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강당뇨 걱정 덜어줄 망고, 혈당 조절의 새로운 열쇠
미국 일리노이 공과대학(Illinois Institute of Technology) 연구팀은 최근 발표한 연구에서, 달콤하고 향긋한 열대 과일인 망고가 제2형 당뇨병 예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밝혀내어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연구는 망고 섭취가 인슐린 저항성을 낮추고, 혈당 조절 및 인슐린 기능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중요한 발견을 포함하고 있다. 연구는 미국 국립 망고 위원회의 후원을 받아 진행되었으며, 그 결과는 2025년 3월 글로벌 학술지인 <뉴트리언츠(Nutrients)>에 발표되었다. 연구팀은 20세에서 60세 사이의 과체중 및 비만 성인 48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무작위로 두 그룹으로 나뉘어, 한 그룹은 매일 2컵(약 300g)의 신선한 망고를 4주 동안 섭취하도록 했고, 다른 그룹은 동일한 칼로리의 이탈리안 아이스크림을 섭취하게 했다.연구 결과, 망고 섭취 그룹은 인슐린 감수성이 유의미하게 개선되었으며, 혈중 인슐린 농도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망고 섭취군은 체중 증가 없이 당 대사 기능이 향상되어, 망고가 대사 건강에 기여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연구팀은 인슐린 감수성을 개선하는 것은 제2형 당뇨병 예방의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기 때문에, 망고가 당뇨병 예방에 유익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이 연구를 주도한 인디카 에디리싱헤(Indika Edirisinghe) 교수는 “신선한 망고를 식단에 추가하는 것은 제2형 당뇨병 위험을 줄이는 간단하고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에서 가장 중요한 발견은 망고에 포함된 항산화 성분들이 인슐린 기능을 개선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이다. 망고에는 비타민 C, 베타카로틴, 폴리페놀 등의 성분이 풍부하게 포함되어 있는데, 이 성분들이 체내 산화 스트레스를 줄이고 염증 반응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되어 인슐린 기능 개선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연구진은 분석했다.제2형 당뇨병은 신체가 인슐린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해 혈당이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는 질환으로, 비만, 운동 부족, 스트레스, 고지방·고당분 식단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이 질환은 잘 관리하지 않으면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혈당 조절을 돕는 식이 요법이 중요하다. 연구팀은 망고 섭취가 체중 증가 없이 인슐린 기능을 개선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고, 이는 망고에 포함된 항산화 성분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망고가 당도가 높다는 점에서 체중 증가나 혈당 상승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연구팀은 망고를 섭취한 그룹에서 체중 변화가 없었고, 대조군에서는 소폭의 체중 증가가 있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망고가 천연 당분을 포함하고 있지만, 과다 섭취를 피하면 혈당 조절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또한, 당뇨병을 앓고 있는 환자들이 과일 섭취에 대해 가지는 고민을 해결하는 데 중요한 정보도 제공되었다. 일반적으로 당뇨병 환자들은 과일 섭취가 혈당 관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걱정을 한다. 그러나 이번 연구는 망고와 같은 과일이 혈당 조절을 돕고 당뇨병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연구진은 “망고와 같은 과일은 설탕 섭취를 줄이면서도 혈당 조절을 개선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또한, 전문가들은 망고가 당뇨병에 좋은 음식으로 인정되지만, 과다 섭취는 피해야 한다고 경고한다. 망고는 천연 당을 포함한 탄수화물이므로, 하루 1~2컵 정도의 섭취가 적당하며, 다른 단백질이나 섬유질이 풍부한 식품과 함께 섭취하면 혈당 상승 속도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과일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탄수화물 균형이 깨져 혈당 조절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기 때문에 적정량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마지막으로, 연구진은 이 연구 결과가 당뇨병 환자들에게 유익한 식이 전략을 제시하고 있으며, 과일이 반드시 배제될 필요는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망고는 설탕을 줄이고 혈당을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되는 과일로, 당뇨병 환자들도 적절한 양을 섭취하며 달콤함을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연구 결과를 제시했다. 추가적인 연구를 통해 망고의 혈당 조절 효과를 더욱 명확히 규명할 필요가 있으며, 이는 향후 당뇨병 예방 및 관리에 중요한 기준이 될 것이다.
