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강청춘의 적, 통풍.."소주 한 잔, 고기 한 점 때문에"
최근 통풍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젊은층에서 통풍 발생률이 두드러지게 늘고 있어 사회적 관심을 끌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통풍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환자는 2018년 43만953명에서 2022년 50만9699명으로 18.3% 증가했다. 그 중에서도 20대 환자는 48.5%로 가장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으며, 30대는 26.7%, 40대는 22.6%로 뒤를 이었다. 이 같은 통풍 환자 증가 추세는 젊은층의 불규칙한 식습관과 과도한 음주로 인한 결과로 해석된다.통풍은 요산이 체내에 과잉 축적되어 발생하는 질환으로, 장기적으로 방치할 경우 뇌졸중이나 심근경색과 같은 치명적인 심혈관 질환으로 발전할 위험이 커지기 때문에 조기 진단과 관리가 필수적이다. 특히, 요산은 고기와 생선에 풍부한 퓨린이라는 아미노산에서 발생하는 부산물로, 이 물질이 과다 축적될 때 통풍이 발병한다. 따라서 통풍 예방을 위해서는 퓨린이 많이 함유된 음식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퓨린이 많이 들어 있는 음식에는 소고기, 돼지고기, 양고기, 닭고기 등 고기류와 내장류가 포함된다. 내장류는 퓨린 함량이 매우 높아, 100g당 300~500㎎으로 고기류보다 3~5배 더 많이 포함되어 있다. 또한, 고등어, 꽁치, 참치, 삼치와 같은 등푸른 생선도 퓨린이 많이 들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알코올 역시 통풍을 악화시킬 수 있는데, 특히 맥주는 퓨린이 풍부하여 통풍 환자에게 좋지 않다. 또한, 알코올은 신장에서 요산의 배설을 방해해 요산 농도를 더욱 높일 수 있다. 술 외에도 청량음료나 과일 주스 등 과당이 많은 음료는 요산 수치를 상승시킬 수 있어 자제해야 한다. 반면, 통풍을 예방하거나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되는 음식들도 있다. 먼저, 충분한 물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루에 2리터 이상의 물을 마시면 요산 배출이 원활해진다. 또한, 저지방 우유, 요거트, 치즈 등은 퓨린이 적고 요산 배출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어 통풍 환자에게 적합한 식품으로 권장된다. 식물성 단백질인 콩과 두부도 퓨린이 적고, 통풍 환자들에게는 좋은 대체 단백질 섭취원으로 알려져 있다.채소와 해조류 역시 통풍 예방에 좋은 식품으로, 특히 감자와 고구마는 섬유질이 풍부하고 요산 수치를 낮추는 데 효과적이다. 쌀, 보리, 밀 등 곡류도 퓨린 함량이 적어 통풍 환자에게 적합한 음식이다. 더불어, 체리, 오렌지, 파인애플, 딸기 등의 과일은 항산화 물질이 풍부해 통풍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전문가들은 통풍 환자가 늘어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할 때, 젊은층을 포함한 모든 연령대에서 통풍 예방을 위한 올바른 식습관과 생활습관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과도한 음주와 고지방, 고단백 음식을 피하고, 규칙적인 운동과 균형 잡힌 식사를 유지하는 것이 통풍 예방의 핵심이다. 통풍은 초기 치료와 관리가 중요한 만큼, 자주 발생하는 통증을 경험한 사람은 빠른 시일 내에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 건강소고기보다 콜레스테롤 낮다!...당신이 양고기를 먹어야 하는 충격적 이유
한국인의 입맛을 사로잡은 '양꼬치와 맥주'는 이제 대중적인 조합으로 자리 잡았다. 과거 누린내와 생소함으로 인해 거부감이 있던 양고기가 이제는 많은 이들이 즐겨 찾는 음식으로 변모했다. 그렇다면 양고기가 가진 영양학적 가치는 무엇일까?양고기는 저칼로리, 저지방, 고단백이라는 세 가지 장점을 모두 갖춘 우수한 육류다. 유럽과 중동 지역에서는 예로부터 보양식으로 애용해왔으며, 소고기나 돼지고기에 비해 지방 함량이 현저히 낮다. 특히 주목할 점은 혈관 질환의 주범으로 알려진 콜레스테롤 함량이 육류 중 가장 낮다는 것이다. 또한 양고기에 포함된 지방의 절반 이상이 불포화지방산으로 구성되어 있어 오히려 체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을 준다.양고기의 가장 큰 영양학적 강점은 풍부한 비타민 B12 함량이다. 