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예토픽봉준호 "12.3 계엄령, 지금 감옥이야?"라고 전화 받아
영화감독 봉준호가 지난해 12월 3일 발령된 비상계엄을 언급하며 당시 해외의 반응을 전했다. 봉준호 감독은 18일 밤 방송된 MBC '손석희의 질문들'에 출연해 "외국에서는 한국 하면 블랙핑크 로제의 '아파트'나 BTS, '오징어 게임'을 떠올렸는데, 갑자기 '마샬 로우'(계엄령)라는 단어가 등장하니 다들 어리둥절해 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70~80년대 제3세계 군사 쿠데타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일이 벌어지니 현실감 없게 느껴졌던 것 같다"며 "어떤 해외 지인은 제게 '지금 감옥에서 전화하는 거냐'고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고 당시 황당했던 심경을 털어놓았다.봉준호 감독은 "초등학교 4학년 때 '12.12 군사반란'을 겪었는데, 설마 우리 세대가 다시 계엄령을 경험하게 될 줄은 상상도 못 했다"며 "다행히 오랜 시간 동안 다져진 민주주의적 장치들이 작동해 상황이 회복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이날 방송에서 봉준호 감독은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이 작성한 블랙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던 사실도 언급했다. 그는 "박찬욱 감독과 함께 리스트에 올랐던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다행히 민간 기업의 투자를 받아 영화를 제작했기 때문에 직접적인 피해는 입지 않았다"고 밝혔다.그러나 "정부 지원을 받는 저예산 독립영화나 다큐멘터리 감독들은 블랙리스트 때문에 큰 피해를 입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어떤 형태로든 블랙리스트를 만드는 행위 자체가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고 강조했다.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에 손석희 앵커의 뒷모습이 담겼던 사실이 알려져 눈길을 끌었다. 봉준호 감독은 "영화 속 뉴스 장면들은 가능하면 실제 기자를 섭외해 사실성을 높이려고 노력한다"며 "손석희 앵커의 뒷모습 역시 그런 의도에서 등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 연예토픽'350억 유산' 둘러싼 이지아 가족 법적 분쟁까지… 과거 '친일 행적' 재조명
배우 이지아(본명 김지아)가 친일파 후손 논란에 이어 가족 간 법적 분쟁에 휩싸이며 곤혹스러운 상황에 처했다.19일 한 언론사의 보도에 따르면, 이지아의 아버지 김씨는 친일파로 분류된 고 김순흥이 남긴 경기도 안양시 일대 토지 350억 원 상당을 둘러싼 소송에 휘말렸다. 김씨는 해당 토지에 대해 '토지주 대표 및 위임인' 자격으로 169억 원 규모의 근저당권을 설정했으나, 조카 A씨를 비롯한 다른 형제들은 김씨에게 토지 대표를 위임한 적이 없다고 주장하며 법적 공방을 벌이고 있다.특히 김씨는 과거 사문서 위조 및 사기 등으로 세 차례 징역형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어 논란이 더욱 증폭되고 있다. A씨는 김씨가 자신의 이름과 서명을 도용해 토지 내 나무를 무단 벌채했다며 추가 고소했고, 김씨는 2022년 11월 사문서 위조 등 혐의로 벌금 300만 원을 선고받았다.이에 대해 김씨는 "적법한 절차를 통해 위임받았다"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지만, 과거 전과와 맞물려 의혹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이지아의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는 "사안을 확인 중"이라는 입장만 밝힌 채 말을 아끼고 있다.한편, 이지아의 친할아버지인 고 김순흥은 일제강점기 친일단체 동민회 회원으로 활동하며 친일 행적을 남긴 인물이다. 그는 국방헌금 3,000원을 헌납하고 감수 포장을 받았으며, 백범 김구의 친일파 숙청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이지아는 2007년 드라마 '태왕사신기'로 데뷔해 '베토벤 바이러스', '아테나: 전쟁의 여신', '펜트하우스' 등 다수 작품에서 활약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이번 사건으로 인해 이미지 타격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 연예토픽공유, 알고보니 공효진의 할아버지였다!
