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강‘미세먼지’와의 전쟁, 봄철 건강을 지키법
봄이 다가오면서 많은 사람들이 따스한 햇살을 만끽하며 산책을 즐기고 있지만, 이 시기에는 미세먼지 농도가 급증해 '건강한 외출'에 큰 방해가 되고 있다. 특히 3월에서 5월 사이에는 고농도 미세먼지와 황사가 겹쳐 대기 중 미세먼지 농도가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게 된다. 이에 따라 봄철 외출 시 건강에 대한 경각심이 더욱 요구되고 있다.통계청의 '2024 한국의 사회지표'와 국립환경과학원의 대기환경월보에 따르면, 2023년 한 해 동안의 미세먼지(PM-10) 농도 평균은 37㎍/㎥였으나, 2023년 3월부터 5월까지의 미세먼지 농도는 55.3㎍/㎥으로 나타났다. 이는 우리나라의 대기환경기준인 50㎍/㎥를 초과하는 수치로, 대기 질이 매우 나쁜 상태임을 의미한다. 이는 사람들에게 더욱 철저한 건강 관리가 필요하다는 경고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강릉아산병원 호흡기내과의 이정실 교수는 "최근 연구에 따르면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는 단순히 폐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 혈관을 통해 뇌혈관 및 심혈관에도 영향을 미친다"며, "이로 인해 뇌졸중, 심장마비 등의 위험이 증가하고, 치매와 우울증까지 악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즉, 미세먼지는 단순한 불쾌감을 넘어, 심각한 호흡기 및 심혈관 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침묵의 살인자'로, 건강에 미치는 위험이 매우 크다.미세먼지는 지름이 10㎛ 미만인 작은 입자로, 대개 산업 활동에서 발생하며 봄철에는 특히 중국과 몽골 사막에서 발생한 황사가 우리나라로 유입된다. 여기에 국내 산업 활동에서 발생한 미세먼지가 겹쳐 대기 중 미세먼지 농도가 크게 증가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미세먼지가 체내에 들어가면 단순히 기도를 지나 폐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일부는 다른 장기로 이동하기도 한다.실험을 통해 미세먼지가 기도로 들어가면 그 중 60% 이상이 이틀 만에 폐에 축적되며, 완전히 배출되기까지는 1주일 이상의 시간이 소요된다. 또한, 일부 미세먼지는 폐를 넘어서 간이나 콩팥 등 다른 장기로도 이동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교수는 "미세먼지와 같은 유해 물질이 혈액을 통해 여러 장기로 이동하고, 생각보다 오랜 시간 동안 체내에 축적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이와 같은 이유로,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에는 외출을 삼가는 것이 가장 좋지만, 꼭 외출을 해야 한다면 반드시 KF94 이상의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KF94 마스크는 평균 0.4㎛ 크기의 미세 입자를 94% 이상 차단할 수 있기 때문에 미세먼지를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다. 덴탈 마스크는 숨쉬기가 편리하지만 미세먼지를 차단하는 기능이 거의 없으며, 일회용 마스크를 재사용하면 오히려 오염된 물질을 다시 흡입하게 될 위험이 있다. 미세먼지는 기침, 가래, 발열, 콧물 등의 증상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더욱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 천식, 만성폐쇄성폐질환, 기관지염 등 호흡기 질환을 가진 사람들은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 기관지 수축과 함께 급성 호흡곤란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는 응급실 방문이나 입원 치료가 필요할 정도로 위험할 수 있다. 특히 어린이나 면역력이 약한 노인은 미세먼지로 인한 염증이 쉽게 심각해질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만약 호흡기 질환이 급성으로 악화되면, 기관지를 확장시키는 약제나 염증을 억제하는 스테로이드제, 항생제 등을 사용하여 치료가 이루어진다. 그러나 심한 호흡곤란이나 산소포화도가 낮은 경우, 입원 치료나 중환자실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은 처방약을 꾸준히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다.일반인들도 미세먼지 피해를 줄이기 위해 충분한 수분 섭취를 하는 것이 좋다. 수분은 호흡기 점막을 보호하고, 기관지와 폐의 섬모 활동을 촉진시켜 가래를 묽게 만들어 쉽게 배출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한 채소와 과일, 항산화 물질이 포함된 견과류 섭취도 추천된다.