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토픽2025년, 당신의 공연 캘린더를 채울 충무아트센터 라인업!
2025년 충무아트센터 공연 라인업이 공개되어 뮤지컬 팬들의 기대감이 높아졌다. 이번 라인업은 과거 충무아트센터를 빛냈던 걸작들의 화려한 귀환과 함께, 국내 창작 뮤지컬의 새로운 지평을 열 야심찬 신작들로 구성되어 더욱 의미가 깊다.2023년 초연 당시 뜨거운 사랑을 받으며 제8회 한국뮤지컬어워즈 5관왕을 석권한 뮤지컬 <멤피스>가 오는 6월부터 9월까지 대극장 무대에 다시 한번 감동을 선사한다. 1950년대 미국 남부를 배경으로, 흑인 음악 로큰롤을 통해 꿈과 사랑을 그려낸 '멤피스'는 깊은 감동과 폭발적인 음악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여름에 꾸준히 사랑받아온 연극 <킬 미 나우>가 네 번째 시즌으로 돌아온다. 6월부터 8월까지 중극장 블랙에서 만나볼 수 있는 이 작품은, 장애를 가진 아들과 그를 헌신적으로 돌보는 아버지 사이의 갈등과 사랑을 통해 삶의 의미를 깊이 있게 다룬다.이어서 8월부터 11월까지는 국내 초연 연극 <프리마 파시>가 무대에 오른다. 성폭행 피해자가 된 유능한 변호사 '테사'의 이야기를 통해 상처와 회복, 그리고 용기있는 여성의 모습을 그려낼 예정이다. 가을을 물들이는 작품은 바로 충무아트센터 창작뮤지컬어워드 넥스트(NEXT) 2023년 우승작 <비하인드 더 문>이다. 아폴로 11호 달 착륙이라는 역사적 사건 뒤에 숨겨진 우주비행사 '마이클 콜린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지난해 쇼케이스를 통해 큰 호평을 받았으며, 11월부터 2026년 2월까지 장기 공연을 확정 지었다. 2025년 충무아트센터의 대미를 장식할 작품은 세계 초연 창작 뮤지컬 <한복 입은 남자>이다. 이상훈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조선의 천재 과학자 장영실의 삶과 죽음을 둘러싼 미스터리를 흥미진진하게 풀어낼 예정이다. 11월부터 2026년 3월까지 대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충무아트센터 20주년 기념, 2025년 라인업 공개와 함께 한국 공연계의 미래를 엿볼 수 있는 특별한 한 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 문화토픽어느 날, 로판 속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현실의 지루함을 벗어나 판타지와 로맨스의 달콤한 조화를 즐기고 싶은 독자들 사이에서 '로맨스 판타지(일명 로판)' 장르가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웹소설에서 시작해 웹툰, 게임, 애니메이션까지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이 장르는 특히 여성 독자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로맨스 판타지의 매력은 단순히 판타지 세계관에 로맨스를 접목한 것이 아니다. '이세계'라는 특별한 배경 속에서 환생, 회귀, 빙의 등 다채로운 설정을 통해 현실에서는 불가능한 로망을 실현시켜주는 데 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작품들을 살펴보면 그 매력을 더욱 실감할 수 있다.대표적인 작품 '그녀가 공작저로 가야 했던 사정'은 현대의 재수생이 소설 속 조연 캐릭터로 환생하는 이야기를 다룬다. 원작 스토리를 알고 있는 여주인공이 자신의 지식을 활용해 운명을 바꿔나가는 과정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탄탄한 스토리와 빠른 전개로 많은 사랑을 받은 이 작품은 로판 장르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한편 '악녀는 모래시계를 되돌린다'는 복수를 위해 시간을 되돌린 여주인공의 이야기를 그린다. 여동생의 배신으로 죽음을 맞이했던 주인공이 과거로 돌아가 더 강한 악녀로 거듭나는 과정은 통쾌함과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모래시계' 능력이라는 판타지적 요소를 적절히 활용한 점이 작품의 매력을 한층 끌어올린다.'상수리 나무 아래'는 기존 로판과는 다른 결의 여주인공을 선보인다. 소심하고 말더듬이인 여주인공이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고 성장해가는 과정을 섬세하게 그려내 독자들의 진한 공감을 얻었다. 전형적인 '강단 있는 여주인공'과는 거리가 멀지만, 오히려 그런 점이 현실감과 몰입도를 높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최근 로판 장르는 '양산형'이라는 비판에 직면해 있다. 비슷한 설정과 스토리의 반복, 획일화된 캐릭터 등이 지적받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비판 속에서도 장르의 인기가 식지 않는 것은, 운명에 맞서 싸우는 주인공들의 도전과 성장이 현대인들의 욕구를 대리만족시켜주기 때문일 것이다.결국 로맨스 판타지는 단순한 도피처가 아닌, 우리의 현실적 한계를 뛰어넘어 꿈꾸고 도전하게 만드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이런 점에서 로판은 단순한 트렌드를 넘어 하나의 문화 현상으로 자리 잡았다고 볼 수 있다.