비타민 B12는 적혈구 생성을 촉진하고 신경 손상을 예방하는 핵심 영양소로, 결핍 시 우울증, 위장관 기능 저하, 성장 발달 지연 등 다양한 건강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양고기는 원기회복을 위한 식품으로도 인기가 높다.또한 양고기에는 철분, 칼슘, 인, 아연과 같은 필수 무기질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스트레스 완화, 불면증 개선, 정서 안정에도 효과적이다. 성인 하루 권장 철분 섭취량이 12mg인데, 양고기 1인분(200g)만으로도 이 중 30% 이상을 충족할 수 있다는 점은 특히 철분 결핍이 흔한 현대인에게 큰 이점이다.그러나 양고기를 소고기처럼 레어나 미디엄 레어로 덜 익혀 먹는 것은 안전할까?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에 따르면, 국내에 수입되는 양고기는 엄격한 검역 과정을 거쳐 안전성이 확보된 것들이기 때문에 기생충 발생 사례는 거의 보고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식품의약품안전처 축산물안전정책과는 "기생충 예방은 물론, 유통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세균 오염이나 변질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양고기를 완전히 익혀 먹는 것이 안전하다"고 권고한다.양고기는 영양가가 높고 건강에 유익한 육류지만, 안전한 섭취를 위해서는 충분히 가열하여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 양꼬치와 맥주의 인기가 계속해서 높아지는 가운데, 양고기의 영양학적 가치를 제대로 알고 즐긴다면 맛과 건강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 것이다.
- 건강가난한 시절 배고픔 달래던 '초저가 음식'이 현대인의 몸값 올리는 비결로 부활
'밥'이라는 단어는 우리에게 따스함과 든든함을 전해준다. 현대인들이 체중 관리를 위해 밥을 멀리하는 추세지만, 지친 일상 속에서 김이 모락모락 나는 밥 한 그릇만큼 위로가 되는 음식도 드물다. 특히 밥 자체가 하나의 완성된 요리가 되는 경우도 있는데, 그 대표적인 예가 바로 '곤드레밥'이다. 향긋한 곤드레를 넣고 밥을 지어 양념장에 비벼 먹는 이 단순한 음식은 특별한 반찬 없이도 배불리 먹을 수 있어 과거 가난했던 시절 허기를 달래주던 음식에서 오늘날에는 건강한 별미로 사랑받고 있다.1960~70년대 우리나라는 쌀이 귀했던 시절이었다. 당시 서민들에게 흰쌀밥은 제사나 생신 같은 특별한 날에만 맛볼 수 있는 귀한 음식이었다. 일상에서는 쌀을 아끼기 위해 죽을 자주 쑤었고, 밥을 지을 때도 감자, 고구마 같은 구황작물이나 잡곡, 나물 등을 섞어 양을 늘렸다. 특히 산세가 험해 벼농사가 어려웠던 강원도 정선 같은 지역에서는 쌀이 더욱 귀했고, 대신 산과 들에 널린 나물이 주요 식재료였다.봄철 제철을 맞는 곤드레는 5~6월에 수확해 쌀, 보리, 메밀과 함께 죽으로 끓이거나 밥을 지을 때 넣어 된장이나 간장에 비벼 먹었다. 곤드레는 부드러운 식감과 구수한 맛이 특징이지만, 무엇보다 식이섬유가 풍부해 적은 양으로도 포만감을 주는 고마운 나물이었다. 강원 삼척 출신 하모씨(69)는 "곤드레 등 나물죽을 많이 먹었는데, 어떤 날은 쌀은 어디 있는지 보이지도 않았다"며 가난했던 시절을 회상했다.그런데 과거 가난의 상징이었던 곤드레가 현대에는 건강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유튜브에 출연한 모델 송해나(38)는 "평소에 곤드레밥을 즐겨 먹는다"며 그 향을 극찬했다. 열량이 낮고 식이섬유가 풍부해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면서도 영양소가 풍부하기 때문에 젊은 층에게도 인기를 끌고 있다.국립식량과학원에 따르면 국화과 엉겅퀴 속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인 곤드레는 담백하고 부드러운 맛과 독특한 향이 특징이다. 영양적으로도 리놀렌산 등 필수지방산과 칼륨 등 7가지 무기성분이 함유되어 있다. 특히 칼슘, 인, 철분이 풍부해 뼈 건강과 빈혈 예방에 도움을 준다. 이는 생리로 인해 철분이 부족해지기 쉬운 여성이나 뼈가 약해지는 갱년기 여성에게 특히 좋다. 또한 곤드레에 함유된 엽산은 산모의 양수막을 튼튼하게 해 임산부와 태아 건강에 도움을 주며, 베타카로틴 성분은 체내 활성산소를 제거해 암 예방과 노화 방지에도 효과적이다.좋은 곤드레를 고르려면 줄기나 잎이 시들지 않고 짙은 녹색을 띠는 것을 선택해야 한다. 말린 곤드레는 고르게 녹갈색을 띠는 것이 좋다. 생 곤드레는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 시든 부분만 제거하면 되고, 말린 곤드레는 끓는 물에 10~15분 삶은 후 10분 정도 더 불려야 한다. 충분히 불린 곤드레는 깨끗한 물에 씻어 용도에 맞게 잘라 사용하면 된다.