이 교수는 "생강은 항염증 효과가 있는 진저롤 성분이 포함돼 있어 천식 치료제의 효과를 높일 수 있다"며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따뜻한 생강차 한 잔을 마시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마늘과 양파 역시 항염 효과가 높지만 과다 섭취는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결론적으로 미세먼지는 봄철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치는 위험 요소로, 이를 예방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외출을 피하거나 적절한 마스크를 착용하고,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은 꾸준히 처방약을 복용하는 등 예방적인 조치가 필수적이다. 또한, 생강차와 같은 자연적인 방법을 통해 미세먼지로 인한 호흡기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 건강"로제처럼 탈색? 두피 박살나요!" 전문가 경고, 탈색의 위험성
블랙핑크 로제의 트레이드 마크가 된 금발 머리가 연일 화제다. 데뷔 초부터 7년째 탈색을 유지하며 독보적인 비주얼을 자랑하는 로제. 하지만 화려함 뒤에는 두피 건강에 대한 우려가 끊이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잦은 탈색이 모발은 물론 두피에도 심각한 손상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최근 로제는 유튜브 채널 'Vanity Fair'에 출연, 금발을 고수하는 이유에 대해 "뿌리 탈색을 깜빡한 적이 있는데 그게 너무 싫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뚜렷한 개성과 스타일을 완성하는 요소로 탈색을 선택한 것이다.하지만 탈색은 단순한 스타일링이 아닌, 화학적 손상을 동반하는 시술이다. 과산화수소와 과황산암모늄 등 강력한 약품을 사용하여 멜라닌 색소를 파괴하는 과정에서 모발의 큐티클층이 손상되고, 두피에도 자극을 줄 수 있다.두피관리 전문가 퀸다연 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로제의 탈색 머리는 엄청난 노력과 체계적인 관리가 있었기에 가능한 결과"라며 "일반인이 따라 하면 두피가 '박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특별한 관리법이 있다기보다는 로제의 부지런함과 전문가들의 꾸준한 관리가 병행된 결과"라고 덧붙였다.퀸다연 씨는 탈색 시술 시 주의사항도 강조했다. 저렴한 약품 사용은 화학적 손상을 더욱 악화시키고, 단기간 내 여러 차례 시술은 모발과 두피에 치명적인 부담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탈색은 한 번에 끝내기보다 일정 간격을 두고 소량씩 나누어 하는 것이 안전하다"며 "파마를 자주 한 사람은 머리카락이 녹을 수 있어 탈색을 추천하지 않고, 두피가 민감하거나 지루성 피부염이 있는 경우에는 탈모로 이어질 수 있어 탈색을 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탈색 후 관리 역시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퀸다연 씨는 "탈색모에는 린스보다 트리트먼트를 사용하는 것이 좋고, 일주일에 2~3회 이상 꾸준히 사용해야 한다"며 "머리를 말릴 때는 뜨거운 바람이 아닌 찬 바람을 이용해야 모발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전문가들은 탈색 시술이 단순한 외모 변화를 넘어 두피 건강과 직결되는 문제임을 강조하며, 무리한 반복 탈색이나 검증되지 않은 홈케어 시술은 자제하고 반드시 전문가와 상담 후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당부한다. 로제의 화려한 금발 뒤에 숨겨진 노력과 위험성을 인지하고, 건강한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
- 건강20초 포옹의 마법..스트레스 해소와 심리적 안정의 열쇠
끝없이 이어지는 정치적, 경제적 불안정은 우리를 스트레스와 무력감의 늪으로 몰아넣고 있다. 숨 막히는 현실 속에서 우리는 과연 어떻게 마음의 평화를 찾을 수 있을까? 전문가들은 놀랍도록 간단하면서도 효과적인 해결책을 제시한다. 바로 따뜻한 '포옹'이다.과학 저널 'PLOS ONE'에 발표된 연구는 포옹이 단순한 스킨십을 넘어 우리 건강에 광범위한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포옹은 혈압을 낮추고 염증을 완화하며, 면역력을 강화하여 감염 위험을 줄여준다. 또한, 바이러스성 질환으로부터의 회복 속도를 높이고 전반적인 웰빙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한다.그렇다면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우리는 얼마나 오래 포옹해야 할까? 'Acta Psychologica'에 실린 연구 결과는 5초에서 10초 사이의 포옹이 1초의 짧은 스침보다 훨씬 더 효과적임을 보여준다. 특히, 가슴을 맞대고 팔을 교차하여 상대를 꽉 껴안는 '십자형 포옹'은 더욱 깊은 만족감을 선사한다고 한다.'Behavioral Medicine' 저널에 게재된 또 다른 연구에서는 20초 포옹의 놀라운 힘을 입증했다. 연구진은 참가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대중 연설을 앞두고 한 그룹에게는 파트너와 함께 로맨틱한 비디오를 시청하며 10분간 손을 잡고 20초간 포옹하도록 했다. 