뭇 다르다. 이들은 거대한 군중 속에서도 개인의 감정과 이야기에 집중하며, 시위 현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깃발이나 응원봉 같은 소품들을 통해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한다. 이러한 작품들은 마치 한 편의 연극처럼 각기 다른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관람객들은 사진 속 인물들의 표정과 몸짓 하나하나에서 그날의 긴장감과 뜨거운 열기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류가헌 박미경 관장은 "이번 전시는 SNS를 넘어 조용한 전시장이라는 공간에서 탄핵 정국의 기록을 공유하고, 우리 사회의 현실을 냉정하게 돌아보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기획되었다"고 전했다. 또한, "단순히 과거의 사건을 기록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사진을 통해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질문을 던지고 미래를 향한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123 호외 내일에게 오늘 여기를' 전시는 3월 2일까지 이어진다. 탄핵이라는 역사적 사건을 젊은 세대의 시각으로 기록한 이번 전시는 2024년 겨울, 대한민국이 마주했던 현실과 그 속에서 살아 숨 쉬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시 한번 되새기게 하는 의미있는 시간을 선사할 것이다.
- 문화토픽3년 만에 무대 장악나선 뮤지컬 '적벽'..'강렬한 퍼포먼스 선보여'
국립정동극장이 판소리 뮤지컬 ‘적벽’을 오는 3월 13일 개막한다고 13일 발표했다. 이번 공연은 2017년 초연 이후 꾸준한 인기를 끌며 정동극장의 대표작으로 자리잡은 ‘적벽’의 여섯 번째 무대이다. 2022년 공연 이후 3년 만에 돌아오는 이번 시즌에서는 더욱 개선된 의상과 음악으로 관객을 맞이할 예정이다.‘적벽’은 판소리 ‘적벽가’를 바탕으로 현대적인 감각을 더해 재구성된 작품으로, 박진감 넘치는 안무와 강렬한 판소리 합창이 특징이다. 이 작품은 삼국지의 ‘적벽대전’을 소재로, 위나라, 한나라, 오나라 간의 치열한 세력 다툼을 그린다. 특히 ‘적벽’은 전통적인 판소리의 매력을 현대적인 무대 미학과 결합하여,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특별한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이번 시즌 공연에서는 의상과 음악이 한층 개선되었다. 기존의 간결하고 현대적인 의상에 갑옷 형상화와 해체적인 디자인을 추가하여 더욱 역동적인 무대를 구현했다. 또한 양면 주름치마와 같은 요소를 추가하여 의상의 움직임과 공간감을 향상시켜, 배우들의 동작이 더 풍성하고 생동감 있게 표현될 수 있도록 했다. 음악은 각 장면의 성격을 명확히 하고, 이질적인 넘버들을 다듬는 작업을 거쳐 전체적인 완성도를 높였다.‘적벽’은 성별과 나이에 구애받지 않는 젠더프리 캐스팅을 채택하여, 다양한 배우들이 참여한다. ‘조조’ 역은 이승희와 추현종, ‘유비’ 역은 정지혜와 이건희가 맡으며, ‘관우’ 역은 이재박, ‘장비’ 역은 김의환이 등장한다. 또한, ‘공명’ 역에는 임지수, ‘자룡’ 역에는 김하연이 초연부터 함께하며 무대에 오른다. 작품을 전개하고 해설하는 역할인 ‘도창’은 박자희와 김소진이 맡아, 총 23명의 소리꾼이 무대 위에서 폭발적인 에너지를 선보일 예정이다.국립정동극장의 정성숙 대표이사는 “‘적벽’은 국립정동극장을 대표하는 레퍼토리로 자리잡아 왔다. 개관 30주년을 맞이해 이 작품을 더욱 발전시켜 많은 관객들이 다시 찾을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온 ‘적벽’이 이번 공연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기를 바란다”고 전했다.‘적벽’은 3월 13일부터 4월 20일까지 서울 중구 국립정동극장에서 공연되며, 13일부터 국립정동극장의 공식 홈페이지와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예매가 가능하다. 전석 가격은 7만원이다. 이 공연은 전통적인 판소리와 현대적인 뮤지컬 요소를 결합하여, 새로운 형태의 판소리 뮤지컬로서 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 문화토픽"민주주의 국가, 위험"...내전 전문가의 섬뜩한 경고
