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韓탁구 '경사났네!' 신유빈-임종훈, WTT 첸나이 혼복 제패
한국 탁구를 대표하는 콤비, 신유빈(21·대한항공)과 임종훈(28·한국거래소)이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스타 컨텐더 첸나이 2025 혼합복식에서 완벽한 호흡을 자랑하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신유빈-임종훈 조는 30일(한국시간) 인도 첸나이 네루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일본의 요시무라 마하루-오도 사스키 조를 만나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승리(3-0, 11-8, 11-5, 11-4)를 거두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지난해 파리 올림픽 혼합복식에서 동메달을 합작하며 환상의 호흡을 과시했던 신유빈과 임종훈은 이번 대회에서도 흔들림 없는 팀워크와 뛰어난 개인 기량을 선보이며, 국제 무대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특히, 결승전에서 보여준 압도적인 경기력은 다가오는 올림픽에서의 활약을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신유빈은 이번 대회 여자복식(유한나와 짝)에서 준우승, 여자 단식에서 4강에 오르는 등 뛰어난 성적을 거두며, 혼합복식 우승으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임종훈은 이번 대회에서 '복식 최강자'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안재현(한국거래소)과 함께 출전한 남자복식 결승에서 일본의 하리모토 모도카즈-마쓰시마 소라 조를 3-1로 꺾고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혼합복식에서도 신유빈과 함께 정상에 오르며 대회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이번 대회에서는 또 한 명의 한국 탁구 스타가 탄생했다. '탁구 천재' 오준성(19·수성방송통신고)이 남자 단식 결승에서 프랑스의 티보 포르레를 상대로 풀세트 접전 끝에 극적인 승리(4-3, 9-11, 11-7, 11-3, 9-11, 6-11, 11-4, 11-7)를 거두며, 자신의 첫 WTT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특히, 이번 우승은 오준성의 아버지이자 남자 탁구 국가대표팀 감독인 오상은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이뤄낸 쾌거라 더욱 의미가 깊다. 오상은 감독은 지난 1월부터 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아들의 성장을 묵묵히 지원해왔다.오준성은 지난해 종합선수권대회에서 역대 최연소(17세) 남자 단식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 탁구의 미래를 이끌어갈 차세대 주자로 주목받았다. 이번 WTT 첸나이 남자 단식 우승을 통해 자신의 잠재력을 국제 무대에서도 입증하며, 앞으로의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였다.이번 WTT 스타 컨텐더 첸나이 대회에서 한국 탁구는 신유빈-임종훈의 혼합복식 우승, 임종훈의 남자복식 우승, 오준성의 남자 단식 우승 등 눈부신 성과를 거두며, 한국 탁구의 밝은 미래를 예고했다.
- 스포츠오현규, 손흥민·이강인도 못한 '유럽 득점왕' 질주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공격수 오현규가 벨기에 무대에서 '특급 조커'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교체 출전 후 단 20분 만에 멀티골을 터트리며 소속팀 헹크의 대승을 이끌었다.헹크는 31일(한국시간) 벨기에 세게카 아레나에서 열린 헨트와의 2024-2025 주필러리그 챔피언스 플레이오프(PO) 1라운드 홈 경기에서 4-0으로 완승했다. 이날 승리로 헹크는 챔피언스 PO에서 승점 37점(22승 5무 4패)을 기록하며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2위 클뤼프 브루게(승점 33)와의 격차는 4점으로 벌어졌다.벨기에 주필러리그는 정규리그 30라운드 이후 순위에 따라 세 그룹(16위 챔피언스 PO, 712위 유럽 PO, 13~16위 강등 PO)으로 나뉘어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챔피언스 PO 우승팀은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직행 티켓을 얻게 된다.이날 오현규는 선발 출전하지 않고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헹크는 전반 38분 카레차스의 환상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아냈고, 후반 5분에는 아로코다레가 추가골을 성공시켰다.오현규는 후반 25분, 2-0으로 앞선 상황에서 두 번째 골의 주인공 아로코다레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리고 투입 18분 만인 후반 43분, 페널티 박스 중앙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첫 골을 기록했다. 