한국 연예계를 대표하는 배우들 간의 놀라운 인연이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배우 공유와 공효진, 그리고 강동원 사이에 존재하는 특별한 인연이 화제의 중심에 섰다.특히 주목받는 것은 공유와 공효진의 혈연관계다. 두 배우는 같은 곡부 공씨 가문의 후손으로, 공유는 79세손, 공효진은 81세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족보상으로 공유가 공효진의 할아버지뻘이 된다는 의미로, 이 사실이 알려지자 팬들 사이에서는 놀라움을 금치 못하는 반응이 이어졌다.여기에 더해 공유와 강동원의 인연도 화제다. 두 배우의 할아버지 세대는 절친한 친구 사이였으며, 이러한 인연을 바탕으로 강동원의 고모와 공유의 삼촌이 결혼하면서 두 집안은 사돈관계를 맺게 되었다. 흥미로운 점은 두 배우가 2004년까지 이러한 인연을 전혀 알지 못했다는 사실이다. 연예계에서 활발히 활동하던 중에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 된 것이다.현재 세 배우는 각자의 자리에서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공유는 2001년 KBS '학교4'를 통해 데뷔한 이후, '커피프린스 1호점', '도깨비' 등의 드라마와 '도가니', '부산행', '밀정' 등 수많은 히트작을 통해 한류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최근에는 글로벌 히트작 '오징어 게임2'에 출연해 이중적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또 한 번 자신의 연기력을 입증했다.공효진의 경우 현재 tvN의 야심작 '별들에게 물어봐'에서 우주정거장 보스 '이브' 역을 맡아 이민호와 호흡을 맞추고 있다. 500억 원이라는 막대한 제작비가 투입된 이 작품은 아쉽게도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곧 종영을 앞두고 있다. 16부작 중 14회까지 방영된 상태로, 남은 2회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이처럼 뛰어난 연기력과 스타성으로 각각의 길을 걸어온 세 배우의 특별한 인연은, 한국 연예계에서 보기 드문 사례로 새삼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이들이 서로의 관계를 알게 된 후에도 변함없이 각자의 영역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팬들에게 또 다른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 연예토픽'흰머리에 멍투성이' 고현정의 섬뜩한 변신... 제작진도 놀랐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배우 고현정이 신작 '사마귀' 촬영 종료 소식과 함께 충격적인 모습을 공개해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18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마귀' 촬영이 끝났다"며 "이제 길게 늦잠을 자고 싶다"는 소회를 전한 그는 현장의 생생한 모습이 담긴 여러 장의 사진을 함께 게재했다.공개된 사진들 중 특히 눈길을 끈 것은 얼굴 전체가 멍투성이로 변한 고현정의 모습이었다. 평소 완벽한 메이크업으로 우아한 이미지를 보여줬던 그와는 180도 다른 모습이다. 화장기 하나 없는 얼굴에 가득한 멍 자국, 그리고 자연스럽게 드러난 흰머리카락까지, 배역에 완벽히 몰입한 그의 투혼이 고스란히 드러났다.이번 작품 '사마귀'는 연쇄살인범으로 수감된 한 여인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그를 모방한 새로운 연쇄 살인 사건이 발생하며 벌어지는 미스터리를 그린 드라마다. 고현정과 함께 장동윤, 조성하, 이엘 등 실력파 배우들이 대거 참여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장 사진에는 변영주 감독을 비롯한 제작진, 그리고 장동윤 등 동료 배우들과 함께한 모습도 포착되었다.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고현정이 이번 작품 촬영에 임하기 전 큰 수술을 받았다는 사실이다. 앞서 드라마 '나미브'에 출연했던 그는 건강상의 이유로 수술대에 올랐으나, 회복 후 곧바로 '사마귀' 촬영장에 복귀해 프로페셔널한 면모를 보여줬다. 마지막 촬영 현장에서 스태프들과 따뜻한 인사를 나누는 모습에서는 그간의 고된 촬영 과정을 함께 이겨낸 동료애가 느껴졌다.이번 작품을 통해 고현정은 또 한 번 자신의 연기 스펙트럼을 확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우아하고 카리스마 있는 역할로 주목받았던 그가 이번에는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특히 멍투성이 분장이 암시하는 캐릭터의 강도 높은 서사는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 연예토픽'천재 아역'의 마지막 가는 길... 25살 김새론이 우리에게 남긴 것