반면, 다른 그룹은 단순히 10분 20초 동안 휴식을 취하도록 했다. 그 결과, 포옹을 한 그룹은 휴식만 취한 그룹에 비해 대중 연설에 대한 혈압 및 심박수 반응이 현저히 낮아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사랑하는 사람과의 따뜻한 스킨십이 스트레스에 대한 신체의 반응을 효과적으로 줄여줄 수 있음을 시사한다.클리블랜드 클리닉의 심리학자 수잔 앨버스 박사는 "포옹은 우리 몸에서 옥시토신이라는 호르몬의 분비를 촉진하는데, 이는 유대감을 높이고 안정감을 느끼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또한,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수치를 낮춰 불안감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라고 설명한다. 배우자, 자녀, 혹은 가까운 친구와의 짧은 포옹은 스트레스 해소에 놀라운 효과를 발휘한다는 것이다.이에 5초에서 20초 사이의 포옹은 스트레스 해소와 심리적 안정에 매우 효과적인 방법이다. 불안과 무력감에 지쳐 있다면, 지금 바로 사랑하는 사람에게 다가가 따뜻한 포옹을 나누어 보자. 20초, 짧지만 강력한 위로가 당신의 지친 마음을 어루만져 줄 것이다. 포옹은 단순한 스킨십을 넘어, 우리를 연결하고 치유하는 마법 같은 힘을 가지고 있다.
- 건강'밤에 살찌는 습관은 이제 그만'..군살 빼는 7가지 팁
체중 감량을 위한 작은 변화들이 있다. 많은 사람들이 체중을 줄이기 위해 건강에 좋은 음식을 섭취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방법을 시도하지만, 그 외에도 일상 속에서 작은 습관의 변화로도 체중 조절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미국의 건강 및 의료 매체인 ‘웹엠디(WebMD)’는 체중 감량을 돕기 위한 다양한 밤 시간의 활동을 소개했다. 이들은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간단한 방법들로, 체중 감소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저녁 시간 활동으로 과식을 예방하기많은 사람들이 밤에는 지루함이나 스트레스로 과식하는 경향이 있다. 이럴 때는 저녁 시간을 좀 더 활동적으로 보내는 것이 중요하다. 산책이나 간단한 운동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되지만, 그 외에도 일기를 쓰거나 책을 읽는 등의 정신적인 활동이 과식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다. 또한 새로운 취미를 시작하는 것도 좋다. 예를 들어 그림 그리기, 뜨개질, 음악 연주 등의 활동은 손을 쓰는 동시에 뇌의 집중력을 요구해 먹고 싶은 유혹을 떨칠 수 있다.충분한 수면 확보하기체중 감량에 있어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충분한 수면이다. 적절한 시간에 잠을 자고 규칙적인 수면 패턴을 유지하면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된다. 불규칙한 수면은 호르몬에 영향을 미쳐 과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일정한 수면 시간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충분한 수면은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만들어 체중 관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저녁 운동은 적당히, 너무 늦지 않게운동은 체중 감량에 중요한 요소지만, 밤늦게 운동을 하는 것은 오히려 체중 감량에 방해가 될 수 있다. 특히 격렬한 운동을 취침 직전에 하면 체온이 상승하고, 아드레날린이 분비되며 수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따라서 운동은 가볍게 하되, 잠자리에 들기 최소 한 시간 전에는 마무리해야 한다. 이른 저녁에 가벼운 운동을 하면 체중 감량에도 도움이 되고, 수면의 질도 향상될 수 있다.저녁 후에는 음식 피하기체중 감량을 위해서는 저녁 식사 후 몇 시간 동안은 음식을 먹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밤늦게 음식을 먹으면 대개 고칼로리 음식을 선택하게 되며, 이는 체중 증가를 일으킬 수 있다. 또한, 늦은 시간에 음식을 섭취하면 소화 과정에 영향을 미쳐 잠자리에 드는 것도 더 어려워질 수 있다. 따라서 취침 몇 시간 전부터는 주방에 가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 좋다. 밤늦게 먹는 습관을 줄이면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된다.세끼를 규칙적으로 먹기밤에 과식을 하는 이유 중 하나는 낮에 충분히 식사를 하지 않아서 발생할 수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으로 세 끼를 먹는 것이 중요하다. 이렇게 하면 몸이 언제 음식을 받을지 예측할 수 있어, 과식을 예방할 수 있다. 점심과 저녁 사이에 간식을 섭취하는 것도 괜찮지만, 과식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필요하다. 