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써브웨이, 버거 배달 가격까지 인상..‘햄버거까지 싹다 올라"
최근 버거와 샌드위치 가격이 일제히 인상되는 가운데, 그 배경에는 원자재 가격 상승, 환율 변화, 인건비와 임대료 상승 등이 주요한 영향을 미쳤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GRS가 운영하는 버거 프랜차이즈 브랜드 롯데리아는 오는 3일부터 버거류 23종을 포함한 65개 메뉴의 가격을 평균 3.3% 인상한다. 대표 메뉴인 리아 불고기 버거와 리아 새우 버거는 단품 기준으로 4800원에서 5000원으로 4.1%(200원) 인상되며, 세트 메뉴는 7100원에서 7300원으로 2.8%(200원) 인상된다. 롯데GRS 측은 "제반 비용 증가와 해외 환율, 기후 변화 등 외부 환경의 영향을 받으며 원가 부담이 크게 늘었다"며, "고심 끝에 최소한의 인상률을 적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또한 신세계푸드가 운영하는 노브랜드 버거도 1일부터 평균 2.3% 가격 인상을 단행한다. 버거 19종과 사이드 메뉴 19종의 가격이 각각 200원, 100원씩 오른다. 대표 메뉴인 그릴드 불고기 버거는 단품 2900원에서 3100원으로, 세트는 4900원에서 5100원으로 인상된다. 갈릭앤갈릭 버거는 단품 3700원에서 3900원으로, 세트는 5700원에서 5900원으로 조정된다. 다만, 음료 메뉴 12종은 가격을 동결하여 소비자 부담을 최소화하려는 방침이다. 신세계푸드는 "버거 운영에 소요되는 각종 직·간접 비용 상승이 지속적으로 누적되었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가격 조정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써브웨이는 1일부터 매장 메뉴와 배달 메뉴의 가격을 동시에 인상한다.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15㎝ 샌드위치 가격은 평균 250원(약 3.7%) 인상된다. 세부 품목별로 보면, 에그마요 샌드위치는 5700원에서 5900원으로 200원 상승하고, 이탈리안 BMT는 6900원에서 7200원으로, 스테이크&치즈는 8200원에서 8500원으로 각각 300원씩 오르게 된다. 또한, 써브웨이는 배달 메뉴에 이중가격제를 도입하여, 매장에서 판매되는 가격보다 배달 가격을 평균 900원 더 비싸게 책정한다. 예를 들어, 에그마요 샌드위치를 배달 플랫폼에서 구매하면 6800원을 내야 한다. 써브웨이는 "배달 플랫폼의 무료배달 서비스 증가와 함께 수수료가 상승하면서 가맹점 운영에 부담이 커졌기 때문에 배달 가격을 별도로 책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맥도날드는 이미 지난 20일부터 20개 메뉴의 가격을 평균 2.3% 인상한 바 있다. 불고기 버거와 치즈버거의 단품 가격은 200원 인상됐고, 버거 세트 메뉴 7종은 200~300원씩 상향 조정됐다. 음료 및 커피 메뉴에서도 일부 가격이 올랐으며, 특히 드립 커피는 200원 인상되었다. 버거킹은 올해 1월 일부 버거 제품의 가격을 100원씩 인상했다. 대표적인 메뉴인 와퍼는 7100원에서 7200원으로, 갈릭불고기와퍼는 7400원에서 7500원으로 조정됐다. 맘스터치는 48개 가맹점에서 배달 메뉴 가격을 매장 가격보다 비싸게 책정하는 이중가격제를 도입했고, 이에 따라 배달앱 메뉴 가격은 평균 15% 정도 인상됐다.이처럼 버거와 샌드위치 가격이 일제히 오르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먼저 글로벌 원자재 가격 상승은 가격 인상의 주요 원인이다. 원자재 비용이 상승하면, 이를 기반으로 한 제품들의 가격도 자연스럽게 올라가게 된다. 또한, 환율 변동으로 인한 해외 수입 원자재 비용 증가도 가맹점의 부담을 가중시켰다. 여기에 인건비 상승과 임대료 인상, 배달 플랫폼의 수수료 증가 등이 가격 상승을 부추겼다. 가맹점들은 이 같은 비용 증가를 해결하기 위해 가격 인상을 피할 수 없었다.업계에서는 가맹본부가 개별 가맹점의 가격 정책을 규제할 수 없고, 최종 가격은 각 가맹점이 결정하게 되어 있다는 점에서 가격 인상은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가맹점주들의 수익 개선을 위해 가격 인상이 계속될 가능성도 크다는 분석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앞으로도 가격을 올리지 않은 외식업체나 생필품 업체들이 가격을 인상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결국, 최근의 가격 인상은 원자재와 환율, 임대료 등 외부 환경에 의한 불가피한 결정으로, 소비자들에게는 불편을 초래할 수 있지만, 업계에서는 가맹점 수익 개선을 위한 선택이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 경제발란, 정산 지연 사태..'티메프 사태' 재현되나