- 건강‘공부 잘하는 약’ 복용한 9명 병원行
싱가포르에서 기면증 치료에 사용되는 약물인 모다피닐(modafinil)과 아모다피닐(armodafinil)을 복용한 후 심각한 피부 반응을 겪은 환자들이 병원에 입원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9명의 환자들은 2024년 2월에서 2025년 2월 사이에 이 약물들을 복용한 후 병원에 이송되었으며, 그 중 6명은 스티븐슨-존슨 증후군(SJS)과 3명은 독성표피괴사증(TEN)을 겪은 것으로 보고됐다. 이들 환자들은 대부분 길거리나 친구들로부터 약을 구했으며, 일부는 에너지와 건강 증진을 위해 이 약들을 보충제로 복용했다고 밝혔다.모다피닐과 아모다피닐은 기면증 환자에게 처방되는 약물로, 각성 효과를 유도하는 약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 약물은 싱가포르에서 아직 사용 승인이 나지 않았고, 의사의 처방 없이 복용할 경우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 환자 중 일부는 온몸에 물집이 생기고, 피부가 심하게 벗겨지는 등의 증상을 보였고, 심한 경우 구강 궤양과 같은 합병증을 겪기도 했다. 20대와 30대 남성들이 주로 이 약물을 복용했으며, 그들의 상태는 매우 심각했지만 다행히 모두 회복 중에 있다.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싱가포르 보건과학청(HAS)은 이번 사건에 대해 "모다피닐과 아모다피닐은 의사의 처방에 의해서만 복용해야 하며, 불법적으로 구매하거나 복용해서는 안 된다"며 경고를 발했다. 특히, 이들 약물은 원래 기면증 치료에 사용되지만, 최근에는 일부 학생들이 각성 효과를 위해 남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모다피닐은 프랑스의 제약회사 라폰(Lafon)에서 개발한 약물로, 비암페타민 계열의 중추신경계 자극제이다. 이 약물의 가장 흔한 부작용은 두통, 메스꺼움, 식욕 감소 등이지만, 심한 경우 정신착란, 불안, 수면 장애, 심지어 자살 충동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드물게 스티븐슨-존슨 증후군이나 독성 표피괴사증과 같은 치명적인 피부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아모다피닐 역시 유사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으며, 이 두 약물 모두 처방에 의해서만 복용해야 한다.스티븐슨-존슨 증후군과 독성표피괴사증은 매우 드물지만 치명적인 질병으로, 피부에 심각한 염증과 함께 광범위한 박리가 일어나며, 점막을 침범하기도 한다. 심한 전신 증상이나 내부 장기 침범을 동반할 수 있어 생명에 위협을 줄 수 있다. 스티븐슨-존슨 증후군의 경우 약물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며, 약물 복용을 중단하고 원인 약제를 찾는 것이 치료의 핵심이다. 이 질병은 빠른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며, 적절한 시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스티븐슨-존슨 증후군의 경우 사망률은 약 1% 정도이며, 독성 표피괴사증은 5~50%로 훨씬 높은 사망률을 보인다.이번 사건은 모다피닐과 아모다피닐의 부작용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사례로, 전문가들은 이 약물들이 반드시 의사의 처방 하에 사용되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싱가포르 종합병원 피부과 리 하우르 웨 부교수는 "이 약물들이 건강에 미치는 위험을 인식하고, 환자의 안전을 위해 적절한 의료 감독 하에만 복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환자들이 불법적으로 약을 구해 복용하는 사례가 늘어남에 따라, 약물 남용에 대한 경고가 더욱 중요해졌다.결론적으로, 모다피닐과 아모다피닐은 기면증 치료에 효과적인 약물이지만, 부작용이 심각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의사의 처방을 받아야 하며, 불법적으로 구매하거나 복용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경고하는 사건이다. 이 사건은 또한 의약품의 불법 유통과 남용에 대한 사회적인 경각심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 건강A형 주목! 젊어서 뇌졸중 올 확률 더 높다?