한국 영화계의 '천재 아역'으로 불렸던 배우 김새론이 25세라는 너무도 이른 나이에 생을 마감했다. 19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진행된 발인식에는 생전 그와 가깝게 지냈던 배우 김보라, 에이비식스의 박우진 등이 참석해 마지막 작별을 고했다.지난 16일 오후, 서울 성동구 자택에서 발견된 김새론의 비보는 연예계와 팬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빈소에는 영화 '아저씨'에서 호흡을 맞췄던 원빈을 비롯해 한소희, 악동뮤지션의 이찬혁·이수현, 방송인 장성규 등 수많은 연예계 동료들이 찾아와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SNS에서도 김옥빈, 서예지, 전효성, 홍석천, 이종혁 등 많은 스타들이 국화꽃 사진과 함께 애도의 뜻을 전했다.2001년 잡지 '앙팡'의 아역 모델로 데뷔한 김새론은 2009년 영화 '여행자'를 통해 본격적인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 이창동 감독이 연출한 한국·프랑스 합작 영화 '여행자'는 칸국제영화제에 초청되었고, 이를 통해 김새론은 한국 최연소로 칸 레드카펫을 밟는 영광을 안았다. 이어 '아저씨', '도희야' 등에서 보여준 뛰어난 연기력으로 '천재 아역'이라는 수식어를 얻으며 한국 영화계의 미래로 주목받았다.하지만 2022년 5월 음주운전 사고를 일으키며 그의 연예 활동은 급격히 위축되었다. 출연 예정이었던 드라마 '트롤리'에서 하차했고, 넷플릭스 시리즈 '사냥개들'에서는 그의 분량이 대폭 축소되는 등 시련을 겪었다. 최근 연극 '동치미'로 2년 만의 복귀를 시도했으나, 논란이 일자 건강상의 이유로 하차를 결정했다. 그의 마지막 작품은 아직 개봉하지 않은 영화 '기타맨'으로 남게 되었다.한국연예인자살예방협회 권영찬 소장은 빈소에서 고인의 부친과 나눈 대화를 통해, 사생활을 다룬 유튜버들의 영상이 고인에게 큰 심적 부담이 되었다고 전했다. 협회는 향후 관련 유튜버들에 대한 고발과 언론중재위원회 제소 등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연예인을 향한 과도한 악성 댓글과 무분별한 사생활 보도가 한 젊은 예술인의 생명을 앗아갔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 연예토픽'호텔 동침' 육시안 현커? 제작진이 밝힌 열애 소문
김재원 PD는 넷플릭스 연애 예능 프로그램 '솔로지옥4'의 출연자 섭외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최근 프로그램의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출연자들이 연애보다는 자기 홍보를 위한 출연이라는 비판이 일었다. 이에 대해 김 PD는 “연반인(연예인+일반인)이 출연하는 것에 대해 논란이 있을 수 있지만, 그들이 매력 있고 진정성이 있다면 충분히 프로그램에 나올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프리지아, 덱스, 이관희, 육준서 등 유명 인물들이 이미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었고, 이들이 연애를 하지 않는다고 할 수 없기 때문에 출연이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김 PD는 연애 예능 프로그램에서 출연자들이 진심으로 연애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한 점이라고 강조했다.‘솔로지옥’ 시리즈는 고립된 섬에서 펼쳐지는 데이팅 리얼리티쇼로, 참가자들이 커플이 되어야만 탈출할 수 있다는 독특한 설정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솔로지옥4’는 역대 시즌 중 가장 긴 첫 주 시청 시간을 기록하며 넷플릭스 톱10에 진입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 시즌의 출연자들은 이시안, 장태오, 육준서, 박해린 등 이미 방송 활동을 해온 이들이 많았고, 이로 인해 다시 한 번 ‘자기 홍보를 위한 출연’ 논란이 일었다. 하지만 제작진은 이들이 진지한 연애를 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김재원 PD는 리얼리티쇼의 진정성을 지키기 위한 원칙을 강조했다. 그는 “현장에서 가장 힘든 점은 아무것도 하지 말아야 한다는 점이다”며 “프로그램에 개입하거나 방향을 제시하면 진정성이 사라지고, 시청자들이 원하는 결말이 나오지 않게 된다. 우리는 그런 개입을 하지 않도록 노력한다”고 말했다. 