- 문화토픽'이것' 없는 리더는 결국 실패한다...현직 CEO가 밝힌 성공의 비밀
성적, 매출, GDP 등 다양한 지표로 서열이 매겨지는 현대 사회에서, 이러한 순위는 결코 영원하지 않다. 한때 세계를 주름잡던 기업이 몰락하고, 부국이 빈국으로 전락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블랙펄자산운용의 정우철 대표는 그의 저서 「리더들을 위한 통찰」을 통해 이러한 흥망성쇠의 핵심에 '리더십'이 있다고 주장한다.수년간 애널리스트로 활동하며 수많은 기업을 분석해온 저자는, 겉으로 보이는 재무제표나 실적보다 더 중요한 것이 리더의 역량이라고 강조한다. 특히 흥미로운 점은, 비슷한 출발선에 선 기업들의 운명이 크게 갈리는 결정적 요인으로 '리더의 힘'을 지목했다는 것이다.이는 국가 경영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저자는 국가 지도자의 역할을 고도의 전문직으로 규정하며, 한 사람의 판단이 수많은 국민의 운명을 좌우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현재 전 세계가 직면한 저성장, 기후 위기, 자국 우선주의 등의 도전 과제 속에서 리더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성공적인 조직을 이끄는 리더의 첫 번째 조건으로 '공정성'을 꼽는다. 불평등이 만연한 조직에서는 구성원들의 불만이 축적되고, 이는 결국 신뢰의 붕괴로 이어진다. 신뢰를 잃은 리더는 더 이상 존경받지 못하며, 이는 조직의 쇠퇴로 직결된다는 것이다.두 번째 핵심 요소는 '혁신'이다. 아무리 성공한 조직이라도 혁신을 멈추는 순간 정체되기 시작하며, 이는 곧 쇠퇴의 신호가 된다. 저자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끊임없는 혁신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한다.책은 총 4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에서는 강한 조직을 위한 리더의 필수 역량을, 2·3부에서는 글로벌 경제 동향과 투자 전략을 다룬다. 마지막 4부에서는 한국 경제의 주축인 주요 산업들을 분석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위한 제언을 담고 있다.특히 건설, 제철, 반도체, 자동차, 방산, 항공, 해운 등 한국의 핵심 산업들을 세세히 들여다보며, 각 산업이 직면한 도전과 이를 극복하기 위한 리더십의 역할을 상세히 설명한다. 저자는 "결국 사람이 답이다"라는 핵심 메시지를 통해, 위대한 리더십이 없이는 어떤 조직도, 어떤 국가도 진정한 성공을 이룰 수 없다고 역설한다.