예고 없이 찾아오는 젊은 뇌졸중, 혈액형과 연관성이 있을까? A형 혈액형이라면 뇌졸중, 그중에서도 조기 발병 위험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8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미국 메릴랜드 대학교 연구팀은 A형 혈액형 보유자가 다른 혈액형에 비해 60세 이전에 허혈성 뇌졸중을 겪을 확률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허혈성 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히면서 뇌 조직에 산소와 영양분 공급이 차단되어 발생하는 질환으로, 전체 뇌졸중의 약 87%를 차지한다. 뇌졸중은 심각한 후유 장애를 남기거나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는 무서운 질환이다.이번 연구는 18세에서 59세 사이의 뇌졸중 환자 1만 7천 명과 뇌졸중 경험이 없는 건강한 사람 약 60만 명의 유전 정보를 분석한 48개의 연구 데이터를 토대로 진행됐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의 혈액형과 뇌졸중 발병 여부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했다.분석 결과, A형 혈액형 그룹은 다른 혈액형 그룹에 비해 조기 뇌졸중 발병 위험이 평균 16% 더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반면, O형 혈액형 그룹은 다른 혈액형 그룹보다 뇌졸중 발병 위험이 12%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연구를 주도한 스티븐 J. 키트너 박사(UMD 의료 센터 신경과)는 "A형 혈액형이 왜 조기 뇌졸중 위험을 증가시키는 지에 대한 명확한 메커니즘은 아직 규명되지 않았지만, 혈소판, 혈관 내피세포, 순환 단백질 등 혈액 응고 인자와 연관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인자들이 혈전 생성에 영향을 주어 뇌졸중 위험을 높일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혈전은 뇌로 가는 혈류를 막아 허혈성 뇌졸중을 유발하는 주된 원인 중 하나다. 이전 연구에서도 A형 혈액형 보유자가 다리에 혈전이 발생하는 심부정맥 혈전증 발병 위험이 더 높다는 결과가 나온 바 있다.우리나라 뇌졸중 발병 건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해 뇌졸중 발병 건수는 11만 574건으로, 2012년(10만 673건)에 비해 9.8% 늘었다. 뇌졸중 재발 건수 역시 전체의 20.4%를 차지하며 10년 전보다 증가했다. 특히 남성(6만 1988건)의 뇌졸중 발병 건수가 여성(4만 8586건)보다 많았다.뇌졸중은 한 번 발생하면 뇌세포 손상으로 회복이 어렵기 때문에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뇌졸중을 예방하려면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 기저 질환 관리와 더불어 금연, 절주, 규칙적인 운동, 균형 잡힌 식단 등 생활 습관 개선이 반드시 필요하다. 또한,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뇌졸중 위험 인자를 조기에 발견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연구 결과는 혈액형이라는, 바꿀 수 없는 요인이지만, 뇌졸중의 위험성을 인지하고, 생활 습관 개선 및 건강 관리에 경각심을 갖도록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 건강처참한 한국인의 수면 실태..노화 빨라져
한국인들이 가속 노화에 취약한 이유가 만성적인 수면 부족에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 13일, 수면 테크 스타트업 에이슬립은 지난해 24만 6934명의 수면 패턴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하면서, 한국인들의 하루 평균 수면 시간이 5시간 59분이라고 밝혔다. 이는 대한수면학회에서 권장하는 수면 시간인 7~9시간보다 한 시간 이상 부족한 수치로, 한국인들이 만성적인 수면 부족 문제를 겪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수면 부족은 가속 노화를 유발하고 심혈관계, 내분비계의 교란을 초래하며, 다양한 질병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세계적인 수면 권위자인 클리트 쿠시다 미 스탠퍼드 의과대학 수면센터장은 이상적인 수면 시간으로 9시간을 제시하며, 최소한 7시간의 수면을 보장할 것을 권유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수면 부족이 뇌와 신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크며, 장기적으로 가속 노화 및 다양한 건강 문제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에이슬립의 연구에 따르면, 한국인들의 수면 패턴은 정상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지만, 수면의 절대량이 부족하다는 분석이다. 연구 결과, 한국인들의 수면 중 깨어 있는 시간은 9.22%였고, 렘(REM) 수면은 20.43%, 얕은 수면은 54.99%, 깊은 수면은 15.34%를 차지했다. 