바버라 F. 월터의 저서 '내전은 어떻게 일어나는가'는 현대 사회에서 민주주의의 붕괴와 내전 발발의 메커니즘을 심도 있게 분석한 연구서다. 특히 2024년 말부터 한국 사회가 겪고 있는 극단적 변화와 2025년 1월 19일 발생한 법원 파괴 사태 등을 비추어볼 때, 이 책이 제시하는 통찰은 더욱 의미심장하다.저자는 21세기 들어 전 세계적으로 나타나는 민주주의 쇠퇴 현상에 주목한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내전 발발의 주요 원인이 빈곤이나 경제적 불평등이 아닌, 정치체제의 불안정성에 있다는 사실이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완전한 독재도 완전한 민주주의도 아닌 중간 단계의 '아노크라시' 상태에서 내전 발생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아노크라시는 민주주의와 독재 사이의 불안정한 정치체제를 의미한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기존 권력층이 자신들의 기득권이 위협받는다고 느낄 때 극단적인 대립과 충돌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민주적 특징이 더 강한 아노크라시 국가에서 내전 위험이 더욱 높게 나타난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현대 사회의 내전 양상은 20세기 초와는 확연히 다르다. 과거에는 이데올로기나 경제적 불평등이 주된 원인이었다면, 현대에는 민주주의의 불안정성을 이용해 이익을 추구하는 세력들의 등장이 특징적이다. 보수 정당이 극우 세력과 결탁하며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현상도 주목할 만하다.저자는 민주화 과정에서 너무 급진적인 개혁은 오히려 내전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경고한다. 대신 점진적이고 안정적인 제도 발전이 평화 유지에 효과적이라고 조언한다. 특히 "심리적 편향으로 인해 내부의 위협을 인식하지 못한다"는 지적은 현재 한국 사회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이 책은 주로 종족·종교 갈등이나 미국의 사례를 다루고 있어 한국 상황과 직접적인 연관성은 적을 수 있다. 그러나 민주주의 퇴행과 정치적 양극화가 심화되는 현 시점에서, 내전의 징후와 예방법을 제시하는 중요한 지침서로서의 가치를 지닌다. 특히 정치적 갈등이 극단화되는 상황에서 우리 사회가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깊은 통찰을 제공한다.
- 문화토픽SM 클래식스 X 서울시향, K팝의 경계를 넘다
서울시립교향악단(서울시향)과 SM엔터테인먼트의 클래식·재즈 전문 레이블 SM 클래식스(SM Classics)가 협력해 ‘SM 클래식스 라이브 2025 위드 서울시향’ 공연을 오는 14일과 15일에 예술의전당 콘서트홀과 롯데콘서트홀에서 연다. 이번 공연은 서울시향과 SM의 5년간의 협업을 기반으로 한 K팝과 클래식의 만남을 기념하는 무대이다.서울시향과 SM 클래식스는 2020년 업무협약을 맺고, SM 아티스트들의 노래를 오케스트라 음악으로 편곡하여 음원과 뮤직비디오로 발표해왔다. 지금까지 발표된 곡은 총 8곡으로, 그간의 결과물과 미발표곡들이 이번 공연에서 실연으로 선보인다. 특히 이번 공연은 서울시향 재단의 설립 20주년과 SM의 창립 30주년을 맞아 더욱 의미가 깊다. 공연에서는 샤이니 민호가 오프닝 내레이터를 맡고, 레드벨벳의 웬디가 15일 공연에서 협연자로 출연한다.이 프로젝트는 SM 클래식스가 서울시향에 제안하며 시작됐다. SM은 K팝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오케스트라 음원 발표를 기획하였고, 서울시향은 클래식 음악을 대중화하는 기회로 이를 수락했다. 이 협업은 SM 클래식스가 음원 녹음과 뮤직비디오 제작비를 제공하고, 서울시향은 출연료를 분담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협업의 핵심은 단기 수익보다는 장기적인 신뢰와 협력에 있었다. 