- 문화토픽심술쟁이 만복이는 변할 수 있을까? 뮤지컬 '만복이네 떡집' 달콤한 앙코르
전국 어린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뮤지컬 '만복이네 떡집'이 오는 2월 21일부터 3월 23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에서 앙코르 공연을 개최한다. 누적 판매 160만 부를 돌파하며 초등 교과서에도 수록된 김리리 작가의 베스트셀러 동화 '만복이네 떡집'을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2021년 초연 이후 구리, 용인, 여주 등 전국 각지에서 매진 행렬을 기록하며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2023년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 공연 당시에도 '꼭 봐야하는 어린이 뮤지컬'로 입소문을 타며 뜨거운 호응을 얻은 바 있다.'만복이네 떡집'은 심술궂고 제멋대로인 만복이가 우연히 신비로운 떡집에 들어서면서 겪게 되는 마법 같은 이야기를 그린다. 떡집에서 만든 신기한 떡을 먹을 때마다 놀라운 일들을 경험하게 되는 만복이. 과연 만복이는 이 특별한 경험을 통해 철없던 모습을 버리고 따뜻한 마음을 가진 아이로 성장할 수 있을까.이번 공연은 원작 동화가 지닌 따뜻한 감동과 유쾌한 재미를 고스란히 담아내면서도, 환상적인 무대 연출과 배우들의 생동감 넘치는 연기, 중독성 강한 뮤지컬 넘버를 통해 어린이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특히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스토리와 무대는 상상력과 창의력을 자극하며 공연에 몰입하게 만든다. 단순한 재미를 넘어 만복이와 부모님의 갈등과 화해를 통해 가족 간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메시지는 전 세대를 아우르는 공감대를 형성하며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을 선물한다.이번 앙코르 공연은 뮤지컬 '아랑가', '번개맨', '알사탕', '위키드' 등 흥행과 작품성을 모두 인정받은 뮤지컬들을 제작한 최고의 제작진들이 다시 한번 의기투합해 더욱 기대를 모은다. 탄탄한 스토리텔링을 바탕으로 감각적인 연출과 배우들의 열연, 풍성한 음악이 어우러져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티켓 예매는 인터파크 티켓에서 가능하며, 2월 2일까지 예매하는 관객에게는 평일 60%, 주말 50% 특별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 문화토픽뮤지컬 '쿠로이 저택', B1A4 산들이 털어놓은 비하인드
B1A4의 메인보컬이자 솔로 가수로 활약 중인 산들이 3개월간의 뮤지컬 여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19일 서울 종로구 플러스씨어터에서 진행된 '쿠로이 저택엔 누가 살고 있을까?'의 마지막 공연을 통해 관객들과 뜨거운 작별을 고했다.일제 강점기를 배경으로 한 이번 작품은 코미디와 공포, 그리고 감동을 절묘하게 버무린 창작 뮤지컬이다. 산들이 맡은 해웅은 소중한 형을 잃고 삶의 의미를 상실한 채 살아가는 시계 수리공이다. 우연한 기회에 지박령 옥희와 원귀들이 사는 쿠로이 저택을 방문하게 되면서 예기치 못한 소동에 휘말리게 되는 스토리를 유쾌하게 그려냈다.특히 산들은 까칠하고 냉소적인 성격의 해웅 역을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배우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그의 섬세한 연기와 뛰어난 가창력은 관객들의 호평을 이끌어냈으며, 공연장을 찾은 많은 관객들은 그의 진정성 있는 무대에 감동했다는 평가를 남겼다.공연을 마친 후 산들은 소속사 WM엔터테인먼트를 통해 "관객분들의 사랑 덕분에 매 순간이 특별했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또한 "함께 울고 웃으며 보낸 시간들이 저에게는 큰 위로가 되었다"고 덧붙이며, 앞으로도 계속될 그의 연기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2012년 뮤지컬 '형제는 용감했다'를 통해 처음 무대에 선 산들은 이후 '올슉업', '삼총사', '셜록홈즈: 사라진 아이들', '1976 할란카운티', '넥스트 투 노멀' 등 다양한 작품에서 실력을 인정받으며 뮤지컬 배우로서의 입지를 다져왔다. 아이돌 출신이라는 선입견을 뛰어넘어 실력파 뮤지컬 배우로 자리매김한 그의 다음 행보에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문화토픽놓칠 수 없는 클래식 공연, 구리에 온다!