김 PD는 출연자들의 진심 어린 감정선이 드러나는 것이 ‘솔로지옥’ 시리즈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제작진은 예측할 수 없는 관계의 전개를 그대로 보여주며, 이를 통해 리얼리티쇼의 본질을 지키고자 했다.박수지 PD는 이번 시즌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으로 육준서와 이시안, 김정수와 정유진의 더블데이트 장면을 꼽았다. 이 장면은 참가자들이 서로의 감정을 고민하고 갈등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이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더 큰 몰입감을 주었다. 박 PD는 “커플이 된 사람들이 만나는 장면을 통해 그들이 갈등하는 모습과 연애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보여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장면은 프로그램 내에서 참가자들의 인간적인 면모를 잘 드러내며, 시청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가장 화제를 모은 장면은 육준서와 이시안이 함께 천국도에서 같은 침대에서 잠을 자는 장면이었다. 이 장면은 MC들뿐만 아니라 시청자들로부터 큰 반응을 얻었으며, 이 커플은 ‘육시안’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김재원 PD는 “현장에서도 놀랄 만큼 관계가 급격하게 발전하는 모습을 보았다. 그들은 자연스럽게 호감을 느끼는 20대 남녀였고, 카메라 앞에서의 행동도 자연스러웠다”고 말했다. 이는 프로그램이 보여주고자 하는 진정한 연애의 모습이자, 리얼리티쇼의 매력적인 순간이었다.‘솔로지옥4’는 최종적으로 네 커플을 만들어냈고, 이시안과 육준서는 프로그램이 끝난 후 공개적으로 현커(현실 커플)로서의 관계를 유지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김재원 PD는 출연자들의 사생활을 존중하기 위해 그들의 현재 상태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는 것을 피했다. 그는 “출연자들에게 각자 어떤 방식으로든 현재 상태를 밝힐 거라 생각한다”고 전했다.또한, 비연예인 출연자들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과거 학창 시절의 폭력 논란이나 사생활이 공개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에 대해 김재원 PD는 “출연자들이 과거 논란이 될 만한 행동을 했다면 스스로 거절할 것이다”며, 출연자들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철저한 검증 과정을 거친다고 설명했다. 그는 출연자들의 평판을 확인하기 위해 지인들과 연락을 취하거나, 출연자들에게서 직접 확인을 받는 등의 방법을 사용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애인이 있는 상태로 출연하면 큰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일이 없도록 철저히 관리한다”고 말했다.‘솔로지옥’ 시리즈는 시즌5를 제작할 예정이다. 김재원 PD는 “시즌을 거듭할수록 모든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방향성이 생겼다”며 “다양한 비주얼을 가진 출연자들을 섭외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MC들의 호흡에 대한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았기 때문에, 시즌5에서도 MC를 신중하게 섭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솔로지옥’은 시즌5에서도 새로운 이야기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증대시킬 예정이다.
- 연예토픽웃다가 '비명' 질러... K-좀비의 신세계 '좀비 코미디' 등장
장르의 융합은 늘 위험을 동반한다. 특히 좀비와 코미디의 결합은 더욱 그렇다. 시체가 되살아나 인간을 공격하는 극한의 공포 상황에서 웃음을 이끌어내야 하는, 일견 모순적인 과제를 안고 있기 때문이다. 이 미묘한 균형을 잡지 못하면 작품은 어정쩡한 결과물로 전락하기 쉽다.한국의 좀비물은 지난 10여 년간 눈부신 성장을 이뤄왔다. 2016년 '부산행'을 시작으로 '창궐', '킹덤', '지금 우리 학교는' 등이 연이어 성공을 거두며 'K-좀비'라는 새로운 장르를 확립했다. 하지만 이들 대부분은 진지한 서사와 공포에 중점을 둔 작품들이었다. 반면 좀비와 코미디를 결합한 시도는 2010년 '이웃집 좀비'와 2019년 '기묘한 가족' 정도에 그쳤다.이런 상황에서 '파수꾼'의 윤성현 감독이 새로운 도전장을 내밀었다. OTT 시리즈 '뉴토피아'를 통해 선보이는 이른바 '좀콤(좀비+코미디)' 장르다. 