이로 인해, 두 단체는 더욱 깊은 관계를 형성할 수 있었고, 서울시향의 연말 시민 공연인 ‘미라클(美樂Classic) 서울’에 웬디와 NCT 도영이 출연하는 등 다양한 협업을 이어갔다.K팝과 클래식의 결합이 단순한 시도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협력으로 발전한 이유는 양측의 협업에 대한 강력한 의지에 있다. 특히 K팝 곡을 오케스트라로 편곡하는 과정에서 가장 큰 어려움은 저작권 문제였다. K팝의 경우 하나의 곡에 여러 명의 작곡가가 참여하는데, 오케스트라 편곡을 위해서는 그들의 동의를 얻어야 했다. 이 과정을 SM 클래식스가 철저히 해결했기 때문에 협업이 가능했다.이번 공연은 K팝 팬들과 클래식 애호가들을 모두 아우는 중요한 시도가 될 것이다. 장지희 서울시향 사회공헌팀 주임은 "클래식의 매력은 공연장에서 실연을 통해 진정성을 느낄 수 있다"며, 이번 공연을 통해 K팝 팬들이 클래식의 매력을 경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남영 SM 클래식스 A&R 책임자는 이번 공연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더 큰 규모의 콘서트나 해외투어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서울시향과 SM 클래식스의 협업은 K팝과 클래식의 경계를 허물며, 두 장르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고 있다. 이번 공연을 통해 두 단체는 더 많은 사람들에게 클래식 음악을 알리고, K팝의 글로벌한 매력을 클래식이라는 형식으로 더욱 확장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문화토픽네이버웹툰의 일본 시장 장악의 비밀은?
한국 웹툰의 일본 공략이 마침내 결실을 맺고 있다. 네이버웹툰의 일본 서비스인 '라인망가'가 현지 진출 10년 만에 놀라운 성과를 기록하며 일본 디지털 만화 시장의 최강자로 부상하고 있다.글로벌 모바일 앱 분석업체 데이터닷에이아이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라인망가는 2023년 5월 일본 전체 앱 마켓에서 게임을 포함한 전 분야 매출 1위를 달성했다. 이어 하반기에는 글로벌 만화·소설 앱 부문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특히 일본 앱마켓 비게임 분야에서 하반기와 4분기 연속 매출 1위를 차지하며 압도적인 성장세를 과시했다.그동안 일본 시장에서는 카카오재팬의 '픽코마'가 독보적인 1위를 지켜왔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었다. 하지만 라인망가는 2023년 3분기에 전년 대비 25%라는 폭발적인 성장률을 기록하며 픽코마와의 격차를 빠르게 좁혀가고 있다.2013년 네이버 자회사 라인(LINE)이 출시한 라인망가는 초기에는 단순히 출판만화의 전자책 서비스에 불과했다. 그러나 2020년 네이버웹툰의 미국 법인인 웹툰 엔터테인먼트 산하로 편입된 후, 운영사 라인디지털프론티어(LDF)는 과감한 서비스 혁신을 단행했다.주목할 만한 것은 한국 오리지널 웹툰의 성공적인 현지화다. '크로스보더' 전략을 통해 검증된 한국 웹툰을 일본어로 서비스하면서 독자층을 크게 확대했다. UI·UX 개선으로 사용자 경험도 대폭 향상시켰다. 그 결과 2022년 12월 일본 만화 앱 최초로 400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고, 2023년 8월에는 5000만 다운로드를 넘어서는 쾌거를 이뤘다.특히 '입학용병'은 라인망가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꼽힌다. 2023년 한 달 동안 무려 1억 8000만엔(약 16억 3000만원)의 거래액을 기록했으며, 연간으로는 10억엔(약 90억원)이라는 경이로운 매출을 달성했다. '재혼 황후'와 '약탈 신부' 같은 작품들도 월 거래액 1억엔을 돌파하며 라인망가의 성장을 이끌었다.LDF는 일본 현지 창작 생태계 육성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2015년부터 운영 중인 아마추어 창작 플랫폼 '인디즈'를 통해 신진 작가 발굴에 나서고 있으며, 최근에는 일본 콘텐츠 기업 넘버나인에 대한 투자도 단행했다. 또한 이북 이니셔티브 재팬 인수를 통해 앱과 웹 플랫폼을 아우르는 투트랙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현재 두 플랫폼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는 2000만 명을 넘어섰다.