이어 후반 추가시간 46분, 다시 한번 오른발 슈팅으로 멀티골을 완성했다.오현규는 단 20분이라는 짧은 출전 시간 동안 2번의 슈팅으로 2골을 터트리는 '백발백중' 활약을 펼쳤다. 패스 성공률 100%(6/6), 볼 터치 10회, 페널티 박스 내 터치 3회 등 효율적인 플레이를 선보였다. 축구 통계 사이트 '풋몹'과 '소파스코어'는 모두 오현규에게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 8.6점을 부여했다.이번 멀티골로 오현규는 2024-2025시즌 12호골(정규리그 7골, 컵대회 3골, 챔피언스 PO 2골)을 기록했다. 이는 현재 유럽에서 활약 중인 한국 선수들 중에서도 최고 수준의 득점력이다. 프리미어리그의 손흥민, 분데스리가의 이재성, PSG의 이강인, 세르비아의 설영우 등 다른 유럽파 선수들보다 가장 먼저 순수 득점만으로 10골을 넘어선 선수가 됐다.2001년생인 오현규는 2023년 약 40억원의 이적료로 스코틀랜드 명문 셀틱에 합류했다. 한국 축구의 레전드 차두리 이후 12년 반 만에 셀틱 유니폼을 입은 한국 선수였다. 셀틱에서는 유럽 진출 첫 시즌에 리그, 리그컵, FA컵을 모두 우승하는 '도메스틱 트레블'을 달성하는 성과를 올렸다.이후 지난해 7월 벨기에 헹크로 이적한 오현규는 현재 팀의 11경기 무패행진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헹크가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획득할 수 있을지, 그리고 오현규가 셀틱 시절처럼 값진 성과를 추가할 수 있을지 축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스포츠차준환, 세계선수권서 트리플 악셀 '꽈당'에 올림픽 티켓도 '휘청'
'한국 피겨 왕자' 차준환(고려대)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지상 최대의 무대에서 뼈아픈 실수를 범하며, 올림픽 출전권 획득에 비상이 걸렸다.차준환은 28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TD가든에서 펼쳐진 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45.23점, 예술점수(PCS) 42.18점에 감점 1점을 받아 총점 86.41점으로 10위에 머물렀다.선두인 '점프 머신' 일리야 말리닌(미국·110.41점)과는 무려 24.00점 차. 2위 가기야마 유마(일본·107.09점)와도 20.68점이나 뒤져 사실상 메달권 진입은 어려워졌다. 하지만 3위 샤이도로프 미카일(카자흐스탄·94.77점)과는 8.36점 차이로, 29일 오전에 열리는 프리 스케이팅 결과에 따라 동메달 획득의 희망은 남아있다.39명의 출전자 중 30번째로 빙판에 나선 차준환은 이매진 드래건스의 'Natural'에 맞춰 강렬한 연기를 선보였다. 첫 점프인 쿼드러플 살코를 완벽하게 성공시키며 산뜻하게 출발했고, 트리플 러츠-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까지 깔끔하게 처리하며 관중석의 뜨거운 박수를 이끌어냈다.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도 최고 레벨인 레벨 4로 수행하며 전반부를 완벽하게 마무리하는 듯했다.하지만 가산점 10%가 붙는 후반부, 비극이 찾아왔다. 필살기인 트리플 악셀을 시도하다 그만 중심을 잃고 넘어지면서 GOE 4.00점이 깎이는 큰 실수를 범하고 말았다. 이후 남은 연기를 침착하게 이어갔으나, 스텝시퀀스와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에서 각각 레벨 3을 받으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설상가상으로, 함께 출전한 김현겸(고려대)마저 TES 36.68점, PCS 36.14점, 합계 72.82점으로 26위에 그치며 상위 24명이 출전하는 프리 스케이팅 진출에 실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올림픽 남자 싱글 출전권 3장 확보의 꿈을 접어야 했다.이번 대회는 각 나라 선수들의 성적을 합산해 올림픽 출전권을 배분한다. 두 명의 선수가 출전한 국가는 두 선수 순위 합이 13 이하면 3장, 28 이하면 2장을 획득한다. 1∼15위는 실제 순위, 16위 이하는 16, 예선 탈락자는 18로 계산한다.김현겸이 탈락하면서 차준환의 최종 순위에 18을 더해야 하는 한국은 차준환이 10위 안에 들어야만 28 이하가 되어 2장의 출전권을 확보할 수 있는 상황. 하지만 프리 스케이팅에 두 명 모두 진출하지 못하면 규정에 따라 1+1장만 얻게 된다.결국 한국은 차준환이 프리 스케이팅에서 반드시 10위 안에 들어야 올림픽 남자 싱글 출전권 1+1장을 확보하는 절박한 상황에 놓였다. 나머지 한 장의 티켓은 오는 9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올림픽 예선전을 통해 획득해야 한다.지난해 세계선수권 은메달리스트 차준환. 쇼트 프로그램의 부진을 딛고 프리 스케이팅에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그의 마지막 연기에 모든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 스포츠한화 하주석, 1군 복귀를 위한 불꽃 투혼