1월 18일부터 25일까지 구리시가 주최하고 바싸르 오케스트라와 구리문화재단이 주관하는 『클래식 페스티벌』이 구리아트홀 코스모스 대극장에서 열린다. 이번 페스티벌은 2024 지역대표예술단체 육성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젊은 연주자들로 구성된 바싸르 오케스트라가 중심이 되어 한국을 대표하는 클래식 아티스트들과 함께 관객들에게 특별한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이번 클래식 페스티벌은 3일 동안 다양한 프로그램과 출연진으로 구성된 무대를 선보인다. 평균 나이 39세 미만의 젊은 연주자들로 이루어진 바싸르 오케스트라는 클래식, 뮤지컬, 전통음악, 오페라 등 폭넓은 장르를 소화하며 주목받아 왔다. 특히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정통 클래식 음악의 정수를 담아내며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첫 번째 공연은 1월 18일(토)에 열린다.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와 테너 장주훈, 해금 연주자 박수아가 함께 무대에 올라 동서양 음악의 경계를 넘나드는 협연을 펼칠 예정이다. 해금과 오케스트라의 조화는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독특한 음악적 경험을 제공하며, 조수미와 장주훈의 화려한 목소리는 공연의 완성도를 한층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두 번째 공연은 1월 19일(일)에 진행된다. 바리톤 김주택이 중심이 되어 깊고 풍부한 목소리로 관객들을 매료시킬 예정이다. 바싸르 오케스트라는 김주택과의 완벽한 호흡을 통해 클래식 음악의 매력을 극대화하며, 감동적인 무대를 선보일 것이다.마지막 공연은 1월 25일(토)에 열린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인 김대진이 지휘자 겸 예술감독으로 참여하며, 바이올리니스트 대니구와 소프라노 강혜정이 협연한다. 바싸르 오케스트라의 섬세하고 화려한 연주는 대니구의 탁월한 바이올린 기교와 강혜정의 맑고 고운 음색을 더욱 돋보이게 하며 관객들에게 클래식 음악의 진수를 전할 예정이다.바싸르 오케스트라는 그동안 젊은 에너지와 참신한 기획으로 클래식 음악의 대중화를 이끌어 왔다. 이번 페스티벌에서도 국악과 클래식,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특별한 무대를 통해 음악의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인다. 구리시는 이번 페스티벌이 지역민들에게 클래식 음악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지역 예술단체의 성장과 발전을 도모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페스티벌 티켓은 인터파크를 통해 예매할 수 있으며, 클래식 음악 애호가뿐만 아니라 처음 클래식을 접하는 관객들에게도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클래식 페스티벌은 구리 시민과 음악 애호가들에게 감동적인 순간을 제공하며, 음악의 아름다움과 깊이를 재발견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구리시가 마련한 이번 클래식 페스티벌은 지역 대표 예술단체와 함께 클래식 음악의 새로운 지평을 열며, 음악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전망이다.
- 문화토픽'팝아티스트' 낸시랭, 화가로 돌아왔다
'코코샤넬' 고양이 인형과 독특한 퍼포먼스로 대중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팝 아티스트 낸시랭이 화가로서 끊임없는 변신을 시도하며 예술적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캔버스 회화를 기반으로 퍼포먼스, 영상, 민화 기법, 미디어 아트, 스페이스 아트 등 다양한 장르를 융합하며 자신만의 독창적인 예술 세계를 구축해 나가는 중이다.이번에는 낸시랭의 분신과도 같은 캐릭터 '버블코코(Bubble Coco)'를 앞세웠다. 낸시랭은 2월 11일까지 경기도 화성시 롯데백화점 동탄점 갤러리티 본관에서 '버블코코' 테마 전시를 개최한다.'버블코코'는 20여 년 전 낸시랭이 일본 도쿄 전시 중 우연히 발견한 고양이 인형 '코코샤넬'에서 탄생했다. 당시 전시와 퍼포먼스에 함께하며 낸시랭의 상징적인 존재로 자리매김한 '코코샤넬'은 이제 시간을 초월하는 영원한 존재 '버블코코'로 진화했다. '버블코코'는 행복 아이콘으로서 동심과 순수함을 전파하며 관람객들에게 밝고 귀여운 에너지를 선사한다.이번 전시에서 '버블코코'는 우주 탐험이라는 흥미로운 주제를 통해 경쾌하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유머와 감각적인 요소들이 가득한 '버블코코'의 우주 탐험 시리즈는 '슈퍼캣 고양이'의 럭셔리하고 사랑스러운 매력을 한껏 드러낸다.낸시랭은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한 정통 미술 교육을 이수하고, 2003년 베니스비엔날레가 열린 이탈리아 베네치아 산마르코 광장에서 빨간 란제리를 입고 바이올린을 켜는 파격적인 퍼포먼스로 세계 미술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후 루브르 박물관 드미트리 살몬 관장 기획의 프랑스 앵그르 미술관 '앵그르 인 모던' 초대전을 비롯해 30여 회의 개인전과 미국 마이애미, 터키 이스탄불, 싱가포르 등 세계적인 아트페어에 참여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낸시랭은 이번 전시 외에도 2월 LA 아트쇼 아트페어 초대작가로 선정되어 미국 진출을 앞두고 있으며, 3월 시그니엘 서울 '갤러리 MOT828', 5월 강남 '갤러리 관람'에서 연이어 개인전을 개최하며 국내외를 넘나드는 활발한 행보를 예고했다.