국내 온라인 명품 플랫폼 시장에서 1위 자리를 차지했던 발란이 최근 '정산 지연' 문제로 큰 논란에 휘말리고 있다. 발란은 지난 24일 입점사들에게 "재무 검증 과정에서 과거 거래 및 정산 내용에 확인할 사항이 발생했다"며 정산 지연 사실을 공지했다. 발란 측은 오류를 발견하여 정산금을 재산정하고 있으며, 28일까지는 입점사별 확정된 정산액과 지급 일정을 공유할 것이라고 밝혔다. 발란은 매주, 격주 또는 월 단위로 입점사들에게 대금을 정산하는데, 당일 정산 주기가 돌아온 입점사들에 대한 대금을 제때 지급하지 못한 상황이다.발란의 월평균 거래액은 약 300억 원이며, 전체 입점사 수는 1300여 개에 달한다. 이에 따라 정산 지연에 따른 불만은 빠르게 확산되었고, 일부 입점사들은 발란 사무실을 찾아 항의하며 경찰이 출동하기까지 했다. 또한, 일부 판매자들은 발란에서 상품 판매를 중단하고 거래를 중지했다. 발란은 직원들의 신변 안전을 우려해 전 직원 재택근무로 전환했다.발란은 2020년대 초, 국내 명품 온라인 구매 시장의 급성장과 함께 주목받은 플랫폼이었다. 명품 열풍과 함께 머스트잇, 트렌비와 경쟁을 펼쳤고,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으로 시장에서 입지를 다졌다. 특히 톱스타 김혜수를 모델로 기용해 플랫폼 인지도를 높였지만, 수백억 원의 비용을 감수해야 했다. 그러나 명품 시장 열기가 식고, 해외여행 재개 등으로 어려움이 가중됐다. 발란은 매출 증가에 집중한 나머지 수익성 개선을 소홀히 했고, 그 결과 적자 상태가 계속 이어졌다.발란은 설립 이후 한 번도 흑자를 기록한 적이 없으며, 2023년 말 기준으로 자본총계는 -77억 3000만 원으로 완전 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 2023년에도 영업손실 99억 원을 기록했으며, 매출은 392억 원으로 56% 급감했다. 발란의 유동자산은 56억 2000만 원, 유동부채는 138억 1000만 원으로 유동비율은 40.7%에 불과하다. 이는 유동성 위험을 크게 증가시키는 수치로, 발란의 재정 상황이 매우 어려움을 시사한다.코너에 몰린 발란은 최근 실리콘투로부터 150억 원을 투자받았다. 그러나 기업 가치는 292억 원으로 급락했으며, 이는 2년 전 기업가치의 10분의 1 수준이다. 실리콘투는 75억 원을 조건부로 투자했으며, 나머지 75억 원은 마일스톤을 달성해야 받을 수 있는 조건을 달았다. 발란의 재정적 위기는 명품 플랫폼 시장 전반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발란 입점사들은 '제2의 티메프'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티메프도 미정산 사태 초기 "시스템 고도화"를 이유로 미정산 사태를 공지한 바 있다. 현재 발란에서는 판매자들이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서 대응책을 논의하고 있으며, 일부 입점사들은 상품을 품절 처리하거나 상품 판매를 중단한 상태다. 한 판매자는 발란이 회생 절차에 들어갔다는 소문을 전하며, 정산금 미지급으로 인해 도산할 우려가 커졌다고 밝혔다.명품 플랫폼 시장의 침체는 발란만의 문제가 아니다. 경쟁업체인 머스트잇과 트렌비도 적자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023년에는 주요 명품 플랫폼들의 누적 카드 결제 금액이 3758억 원으로 2022년 대비 59% 급감했으며, 영업손실도 커졌다. 최근 1년간 문을 닫은 명품 플랫폼은 4곳에 달하며, 시장 전반의 침체가 심화되고 있다. 캐치패션은 신규 투자 유치에 실패해 문을 닫았고, 럭셔리 갤러리와 한스타일도 사업을 종료했다.업계 전문가들은 국내 명품 플랫폼들이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기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고 지적하고 있다. 명품 브랜드들도 소비 침체와 명품 열기의 감소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으며, 국내 명품 플랫폼들도 위기를 겪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주요 명품 플랫폼들이 문을 닫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플랫폼들이 상황이 더 나아질 리 없다"며 "현재의 시장 분위기를 반영한 투자 유치가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 경제'맛의 혁명' 일으킨 에드워드 리... 맘스터치와 손잡고 경쟁사 매출 '탈탈' 털어간다!