윤 감독은 기존 좀비물의 잔혹성과 고어한 요소들을 동화적 감성으로 재해석하면서도, 적절한 유머 코드를 가미해 새로운 형태의 장르를 구축하고자 했다.하지만 '뉴토피아'는 단순한 가벼운 좀비 코미디를 표방하지 않는다. 튀어나온 눈알, 상반신만 남은 채 기어오는 좀비 등 '부산행'을 뛰어넘는 강도 높은 공포 요소들을 과감하게 도입했다. 부탄가스로 좀비를 화형시키는 장면 같은 과격한 연출은 '좀콤'이라는 장르적 특성마저 뛰어넘는 충격을 선사한다.작품의 중심축은 좀비 바이러스가 창궐한 서울에서 연인을 찾아 나서는 로맨스다. 박정민과 지수가 연기하는 재윤과 영주의 러브스토리는 잔혹한 좀비 액션 신과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 전기톱을 휘두르는 액션 신과 달콤한 로맨스가 교차되는 독특한 서사는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장르적 경험을 선사한다.매주 금요일 쿠팡플레이를 통해 공개되는 '뉴토피아'는 이미 해외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아마존프라임비디오를 통해 아시아 6개국에서 1위를 차지하며 'K-좀콤'이라는 새로운 장르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한국 콘텐츠의 새로운 장을 열어갈 '뉴토피아'의 도전이 어떤 결실을 맺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 연예토픽구준엽, 전 남편 왕소비와 전쟁 선포.."가족 지킬 것"
가수 구준엽(56)의 아내이자 대만 배우 고 서희원(쉬시위안·48)의 어머니인 황춘매(48)가 서희원의 전 남편인 사업가 왕소비(왕샤오페이·42)와 공개적으로 갈등을 표출하며 전쟁을 선포했다. 서희원의 사망 이후 처음으로 입을 연 황춘매는 "내 가슴의 빈 공간을 어떻게 채울 수 있을까"라며 슬픔을 드러내면서도, "나는 정의가 회복될 수 없다고 믿지 않는다. 나는 전쟁할 것이다. 응원해 달라"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 이를 통해, 왕소비와 그의 가족을 상대로 한 법적 싸움이 예고됐다.황춘매의 발언에 팬들은 "함께 힘을 합쳐 서희원을 위한 정의를 추구하자"며 그녀를 지지했다. 한편, 왕소비는 서희원의 장례식에 참석하지 않았으며, 11일 재혼한 부인과 함께 중국 베이징으로 돌아갔다. 그가 서희원의 사망 소식을 접한 후 귀국했으나, 비 오는 날 길거리에서 우산 없이 걷는 모습이 포착되며 대중의 비난을 받았다. 특히, 일본에서 치러진 장례 비용을 그의 어머니가 부담했다는 가짜뉴스가 퍼지며 논란을 더했다.왕소비와 그의 어머니 장란은 중국 SNS인 웨이보와 틱톡에서 계정이 삭제되는 처벌을 받았다. 또한, 왕소비와 장란이 1억 4200만 달러(약 2000억원)의 빚을 지고 있으며, 대만에 신탁을 설립해 돈을 은닉하고 세탁하는 등의 폭로가 이어졌다. 서희원은 고급 주택 두 채를 보유하고 있었으며, 대만 민법에 따르면 서희원의 자녀들은 그녀의 유산의 3분의 2를 상속받을 수 있다. 이들의 법적 대리인은 왕소비지만, 이는 향후 또 다른 법적 분쟁의 불씨가 될 전망이다.변호사들은 서희원의 유산 배분에서 황춘매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예측하며, 두 자녀가 성인이 될 때까지 왕소비의 친권을 정지시킬 수 있다는 법적 권리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왕소비는 친권 회복을 법원에 요청할 수 있어, 양측 간의 법적 싸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이와 함께 구준엽은 서희원의 전 남편 왕소비에게서 서희원의 가족과 두 자녀를 지키겠다고 선언했다. 구준엽은 자신의 SNS를 통해 "유산은 생전 희원이가 사랑하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 피땀 흘려 모아놓은 것이기에 저에 대한 권한은 장모님께 모두 드릴 생각"이라고 밝혔다. 또한 "아이들의 권한은 나쁜 사람들이 손대지 못하도록 변호사를 통해 자녀들이 성인이 될 때까지 보호해 주도록 법적인 조처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구준엽은 왕소비와 그의 가족의 행동에 대해 강력히 비판하며, "슬픈 척 비를 맞으며 돌아다니고, 또 다른 이들은 우리 가족에게 흠집을 내기 위해 가짜뉴스를 퍼뜨려 상처를 주고 있다"고 분노를 표출했다. 구준엽은 가족을 지키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 것임을 분명히 했다.서희원은 춘절을 맞아 가족과 함께 일본 여행 중 급성 폐렴으로 사망했다. 서희원의 유산은 약 6억 위안(1200억 원) 규모로 알려졌다. 서희원은 2011년 왕소비와 결혼해 1남 1녀를 두었으나, 2021년 이혼했고, 2022년 구준엽과 결혼했다. 구준엽은 서희원과 결혼 후 그녀의 두 자녀와 함께 가정을 이루며 서희원의 유산을 지키기 위한 법적 조치를 취하고 있다.서희원의 사망 이후 왕소비와 그 가족, 그리고 구준엽과 황춘매 간의 갈등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향후 유산 분배와 친권 문제 등 법적 분쟁이 어떻게 전개될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연예토픽NJZ 하니, '비자 문제' 70개 기사 폭탄... '심각한 권익 침해' 지적