- 문화토픽뮤지컬 ‘하츄핑, 100만 관객을 넘긴 이유?
‘사랑의 하츄핑'뮤지컬은 어린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다양한 효과와 무대 연출, 그리고 감동적인 스토리라인으로 많은 관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하츄핑’이라는 캐릭터를 다시 한 번 사랑받게 만들고 있다.뮤지컬 ‘사랑의 하츄핑'의 흥행 이유는 여러 가지 요인으로 분석할 수 있다. 우선, 이 작품은 이미 영화와 TV 시리즈를 통해 널리 알려진 캐릭터와 세계관을 바탕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기존 팬층을 형성하고 있다. 특히 ‘캐치! 티니핑’ 시리즈는 어린이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그 세계관을 공유하는 뮤지컬은 어린이들뿐만 아니라 가족 관객까지 끌어들일 수 있는 강력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또한, 뮤지컬은 단순히 스토리를 그대로 재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무대와 연출에 있어 독창적인 시도를 통해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은결 일루셔니스트의 총연출은 공연의 퀄리티를 높였고, 다양한 마법적 요소들이 무대 위에서 생동감 있게 구현되었다. 예를 들어, 로미 공주의 의상 변신 장면이나 그림자극을 활용한 회상 장면, 하늘을 나는 보트와 LED 디스플레이를 활용한 마법의 장면 등은 어린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며, 이를 통해 공연이 더욱 몰입감 있게 진행된다. 또한, 홀로그램과 다양한 시각적 효과는 뮤지컬을 보는 즐거움을 배가시킨다.뮤지컬의 또 다른 흥행 이유는 공연 후 출연진과 관객의 상호작용이다. 커튼콜 이후 배우들이 객석으로 내려가 어린 관객들과 직접 소통하는 시간을 가지며, 이는 관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특히 어린이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캐릭터들을 가까이에서 보고, 그들과 인사를 나누는 것만으로도 큰 기쁨을 느낀다. 이러한 상호작용은 공연을 더욱 기억에 남게 하고, 관객의 만족도를 높여 재방문을 유도하는 요소가 된다.또한, 어린이들을 위한 뮤지컬답게 공연의 전체적인 분위기가 밝고 재미있으면서도 감동적인 메시지를 전하는 점도 흥행에 크게 기여했다. ‘너와 지금 함께하면 상처받는다 해도 좋다’는 중심 메시지는 어린이들에게 우정과 진심을 다한 관계의 중요성을 전하고, 이는 부모들과 어린이들 모두에게 공감을 이끌어낸다.마지막으로, 겨울 방학 시즌을 겨냥한 공연 일정도 큰 영향을 미쳤다. 많은 어린이들이 겨울 방학을 맞아 부모와 함께 뮤지컬을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고, 특히 방학 동안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 콘텐츠로 뮤지컬 ‘사랑의 하츄핑’은 매우 적합한 선택이었다. 이러한 시기적 특성도 흥행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할 수 있다.결국, 뮤지컬 ‘사랑의 하츄핑’의 흥행은 인기 있는 IP와 독창적인 연출, 그리고 감동적인 메시지와 관객과의 소통을 통해 이루어진 성공적인 결과라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작품은 어린이뿐만 아니라 가족 관객들에게도 큰 인기를 끌며, 공연을 관람한 이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지난해 여름, 애니메이션 영화 ‘사랑의 하츄핑’은 국내에서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이 영화는 어린이들뿐만 아니라 가족 관객층에도 큰 호응을 얻으며 성공적인 흥행을 기록했다. 