- 건강디저트 배 아닌 디저트 뇌의 유혹
배부르게 식사를 마쳤음에도 누군가 디저트를 언급하는 순간, 다시금 단 음식이 당긴 경험이 있는가? 흔히 “디저트 배는 따로 있다”는 말로 위안을 삼지만, 사실 이는 단순한 식탐이 아닌 뇌의 작용에서 비롯된다. 독일 막스 플랑크 신진대사 연구소의 연구에 따르면, 포만감 상태에서도 단 음식을 찾게 되는 이유는 뇌에서 일어나는 과학적 반응 때문이다.연구진은 배고픔과 포만감을 조절하는 시상하부의 POMC 뉴런이 이 현상의 중심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 POMC 뉴런은 포만감을 느끼게 하는 동시에, 단 음식을 갈망하도록 유도하는 이중 역할을 한다. 뉴런이 활성화되면 쾌감을 유발하는 베타 엔도르핀이 분비되는데, 이는 충분히 먹은 후에도 디저트를 찾게 만드는 원인으로 작용한다.헤닝 펜젤라우 박사는 “설탕은 자연에서 희귀하지만 즉각적인 에너지원으로, 인간의 뇌는 설탕 섭취를 최대화하도록 프로그래밍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결국, 배부름과 상관없이 단 음식을 찾는 것은 진화론적 관점에서 이해할 수 있는 현상이다. 특히 눈앞에 과자나 디저트가 있을 때 POMC 뉴런의 활성화가 더욱 활발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배부른 상태에서 디저트를 섭취하면 혈당 스파이크로 이어질 수 있다. 그러나 디저트 욕구를 억누르기보다는 건강한 선택으로 대체하는 것이 중요하다.다크 초콜릿 한 조각, 신선한 베리류, 혹은 플레인 요거트에 과일을 곁들여 보자. 이는 달콤함을 충족시키면서도 건강을 해치지 않는 방법이다. 또한, 껌을 씹는 것도 좋은 대안이다. 껌을 씹는 행동은 식욕 조절 호르몬을 자극해 포만감을 느끼게 하고 디저트에 대한 욕구를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만약 디저트를 포기하기 어렵다면, 아이스크림 한 스쿱이나 작은 디저트를 천천히 음미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천천히 먹으면 뇌가 만족감을 더 빨리 인식해 과식을 방지할 수 있다.또한 직접 건강한 디저트를 만들어보는 것도 추천한다. 설탕 대신 과일과 견과류를 활용하면 단맛을 느끼면서도 건강에 이로운 디저트를 즐길 수 있다.‘디저트 배’는 사실 뇌의 작용에서 비롯된 현상이다. 배부름에도 단 음식이 당기는 것은 자연스러운 반응이지만, 이를 건강하게 다스리는 것이 중요하다. 작은 습관의 변화로 뇌의 유혹을 현명하게 극복해보자.
- 건강당뇨약보다 더 강력하다? 하루 두 컵의 망고, 혈당 '꽉' 잡는다!