패스트푸드 업계에서 독자적인 입지를 다져온 맘스터치가 유명 셰프 에드워드 리와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주 출시된 '에드워드 리 빅싸이순살'이 소비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매출 신기록을 세우고 있는 것이다.맘스터치 측은 27일 공식 발표를 통해 '에드워드 리 빅싸이순살'이 출시 후 단 7일 만에 판매량 10만 개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하루 평균 1만 5천 개 이상이 판매된 셈으로, 맘스터치의 기존 인기 메뉴들을 제치고 단숨에 주력 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이번 신메뉴는 '에드워드 리 셰프 컬렉션' 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으로, 에드워드 리 셰프가 직접 개발에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 특히 그의 시그니처라 할 수 있는 '리얼 버번 소스'가 핵심 비결로, 맘스터치의 바삭한 치킨과 만나 독특한 풍미를 자랑한다. 이 소스는 에드워드 리 셰프의 오랜 연구와 실험을 통해 탄생한 것으로, 정통 버번 위스키의 깊은 향과 은은한 단맛, 그리고 특제 스파이스가 조화를 이루어 기존 치킨 소스와는 차별화된 맛을 선사한다.맘스터치 마케팅 책임자는 "에드워드 리 빅싸이순살은 출시 첫날부터 예상을 뛰어넘는 판매량을 기록했다"며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이 제품이 일주일 동안 맘스터치 전체 치킨 매출의 31%를 차지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단일 메뉴로는 이례적인 성과로, 소비자들이 유명 셰프와의 콜라보레이션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음을 방증한다.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성공이 단순한 유명 인사 마케팅을 넘어, 실제 제품의 품질과 맛이 소비자들의 기대에 부응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특히 에드워드 리 셰프의 전문성이 실제 제품 개발 과정에 깊이 반영되어, 단순한 이름 빌리기가 아닌 진정한 의미의 협업이 이루어졌다는 점이 소비자들에게 진정성 있게 다가갔다는 평가다.맘스터치는 이번 성공에 힘입어 에드워드 리 셰프와의 협업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올해 하반기에도 에드워드 리 셰프의 독창적인 레시피를 반영한 새로운 버거와 치킨 메뉴를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며 "소비자들이 패스트푸드에서도 프리미엄 레스토랑 수준의 맛을 경험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이번 협업은 국내 패스트푸드 업계에서 유명 셰프와의 콜라보레이션이 성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로, 다른 경쟁사들도 유사한 전략을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MZ세대 소비자들이 단순한 음식을 넘어 브랜드 스토리와 경험을 중시하는 트렌드가 강화되면서, 이러한 전문가 협업 마케팅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맘스터치는 앞으로도 에드워드 리 셰프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차별화된 메뉴 개발과 브랜드 가치 향상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비자들은 하반기에 출시될 새로운 '에드워드 리 셰프 컬렉션' 시리즈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 경제직장인 평균 빚 5150만 원...전년 대비 0.7% 증가
2023년 말 기준으로 직장인(임금 근로자)의 평균 대출액이 5150만 원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2년 6차례에 걸쳐 진행된 기준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2023년 들어 다시 대출이 소폭 늘어난 결과다. 2023년 대출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는 정부의 주택담보대출 지원 정책인 '특례보금자리론' 출시와 함께, 주택담보대출이 전반적으로 늘어난 점이 크게 작용했다. 신용대출은 금리 영향으로 감소했으나, 주택담보대출이 전체 대출액을 끌어올린 것이다.