수면 구조 자체는 문제가 없으나, 절대적인 수면 시간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서울아산병원 정희원 교수는 "한국인들의 만성적인 수면 부족은 매우 심각한 문제"라며, "그 주된 원인으로는 긴 출퇴근 시간이 큰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또한, 연구에서 한국인들의 수면 효율은 평균 85%로 나타났다. 수면 효율이란 수면의 질을 측정하는 지표로, 이상적인 수면 효율은 90% 이상이다. 이는 한국인들이 잠을 자는 시간에 비해 수면의 질이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국인들은 평균적으로 잠에 드는 데 약 18분이 걸린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이는 비교적 빠른 시간에 잠들기는 하지만, 수면의 깊이나 효율성에서는 여전히 개선이 필요하다는 결과를 보여준다.계절에 따른 수면 패턴도 연구에서 확인되었다. 봄에는 호르몬 변화로 인해 렘 수면 비중이 급증한다고 분석되었으며, 여름에는 수면 효율이 가장 떨어지는 계절로 나타났다. 여름철에는 높은 온도와 습도가 수면에 방해가 되어, 깊은 수면이 부족하고 자주 깨어나는 일이 발생한다고 한다. 그러나 가을부터는 수면 환경이 개선되어, 겨울에는 깊은 수면의 비율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특히, 겨울철에는 수면 중 깨어 있던 시간(각성)이 32분 28초로, 여름보다 21.6% 감소했다. 깊은 수면 단계가 늘어나면서 중간에 깨는 횟수도 줄어들고, 각성 시간이 줄어들어 수면 효율과 휴식 효과가 크게 개선되었다.이번 연구는 3월 14일 세계 수면의 날을 맞아 진행되었으며, 수면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이루어졌다. 이동헌 에이슬립 대표는 "누구나 자신의 수면 데이터를 쉽게 확인하고, 이를 바탕으로 수면 개선 방안을 찾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에이슬립의 목표"라며,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이 수면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건강한 수면 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에이슬립은 사람들의 수면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 맞춤형 수면 분석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수면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건강한 수면 문화를 확산시키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에이슬립의 연구는 한국인들의 수면 패턴을 더욱 정확히 파악하고,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려는 중요한 시도였다. 수면의 질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제대로 인식하고, 개인적으로 수면 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을 강조하는 이번 연구는 한국 사회에서 수면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 건강암세포 차단하는 석류.."과학적 근거 밝혀져"
석류가 암 발병 위험을 20% 이상 감소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국제 학술지 식품 과학 및 영양(Food Science & Nutrition) 최신호에 발표되었다. 이 연구는 한국, 파키스탄, 사우디아라비아, 방글라데시, 나이지리아 등 여러 나라의 약학, 영양학, 화학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석류의 건강 효능을 분석한 결과이다.석류의 암 예방 효과는 그 안에 포함된 폴리페놀 성분 덕분으로 밝혀졌다. 폴리페놀은 강력한 항산화 성질을 지닌 화합물로, 세포를 보호하고 염증을 억제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석류에 포함된 플라보노이드와 탄닌 성분은 만성 염증을 완화시키는 데 효과적이며, 이를 통해 세포의 비정상적인 증식이나 암 세포의 혈관 형성을 차단하여 암 발병 위험을 크게 줄이는 것으로 분석되었다.연구팀은 석류가 암세포 성장과 증식을 억제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러 연구에서 석류가 암 관련 신호 전달 경로를 조절하며 항염증 및 항종양 효과를 나타내는 것이 입증되었다. 특히 석류는 암세포가 혈관을 형성하는 과정을 차단하여 암 발생 위험을 낮추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또한 석류는 암 예방 외에도 심혈관 질환 예방과 관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석류의 섭취는 나쁜 콜레스테롤(LDL)과 중성 지방 수치를 개선하며, 제2형 당뇨병 환자들의 혈당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준다. 이러한 효과는 석류에 포함된 폴리페놀 성분 덕분으로, 이 성분이 체내에서 염증을 억제하고, 항산화 작용을 통해 건강을 개선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지만 석류를 섭취할 때에는 몇 가지 주의사항이 있다. 