당뇨병 환자들에게 과일 섭취는 항상 고민거리였다. 달콤한 맛을 포기해야 한다는 생각에 많은 환자들이 과일을 멀리했지만, 최근 미국 일리노이 공과대학 연구진이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망고가 오히려 당뇨병 예방과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져 주목받고 있다.연구팀은 20~60세 사이의 비만 성인 48명을 대상으로 망고의 혈당 조절 효과를 검증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두 그룹으로 나뉘어 한 그룹은 매일 두 컵의 신선한 망고를, 다른 그룹은 동일한 칼로리의 이탈리안 아이스크림을 섭취했다. 실험 기간 동안 참가자들은 할당된 음식을 제외하고는 평소와 같은 식단과 생활 방식을 유지했다.연구 결과는 매우 흥미로웠다. 망고를 섭취한 그룹에서는 인슐린 저항성이 유의미하게 감소했고, 췌장의 베타세포 기능도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아이스크림을 섭취한 대조군에서는 이러한 긍정적인 변화가 전혀 관찰되지 않았다. 연구를 주도한 인디카 에디리싱헤 교수는 "망고를 식단에 추가하는 것이 인슐린 기능을 개선하고 제2형 당뇨병 위험을 낮추는 간단하고 즐거운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당뇨병은 혈액 속 포도당이 세포로 제대로 들어가지 못해 혈당이 높아지는 질환으로, 크게 1형, 2형, 기타, 임신당뇨병으로 분류된다. 특히 제2형 당뇨병은 인슐린 저항성이 주요 원인으로, 적절히 관리하지 않으면 심각한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어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뉴저지 주의 영양사 에린 팔린스키 웨이드는 "망고는 당뇨병 식단에 좋은 음식이지만, 당뇨병에 좋은 유일한 음식은 아니다"라며 "아몬드, 아보카도 등도 당뇨병 관리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다양한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는 균형 잡힌 식단이 중요하다는 의미다.그러나 전문가들은 망고가 천연당을 포함한 탄수화물이기 때문에 과다 섭취는 피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하루 종일 탄수화물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혈당 관리의 핵심이므로, 망고를 섭취할 때도 적정량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연구에서 사용된 양인 하루 두 컵 정도가 적절한 섭취량으로 볼 수 있다.흥미로운 점은 망고를 섭취한 그룹에서 체중 변화가 없었던 반면, 이탈리안 아이스크림을 섭취한 대조군에서는 체중이 소폭 증가했다는 사실이다. 연구진은 "이는 망고의 천연 항산화 성분이 혈당 조절뿐만 아니라 체중 유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연구진은 "이 연구 결과는 당뇨병 환자들에게 과일을 무조건 금지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망고와 같은 과일은 식단에 포함된 정제된 설탕을 줄이고 전반적인 혈당 조절을 개선하면서도 달콤함을 즐길 수 있는 효과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다만 연구진은 "망고의 혈당 조절 효과를 보다 명확히 규명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참가자와 다양한 조건에서의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비만 성인을 대상으로 했기 때문에, 다양한 연령대와 건강 상태의 사람들에게도 같은 효과가 나타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당뇨병 환자들도 망고와 같은 과일을 적절히 섭취하면 오히려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이번 연구 결과는 많은 당뇨병 환자들에게 희소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개인의 건강 상태와 혈당 수준에 따라 적절한 섭취량은 달라질 수 있으므로, 의사나 영양사와 상담 후 자신에게 맞는 식단을 구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건강속이 쓰려도 계속 마셨다?... 레몬즙 과다 섭취의 진실은?