통계청이 27일 발표한 '2023년 일자리 행정통계: 임금근로자 부채'에 따르면, 2023년 12월 말 기준 직장인들의 평균 대출액은 5150만 원으로, 전년 대비 0.7% 증가했다. 이 중 ‘중위대출’ 값은 5000만 원으로, 대출액의 중간 값을 나타내는 지표로, 1년 전과 동일한 수준을 보였다. 대출 잔액 기준 연체율은 0.51%로, 전년 대비 0.08%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2022년 0.43%에서 상승한 것으로, 2년 연속 연체율이 증가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변화로 평가된다.대출액은 금리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2022년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대출이 감소세를 보였으나, 2023년에는 기준금리가 3.50%로 유지되었다. 특히, 정부가 출시한 특례보금자리론은 소득 제한 없이 9억 원 이하 주택을 담보로 최대 5억 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도록 해 주택담보대출을 늘리는 데 기여했다. 주택담보대출은 3.7%(73만 원) 증가하며 평균 대출액을 견인했다. 반면, 금리가 큰 영향을 미치는 신용대출은 5.4% 감소했고, 기타 대출도 4.0% 감소했다.성별 대출액을 보면, 남성의 평균 대출액은 6377만 원으로 전년 대비 0.6%(41만 원) 증가한 반면, 여성의 평균 대출액은 3717만 원으로 1.1%(42만 원) 늘어났다. 남성의 대출액이 여성보다 약 2660만 원 더 많았지만, 양성 모두 대출액은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2023년 금리가 유지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주택 관련 대출이 늘어나면서 성별 상관없이 대출이 증가한 결과로 해석된다.연령대별 대출액을 보면, 40대가 7790만 원으로 가장 많은 대출을 보유하고 있었다. 그 뒤를 이어 △30대(6979만 원) △50대(5939만 원) △60대(3754만 원)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40대의 대출액은 전년 대비 2.0% 증가했으며, 70세 이상은 1.4% 증가했다. 반면, 29세 이하 청년층은 0.9% 감소한 1601만 원으로 나타났다. 청년층은 금리에 민감하며, 주택을 소유한 비율이 낮아 대출을 받는 데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주택유형별 대출을 보면, 아파트 거주자의 대출액이 6265만 원으로 가장 많았다. 아파트 거주자의 대출은 전년 대비 0.3% 증가해, 전체 주택유형 중 유일하게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오피스텔·기타(4556만 원), 연립·다세대(3977만 원), 단독주택(2993만 원) 거주자들은 대출액이 감소했다. 이는 아파트의 대출이 여전히 안정적인 자산으로 평가받으며 대출 증가를 이끈 결과로 보인다.소득별 대출 규모를 보면, 소득이 많을수록 대출액이 높았다. 1억 원 이상 소득자는 평균 대출액이 1억 5703만 원에 달했으며, 7000만~1억 원 소득자는 1억 769만 원을 기록했다. 반면, 3000만 원 미만 소득자들의 평균 대출액은 2482만 원으로 가장 적었지만, 이들의 연체율은 13.2%로 가장 높았다. 연체율은 소득이 높을수록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예를 들어, 소득 1억 원 이상 구간의 연체율은 0.08%로 매우 낮았다.직장 규모에 따라 대출 차이도 나타났다. 대기업 근로자의 평균 대출액은 7782만 원으로 가장 높았고, 중소기업 근로자는 4299만 원으로 대기업 근로자의 55% 수준에 불과했다. 그러나 연체율은 중소기업 근로자가 0.82%로 대기업(0.28%)보다 2.9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 근로자들은 상대적으로 소득이 낮고, 대출 조건이 불리해 연체율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2023년 직장인의 대출 증가와 연체율 상승은 금리 변동과 정부 정책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 금리가 안정된 상황에서 정부의 대출 지원 정책이 중요한 역할을 했지만, 연체율 상승은 여전히 가계부채 문제를 안고 있음을 시사한다. 향후 금리 인하와 함께 가계부채 관리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특히, 고금리 환경에서 대출을 늘린 직장인들의 상환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점에서 금융 리스크가 확대될 가능성도 우려된다.