연구팀은 유방암 병력이 있거나 현재 유방암 치료 중인 환자들에게 석류 섭취를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그 이유는 석류에 포함된 식물성 에스트로겐인 이소플라본 때문이다. 이소플라본은 체내에서 에스트로겐 수용체와 결합하여 자궁근종이나 난소낭종을 촉진할 수 있어, 유방암 환자에게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따라서 유방암 치료 중인 환자들은 석류 섭취에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이번 연구는 석류가 암 예방과 치료에 효과적인 과일로서의 가능성을 확인시켜 주었다. 전문가들은 석류에 포함된 폴리페놀과 엘라직산이 암세포 성장 억제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석류는 전립선암과 유방암 관련 연구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보였으며, 이러한 연구들이 향후 진행되면 석류의 의학적 활용 가능성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추가적인 임상 연구가 진행되면서 석류의 암 예방 효과는 더 구체화될 것이다.석류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건강에 좋은 과일로 알고 있지만, 최근 연구를 통해 암 예방에도 큰 기여를 할 수 있다는 사실이 입증되었다. 석류에 포함된 폴리페놀 성분은 강력한 항산화 작용과 항염증 효과를 통해 암 발생 위험을 낮출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석류를 섭취하기 전에 유방암 환자 등 특정 건강 상태를 가진 사람들은 전문가의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 석류가 제공하는 건강상의 이점은 다양하지만, 그 섭취에 있어서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석류의 효능이 더 많은 연구를 통해 입증되면, 암 예방 및 치료를 위한 중요한 식품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 건강혈당 폭주 막는 관리 비법 공개
혈당은 혈액 속의 포도당을 의미하며, 건강한 사람의 경우 혈당 수치는 일정하게 유지됩니다. 공복이나 식후에 일시적으로 혈당 수치가 정상 범위(70~110㎎/㎗)를 벗어날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일정한 범위 내에서 혈당이 유지된다. 그러나 혈당 수치가 정상 범위를 넘어서면 당뇨병이 발생할 수 있다. 당뇨병은 인슐린 분비 부족이나 인슐린 기능의 문제로 인해 혈당 수치가 지속적으로 높아지는 대사 질환으로, 여러 가지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다.당뇨병은 그 자체로도 위험하지만, 특히 그로 인한 합병증이 더 큰 문제다. 당뇨병성 망막증, 당뇨병성 신경 합병증, 당뇨병성 신장 질환, 뇌졸중, 협심증, 심근경색, 소화기 장애, 발 궤양, 성기능 장애 등 다양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당뇨병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한데, 그 중 운동과 식이요법이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운동은 당뇨병 관리에 중요한 요소이다. 운동을 통해 몸은 포도당을 연료로 사용하여 혈당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면 제2형 당뇨병의 원인인 인슐린 저항성을 낮추고, 인슐린을 사용하는 신체의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또한 운동은 체내 지방을 태우고, 근육을 형성하는 데 도움을 주어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개선하는 데 기여한다. 꾸준한 운동은 당뇨병 환자에게 매우 중요하며, 특히 일주일에 중간 강도의 운동을 150분 이상 하는 것이 좋다. 이는 하루에 약 30분 정도의 운동으로 나누어 실천할 수 있다. 처음에는 이 목표가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꾸준히 운동을 하다 보면 충분히 달성할 수 있는 수준이다. 운동은 걷기, 수영, 자전거 타기, 배드민턴, 테니스 등 다양한 형태로 할 수 있으며, 하루에 이틀 이상 운동을 하지 않는 것은 좋지 않다는 전문가들의 권장 사항도 있다.하지만 제1형 당뇨병 환자는 운동 중 혈당이 급격하게 떨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혈당이 너무 낮아지면 저혈당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는 심각한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제1형 당뇨병 환자는 운동 전후로 혈당 수치를 체크하고, 주치의와 충분히 상의한 후 운동 계획을 세워야 한다. 또한, 당뇨병 환자는 음식 섭취와 인슐린 투여에 유의하며 운동 계획을 잘 조정해야 한다. 당뇨병을 관리하는 데 있어 식사도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전문가들은 당뇨병 환자에게 영양이 풍부하면서 혈당을 관리하는 데 유익한 음식을 추천하고 있다. 