레몬즙이 지난해부터 다시 건강식품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한 홈쇼핑에서는 레몬즙 제품이 출시 7개월 만에 주문액 100억 원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서울우유는 지난 20일 '아침에 주스 유기농 레몬즙 대용량' 제품을 새롭게 출시했다.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레몬즙의 안전한 섭취량과 건강상 이점에 대한 궁금증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시중에서 판매되는 레몬즙 제품들은 일반적으로 하루 1~3포 섭취를 권장하고 있으며, 1포에는 레몬 한 개 분량의 즙이 함유되어 있다고 한다. 고려대구로병원 가정의학과 박효진 교수는 "일반적으로 성인은 하루 레몬 두세 개까지는 괜찮다고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위점막이 특별히 예민하지 않은 일반 성인에게 적용되는 기준이다.그러나 모든 사람에게 레몬즙이 적합한 것은 아니다. 특히 식도염이나 염증성 장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레몬의 높은 산도가 점막에 자극을 주어 기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레몬즙 섭취 후 신물이 올라오거나, 목에 이물감이 느껴지거나, 속이 메스껍거나, 기침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섭취를 중단하는 것이 좋다.레몬즙의 건강상 이점에 대해서는 의학적 근거가 존재한다. 가천대 길병원의 서희선 교수는 "레몬즙이 소장에서 전분 흡수를 억제하고, 대장 내 유해 세균을 감소시켜 장내 세균총의 균형을 맞춘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단 음식을 먹고 싶을 때 레몬즙 같은 신 음식을 섭취하면 단 음식에 대한 욕구가 억제되는 효과도 있다"고 덧붙였다. 서 교수는 "과당이 많이하지만 레몬즙 제품을 구매할 때는 성분을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부 제품에는 과당이나 다양한 식품첨가물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첨가물이 함유된 제품은 순수 레몬즙에서 기대할 수 있는 건강상 이점을 얻기 어려울 수 있다. 박효진 교수는 "가장 건강한 선택은 가공된 레몬즙 제품보다 레몬 자체를 섭취하는 것"이라고 조언했다.레몬즙은 적정량을 섭취할 경우 대부분의 건강한 성인에게 안전하며 일부 건강상 이점을 제공할 수 있다. 그러나 특정 소화기 질환이 있거나 민감한 체질을 가진 사람들은 섭취에 주의해야 하며, 가능하다면 첨가물이 없는 순수한 레몬즙이나 레몬 자체를 섭취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 건강식품으로서 레몬즙의 인기가 계속되는 가운데, 소비자들은 자신의 건강 상태와 제품의 성분을 고려하여 현명한 선택을 해야 할 것이다.
- 건강채소 한 번 더 썰었을 뿐인데... 항암효과 3배 높아진다!
채소는 어떻게 먹느냐에 따라 영양소가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특정 채소들은 그냥 먹는 것보다 잘게 채 썰어 먹으면 건강에 훨씬 더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양상추를 채 썰어 먹으면 폴리페놀 함량이 81%나 증가하고, 항산화 능력은 무려 442%까지 올라간다. 식품과학 학술지 '푸드케미스트리'에 실린 논문이 이를 증명했다. 폴리페놀과 항산화 물질은 우리 몸의 세포를 보호하고 활성산소를 제거해 면역력을 높여주는 핵심 성분이다. 양상추는 생으로 먹어도 좋지만, 살짝 익혀서 채 썰어 먹으면 건강 효과가 더 강해진다. 95%가 수분인 양상추는 2~3분만 쪄도 부피가 확 줄어들어 평소보다 2배 이상 많은 양을 먹을 수 있고, 그만큼 식이섬유와 비타민도 더 많이 섭취할 수 있다. 게다가 심 주위의 쓴맛도 익히면 단맛으로 바뀐다. 기름에 살짝 볶으면 베타카로틴과 비타민E까지 추가로 얻을 수 있다.당근도 채 썰면 놀라운 변화가 일어난다. 썰기 전보다 폴리페놀 함량이 191%나 늘고, 항산화 능력도 77% 증가한다. 하지만 당근은 중심부에서 바깥쪽으로 영양소를 보내며 자라기 때문에 껍질 부분에 베타카로틴이 2.5배나 더 많이 들어있다. 그래서 당근을 채 썰 때는 가로로 원형 썰기를 한 다음 채 써는 것이 좋다. 이렇게 해야 안쪽과 바깥쪽을 골고루 섭취할 수 있다. 깍둑썰기나 길게 썰면 누구는 안쪽만, 누구는 바깥쪽만 먹게 될 수 있어 영양소 분배가 고르지 않다. 또한 당근은 익혀 먹으면 베타카로틴 흡수율이 60%까지 높아진다.셀러리 역시 채 썰면 폴리페놀 함량이 30% 늘고, 항산화 능력은 233%나 증가한다. 셀러리에는 눈 건강에 좋은 비타민A, 면역력을 높이는 비타민 B1·B2·C, 카로틴, 철분이 풍부하게 들어있다. 특히 칼륨이 많아 피를 맑게 하고 이뇨 작용에도 도움을 준다. 멜라토닌도 풍부해서 불면증 해소에도 효과적이다. 보통 셀러리는 줄기만 사용하고 잎은 버리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 잎에 영양 성분이 더 많다. 잎을 잘게 썰어 볶음 요리에 넣으면 비타민 A를 많이 섭취할 수 있다. 셀러리 특유의 강한 향 때문에 꺼리는 사람들도 있는데, 마요네즈나 후추를 뿌려 먹으면 향이 완화된다. 다만 마요네즈를 너무 많이 넣으면 열량이 높아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 건강설탕, 아이 성장 막는 '보이지 않는 살인자'