- 경제30대 초반 청년층, 주거 양극화 심화.."전세 줄고 월세·자가 증가"
최근 30대 초반 청년층의 주거 형태가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 한때 ‘내 집 마련을 위한 징검다리’ 역할을 했던 전세가 점차 사라지고, 대신 월세와 자가 거주 비율이 동시에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자가를 선택하는 청년들은 대부분 부모의 지원을 받은 경우가 많아, 주거 양극화가 더욱 심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7일 통계청 국가통계연구원이 발표한 ‘생애과정 이행에 대한 코호트별 비교 연구’에 따르면, 30대 초반(31~35세)의 전세 거주 비율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반대로 월세와 자가 거주 비율은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1985~1989년생이 30대 초반이었을 당시 월세 거주 비율은 21.3%로, 1970~1974년생(17.3%)보다 4%포인트 증가했다. 같은 연령대의 자가 거주 비율도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하지만 전세 거주 비율은 시간이 지날수록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흐름을 보이며, 점차 설 자리를 잃고 있다. 문제는 이러한 변화가 청년층의 주거 양극화를 심화시키고 있다는 점이다. 보고서는 “가족 형성이 가장 활발한 30대 초반 시기에 주거 형태의 양극화가 두드러지고 있다”며 “경제적 여력이 있는 청년은 전세에서 자가로 이동하는 반면, 그렇지 못한 청년은 월세로 밀려나는 경향이 뚜렷하다”고 분석했다. 전세 시장이 위축된 배경에는 대출 규제 강화와 금리 인상이 있다. 과거에는 신혼부부나 사회초년생이 전세를 통해 주거비 부담을 줄이며 자산을 형성할 수 있었지만, 최근 전세 대출 규제가 강화되고 금리가 오르면서 전세에서 월세로 내몰리는 청년층이 늘어나고 있다. 직장인 김모(34) 씨는 “맞벌이를 해도 서울에서 전세를 얻는 것은 꿈도 꾸기 어렵다”며 “부모님 도움 없이 집을 사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반면, 부모의 경제적 지원을 받은 일부 청년들은 빠르게 자가를 마련하며 격차를 더욱 벌리고 있다. 20대 후반에 강남권 아파트를 매입한 한 청년은 “부모님이 일찍 증여해 주셔서 전세 없이 바로 내 집을 마련할 수 있었다”며 “대출 부담도 크지 않다”고 말했다. 이처럼 부모의 지원 여부가 주거 형태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 주거 양극화의 심화는 결혼·출산율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전문가들은 “주거 불안정은 결혼과 출산을 미루게 하는 주요 요인”이라며 “청년층이 안정적인 주거 환경을 확보하지 못하면 저출산 문제도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실제로 보고서에서도 “주택을 소유한 청년층은 결혼과 출산을 적극적으로 고려하는 반면, 월세 거주 청년층은 결혼을 미루거나 포기하는 비율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는 청년층의 경제적 격차가 단순한 주거 문제를 넘어 사회 전반의 구조적 문제로 확산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한편, 자가 거주 비율의 증가가 긍정적인 변화로 해석될 수 있지만, 보고서는 이에 대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자가 거주 비율 증가는 부동산 가격 상승기와 정부 정책 변화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며 “일부 청년들은 주거비 부담을 덜기 위해 무리하게 대출을 받아 집을 마련하는 경우도 있어, 이들을 위한 추가적인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현재 청년층의 주거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전세 대출 규제 완화 ▲공공임대주택 확대 ▲청년층 대상 주택 공급 확대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최근 정부는 청년층의 주거 안정을 위해 공공전세주택과 청년 맞춤형 대출 상품을 확대하고 있지만, 여전히 실효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다. 부동산 전문가 이정현 박사는 “청년층이 부담 없이 거주할 수 있는 주거 환경을 조성하려면 보다 근본적인 정책 개선이 필요하다”며 “전세 공급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월세 부담을 완화할 수 있는 지원책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운 좋은 세대’와 ‘운 나쁜 세대’ 사이에서, 30대 청년들은 점점 내 집 마련의 꿈과 멀어지고 있다. 앞으로 정부가 청년층의 주거 안정을 위한 실질적인 정책을 내놓지 않는다면, 주거 양극화는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 경제건강빵은 맛없다? 한 달 만에 120만 개 팔린 '파란라벨'이 뒤집는다!