규칙적인 식사는 체중 관리에 큰 도움이 된다.TV 시청은 자제하고 집중하기저녁 시간에 TV를 시청하면서 음식을 먹으면 과식을 유발할 수 있다. TV를 보며 음식을 먹으면 먹는 양이나 종류에 대한 집중력이 흐트러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저녁 식사 중에는 TV를 끄고, 식사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 집중해서 식사를 하면 자신이 얼마나 먹고 있는지 자각하게 되어 과식할 확률이 줄어든다. 치실과 양치질로 음식 욕구 차단하기저녁 식사 후에 치실과 양치질을 하면 간식을 먹고 싶은 욕구를 차단할 수 있다. 이미 입속이 깨끗하면 간식을 먹기 전에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된다. 또한, 레몬이나 자몽, 탄산음료와 같은 산성 음식을 섭취한 후에는 60분 정도 기다린 뒤 양치질을 하는 것이 좋다. 치아 건강을 유지하면서 체중 관리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침실을 어두운 환경으로 조성하기체중 감량을 위한 또 다른 팁은 잠을 잘 자는 것이다. 숙면을 취하면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이를 위해 침실의 환경을 어둡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불빛이 침실에 들어오면 잠이 방해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잠자리에 들기 최소 30분 전에는 휴대폰이나 컴퓨터 화면을 멀리하는 것이 좋다. 이러한 습관은 숙면을 돕고, 체중 감량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체중 감량을 위한 작은 습관의 변화들은 생활 속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다. 저녁 시간의 활동을 보다 의식적으로 조절하고, 잠을 충분히 취하며,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체중 조절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러한 작은 노력들이 모여 더 건강한 몸매를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이다.
- 건강피부 SOS! 가려움증, 방치하면 큰일나요!
건조한 날씨에 피부 가려움증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충분한 보습과 순한 바디 제품 사용은 필수. 가려움증이 심해지면 긁게 되고, 상처와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인구의 약 10%가 겪는다는 가려움증, 그 원인과 해결책을 알아본다.샤워 후 온몸이 붉어졌다면 뜨거운 물이 문제다. 뜨거운 물은 피부를 건조하게 만들고 심하면 피부가 벗겨지기도 한다. 미지근한 물로 짧게 샤워하는 습관을 들이자.습진의 가장 흔한 형태인 아토피성 피부염은 가려운 부위가 건조하고 붉어지며, 감염 시 작은 요철이 생긴다. 수분 보충이 가장 중요하며, 따갑고 거친 소재의 옷과 뜨거운 물 샤워는 피해야 한다. 심할 경우 국소 스테로이드 요법이나 항히스타민제 치료를 병행한다.비누 속 화학 물질은 피부의 자연 오일을 제거해 건조하고 거칠게 만든다. 비누 향이나 염료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사람도 있다. 알코올 성분 클렌징 제품도 피하고, 세라마이드나 히알루론산 성분이 들어있는 순한 제품을 사용하자. 설거지 시에는 장갑을 착용하는 것도 잊지 말자.세균, 바이러스, 곰팡이, 감염, 알레르기, 피부 질환 등으로 발진이 생길 수 있다. 붉은 반점이 작게 생겼다 사라지는 건 괜찮지만, 온몸에 발진이 일어나거나 열이 동반되면 병원을 찾아야 한다.봄철 건조한 공기는 피부를 건조하게 만들어 가려움증을 유발한다. 흡연자나 고령자는 더욱 취약하다. 피부 표면이 거칠어지고 갈라지거나 각질이 일어나는 것이 특징. 하루 3~4번 보습 크림을 충분히 발라주고, 샤워 시간을 줄이는 등 노력해도 개선되지 않으면 병원 검사를 고려해야 한다.비누 염료, 메탈 시계 줄, 고무장갑 등 피부에 닿는 물질에 대한 반응으로 접촉성 피부염이 나타날 수 있다. 과거에 괜찮았더라도 안심은 금물. 물집과 함께 피부가 갈라지고 뻣뻣해지며 빨개지고 부어오른다면 병원에서 알레르기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진통제, 항생제, 설파제, 정신 질환 치료제 등 특정 약물 복용 후 가려움증이 나타날 수 있다. 의사와 상의하여 약을 바꾸는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피부 세포가 빠르게 성장해 각질 세포가 과도하게 증식하면서 건선이 나타난다. 피부 표면이 비늘로 덮인 것처럼 보이고 붉어지며 가렵고 아프기도 하다. 증상 정도에 따라 바르는 약, 복용 약, 복합 치료 등 다양한 치료법이 있다.임신 중 혈중 호르몬 수치가 높아지면 가려워질 수 있다. 특히 임신 후기에 갑자기 심한 가려움 증상이 생기면 담당의와 상의해야 한다.만성 신장병이나 간 질환은 노폐물과 독소 배출을 방해하여 피부 가려움증을 유발할 수 있다. 근본적인 질환 치료와 함께 보습에 신경 써야 한다.걱정, 불안, 스트레스는 아토피 피부염을 악화시키고 우울증은 건선으로 인한 가려움을 심화시킬 수 있다. 강박 장애로 너무 자주 손을 씻는 것도 피부를 건조하게 만든다.가려움증은 원인에 따라 다양한 치료법이 필요하다. 가벼운 가려움증은 보습으로 완화할 수 있지만, 심한 경우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 건강하루 한 개면 충분! 알츠하이머 위험 70% 낮추는 '슈퍼푸드'의 정체