- 문화토픽현실 초월 미친 퍼포먼스 ‘푸에르자 부르타’ 서울 상륙
세계적인 아르헨티나 무용단 '푸에르자 부르타'가 오는 3월 18일부터 서울 성동구 성수문화예술마당에서 신작 공연 '2025 푸에르자 부르타 아벤 인 서울'(이하 '아벤')을 선보인다. '아벤'은 남미를 비롯해 북미, 유럽 등 전 세계에서 호평을 받으며, 아시아에서는 한국에서 첫 무대가 펼쳐진다. 이 공연은 그동안 '푸에르자 부르타'의 독특한 예술 세계를 사랑해 온 팬들에게는 물론, 새로운 관객들에게도 큰 기대를 모은다.'푸에르자 부르타'는 2005년부터 "미친 예술 공연"을 표방하며 전 세계를 누비고 있는 아르헨티나의 독창적인 무용단으로, 그들의 공연은 늘 파격적이고 혁신적이다. '푸에르자 부르타'라는 이름 자체도 '잔혹한 힘'을 의미하며, 그들의 작품에서는 강렬한 에너지와 물리적 한계를 뛰어넘는 대담한 퍼포먼스가 특징이다. 이번 '아벤'도 예외 없이 무대 위에서 관객과의 소통을 중심으로 한 이머시브(Immersive)형 공연으로 구성된다. 이머시브 공연은 단순한 관람을 넘어서 관객이 공연 속으로 들어가 직접 그 경험에 몰입할 수 있도록 만들어지며, '아벤' 또한 관객이 함께 춤추고 참여하며 공연을 완성하는 형식이다.세계적인 아르헨티나 무용단 '푸에르자 부르타'의 공연은 그 자체로 독특하고 혁신적인 예술적 경험을 선사하며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푸에르자 부르타’의 공연은 그동안 전 세계적으로 찬사를 받아온 만큼, ‘아벤’ 공연도 예외 없이 기대를 충족시켰다. 이번 공연은 기존의 무대와는 다른 차원의 몰입감을 제공하며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안겼다.'아벤'에서는 14명의 배우들이 공중에서 펼치는 아슬아슬한 연기를 비롯해, 강렬한 에너지를 쉴 틈 없이 발산한다. 이들의 무대는 감각을 자극하는 생동감 넘치는 음악과 함께 물과 바람을 활용한 오감 만족 특수효과로 완성된다. 또한, 지구, 고래, 나비 등 자연을 모티프로 한 대형 조형물이 무대에 등장해 시각적인 충격을 안겨준다. 이는 단순히 무용이나 연극의 차원을 넘어, 관객들이 감각적으로 몰입할 수 있도록 다양한 예술적 요소를 접목시킨 결과이다.이 공연의 연출은 '푸에르자 부르타'의 창립자이자 예술감독인 디키 제임스(Diqui James)가 맡았다. 제임스는 "인간이 추구할 수 있는 최고조의 행복과 기쁨을 만끽할 수 있도록 공연을 구성했다"고 설명하며, '아벤'은 공연을 관람하는 모든 이들이 신체적, 감정적으로 극한의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고 밝혔다. '푸에르자 부르타'의 공연은 그동안 관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해 왔으며, 이번 '아벤' 역시 그러한 기대감을 충족시킬 것으로 예상된다.공연은 이머시브(Immersive) 형식으로, 관객들이 단순히 보는 것에서 벗어나 공연의 일부분이 되어 무대와 함께 호흡하며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이로 인해 관객들은 단순한 구경꾼이 아니라 공연의 일부로서 현장에 더욱 몰입할 수 있었다. 배우들은 공중에서 펼쳐지는 대담한 퍼포먼스와 강렬한 에너지로 공연 내내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물과 바람을 활용한 특수효과, 대형 조형물들 또한 공연의 몰입감을 한층 강화시키며 감각적인 자극을 주었다.특히, 감각을 자극하는 생동감 넘치는 음악과 효과적인 무대 디자인이 공연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었다. 예술 감독인 디키 제임스는 공연을 통해 관객들이 인간의 최고조의 행복과 기쁨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을 세심하게 신경 썼으며, 그 결과 공연 중에 많은 관객들이 감동의 물결을 느낄 수 있었다. 