파리바게뜨가 새롭게 선보인 건강빵 브랜드 '파란라벨'이 소비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출시 한 달 만에 누적 판매량 120만 개를 돌파했다. 이는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떠오른 '헬시플레저(Healthy Pleasure)'와 '저속노화' 트렌드에 정확히 부합한 결과로 분석된다.'파란라벨'은 '건강빵의 새로운 기준'이라는 슬로건 아래 독자적인 발효 기술과 엄선된 원료를 기반으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저온에서 천천히 발효한 후 전통 방식의 돌오븐에 구워 담백하고 쫄깃한 식감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현재 파란라벨은 7종의 제품을 운영 중이다. '쫄깃담백 루스틱'은 저온 발효와 돌오븐 공법으로 담백하고 쫄깃한 식감을 살렸으며, '멀티그레인 호밀빵'은 통밀, 호밀, 해바라기씨, 호박씨 등 통곡물과 견과류를 풍성하게 넣어 건강함과 부드러운 식감을 동시에 제공한다. '통곡물 깜빠뉴'는 통밀, 보리, 호밀 등 다양한 통곡물을 사용해 쫄깃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을 자랑한다.또한 '크랜베리 호밀 깜빠뉴'는 상큼한 크랜베리와 고소한 호밀, 아마씨를 조화롭게 배합했으며, '부드러운 모닝롤'은 버터, 계란, 우유 등을 사용하지 않고 고대밀 스펠트를 활용해 담백한 맛과 촉촉한 식감을 살린 제품이다. 샌드위치 제품으로는 통곡물 빵에 시저치킨과 계란을 넣은 '치킨에그 통곡물 샌드위치'와 호밀빵에 리코타치즈, 바질소스, 루꼴라를 조합한 '바질 리코타 호밀 샌드위치'를 선보이고 있다.온라인상에서도 파란라벨에 대한 소비자 반응은 뜨겁다. 소비자들은 "통곡물빵인데도 거칠지 않고 쫄깃하고 촉촉한 식감이라 맛있다", "재료가 아낌없이 들어있어 씹을 때마다 고소한 풍미가 느껴진다", "식이섬유와 단백질이 많아 대체 탄수화물로 좋다"는 등의 긍정적인 후기를 남기고 있다. 특히 "평소 주변에 건강빵을 파는 곳이 많지 않고 가격도 만만치 않다고 느꼈는데, 파란라벨로 건강빵을 쉽게 만날 수 있어 정말 반갑다"는 의견도 이어지고 있다.파리바게뜨는 4월 초에 파란라벨 제품군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단백질 로만밀 식빵, 홀그레인 오트 식빵, 고식이섬유 통밀 식빵, 고단백 곡물롤 등 건강빵 4종과 튜나 호밀 샌드위치, 야채 샐러드롤 등 샌드위치 2종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파리바게뜨 관계자는 "파란라벨은 건강빵이 맛이 없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차별화된 맛과 식감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 파란라벨 라인업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경제미국 증시, 숨 고르기 속 강세 유지.."유연한 관세 기대"
2023년 3월 25일, 뉴욕 증시의 3대 주요 지수는 강세를 보였지만, 전날의 급등에 따른 피로감으로 보합권에서 오르내리며 숨 고르기 양상을 보였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보다 4.18포인트(0.01%) 상승한 42,587.50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9.08포인트(0.16%) 오른 5,776.65를 기록했으며, 나스닥종합지수는 83.26포인트(0.46%) 상승한 18,271.86에 장을 마쳤다.증시의 상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호 관세 정책에서 유연성을 보일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캐나다와 멕시코에 부과된 고율의 관세를 완화할 가능성을 내비쳤으며, 이는 투자자들 사이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그러나 이날 발표된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는 우려를 자극했다. 3월 소비자신뢰지수는 92.9를 기록했으며, 이는 시장의 예상치인 94.0을 하회하는 수치였다. 또한 2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00.1로 기록된 이후 7.2포인트 떨어져 2021년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였다.소비자신뢰지수의 급락은 경기 둔화 우려를 다시 불러일으켰다. 특히 기대지수는 전월 대비 9.6포인트 하락한 65.2를 기록하며, 이는 1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다. 현재 상황지수는 134.5로, 전월 대비 3.6포인트 하락했다. 콘퍼런스보드(CB)의 스테파니 기차드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소비자 신뢰지수의 주요 구성 요소가 모두 하락했다"고 분석하며, "특히 미래 경기 전망과 고용 시장에 대한 기대가 급격히 악화됐다"고 전했다.