그 중 달걀은 단백질이 풍부하여 혈당 수치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달걀은 허기를 유발하는 호르몬의 분비를 막아 체중 감소에도 기여한다. 체중을 4~5㎏만 줄여도 혈당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약물 투여량을 줄일 수도 있다.시금치와 같은 녹색 잎채소도 혈당 관리에 도움이 된다. 시금치는 칼로리가 낮고, 항산화 성분인 폴리페놀과 비타민 C가 풍부하여 당뇨병 예방에 효과적이다. 또한, 시금치에는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는 마그네슘이 풍부해 당뇨 전 단계나 당뇨병 환자에게 좋다. 시금치뿐만 아니라 케일, 근대 등 다양한 녹색 잎채소는 혈당 조절에 유익한 식품이다.베리류, 특히 블루베리, 딸기, 블랙베리, 라즈베리 등은 혈당을 안정시키는 데 도움이 되는 섬유질과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다. 이들 베리류는 혈당 관리뿐만 아니라 심장 건강에도 이점이 있다. 또한, 베리류는 칼로리가 낮고 포만감을 줘 체중 관리에도 도움이 된다.견과류, 특히 아몬드와 호두는 혈당을 안정시키고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는 데 유익한 단백질, 섬유질, 건강한 지방이 풍부하다. 하루 한 줌(약 28g)의 견과류를 섭취하면 혈당 수치를 안정시키고, 포만감을 제공하여 과식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특히 아몬드라면 24알, 캐슈넛은 18알 정도가 적당한 섭취량이다. 소금을 뿌리지 않은 견과류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또한,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고등어, 연어, 청어, 정어리와 같은 지방이 많은 생선은 당뇨병 합병증 예방에 좋다. 특히, 연구에 따르면, 당뇨병성 망막증의 위험을 50%까지 감소시킬 수 있다고 하다. 이러한 생선들은 심장 건강에도 좋고, 당뇨병 합병증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이처럼, 당뇨병 관리에 있어 운동과 식단 조절은 중요한 역할을 하며, 적절한 운동과 건강한 식습관을 통해 혈당 수치를 조절하고 당뇨병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다. 당뇨병 환자는 운동과 식사 관리를 꾸준히 실천하고, 주치의와 상의하여 개인에게 맞는 관리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 건강당신이 무심코 지나친 '봄나물'이 대장암을 완전히 없앤다
한국인의 식탁에서 친숙한 봄나물 쑥이 대장암 치료에 획기적인 효과를 보인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어 의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쑥은 우리나라 산과 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여러해살이풀로, 양지바른 곳에서 약 1m 높이까지 자라며 특유의 향긋한 향을 내는 시네올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예로부터 한국인들은 쑥을 무침, 국, 떡, 전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해왔으며, 한방에서는 약재로도 사용되어 왔다.아랍에미리트 샤르자대학교 연구팀은 요르단 남부 지역에서 자연 상태로 자란 쑥을 채집하여 그 항암 효과를 과학적으로 분석했다. 연구팀은 채집한 쑥을 직사광선이 닿지 않는 실온 환경에서 건조시킨 후, 0.5mm보다 작은 미세한 분말 형태로 분쇄하여 추출물을 제작했다. 이렇게 만들어진 쑥 추출물을 실험실에서 배양한 결장암 및 직장암 세포에 48시간 동안 투여하는 방식으로 실험을 진행했다.실험 결과는 놀라웠다. 쑥 추출물이 대장암 세포의 성장을 효과적으로 억제할 뿐만 아니라, 암세포를 사멸시키는 강력한 효과를 보인 것이다. 연구팀의 분석에 따르면, 쑥에 함유된 여러 생체 활성 화합물들이 이러한 항암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에페드린, 하이드록시플라본, 퀴놀린산, 4-하이드록시벤조산, 보르네올 등의 성분이 주요 역할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이 중 에페드린은 이전 연구에서도 유방암 세포의 성장을 억제하는 효과가 입증된 바 있으며, 하이드록시플라본은 항암 치료로 인한 신경병성 통증을 완화하고 대장암을 억제하는 데 탁월한 효과를 보였다. 또한 보르네올은 치료 반응성이 낮은 폐암 환자의 항암 치료 효과를 향상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연구팀은 이러한 화합물들이 암세포 분열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CDK1과 Cyclin B1 단백질의 활동을 감소시킴으로써 암세포의 증식을 억제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는 쑥 추출물이 암세포의 생명 주기를 교란하여 결국 세포 사멸을 유도한다는 것을 의미한다.이번 연구를 주도한 부 말합 박사는 "우리의 연구는 쑥이 가진 세포 사멸 유도 능력과 세포 주기 정지 능력을 과학적으로 확인함으로써, 향후 쑥 추출물이 항암제로 개발될 가능성을 열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앞으로 추가적인 연구를 통해 쑥에 포함된 활성 화합물의 정확한 분자 구조와 임상적 효능을 더욱 명확히 규명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한국에서는 예로부터 쑥이 몸을 따뜻하게 하고 혈액 순환을 촉진하며 면역력을 높이는 등의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왔다. 