또한, 자연을 상징하는 대형 조형물들은 무대에 독특한 시각적 임팩트를 주었고, 공연의 메시지와 상징성을 더욱 강조했다.‘푸에르자 부르타’의 공연은 그동안 전 세계에서 큰 인기를 끌었으며, 관객들에게 새로운 예술적 체험을 선사해 왔다. 특히, '아벤' 공연에서 관객들은 감정적으로도 몰입하며 공연을 함께 나누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 무대 위의 배우들이 뿜어내는 강렬한 에너지와 그들의 몸짓 하나하나에 관객들이 시선을 집중하며, 전례 없는 공연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평이 이어졌다.공연 후, 관객들은 "현실을 넘어선 예술적 세계에 빠져들 수 있었다", "무대와 관객의 경계가 사라지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눈과 귀뿐만 아니라 감각 전체가 깨워졌다"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공연을 본 이들은 단순히 예술적 감동을 넘어서, 자신도 그 일부분이 된 듯한 기분을 느꼈다고 전했다.'푸에르자 부르타'는 그동안 36개국 63개 도시에서 65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글로벌한 인기를 끌었다. 특히, 그들의 공연은 기존의 예술적 경계를 넘어서는 창의적인 퍼포먼스와 관객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많은 찬사를 받았다. 이번 '아벤' 공연은 그들의 전통을 이어받아, 한국 관객들에게도 새로운 예술적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아벤'의 티켓 예매는 10일 오전 11시부터 시작되며, 예스24, 네이버예약, Fever, 인터파크 티켓 등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푸에르자 부르타'의 전통과 혁신이 결합된 이번 공연은 예술적 경계를 허물고 관객을 매료시키기에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 문화토픽1300년간 묻혀 있던 동궁 진짜 아지트 발견
신라시대 왕성에 태자가 살던 공간 '동궁(東宮)'은 월지(옛 명칭 안압지) 서편이 아닌, 동편에 있었던 것으로 국가 유산청은 확인했다.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6일 서울 코엑스 스튜디오159에서 열린 '국가유산청이 새로 쓰는 신라사' 언론공개회에서 "경주에서 꼭 가야 할 여행지로 소개된 동궁과 월지는 태자의 공간으로 그동안 알려져 왔다"며 "최근 월지 동편에서 진짜 동궁을 찾았다"고 밝혔다.최 청장은 영상을 통해 동궁이 월지 서편의 대형 건물지가 아닌 월지 동편이라 결론 내린 근거를 제시했다.지금까지는 월성 동쪽에 있던 월지가 동궁으로 추정했으나, 주변보다 높게 조성된 대지에 있었다는 점과 건물 자체의 위계가 높은 점 등으로 동궁으로 단정 짓기에는 근거가 부족해 논란이 있었다.그러나 최근 조사를 통해 월지 동편에서 기존의 동궁 추청 터보다 한 단계 낮은 위계의 건물을 발견했는데, 국가유산청은 이 건물지를 동궁으로 보는 게 타당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 발굴터에서는 복도식 건물에 둘러싸인 건물지와 그 앞에 넓은 마당시설, 내부에 별도로 조성된 원지(園池·정원 안 연못)이 함께 확인됐고, 서쪽 건물 터와는 별도의 배수체계를 갖춰 독립된 생활을 하던 공간으로 밝혀졌다.