이제, 그 인기의 여세를 몰아 뮤지컬로 다시 태어나 어린이 관객들을 맞이하고 있다.뮤지컬 ‘사랑의 하츄핑’은 지난 8일 서울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에서 개막하며 새로운 매력을 선보였다. 이 작품은 영화와 동일한 스토리라인을 따르되, 무대라는 특성을 살려 관객들에게 더욱 생동감 넘치는 경험을 제공한다. 영화와 TV 시리즈를 통해 친숙한 ‘캐치! 티니핑’ 시리즈의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이 뮤지컬은 겨울 방학 시즌을 겨냥한 작품으로, 어린이들뿐만 아니라 가족 관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뮤지컬은 ‘캐치! 티니핑’의 주인공 로미 공주와 하츄핑의 이야기를 다룬다. 이 이야기의 시점은 TV 시리즈의 이전 이야기를 그린 프리퀄로, ‘이모션 왕국’의 공주 로미가 하츄핑을 찾아 모험을 떠나는 과정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로미는 우연히 접한 책에서 하츄핑에 매료되며, 그를 찾기 위한 여행을 시작한다. 그 여정에서 ‘라미엔느 왕국’의 저주받은 왕자 리암과, 작품의 악당인 트러핑과 얽히게 된다. 트러핑은 자신이 버림받았다는 착각에 빠져 왕국 전체에 저주를 걸고, 로미는 하츄핑과 함께 그 저주를 풀어가는 과정을 그린다. 이 작품은 진심을 다한 우정과 함께, ‘너와 지금 함께하면 상처받는다 해도 좋다’ 메시지를 전하며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준다.뮤지컬의 무대는 화려하고 혁신적인 연출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은결 일루셔니스트가 총연출을 맡아 특유의 마법적 요소들을 추가했으며, 로미 공주의 의상 변신 장면, 그림자극을 통한 회상 장면, 그리고 하늘을 나는 보트와 LED 디스플레이를 통한 마법적 연출이 어린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또한, 공연 중 등장하는 홀로그램과 마법의 효과는 유·아동 관객들뿐만 아니라 모든 관객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겨준다.뮤지컬은 또한 관객들이 공연 후 배우들과 가까이서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커튼콜 후 무대 아래로 내려온 출연진은 관객들과 인사하며, 특히 어린 관객들은 자신의 눈앞에서 로미 공주와 하츄핑을 만나게 되어 큰 즐거움을 느낀다. 이런 후속 상호작용은 공연의 감동을 더욱 배가시킨다.공연의 인기 덕분에 공연장 앞에서는 ‘캐치! 티니핑’ 관련 MD와 장난감 판매 부스에도 긴 줄이 늘어섰다.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인기 캐릭터들이 무대 위에서 살아 움직이는 모습에 부모들과 함께 온 어린이들이 흥미를 보였고, 이들은 공연 후 “영화도 봤지만 뮤지컬로 보니 더 재미있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한 어린이는 “트러핑이 괴물로 변하는 장면이 너무 신기했다”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뮤지컬 ‘사랑의 하츄핑’은 2025년 1월 16일까지 공연되며, 어린이와 가족 관객을 겨냥한 겨울 방학 특수에 맞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어린이들 사이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캐치! 티니핑’ 시리즈의 팬이라면 꼭 찾아봐야 할 작품으로, 영화와 TV 시리즈의 팬들에게도 기대 이상의 재미를 선사할 것이다.