한화 이글스 내야수 하주석(31)의 방망이가 퓨처스리그에서 뜨거운 화력을 뿜어내고 있다. 개막 엔트리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하주석은 3경기 연속 멀티히트라는 인상적인 성적을 기록하며 타격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25일 충남 서산야구장에서 열린 2025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서 하주석은 1번 타자이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하여 3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비록 한화 퓨처스팀은 두산 퓨처스팀에 2-4로 패했지만, 하주석의 타격은 주목을 받기에 충분했다.하주석은 경기 초반부터 두 타석에서 유효한 타격을 선보였다. 첫 번째 타석에서는 1회말, 홍민규의 바깥쪽 초구를 밀어쳐 좌중간에 안타를 기록했으며, 두 번째 타석에서는 3회말, 홍민규의 변화구를 그대로 걷어 올려 우측 담장 끝까지 가는 2루타를 쳤다. 두 번의 타격 모두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지만, 하주석의 타격이 여전히 뛰어난 상태임을 증명한 순간이었다. 이어진 5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는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고, 이후 배승수와 교체되어 경기를 마쳤다.이날 경기를 포함해 하주석은 퓨처스리그 개막 후 4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며, 그 중 3경기에서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현재 퓨처스리그에서 하주석의 타율은 0.533(15타수 8안타)로, 타율 5할을 훌쩍 넘었다. 이 외에도 2루타 3개를 포함해 장타력도 뛰어나며, 그의 장타율은 0.733에 달한다. 이런 뛰어난 성적은 단순한 우연이 아니다. 하주석은 지난 겨울부터 훈련에 매진한 결과, 그 성과가 이제 경기에 반영되고 있는 모습이다.하주석은 2012년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순위로 한화에 입단한 후, 1군에서 10년 넘게 활약해온 베테랑 선수다. 그는 강남초, 덕수중, 신일고를 거쳐 프로에 입단했으며, 2016년부터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하며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이후 수비력도 점차 안정되며 주전 유격수로 자리잡았고, 2021 시즌에는 138경기에서 타율 0.272(525타수 143안타), 10홈런 68타점 84득점으로 커리어하이 시즌을 기록하며 그 가치를 입증했다. 하지만 하주석은 경기 외적인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다. 2022년에는 대전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심판 판정에 거칠게 항의하여 퇴장당했으며, 같은 해 11월에는 음주운전으로 적발되며 구단과 팬들의 신뢰를 잃었다. 이러한 사건들로 인해 하주석은 팬들 사이에서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되었고, 구단도 그에 대한 신뢰를 잃어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주석은 지난해 FA 시장에서 냉담한 반응을 받았고, 결국 한화와 총액 1억 1000만 원에 계약을 체결하며 잔류했다. 이후 팬들에게 직접 소감을 전하며 묵묵히 훈련에 임해왔다.하주석은 1군 스프링캠프에는 초대받지 못했지만, 시범경기에서 6경기에서 탄탄한 수비와 타율 0.400(5타수 2안타)을 기록하며 여전히 뛰어난 실력을 보였다. 그럼에도 개막 엔트리에서 제외되었고, 현재 퓨처스리그에서 다시 한 번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하주석은 퓨처스리그에서의 성과가 적은 표본에 불과하지만, 지난 겨울 동안의 훈련에서 얻은 성과를 꾸준히 보여주고 있다. 현재 한화는 퓨처스리그에서 아쉬운 화력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지만, 하주석의 활약은 팀에게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하고 있다. 한화는 아직 초반에 있으며, 하주석의 활약이 시즌 중반까지 이어질 경우 그의 1군 복귀는 충분히 가능해 보인다. 하주석은 1군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타선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자원으로 성장할 수 있다. 특히 하주석의 타격은 한화의 현재 상황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는 최근 몇 년 간 불안정한 타선으로 고전해 왔으며, 하주석의 활약은 팀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현재 퓨처스리그에서 기록한 성적이 실제로 1군에서의 활약으로 이어진다면, 하주석은 한화 타선에 큰 기여를 할 것이다. 또한, 하주석의 복귀는 한화의 공격력 강화뿐만 아니라, 그가 보여준 훈련의 성과가 팀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결론적으로 하주석은 1군에서의 자리 확보를 위한 마지막 도전을 이어가고 있으며, 퓨처스리그에서의 활약은 그가 다시 1군 무대에 복귀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이번 시즌에 그가 다시 1군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된다면, 한화는 더욱 강력한 타선을 갖추게 될 것이다.