이번 연구는 이러한 전통적 지식이 과학적으로도 근거가 있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 다만 연구팀은 "현재 단계에서는 실험실 수준의 연구 결과이므로, 실제 임상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연구와 임상 시험이 필요하다"고 신중한 입장을 표명했다.이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Food Science and Nutrition'에 최근 게재되어 학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향후 쑥 추출물을 기반으로 한 항암제 개발 연구가 더욱 활발히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
- 건강마늘 없이 고기 먹는 당신, 간암 위험 200% 높아진다
현대인의 식탁에서 건강을 지키는 가장 강력한 무기는 다름 아닌 채소와 과일이다. 특히 백합과에 속하는 채소들은 우리 몸에 필수적인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건강 관리의 핵심으로 자리 잡고 있다. 양파, 마늘, 대파, 부추 등 백합과 채소는 이제 한국인의 식탁에서 빠질 수 없는 존재가 되었으며, 특히 고기 요리와 함께할 때 그 진가를 발휘한다.백합과 채소의 대표주자인 양파는 탄수화물 섭취 시 특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 라면, 국수, 흰 빵 등 정제된 탄수화물은 혈당 지수(GI)가 높아 섭취 후 혈당이 급격히 상승할 수 있다. 이는 당뇨병 예방과 관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양파에 풍부한 크롬 성분은 탄수화물의 소화와 체내 분배를 돕고, 인슐린 작용을 촉진해 혈당 조절에 기여한다. 또한 양파의 식이섬유는 혈당 상승을 완만하게 만들어 급격한 혈당 변화를 방지한다.백합과 채소의 가장 큰 특징은 알리신(allicin) 성분이다. 이 성분은 채소를 자르거나 씹을 때 생성되며, 특유의 향과 매운맛의 원천이다. 알리신은 혈관 건강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는데, 동맥경화를 완화하고 혈소판 응집을 억제해 혈전 형성 위험을 감소시킨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삼겹살이나 고기구이를 먹을 때 양파와 마늘을 함께 섭취하면 고기의 중성지방이 혈관에 축적되는 것을 효과적으로 방지할 수 있다.양파에 함유된 퀘르세틴(quercetin) 역시 주목할 만한 성분이다. 이 강력한 항산화제는 기름진 음식을 먹을 때 체내 지방 축적을 억제하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을 준다. 따라서 육류를 자주 섭취하는 사람들에게 백합과 채소는 필수적인 식품으로, 고기 섭취로 인한 부정적 영향을 상쇄하는 역할을 한다.봄철이 되면 더욱 맛있어지는 부추는 전통적으로 삶은 돼지고기와 함께 즐겨 먹던 식재료다. 현대에는 구이 문화가 발달했지만, 예전에는 수육 형태로 고기를 섭취하는 경우가 많았으며, 이때 삶은 부추를 곁들이는 식문화가 있었다. 돼지고기에 풍부한 비타민 B군은 피로 해소에 효과적인데, 부추의 알리신과 결합하면 체내 흡수율이 높아져 피로 회복에 시너지 효과를 발휘한다. 또한 부추에 함유된 베타카로틴, 비타민 C, 비타민 E 등의 항산화 성분은 노화 방지와 피부 건강 증진에 기여한다. 특히 비타민 A와 C는 체내 독소 배출을 촉진하고 간 기능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준다.세계암연구재단의 연구에 따르면, 백합과 채소는 위암 발생 위험을 현저히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들 채소가 체내에서 발암 물질의 활성을 억제하고 제거하는 데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특히 마늘에 함유된 유기황 화합물은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하고 면역 체계를 강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그러나 현대인들의 식습관은 이러한 건강한 식재료의 가치를 간과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라면이나 칼국수 같은 면 요리를 먹을 때 채소 반찬은 무시한 채 면만 급하게 섭취하는 행동은 건강에 매우 해롭다. 영양학적으로 볼 때, 이는 가장 나쁜 식습관 중 하나로 꼽힌다. 고기, 밥, 면, 빵 등 주식을 섭취할 때는 반드시 백합과 채소를 비롯한 다양한 채소를 함께 먹어야 영양 균형을 맞출 수 있다.건강 전문가들은 특히 기름기 많은 음식을 선호하는 사람들에게 백합과 채소의 섭취를 적극 권장한다. 이들 채소는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 효과적이며, 심혈관 질환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결국 우리의 건강을 지키는 데 있어 식생활만큼 중요한 요소는 없으며, 그 중심에 백합과 채소가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