글로벌 K팝 그룹 NJZ(이하 뉴진스)가 멤버 하니의 비자 문제를 둘러싼 논란에 정면으로 대응했다. 소속사 어도어와의 갈등이 비자 문제로까지 확대되면서, 멤버들의 부모들이 직접 나서서 진실을 밝히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12일 뉴진스 부모들이 운영하는 SNS 계정을 통해 공개된 입장문에 따르면, 호주·베트남 이중국적자인 하니는 이미 지난 11일 적법한 절차를 통해 새로운 비자를 발급받은 상태다. 이는 최근 언론을 통해 제기된 '불법체류' 우려를 정면으로 반박하는 것이다.특히 뉴진스 측은 어도어가 비자 문제를 빌미로 부당한 압박을 가했다고 폭로했다. 소속사 측이 어도어를 소속사로 기재한 연장 동의서 서명을 요구하며, 이를 거부할 경우 불법체류가 될 수 있다는 협박성 메일을 보냈다는 것이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당사자의 동의도 없이 개인정보와 서명이 포함된 서류를 관련 기관에 임의로 제출했다는 주장이다.해외 국적 K팝 아이돌의 국내 활동을 위해서는 예술흥행(E-6) 비자가 필수적이다. 이 비자는 소속사와의 고용계약을 전제로 발급되며, 매년 갱신이 필요하다. 하니의 비자 만료를 앞두고 벌어진 이번 사태는 소속사와의 전속계약 분쟁이 맞물리면서 더욱 복잡한 양상을 띠게 됐다.뉴진스 측은 언론의 무분별한 보도 행태에도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바탕으로 '불법체류자'라는 민감한 표현을 남용하고, 개인정보에 해당하는 비자 관련 정보가 무차별적으로 보도된 점을 지적했다. 특히 하루 동안 약 70개의 관련 기사가 쏟아진 것에 대해 "심각한 권익 침해"라고 비판했다.더불어 이들은 비자의 종류와 만료 날짜 등 비공개 개인정보가 언론에 유출된 것과 관련해, 이는 "당사자가 아닌 어도어만이 제공할 수 있는 정보"라고 지목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한편 NJZ로 새 출발을 선언한 뉴진스는 3월 23일 홍콩에서 신곡을 발표할 예정이다. 어도어는 이들을 상대로 기획사 지위보전 가처분과 전속계약 유효확인 소송을 제기한 상태로, 양측의 법적 공방은 계속될 전망이다.
- 연예토픽뉴진스, 하니 비자 만료에 '날개 없는 비상'?… 활동 차질 불가피
걸그룹 뉴진스 멤버 하니의 비자 만료를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며 그룹 활동에 적신호가 켜졌다. 어도어와의 전속계약 분쟁이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발생한 하니의 비자 문제는 뉴진스의 미래를 더욱 불투명하게 만들고 있다.호주, 베트남 이중국적자인 하니는 이달 초 예술흥행(E-6) 비자 유효기간이 만료됐다. 문제는 하니가 비자 연장을 위해 소속사 어도어가 준비한 서류에 사인을 거부했다는 설이 제기되면서 불거졌다. E-6 비자 발급에는 전속계약서, 소속사 관련 서류 등이 필요한데, 하니가 서류에 사인할 경우 어도어와의 전속계약을 인정하는 셈이 되기 때문이다.어도어는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지만, 하니의 비자 만료는 뉴진스의 국내 활동에 차질을 불가피하게 만들었다.결국 뉴진스는 당분간 해외 활동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멤버들은 뉴진스가 아닌 'NJZ'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3월 21일부터 홍콩에서 열리는 '컴플렉스 라이브'에 참여, 신곡을 공개할 예정이다.하지만 어도어와의 전속계약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새로운 에이전트 계약 등은 법적 분쟁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 수 있다.뉴진스는 지난해 11월 어도어와의 전속계약 해지를 주장하며 갈등을 빚어왔다. 어도어는 즉각 전속계약 유효확인 소송 및 가처분 신청으로 맞섰고, 첫 심문과 공판이 각각 3월 7일, 4월 3일로 예정되어 있어 분쟁 해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하니의 비자 만료는 어도어와 뉴진스 간 갈등의 골을 더욱 깊게 만드는 새로운 국면으로 해석된다. 양측의 갈등이 장기화될 경우, 데뷔와 동시에 가요계 돌풍을 일으킨 뉴진스의 활동에도 큰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