성장기 아이들이 설탕이 함유된 음식을 섭취하면 혈중 성장 호르몬 농도가 일시적으로 급격히 감소한다는 충격적인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이는 단 음식을 즐겨 먹는 아이들의 최종 키가 예상보다 최대 6.4cm까지 작아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대만 매체 ET투데이에 따르면, 소아내분비과 전문의 왕루팅은 "비만이 인슐린 저항성을 유발할 뿐 아니라 아이의 성장을 방해하는 보이지 않는 살인자"라고 경고했다. 특히 "설탕 과다 섭취는 성장 호르몬을 억제하고 성장판이 닫히는 속도를 가속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학술지 '신경내분비학'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인체가 설탕을 섭취한 후 약 23시간 동안 혈중 성장 호르몬 농도가 일시적으로 감소했다. 왕루팅은 실험을 통해 "아이에게 체중 kg당 1.75g의 포도당을 경구 복용하게 한 후 혈액을 검사했을 때, 당분 섭취 후 23시간 안에 성장호르몬 농도가 급격히 떨어져 거의 감지할 수 없을 정도로 낮아졌다"고 밝혔다.더 충격적인 것은 독일에서 제1형 당뇨병을 앓고 있는 197명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다. 당화혈색소(HbA1c)가 높은 그룹의 최종 성인 신장은 예측된 최종 신장보다 평균 약 3cm, 최대 6.4cm까지 작았다. 이는 고당분 식단이 어린이의 정상적인 성장 호르몬 분비를 방해해 성장과 발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증거다.왕루팅은 "단 것을 좋아하는 어린이는 인슐린 농도가 조기에 증가할 수 있으며, 이는 인슐린유사성장인자-1(IGF-1)의 생체 이용률을 촉진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사춘기 진행을 촉진하는 요인으로 작용해 성조숙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그는 "과도한 인슐린과 성장 호르몬은 천적"이라고 강조하며 "인슐린이 너무 많이 증가하면 성장 호르몬이 억제될 뿐만 아니라 성장판의 조기 폐쇄를 가속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정상적인 성장 속도는 4세 이상의 어린이가 연간 평균 46cm, 사춘기 이후에는 연간 814cm까지다. 왕루팅은 "1년에 4cm 미만으로 자라거나 신장 백분위 수가 3% 미만이면 내분비 질환을 의심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하이키한의원 잠실점 이승용 원장도 최근 칼럼을 통해 소아 비만과 성조숙증 증가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그는 "인슐린 저항성 증가로 IGF-1의 분비가 늘어나면 사춘기 진행을 촉진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며 "사춘기가 조기에 시작되면 성장판이 조기에 닫히게 되고 결국 최종 키가 작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이를 예방하기 위해 전문가들은 탄산음료나 인스턴트 식품 섭취를 줄이고, 단백질과 채소가 균형 있게 포함된 식단을 유지할 것을 권장한다. 또한 스마트폰과 TV 시청 시간을 하루 2시간 이내로 제한하고, 매일 1시간 이상 신체 활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특히 성장호르몬은 밤 10시에서 새벽 2시 사이에 가장 활발하게 분비되므로, 이 시간에 깊은 숙면을 취하는 것이 키 성장과 사춘기 조절에 필수적이라고 전문가들은 강조한다.이승용 원장은 "비만과 성조숙증은 단순한 성장 문제가 아니라 아이의 최종 키와 평생 건강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라며 "부모들이 아이의 생활 습관을 점검하고 적극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건강당신이 매일 먹는 당근에 '이 바이러스'가? 제대로 씻지 않으면 위험