미국 건강 전문지 '헬스'(Health)가 최근 토마토의 다섯 가지 주요 건강 효과를 소개해 화제다. '토마토의 5가지 정점, 플러스 사실과 영양'이란 제목의 기사에서 토마토가 단순한 채소를 넘어 강력한 건강 식품임을 과학적 근거와 함께 제시했다.토마토는 생으로 먹어도 좋지만, 건강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식용유와 함께 조리하거나 주스 형태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헬스'는 조언한다. 특히 토마토의 핵심 성분인 라이코펜은 지용성 영양소로, 아보카도나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오일과 같은 건강한 지방과 함께 섭취하면 체내 흡수율이 크게 향상된다. 흥미롭게도 토마토는 조리 과정에서 라이코펜 함량이 오히려 증가하는 특성이 있다.100% 착즙한 토마토 주스는 라이코펜과 베타카로틴 같은 항산화 영양소를 손쉽게 섭취할 수 있는 방법이다. 여기에 수용성 식이섬유도 함께 섭취할 수 있어 장 건강에도 이롭다. 단, 염분이나 인공 감미료가 첨가되지 않은 순수한 주스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헬스'가 제시한 토마토의 다섯 가지 건강상 이점은 다음과 같다:첫째, 토마토는 암 예방에 도움을 준다. 2018년 '전립선암과 전립선 질병' 저널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토마토를 자주 섭취하는 남성은 전립선암 발병 위험이 현저히 낮았다. 이는 토마토에 풍부한 라이코펜과 베타카로틴 같은 항산화 성분이 세포 손상을 막고 암세포의 사멸을 유도하기 때문으로 추정된다.둘째, 토마토는 심장 건강을 증진시킨다. 미국 성인의 사망 원인 1위인 심장 질환에 대해, 2022년 '바이올로지' 저널에 발표된 연구는 토마토를 자주 섭취하면 심혈관질환 위험이 14%나 낮아질 수 있다고 보고했다. 특히 혈중 라이코펜 농도가 높을수록 심장 건강 지표가 더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셋째, 토마토는 변비 예방에 효과적이다. 토마토에는 수용성과 불용성 식이섬유가 모두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수용성 식이섬유는 소화 과정에서 물을 흡수해 젤 형태로 변하며 소화를 촉진하고, 불용성 식이섬유는 배변을 원활하게 만들어준다. 토마토에 포함된 셀룰로스, 헤미셀룰로스, 펙틴 등은 대장에서 잘 분해되지 않아 건강한 대변 형성에 기여한다.넷째, 토마토는 제2형(성인형) 당뇨병 위험을 감소시킨다. 2022년 '몰레큘스' 저널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토마토의 라이코펜이 세포 손상을 방지하고 염증을 줄여 제2형 당뇨병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한다.다섯째, 토마토는 뇌 건강을 보호한다. 65세 이상에서 급증하는 알츠하이머병과 같은 퇴행성 뇌 질환에 대해, 토마토의 항산화 성분은 뇌세포를 보호하고 인지 기능 저하 속도를 늦추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2022년 '바이올로지' 저널의 연구는 라이코펜을 많이 섭취한 70세 이상 고령자의 인지 기능 저하 속도가 현저히 느렸다는 결과를 보고했다.이처럼 토마토는 단순한 식재료를 넘어 다양한 건강상 이점을 제공하는 슈퍼푸드로 평가받고 있다. 일상 식단에 토마토를 다양한 형태로 포함시키는 것이 전반적인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 건강봄철 소아 청소년 횡문근융해증 급증.."아이들에게 치명적"
봄철 학령기 소아와 청소년들 사이에서 독감(인플루엔자)이 유행하는 가운데, 최근 인플루엔자와 함께 횡문근융해증(rhabdomyolysis) 사례가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14일 대한소아청소년병원협회는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협회 회원 병원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독감에 걸린 환자 중 횡문근융해증으로 인한 근육통, 보행장애, 짙은 색의 소변 등의 증상이 나타난 사례가 78건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 중 64%는 입원하여 치료를 받았으며, 대부분의 환자는 5세에서 12세 사이의 아동이었다.횡문근융해증은 골격근이 손상되면서 근육 세포 내 물질이 혈액으로 유출되는 질환이다. 이 질환은 특히 미오글로빈이라는 물질이 신장에 영향을 미쳐 급성 신부전으로 발전할 수 있는 위험이 있다. 소아들 사이에서 이 질환은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발생할 수 있으며, 이 경우 급성 신손상(AKI)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다. 다만, 조기에 발견하여 충분한 수액 치료와 전해질 조절을 시행하면 대부분 회복이 가능하다.