- 스포츠'무서운 10대' 김영범, 황선우 넘고 세계로! 자유형 100m 금빛 질주
한국 수영계에 새로운 역사가 쓰였다. '무서운 10대' 김영범(19)이 한국 수영의 간판스타 황선우(22)를 꺾고 남자 자유형 100m 정상에 오르는 이변을 연출했다. 김영범은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까지 따내며 한국 수영의 미래를 책임질 차세대 주자로 급부상했다.25일 경북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열린 KB금융 코리아 스위밍 챔피언십 남자 자유형 100m 결선. 모두의 시선은 황선우에게 쏠려 있었다. 하지만 이날의 주인공은 김영범이었다. 김영범은 47초98이라는 압도적인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48초41을 기록한 황선우를 0.43초 차로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이번 대회는 7월 싱가포르에서 개최되는 세계선수권대회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하고 있었다. 김영범은 국제수영연맹 A기준기록(48초34)을 여유롭게 통과하며, 당당히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자격을 획득했다. 대한수영연맹에 따르면, 박태환(은퇴), 김우민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세 번째로 남자 자유형 100m 세계선수권대회 A기준기록을 통과하는 쾌거를 이뤘다. 김영범은 2023년 후쿠오카 대회에 이어 두 번째 세계선수권 무대를 밟게 됐다.황선우는 2021년 도쿄 올림픽 준결선에서 47초56의 한국 신기록(당시 아시아 기록)을 세우며 한국 수영의 새로운 에이스로 떠올랐다. 이후 각종 국제대회에서 괄목할 만한 성적을 거두며 명실상부 국내 최강자로 군림해왔다. 하지만 김영범의 등장으로 황선우의 독주 체제에 제동이 걸렸다.김영범은 이미 전날 예선에서부터 47초96을 기록, 48초75의 황선우를 제치고 전체 1위에 오르며 이변을 예고했다. 예선전의 결과는 단순한 우연이 아니었다. 김영범은 결선에서도 폭발적인 스피드와 레이스 운영 능력을 선보이며 황선우를 압도했다.김영범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중학교 때부터 우러러보던 황선우 형과 경쟁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영광이었다"며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이어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선우 형과 함께 훈련하며 페이스를 맞춘 것이 큰 도움이 됐다. 승패를 떠나 선우 형에게 정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김영범과 황선우는 강원도청 소속으로, 훈련 파트너이자 선의의 경쟁자로서 서로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받고 있다.김영범은 남자 접영 100m 한국 기록(51초65) 보유자이기도 하다. 이번 대회에서 자유형 100m까지 석권하며, 특정 영법에 국한되지 않는 다재다능한 선수임을 입증했다. 김영범의 활약은 한국 수영의 저변 확대와 경기력 향상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자유형 100m에서 김영범에게 일격을 당한 황선우는 27일 열리는 자유형 200m에서 다시 한번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 획득에 도전한다. 주 종목인 자유형 200m에서 황선우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그리고 김영범과의 재대결이 성사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김영범의 등장은 한국 수영계에 신선한 충격을 안겨주었다. 황선우와의 경쟁 구도는 앞으로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두 선수의 선의의 경쟁이 한국 수영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되기를 기대해본다.