당근은 대부분의 가정 냉장고에 항상 있지만, 대개 말라비틀어진 상태로 방치되곤 한다. 최근 화제가 된 '당근 라페'를 제외하면 당근은 주로 부재료로만 사용되기 때문에 온전히 보관하며 활용하는 방법에 대한 관심이 적었다. 하지만 영양가 높은 당근을 신선하게 보관하고 안전하게 섭취하는 방법을 알면 식탁의 든든한 조력자가 될 수 있다.국내산 흙당근은 껍질을 벗기고 요리하는 경우가 많아 씻을 필요가 있는지 의문을 가질 수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당근 표면에 보이지 않는 먼지, 잔류 농약, 박테리아 등 유해 미생물이 존재할 수 있어 노로바이러스와 같은 식중독 예방을 위해 모든 농산물은 반드시 흐르는 물에 씻어야 한다고 강조한다.당근을 씻을 때는 흐르는 찬물에 헹구면서 껍질을 벗기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이때 당근 표면의 균열이나 흠집을 확인하고 해당 부위를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필러(껍질 벗기는 도구)를 사용한 후에는 필러도 깨끗이 헹궈야 당근 사이에서 박테리아가 교차 오염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일반 비누나 세제, 상업용 농산물 세척제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이러한 제품들이 당근에 잔류하면 오히려 건강에 해로울 수 있기 때문이다. 더 철저한 세척을 원한다면 다음과 같은 천연 방법을 활용할 수 있다.베이킹소다 활용법: 찬물 2컵에 베이킹소다 1티스푼을 섞어 당근을 담근다.식초 활용법: 백식초와 물을 1:3 비율로 섞어 당근을 담궈 세척한다.이러한 방법은 화학 세제 없이도 당근 표면의 유해물질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당근은 사용하기 직전까지 씻지 않는 것이 좋다. 씻은 당근은 잔여 수분으로 인해 더 빠르게 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가장 이상적인 보관법은 껍질을 벗기지 않은 상태로 냉장고의 채소칸에 보관하는 것이다.신선도를 더 오래 유지하려면 당근을 종이 타월로 감싼 후 비닐봉지나 밀폐 용기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이렇게 하면 습기 차단 효과를 높여 당근이 말라비틀어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또한, 당근은 사과나 배와 같이 에틸렌 가스를 많이 발생시키는 과일과 함께 보관하지 않는 것이 좋다. 에틸렌 가스는 당근의 쓴맛을 증가시키고 빠르게 시들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당근은 베타카로틴, 비타민 A, 식이섬유 등 다양한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어 건강에 매우 유익한 식품이다. 올바른 세척과 보관 방법을 통해 당근의 영양소를 최대한 보존하고 오래도록 신선하게 활용할 수 있다면, 더 이상 냉장고 속 말라비틀어진 당근을 발견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 건강매일 커피 마시는 당신, 대사증후군 위험 30배 낮다
일상에서 즐겨 마시는 커피와 와인, 달콤한 초콜릿과 과일이 심장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브라질 연구진은 이들 식품에 풍부한 항산화 물질 '폴리페놀'이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을 최대 23%까지 낮출 수 있다고 밝혔다.브라질 상파울루 대학 약학부 레나타 카르나우바 박사 연구팀은 6,378명의 브라질 공무원을 대상으로 8년 이상 추적 조사한 결과, 폴리페놀 섭취량이 많을수록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이 현저히 감소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대사증후군은 고혈압, 고혈당, 고지혈증, 비만, 죽상경화증 등 여러 심혈관계 질환이 한 사람에게 동시에 나타나는 상태로, 현대인의 건강을 위협하는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연구 결과에 따르면, 하루 평균 469mg의 폴리페놀을 섭취한 그룹은 177mg만 섭취한 그룹에 비해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이 23% 더 낮았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성별, 나이, 흡연 여부, 신체 활동량 등 다양한 심장병 위험 요인과 무관하게 이러한 효과가 일관되게 나타났다는 것이다.폴리페놀 섭취량이 많은 참가자들은 고혈압과 인슐린 저항성 발생 위험이 최대 30배 낮았으며, 혈중 중성지방 수치가 높아질 위험도 17배 적었다. 이는 폴리페놀이 가진 강력한 항산화, 항염 효과가 심혈관계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시사한다.