최용재 대한소아청소년병원협회 회장(의정부 튼튼어린이병원장)은 "B형 독감은 일반적으로 경증으로 알려졌지만, 올해는 일부 아동에서 바이러스성 횡문근융해증이 발생하는 사례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소아는 자신의 증상을 명확하게 표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보호자들의 세심한 관찰과 빠른 판단이 중요하다"며 "독감 후 회복 중인 아동에게 갑작스러운 심한 근육통, 걷기 어려움, 진한 색의 소변이 나타날 경우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올해 14주차(3월 30일~4월 5일) 기준,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수는 외래 환자 1000명당 16.9명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10주차에 비해 약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로, 13세에서 18세(56.1명)와 7세에서 12세(53.8명) 연령대에서 가장 많은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는 38도 이상의 발열과 기침, 인후통 등의 증상을 나타내는 환자를 의미한다. 또한, 호흡기 바이러스 병원체 감시 결과, 올해 14주차에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검출률은 22.5%로 4주 연속 상승했다. 이 중 B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21.1%를 차지하며 주요 원인으로 나타났다.질병관리청은 인플루엔자 예방을 위해 백신 접종을 권장하며, 손 씻기와 마스크 착용 등 예방수칙을 준수할 것을 강조했다. 또한, 독감 환자들 중 일부에서 나타나는 횡문근융해증 증상에 대한 조기 대응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예방과 조기 치료를 통해 증상의 심각성을 줄일 수 있으며, 특히 어린이들이 주요 대상으로 변하는 횡문근융해증은 신속한 처치가 필요하다.이번 연구 결과와 질병관리청의 경고는 소아 청소년의 건강 관리에 있어 부모와 보호자들의 보다 세심한 주의와 실천이 요구됨을 시사한다. 특히, 증상 초기에는 독감과 횡문근융해증을 혼동할 수 있으므로, 아이가 급격한 근육통이나 보행장애를 겪을 경우 즉시 전문가의 상담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 건강'가스라이팅'으로 18kg 감량한 20대 여성 화제
미국의 한 20대 여성이 다이어트에 성공했다고 주장하며, 그 성공 비결로 '가스라이팅'을 이용했다고 밝혔다. 10일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틱톡 사용자 리하 유리얼은 자신이 체중 감량을 할 때 '가스라이팅'을 통해 목표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다이어트를 시작할 때 이미 마른 사람처럼 생각하고 행동했다"고 밝혔으며, 체중을 18kg 감량한 후에도 스스로를 '날씬하다'고 믿으며 계속해서 가스라이팅을 이어갔다고 말했다.유리얼은 비만에 대한 연구를 통해 '자신을 날씬하다고 믿는 것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전했다. 그녀는 "날씬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 상태를 유지하려는 행동들이 자연스럽게 피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처럼 자신을 믿는 긍정적인 마인드셋을 유지하면서, 그녀는 체중 감량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낼 수 있었다. 또한 유리얼은 "청소를 좋아한다"고 스스로를 세뇌하여 현재는 집안일을 즐기게 되었다고 덧붙였다.유리얼의 다이어트 성공법에 대해 전문가들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미국 버몬트대 의대 출신의 비만치료 전문가인 메간 가시아 웹 박사는 "가스라이팅이라는 용어는 부정적인 의미가 있지만, 그 원리 자체는 어느 정도 효과가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실제로 비만을 치료할 때, 사람들이 자신이 원하는 모습에 대해 상상하고 그 모습의 자아를 만들어보라고 권유한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뇌는 사람들이 원하는 모습을 상상하고 연기하면 그 모습을 실제로 믿기 시작한다고 말했다.이와 같은 접근법은 '자기 확언(Self-Affirmation)'이라는 개념과 유사하다. 자기 확언은 자신이 원하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긍정적인 문장을 반복하며 자신에게 말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나는 내 삶의 주인공이다" 또는 "나는 나를 믿는다"와 같은 문장을 되뇌이며 긍정적인 생각을 만들어가는 방식이다. 이러한 자기 확언은 뇌의 전두엽을 자극하여, 세로토닌을 생성하고 신경계를 활성화시킨다. 세로토닌은 안정감과 활력을 주며, 행동을 통해 목표를 이루는 데 도움이 된다.또한, 유리얼의 방식은 단순히 긍정적인 사고를 통해 다이어트를 성공시킨 것이 아니라, 그녀의 일상에서도 긍정적인 태도를 이끌어내는 데 기여했다. 