- 스포츠'흔들리는 홍명보호' 벼랑 끝 승부, 요르단전 필승만이 살길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25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8차전, 요르단과의 '운명의 한 판'을 치른다.출발부터 삐걱거렸던 홍명보호는 좀처럼 반등의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2024년 마지막 A매치였던 팔레스타인전 무승부에 이어, 2025년 첫 A매치 오만전에서도 1-1 무승부에 그치며 팬들의 실망감을 키웠다. 결과뿐 아니라 경기력에서도 전체적인 시스템 부재, 선수 간 호흡 부족 등 문제점을 노출하며 비판 여론에 직면했다.월드컵 조기 진출 확정으로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오만과의 무승부로 2위 요르단과의 승점 차는 3점으로 좁혀졌다. 여전히 조 1위를 달리고 있지만, 만약 이번 요르단전에서 패하고 이라크가 팔레스타인을 꺾는 최악의 상황이 벌어지면, 세 팀이 승점 15점으로 동률을 이루게 된다.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은 각 조 1, 2위에게만 주어진다. 3, 4위는 플레이오프를 거쳐야 한다. 만약 3위로 추락한 채 6월 A매치에서 본선 직행에 실패한다면, '복불복 게임'과 다름없는 플레이오프에서 살 떨리는 승부를 펼쳐야 한다. 홍명보 감독을 향한 여론은 더욱 악화될 것이 자명하다.그렇기에 요르단전 승리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 요르단은 직전 팔레스타인전에서 3-1 완승을 거두며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알 타마리, 알 나이마트, 야잔 알 아랍, 알 나십 등 핵심 선수들이 건재하고, 원정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의 컨디션은 최상이다. 자신감 넘치는 분위기 속에 한국 원정길에 올랐다.지난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의 아픈 기억도 반드시 설욕해야 한다. 조별리그 무승부에 이어 4강전에서는 완패를 당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경질과 한국 축구의 혼란을 야기했던 아픈 기억이다.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는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다행히 황인범이 훈련에 정상적으로 복귀한 것은 긍정적인 신호다. 이강인, 백승호가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황인범마저 빠진다면, 공격 전개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 황인범을 중심으로 한 빌드업을 통해 요르단의 5백 밀집 수비를 뚫어내는 것이 승리의 열쇠가 될 전망이다. 오만전에서 침묵했던 '캡틴' 손흥민의 득점포 가동 여부도 중요한 관전 포인트다.홍명보 감독은 요르단 밀집 수비 파훼법에 대한 질문에 "깨는 방법은 있다. 시간이 걸리는 문제라고 생각한다. 클럽 팀을 지휘했을 때 그런 운영을 계속 해왔다. 지난 경기 이후 선수들과 그 부분에 대해 공유했다. 상대가 지난 경기처럼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떤 상황에서 경기를 하고 있는지 인지하는 것이다. 스마트하게 플레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벼랑 끝에 몰린 홍명보호가 요르단전 승리를 통해 위기를 극복하고 월드컵 본선 직행을 향한 희망을 이어갈 수 있을지, 축구 팬들의 이목이 수원월드컵경기장으로 집중되고 있다.