연구에 참여한 상파울루 대학 의과대학 이사벨라 벤세뇨르 교수는 "폴리페놀 섭취와 대사증후군 위험 감소 간의 연관성은 이전 연구에서도 확인됐지만, 이번처럼 많은 연구 대상자와 긴 기간에 걸쳐 둘의 상관성이 검증된 적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커피 등 폴리페놀이 풍부한 식품을 즐겨 먹는 것은 심장질환의 위험을 줄이고 심혈관 질환의 주요 위험 요인인 대사증후군을 예방하는 데 매우 효과적인 전략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자연계에는 8,000가지가 넘는 폴리페놀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중 가장 활발히 연구된 종류로는 커피와 와인에 풍부한 페놀산, 과일·콩·초콜릿에 많은 플라보노이드, 씨앗과 오렌지에 포함된 리그난, 그리고 적포도와 레드와인에 함유된 스틸벤 등이 있다.연구팀은 폴리페놀의 건강상 이점이 장내 미생물 조절 능력에서 비롯된다고 설명했다. 논문에서 그들은 "폴리페놀 공급원이 다양할수록 장내 미생물과 전반적인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더 좋다"며 식물성 식품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폴리페놀 섭취, 심장 대사 위험 요인 및 대사 증후군 간의 연관성'이라는 제목으로 영양 분야 국제 학술지 'The Journal of Nutrition' 최근호에 게재됐다.전문가들은 이번 연구가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식품을 통해 심혈관 건강을 개선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하고 있다. 다만 폴리페놀이 풍부한 식품이라 하더라도 과도한 섭취는 다른 건강 문제를 야기할 수 있으므로, 균형 잡힌 식단의 일부로 적절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결국 이번 연구는 커피, 와인, 초콜릿, 과일 등 폴리페놀이 풍부한 식품을 적절히 즐기는 것이 단순한 미각적 즐거움을 넘어 심장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과학적 근거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 건강홍역, 베트남 휩쓸었다..원인·증상·예방 총정리
베트남에서 홍역이 급속도로 확산되며 사망자가 5명을 넘어섰다. 특히 한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다낭, 냐짱 등 유명 관광지도 확산 지역에 포함되어 여행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17일(현지시간) 베트남뉴스통신(VNA)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올해 베트남 내 홍역 의심 환자는 약 4만 명으로 추산되며, 이 중 5명이 사망했다. 환자의 대부분(72.7%)은 9개월~15세 미만 어린이였으며, 9개월 미만 영아도 15.3%를 차지했다.지역별로는 남부 지역(57.0%)에서 가장 많은 환자가 발생했으며, 호찌민 등 대도시가 포함되어 있다. 중부(19.2%), 북부(15.1%), 중부 고원 지방(8.7%)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한국인에게 인기 있는 관광지인 다낭과 냐짱이 위치한 중부 카잉화성도 확진자 급증 지역으로 나타나 우려를 더하고 있다.홍역은 늦겨울부터 초봄에 유행하는 전염성 강한 질환으로, 파라믹소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한다. 감염자와 접촉 시 90%가 감염될 정도로 전염성이 높으며, 초기에는 고열, 기침, 콧물, 눈 충혈 등 감기와 유사한 증상을 보인다.감염 후 열흘 정도 지나면 발진이 나타나는데, 귀 뒤, 목에서 시작해 얼굴, 몸통, 팔다리로 빠르게 퍼진다. 초기에는 작고 붉은 반점 형태지만, 점차 커지고 뭉쳐 암적색 또는 갈색으로 변한다. 발진은 1~2일 후 사라지지만, 전염성은 일주일까지 지속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완치를 위해서는 세균 감염 항생제를 꾸준히 복용해야 한다.홍역은 백신 접종으로 예방 가능하다. 1차 접종 시 93%, 2차 접종 시 97%의 예방 효과를 보인다. 따라서 해외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접종 기록을 확인하고, 미접종자는 출국 최소 4주 전 예방접종을 완료하는 것이 중요하다.베트남 여행을 앞두고 있다면 홍역 감염 위험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발열, 발진 등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현지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진료를 받아야 한다.