유리얼은 자신에게 "나는 청소를 좋아한다"고 반복하며 집안일을 즐기게 되었고, 이는 다이어트 외에도 그녀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영향을 미쳤다. 한편, 유리얼이 사용한 '가스라이팅'이라는 용어는 심리적 학대의 일종으로, 타인의 심리나 상황을 교묘하게 조작해 그 사람이 스스로를 의심하게 만드는 행위를 의미한다. '가스라이팅'이라는 용어는 1938년 연극 '가스라이트'에서 유래되었으며, 이 연극에서는 남편이 아내를 조작하여 그녀의 정신 상태를 의심하게 만드는 내용이 담겨 있다. 가스라이팅의 주요 특징은 상대방의 기억이나 인식을 왜곡시켜 혼란을 초래하고, 자존감을 낮추며 의존성을 강화하는 것이다. 피해자는 자신의 판단력을 의심하게 되며, 가해자는 거짓말을 반복하여 피해자를 심리적으로 압박한다.이와 같은 '가스라이팅'은 심리적인 상처를 남기고, 피해자는 우울증이나 불안장애와 같은 정신적 문제를 겪을 수 있다. 그러나 유리얼이 이야기한 가스라이팅은 타인에 대한 심리적 조작이 아니라 자신에 대한 자기 확신의 일환으로 사용된 것으로,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내는 데 효과가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이와 같은 방식은 일종의 자기 확언을 통한 긍정적인 사고방식의 변화로 해석될 수 있다.리하 유리얼의 다이어트 성공과 자기 확언을 통한 변화를 보고, 많은 사람들은 이 방식이 실제로 효과적일 수 있다는 가능성에 대해 관심을 보였다. 그녀의 영상은 약 400만 회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유리얼의 경험을 통해, 자기 자신에 대한 긍정적인 믿음이 다이어트뿐만 아니라 삶의 여러 측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 건강'단백질 35%, 지방 45%'... 의학계가 경고하는 위험한 다이어트 열풍
초저칼로리 케토제닉 식단(VLCKD)이 빠르고 효과적인 체중 감량법으로 해외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 식단은 기존 케토제닉 다이어트의 탄수화물 제한(하루 20~50g)에 더해 하루 총 칼로리 섭취량을 800~900kcal로 엄격하게 제한하는 방식이다. 해외에서는 'VLCKD 식단' 또는 '800 케토'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으며, 일부에서는 간헐적 단식까지 병행해 효과를 극대화하기도 한다.VLCKD의 가장 큰 장점은 놀라운 속도의 체중 감량이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비만 그룹이 이 식단을 실천했을 때 단 30일 만에 체중이 평균 7.2% 감소했으며, 여러 연구에서도 한 달 내 최소 5%의 체중 감소 효과가 확인됐다. 단순한 체중 감소를 넘어 건강에 해로운 내장 지방과 간 지방을 효과적으로 줄이면서도 근육량 손실은 최소화하는 특징을 보인다.또한 VLCKD는 일반 칼로리 제한 식단보다 혈당 조절 능력 향상, 혈압 감소, 혈중 콜레스테롤 및 중성지방 수치 개선에 더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에는 비만 환자의 노화 속도를 늦추거나 되돌리는 효과까지 발견되어 의학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심각한 대사증후군 환자나 비만 수술 전 빠른 체중 감량이 필요한 환자들에게 유망한 치료 옵션으로 고려되고 있다.VLCKD 식단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영양소 비율 조절이 중요하다. 하루 총 칼로리를 800kcal 미만으로 유지하면서, 일반 케토 식단과 달리 지방 섭취 비중을 3545% 정도로 조절하고, 단백질 역시 3545% 수준으로 높게 유지하는 것이 권장된다. 나머지 소량의 칼로리만 탄수화물로 섭취한다. 추천 메뉴로는 오믈렛, 아보카도, 연어 스테이크, 닭 다리살 스테이크 등 단백질과 건강한 지방이 풍부한 음식들이 포함된다. 또한 영양 결핍 위험을 줄이기 위해 마그네슘과 비타민 보충제 섭취가 권장된다.그러나 VLCKD는 강력한 효과만큼이나 주의가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이 식단을 수 주에서 최대 몇 달간의 단기 프로그램으로만 권장하고 있다. 장기간 지속할 경우 영양 결핍, 뼈 밀도 감소, 만성 피로, 메스꺼움, 탈수, 빈혈, 콜레스테롤 수치 증가 등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가정의학 전문의 티파니 마리 헨드릭스 박사는 "초저칼로리 케토 다이어트는 엄격한 칼로리 제한과 고지방 섭취를 수반하므로 적절히 관리하지 않으면 영양소 결핍, 전해질 불균형, 케톤산증 등 심각한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노인이나 신장 질환자 등 취약 계층은 이 식단을 시도하기 전에 반드시 의료 전문가와 상담해야 한다.국내에서는 아직 생소한 개념이지만, 해외에서는 관련 연구와 서적이 꾸준히 발표되며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VLCKD. 효과적인 체중 감량을 원한다면 고려해볼 수 있지만, 반드시 전문가의 지도 아래 안전하게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 건강맥주 8캔이 당신의 뇌를 '치매 폭탄'으로 만든다?