- 스포츠‘악마의 재능’ 강정호, 빅리그 재도전..팬 92% 응원해
2019년을 마지막으로 그라운드를 떠났던 전 피츠버그 파이리츠 내야수 강정호가 메이저리그에 다시 도전한다. 현역 은퇴 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야구 아카데미를 운영 중인 강정호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메이저리그 트라이아웃에 참가할지 여부를 팬들의 투표로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투표 결과는 찬성 92%, 반대 8%로 압도적인 지지를 얻었고, 강정호는 이에 따라 재도전에 나서겠다고 밝혔다.강정호는 지난 24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강정호 라스트 댄스 [도전]ㅣMLB 트라이아웃'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게재하며, 개인 훈련을 진행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그는 영상에서 "이렇게 많은 분들이 찬성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나이가 많고 힘든 도전이지만, 여러분의 응원을 받으며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늦지 않았다는 걸 증명하고 싶다. 결과에 상관없이 최선을 다해 도전할 것"이라며 결연한 의지를 드러냈다.그러나 강정호의 메이저리그 재도전에는 회의적인 시각도 존재한다. '악마의 재능'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그의 야구 실력에도 불구하고, 불혹을 바라보는 나이에 오랜 공백을 겪고 있다는 점에서 그의 재도전은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일부 팬들은 이번 도전을 유튜브 조회수를 늘리기 위한 수단으로 여기는 시각도 있다.강정호는 광주일고를 졸업한 후 2006년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현대 유니콘스(현 키움 히어로즈)로 지명되었으며, KBO리그에서 902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9푼8리, 139홈런, 545타점, 470득점, 51도루를 기록하며 이름을 알렸다. 특히 2010, 2012, 2013, 2014년에는 유격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으며, 2014년에는 117경기에서 타율 3할5푼6리, 40홈런, 117타점, 103득점의 폭발적인 성적을 거두었다. 이후 강정호는 2015년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리츠에 입단해 활약을 펼쳤다. 2015년에는 15홈런, 2016년에는 21홈런을 기록하며 해적 군단의 중심 타자로 자리잡았다. 강정호는 메이저리그 통산 297경기에서 타율 2할5푼4리, 46홈런, 144타점, 120득점, OPS .796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빅리그 경력을 남겼다.하지만 강정호의 빛나는 실력에도 불구하고, 그의 경력에는 큰 논란이 존재한다. 강정호는 2009년과 2011년에 이어 2016년 음주 운전 사고를 일으킨 중범죄자로 유명하다. 특히 2016년 음주 뺑소니 사고는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고, 그로 인해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당시 사고는 가드레일에 충돌한 후 호텔로 도주하며 발생했으며, 동승자는 자신이 운전했다고 거짓 진술을 하기도 했다. 이 사건은 법적, 윤리적으로 강정호의 이미지를 크게 훼손시켰다.또한 강정호는 2022년 키움 히어로즈 복귀를 시도했으나, KBO가 이를 불허하며 복귀가 무산되었다. 당시 KBO는 강정호의 과거 범죄를 이유로 복귀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강정호의 야구 인생은 수많은 논란과 사건사고로 얼룩져 있지만, 그는 여전히 메이저리그 재도전의 꿈을 가지고 있다.강정호의 재도전이 현실화될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은 높지만, 나이와 공백 기간, 그리고 과거의 사건들이 그의 도전에 큰 장애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정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팬들에게 "결과에 상관없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하며, 도전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그의 도전이 어떻게 전개될지, 많은 이들이 지켜볼 것이다.
- 스포츠6년 만의 귀환! 한-태 여자배구 올스타전, 화성에서 '별들의 축제'