- 건강청춘의 적, 통풍.."소주 한 잔, 고기 한 점 때문에"
최근 통풍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젊은층에서 통풍 발생률이 두드러지게 늘고 있어 사회적 관심을 끌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통풍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환자는 2018년 43만953명에서 2022년 50만9699명으로 18.3% 증가했다. 그 중에서도 20대 환자는 48.5%로 가장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으며, 30대는 26.7%, 40대는 22.6%로 뒤를 이었다. 이 같은 통풍 환자 증가 추세는 젊은층의 불규칙한 식습관과 과도한 음주로 인한 결과로 해석된다.통풍은 요산이 체내에 과잉 축적되어 발생하는 질환으로, 장기적으로 방치할 경우 뇌졸중이나 심근경색과 같은 치명적인 심혈관 질환으로 발전할 위험이 커지기 때문에 조기 진단과 관리가 필수적이다. 특히, 요산은 고기와 생선에 풍부한 퓨린이라는 아미노산에서 발생하는 부산물로, 이 물질이 과다 축적될 때 통풍이 발병한다. 따라서 통풍 예방을 위해서는 퓨린이 많이 함유된 음식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퓨린이 많이 들어 있는 음식에는 소고기, 돼지고기, 양고기, 닭고기 등 고기류와 내장류가 포함된다. 내장류는 퓨린 함량이 매우 높아, 100g당 300~500㎎으로 고기류보다 3~5배 더 많이 포함되어 있다. 또한, 고등어, 꽁치, 참치, 삼치와 같은 등푸른 생선도 퓨린이 많이 들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알코올 역시 통풍을 악화시킬 수 있는데, 특히 맥주는 퓨린이 풍부하여 통풍 환자에게 좋지 않다. 또한, 알코올은 신장에서 요산의 배설을 방해해 요산 농도를 더욱 높일 수 있다. 술 외에도 청량음료나 과일 주스 등 과당이 많은 음료는 요산 수치를 상승시킬 수 있어 자제해야 한다. 반면, 통풍을 예방하거나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되는 음식들도 있다. 먼저, 충분한 물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루에 2리터 이상의 물을 마시면 요산 배출이 원활해진다. 또한, 저지방 우유, 요거트, 치즈 등은 퓨린이 적고 요산 배출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어 통풍 환자에게 적합한 식품으로 권장된다. 식물성 단백질인 콩과 두부도 퓨린이 적고, 통풍 환자들에게는 좋은 대체 단백질 섭취원으로 알려져 있다.채소와 해조류 역시 통풍 예방에 좋은 식품으로, 특히 감자와 고구마는 섬유질이 풍부하고 요산 수치를 낮추는 데 효과적이다. 쌀, 보리, 밀 등 곡류도 퓨린 함량이 적어 통풍 환자에게 적합한 음식이다. 더불어, 체리, 오렌지, 파인애플, 딸기 등의 과일은 항산화 물질이 풍부해 통풍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전문가들은 통풍 환자가 늘어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할 때, 젊은층을 포함한 모든 연령대에서 통풍 예방을 위한 올바른 식습관과 생활습관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과도한 음주와 고지방, 고단백 음식을 피하고, 규칙적인 운동과 균형 잡힌 식사를 유지하는 것이 통풍 예방의 핵심이다. 통풍은 초기 치료와 관리가 중요한 만큼, 자주 발생하는 통증을 경험한 사람은 빠른 시일 내에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