- 문화토픽당신이 모르는 '주주 특권의 민낯'...전문가들 입 다물게 한 진실
주주가 회사의 주인이다. 이는 우리 사회에서 너무나 당연하게 받아들여지는 상식이다. 하지만 이 '상식'을 현실에 적용해보면 흥미로운 모순이 드러난다. 예를 들어, 당신이 삼성전자의 주주라고 가정해보자. 회사의 '주인'인 당신이 삼성전자 직영점에서 마음에 드는 갤럭시 스마트폰을 그냥 가져간다면 어떻게 될까? 놀랍게도 당신은 즉시 절도범으로 체포될 것이다.이러한 역설적 상황이 발생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그 스마트폰의 진정한 소유자가 주주가 아닌 '삼성전자'라는 법인이기 때문이다. 이는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던 '주주=회사 소유자'라는 등식에 심각한 의문을 제기한다.재산권의 본질은 해당 재산을 자유롭게 처분할 수 있는 권리에 있다. 물론 주주들은 회사의 주요 의사결정에 참여하고 경영진을 선임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진다. 하지만 일반적인 재산권과 달리, 주주는 회사의 불법 행위나 채무에 대해 직접적인 책임을 지지 않는다. 회사가 파산하더라도 주주의 책임은 투자한 금액으로 제한된다.이처럼 주주는 회사에 대해 완전한 재산권을 갖지 못하면서도, 동시에 단순한 채권자보다는 강력한 권한을 행사한다. 저자는 이러한 독특한 관계를 '재산권과 계약권의 이종교배'라고 정의한다. 주주들은 회사를 마치 자신의 소유물처럼 통제하면서도, 그에 따른 책임은 법인이라는 추상적 존재에 전가하는 특권을 누리고 있다는 것이다.이 문제는 최근 상법 개정안을 둘러싼 논쟁에서 더욱 첨예하게 부각되고 있다. 현재 '이사의 충실 의무' 범위를 주주에게까지 확대하자는 제안이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 얼핏 보면 당연해 보이는 이 제안은 사실 회사의 본질과 주주의 지위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과연 회사는 주주만을 위해 존재하는가? 다른 이해관계자들의 권리는 어떻게 보호되어야 하는가? 법인이라는 추상적 존재에 부여된 특별한 지위는 정당한가? 이러한 질문들은 여전히 전 세계 학계에서 뜨거운 논쟁거리로 남아있다. 앞으로 전개될 상법 개정 논의는 이러한 근본적 질문들에 대한 우리 사회의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 될 것이다. 이를 도서 '금융과 회사의 본질'이 다루고 있다.
- 문화토픽'반값' 김환기 다시 뜬다?
꽁꽁 얼어붙은 미술시장에 훈풍을 불어넣을 수 있을까. 미술 경매 시장의 양대 산맥 중 하나인 케이옥션이 올해 첫 경매를 개최하며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특히 서울옥션이 1월 경매를 건너뛰기로 결정한 가운데, 케이옥션이 단독으로 오프닝을 알리는 이번 경매에 미술계 안팎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케이옥션은 오는 22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본사에서 총 118점, 약 70억원 규모의 작품을 경매에 올린다. 눈길을 끄는 것은 전반적으로 낮아진 시작가와 추정가다. 지난해 국내 미술품 경매 낙찰률이 50% 아래로 떨어지는 등 시장 침체가 뚜렷하게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가장 주목받는 작품은 단연 한국 현대미술의 거장 김환기의 작품이다. 특히 '4-XI-69 #132'는 2021년 14억원에 거래된 후 지난해 15억 4000만원에 손바뀜되며 상승세를 이어왔다. 하지만 이번 경매에서는 추정가 8억~18억원에 출품, 최저가 낙찰 시 2년 만에 가격이 반토막 날 수 있는 상황이다. 한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 김환기의 대표작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매우 보수적인 가격 책정이 아닐 수 없다.김환기의 또 다른 작품 '무제'(시작가 9억 5000만원)와 한국 채색화의 거 천경자의 '백일'(추정가 3억~5억 5000만원) 또한 고가 작품으로 경매에 나서 컬렉터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이외에도 이배, 김창열, 하종현 등 한국 미술 거장들의 작품들이 새 주인을 찾아 나선다.특히 눈길을 끄는 작품 중 하나는 배우 손예진이 한때 소장했던 우국원의 'Conversation Got Boring'(추정가 1억~2억원)이다. 2018년 TV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손예진의 집 거실에 걸려있던 모습이 공개되며 화제를 모았던 작품으로, 이번 경매를 통해 새로운 주인을 찾게 되었다.케이옥션 관계자는 "최근 미술시장 침체 분위기를 고려해 시작가와 추정가를 보수적으로 책정했다"며 "좋은 작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소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이번 경매 작품들은 22일 경매 시작 전까지 케이옥션 전시장으로 가면 사전 예약 없이 무료로 만날 수 있다. 과연 '블루칩' 작가들의 작품들이 침체된 미술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