한국배구연맹(KOVO)이 프로배구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야심 차게 준비한 한국-태국 여자배구 올스타 슈퍼매치가 6년 만에 팬들 곁으로 돌아온다. KOVO는 지난 2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연맹 회의실에서 이사회 및 임시총회를 열고, 한-태 여자배구 올스타 슈퍼매치 재개최를 확정했다고 25일 밝혔다.다음 달 19일과 20일, 경기도 화성시 화성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질 이번 슈퍼매치는 국제 교류 활성화를 통해 프로배구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기 위한 KOVO의 핵심 사업 중 하나다. 2017년 태국에서 첫선을 보인 이후 2019년까지 양국을 오가며 배구 팬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지만,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아쉽게 중단된 바 있다.6년 만에 화려하게 부활하는 이번 대회는 '팀 KOVO'와 태국 올스타팀이 1, 2차전에 걸쳐 자존심을 건 맞대결을 펼친다. 양국 리그를 대표하는 최고의 스타 선수들이 총출동, 화려한 기술과 불꽃 튀는 경쟁으로 팬들에게 잊지 못할 명승부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한편, KOVO는 비주전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과 실전 경험 축적을 위해 2025 실업연맹 단양대회 참가를 허가하기로 결정했다.오는 7월 7일부터 15일까지 열리는 실업연맹 단양대회에는 ▲ 프로 5년 차 이하 ▲ 전 시즌 V리그 경기 50%(18경기) 이하 또는 100세트 이하 출전 ▲ 대표팀 소집 명단 제외 선수 중 한 가지 조건만 충족하면 출전할 수 있다. KOVO는 참가 선수들의 숙박비 등 제반 사항을 지원, 선수들이 오롯이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배려할 방침이다.KOVO는 국가대표팀 경쟁력 약화, 유소년 엘리트팀 감소, 우수 신인 선수 유입 부재 등 한국 배구가 직면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특단의 조치로 KOVO 유소년 엘리트팀 창단을 결정했다.내년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유소년 엘리트팀은 서울 기반의 초등학교 3~4학년(12세 이하) 남녀 각 1개 팀으로 시작한다. 향후 15세 이하, 18세 이하 클럽팀으로 확장하거나, 12세 이하 클럽팀의 전국 단위 운영 등 추가적인 방안을 검토해 유소년 배구 저변 확대와 우수 선수 육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6년 만에 돌아온 한국-태국 여자배구 올스타 슈퍼매치와 KOVO의 다양한 노력이 침체된 한국 배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팬들에게 더 큰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스포츠"이 바보야 진짜 아니야"... 쿠팡플레이가 홍명보 감독에게 던진 일침
국내외 OTT 서비스들이 스포츠 콘텐츠 확보 경쟁에 뛰어드는 가운데, 쿠팡플레이가 축구 국가대표팀 경기 중계권을 활용해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경기 후 상황에 맞는 '엔딩곡' 선정으로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으며 차별화된 중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20일 쿠팡플레이의 일간 활성 이용자 수(DAU)는 116만4956명을 기록했다. 이는 올해 들어 처음으로 DAU 100만명을 돌파한 수치이자, 연간 최다 이용자 기록이다. 이날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7차전 대한민국과 오만의 경기가 열린 날이었다.한 수 아래로 평가받던 오만과의 경기에서 한국 대표팀이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보이며 0-0 무승부에 그치자, 쿠팡플레이는 경기 종료 후 임재범의 '응급실'을 엔딩곡으로 내보냈다. "후회하고 있어요. (중략) 이 바보야 진짜 아니야"라는 가사가 담긴 이 노래는 졸전을 펼친 대표팀과 실망한 팬들의 심정을 정확히 대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이 센스 있는 선곡은 스포츠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에서 화제가 됐으며, "PD가 그 짧은 시간에 이 노래를 생각했다니 대단하다", "상황에 딱 맞는 노래 선정이었다"는 등의 반응이 쏟아졌다. 쿠팡플레이는 이러한 호응에 힘입어 오는 25일 열리는 대한민국 vs 요르단 경기에서도 엔딩곡 재생을 예고하며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사실 쿠팡플레이의 '엔딩곡 마케팅'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3월 열렸던 아시안컵에서는 이강인 선수를 배경으로 김동률의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를 재생해 당시 손흥민 선수와 이강인 선수 간 불화설을 우회적으로 언급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아시안컵 탈락이 확정됐을 때는 위르겐 클리스만 전 감독을 배경으로 김광진의 '편지'를, 부진 논란에 휩싸였던 조규성 선수에게는 틴탑의 '긴 생머리 그녀'를 배경 음악으로 선택해 팬들의 공감을 얻었다.이처럼 쿠팡플레이는 단순한 경기 중계를 넘어 시청자들의 감정을 대변하는 콘텐츠를 제공함으로써 차별화된 시청 경험을 만들어내고 있다. 