최 청장은 "동궁 건물지는 대지 조성 단계부터 왕과 태자의 공간이라는 위계 차이를 두고 경관 조성도 계획적으로 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결국 월지 서편 건물지는 왕의 공간(연회장 추정)이고, 이번에 발굴된 월지 동편 건물지가 진짜 태자의 동궁이라는 의미다.새로 발견된 건물지 규모는 정면 5칸(25m), 측면 4칸(21.9m)에 달한다. 건물지 안에 기둥을 없앤 감주(減柱) 시설, 일정시점 월대 공간 증축, 계단지 5개소가 확인됐다.최 청장은 "이 결과는 편견을 깨고 새로운 관점에서 바라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미”라며 “진짜 동궁을 새로 찾는 과정 역시 그러할 것이고 이는 현재까지 가졌던 동궁과 월지에 대한 인식의 대전환이 필요함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이날 공개회는 지난 10년 간 발굴조사한 성과를 총망라해 발표하는 자리다.국가유산청은 지난 2014년 경상북도, 경주시와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 사업추진단'을 발족했다. 이후 2019년 제정된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신라왕경에 있는 핵심유적 14개를 대상으로 지금까지 조사·연구와 정비·복원 사업을 진행해왔다.이날 발표는 신라 왕경 핵심유적 14개소 중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에서 추진해온 신라 왕궁 '월성'과 '동궁과 월지' 발굴조사의 주요 성과다.이날 발표에서는 그동안의 발굴 성과를 되짚고 추가로 찾아낸 의례의 흔적과 유물들을 공개했다.2017년에는 신라왕성인 월성의 성벽을 쌓아올릴때 견고한 축조를 기원하며 50대 남녀를 제물로 쓴 인신공희(사람을 제물로 바치는 의식) 흔적, 2019년에는 월성 해자에서 의례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축소 모형 목재 등이 발굴됐다.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는 지난해 10월 의례 제물로 바쳐진 개를 공개한 바 있다. 이후 12월까지 진행된 추가 조사에서 개 한 마리를 더 확인했다. 그 주변에서 수정 목걸이가 담긴 옷칠 나무 상자와 둥근고리칼, 상어이빨 등을 발굴했다.최 청장은 "지난해 10월 경주 월성에서 희생된 개 뼈가 온전하게 드러났다"며 "직경 6m 원형의 검게 탄 유구는 신라 성립 이전 사로국 시기 의례 흔적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이어 "의례를 위해 희생된 개는 머리 위에서 아래로 힘이 가해져 목이 꺾이고 목뼈도 이탈된 것으로 보인다”며 “분명 자연스럽게 묻혀진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또 "지난해 공개된 의례 유구는 아직 조사 중이지만, 조사 성과들은 지금까지 잘 알 수 없었던 3세기 대 의례 모습을 가시화한 유물"이라고 의미를 부각했다.국가유산청은 기존에 월지 주변에서 발굴된 코끼리 상아 주사위(2017), 선각단 화쌍조문금박(2022) 등도 재조명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이번에 '진짜 동궁'이 발견 됨에 따라 상아 주사위 등의 출토 위치가 진짜 동궁의 북쪽 생활공간으로 확인된 만큼, 고급 놀이기구와 신라 공예 문화 대표 유물을 통해 태자의 일상을 들여다볼 수 있어서다.최 청장은 "월지 주변에서 발견돼 그와 관련된 유물로 보고됐지만 출토 위치가 태자의 생활공간으로 확인되면서 출토 유물들에 새로운 의미를 더할 수 있게 됐다"며 "역사를 통해 재미있는 이야기를 만들고 역사의 숨어있던 1㎝를 찾아내 살아 있는 역사로 되살리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