미국 신경학회 학술지 '신경학(Neurology)'에 발표된 최신 연구에 따르면, 일주일에 8잔 이상 술을 정기적으로 마시는 사람은 치매와 관련된 뇌 병변 발생 위험이 크게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는 브라질 상파울루 대학교 의과대학의 알베르토 페르난도 올리베이라 후스토 박사가 주도했다.연구팀은 사망 당시 평균 나이 75세인 1,781명의 뇌를 부검해 분석했다. 이들의 음주량은 유족을 통해 조사했으며, 음주량에 따라 4개 그룹으로 나눴다: 술을 전혀 마시지 않은 965명, 일주일에 7잔 이하 마신 보통 음주자 319명, 일주일에 8잔 이상 마신 과음자 129명, 그리고 과거 과음자 386명이다.연구에서 술 한 잔은 순수 알코올 14g으로 정의했는데, 이는 맥주(4.5%) 355㎖, 포도주(12%) 148㎖, 위스키(40%) 44㎖, 또는 17도짜리 소주 약 103㎖(360㎖ 기준 약 3.5분의 1병)에 해당하는 양이다.부검 결과, 술을 전혀 마시지 않은 사람 중 40%가 혈관성 뇌 병변을 가지고 있었다. 반면 적당히 마신 사람은 45%, 과음자는 44%, 과거 과음자는 50%가 혈관성 뇌 병변으로 진단됐다. 사망 연령, 흡연, 신체 활동 등 뇌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을 조정한 결과, 술을 전혀 마시지 않은 사람에 비해 과음자는 혈관성 뇌 병변이 있을 확률이 133%, 과거 과음자는 89%, 보통 음주자는 60% 더 높았다.특히 과음자와 과거 과음자는 알츠하이머병의 주요 원인으로 알려진 타우 단백질 엉킴(tau tangles) 발생 위험이 각각 41%와 31% 더 높았다. 또한 과거 과음자는 체중 대비 뇌 질량 비율이 낮았고, 인지 능력 저하 징후도 확인됐다. 보통 음주자와 과음자의 경우에는 체중 대비 뇌 질량 비율에 차이가 없었으며, 인지능력 저하와의 연관성도 발견되지 않았다.충격적인 사실은 과음자가 술을 마시지 않은 사람보다 평균 13년 일찍 사망했다는 점이다. 후스토 박사는 "과음은 뇌의 손상 징후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으며, 이는 뇌 건강에 장기적인 영향을 미쳐 기억력과 사고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미국 조지워싱턴 대학교 공중보건대학원의 리나 웬 교수는 이번 연구에 대해 "단기적으로 알코올 사용은 뇌의 통신 경로를 교란시켜 뇌가 사고, 조정, 균형, 언어, 판단을 제어하는 것을 어렵게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알코올 사용 장애가 있는 사람들은 사고와 인지에 영향을 미치는 점진적인 뇌 변화를 겪을 수 있으며, 소량의 알코올조차 조기 노화와 뇌 수축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덧붙였다.이번 연구는 과도한 알코올 섭취가 단순히 일시적인 취기를 넘어 뇌의 구조적 변화를 일으키고, 이것이 치매와 같은 심각한 신경퇴행성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과학적으로 증명한 중요한 결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