특히 스포츠팬들의 정서를 정확히 파악한 엔딩곡 선정은 소셜미디어 시대에 입소문을 타며 추가적인 마케팅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쿠팡플레이는 스포츠 콘텐츠 확대를 통해 OTT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현재 K리그(한국), 프리메라리가(스페인), 리그1(프랑스) 등 주요 축구 리그 중계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테니스(데이비스 컵), 자동차 경주(포뮬러원), 격투기(원 챔피언십), 골프(마스터스 토너먼트) 등 다양한 스포츠 종목으로 콘텐츠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국내 OTT 시장에서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등 글로벌 거대 기업들과 경쟁해야 하는 쿠팡플레이로서는 이러한 스포츠 중계권 확보와 차별화된 서비스가 중요한 경쟁력이 되고 있다. 특히 실시간 시청이 필수적인 스포츠 콘텐츠의 특성상, 중계권 확보는 안정적인 구독자 유치에 큰 도움이 된다.앞으로도 쿠팡플레이는 스포츠 중계에서의 강점을 살려 시청자들에게 단순한 경기 관람을 넘어선 감성적 경험을 제공하며, OTT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25일 요르단과의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어떤 엔딩곡이 준비되어 있을지에 대한 팬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 스포츠"심판이 中 편애" 이창원 감독 분노, U-22 대표팀 '8년 만의 중국 참사'
임시 감독 체제로 중국 원정에 나선 U-22 축구대표팀이 석연찮은 판정 속에 중국에 0-1로 패하며 1무 1패의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 경기 후 이창원 임시 감독은 심판 판정에 대한 강한 불만을 토로하며, 선수 구성의 어려움과 이번 대회의 목적을 설명했다.한국 U-22 축구대표팀이 중국 원정에서 또다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23일(한국시간) 중국 장쑤성 옌청올림픽스포츠센터스타디움에서 열린 중국축구협회(CFA) 초청 U-22 4개국 친선대회 2차전에서, 한국은 후반 41분 리우하오판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며 중국에 0-1로 패했다. 앞서 베트남과의 1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둔 한국은 이로써 1무 1패를 기록, 이번 대회 우승 가능성이 희박해졌다.정식 감독 선임이 지연되면서 임시 사령탑 체제로 중국 원정길에 오른 한국은, 전원 K리그 선수들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정재상(대구), 조영광(경남), 이승원(김천), 한종무(대구) 등 젊은 피를 앞세워 중국의 골문을 노렸다. 후반에는 최우진(전북), 이준규(대전), 손승범(서울) 등을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지만, 끝내 중국의 밀집 수비를 뚫어내지 못했다.점유율에서는 51대 49로 대등하게 맞섰지만, 유효 슈팅은 2대 7로 크게 밀리며 공격 전개에 어려움을 겪었다. 전반에는 상대의 결정적인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거나, 문현호 골키퍼의 선방으로 위기를 넘기기도 했다.그러나 후반 41분, 코너킥 상황에서 리우하오판에게 결국 실점하며 패배를 떠안았다. 상대의 헤더가 골대를 맞고 나온 것을 한국 수비진이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고, 리우하오판이 이 틈을 놓치지 않고 골문 안으로 밀어 넣었다.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창원 감독은 중국 선수들에 대한 평가보다는 심판 판정에 대한 불만을 강하게 드러냈다. 그는 "이 기회를 통해 꼭 말하고 싶다. 지금까지 중국에서 많은 대회에 참가했는데, 매번 심판이 편파적으로 휘슬을 불어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며 격앙된 목소리로 말했다. 이어 "앞으로 이런 상황이 반드시 개선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이 감독은 선수 구성의 어려움과 이번 대회의 목적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지난 U-20 월드컵 멤버 중 3명만이 이 팀에 남았고, 나머지 6명은 유럽에 진출해 이번에 합류하지 못했다"며 정상적인 전력이 아님을 강조했다. 또한 "변명처럼 들릴지 몰라도, 준비가 정말 부족했다. 이번 대회의 주된 목적은 우승이 아니라 선수 선발이었다"고 밝혔다.중국 매체 'QQ'는 이창원 감독의 '우승이 목적이 아니었다'는 발언을 '충격적'이라고 표현하며, 중국 U-22 대표팀 유다바오 감독의 SNS 반응을 전했다. 유다바오 감독은 "우리는 2017년 오늘, 한국을 1대0으로 이겼다. 8년 후 우리는 다시 한국을 이겼다"며 승리를 자축했다. 2017년 3월, 한국은 중국 창사에서 열린 러시아월드컵 예선에서 중국에 0-1로 패한 바 있다.한편, U-22 대표팀은 오는 25일 우즈베키스탄과의 최종전을 통해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각오다. 이번 대회는 내년에 개최되는 2026년 U-23 아시안컵 본선을 대비한 전력 점검의 무대로, 이창원 감독은 남은 경기를 통해 선수들의 기량을 면밀히 파악하고 옥석을 가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