경제적인 불확실성과 정책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소비자와 기업 간 신뢰가 지속적으로 약화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이토로의 브렛 켄웰 미국 투자 분석가는 "경제적 우려와 경제 정책 불확실성이 타격을 입으면서 투자자, 소비자, 기업 사이에서 신뢰가 계속 약해지고 있다"며 "관세와 거시 경제에 대한 확실성이 더 높아질 때까지 소비자 심리와 신뢰는 취약한 상태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의 유연한 정책에 대한 기대감 덕분에 결국 상승세로 마감했다. 트럼프는 "캐나다와 멕시코가 많은 진전을 이뤘다"며, 두 나라에 부과된 관세를 완화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다만, 그는 마약 성분인 펜타닐의 유통을 통제해야 한다는 조건을 내세우며, 양국 정부에 압박을 가했다. 트럼프의 발언 이후 증시는 일시적인 하락 후 다시 상승세를 보이며 장을 마감했다.업종별로는 통신서비스 업종이 1% 이상 상승했으며, 의료건강, 부동산, 유틸리티 업종은 1% 이상 하락했다. '매그니피센트7'이라 불리는 주요 기술 기업들의 주가는 대체로 상승했다. 엔비디아를 제외한 애플, 아마존, 메타, 알파벳 등은 1%대의 상승률을 보였고, 테슬라는 이날도 3.50% 상승하며 좋은 성과를 나타냈다. 특히 테슬라는 전날 11.93% 급등하며 2024년 대선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한 바 있다. 테슬라는 초반에 유럽 시장 매출 감소 소식에 보합권을 보였으나, 오후에 상승폭을 확대했다. 반면, 주택전문 건설업체인 KB홈은 시장 예상보다 낮은 실적을 발표한 후 주가가 5% 이상 하락했다. 또, 오픈AI CEO 샘 올트먼이 투자한 소형 모듈 원자로(SMR) 전문업체 오클로는 전날 13% 이상 급등한 뒤, 6% 이상 하락했다. 이는 이 회사가 발표한 미래의 재정 손실 예상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연방준비제도(Fed·연준) 관련 발언도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아드리아나 쿠글러 연방준비제도 이사는 "현재 정책이 지속적으로 제약적"이라며, 연방 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가 현재 상태를 유지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위원회는 유입되는 데이터와 새로운 정책의 누적 효과를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동안 현재의 금리를 일정 기간 유지하여 새로운 상황에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통화정책에 대해 특별히 언급하지 않았다.주택시장에 대한 지표도 주목을 끌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가 발표한 1월 미국 주택가격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4.08% 상승한 323.54를 기록했다.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2월 신규 주택 판매는 연율 기준 67만 6천 채로, 전월 수정치인 66만 4천 채보다 1.8% 증가했지만, 시장 예상치인 68만 채에는 미달했다. 이에 따라 부동산 시장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기도 했다.마지막으로,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6월 말까지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은 32.8%로 소폭 하락했으며, 25bp 인하 확률은 59.7%로 소폭 상승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 지수(VIX)는 전일 대비 1.89% 하락한 17.15로 마감했다.
- 경제백종원 '그늘' 드리운 예산시장, 방문객 급감에 상인들 '한숨'
"다시 예전처럼 썰렁해질까 봐 밤잠을 설칩니다."20일 충남 예산상설시장 인근에서 만난 이상식 예산시장상인회 사무국장의 목소리에는 절박함이 묻어났다.지난해 1월,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와 예산군의 야심 찬 협력으로 새 단장한 예산시장은 전국적인 '핫플레이스'로 떠올랐다. 그러나 최근 백 대표를 둘러싼 연이은 논란은 시장에 직격탄을 날렸다. 오일장이 선 점심시간, 북적여야 할 장터광장은 썰렁했고, '대기줄 없음'을 알리는 키오스크 문구는 현재 시장의 위기를 대변하는 듯했다.지난해 시장을 방문했던 한 관광객은 "예전엔 줄 서서 음식을 먹고 자리 잡기도 힘들었는데, 지금은 한산하다 못해 휑한 느낌"이라며 달라진 분위기를 전했다.예산군 통계는 이러한 체감을 뒷받침한다. '빽햄 논란' 이후(1월 19일~3월 23일) 예산시장 방문객은 66만 명으로, 전년 동기(86만 명) 대비 23%나 곤두박질다.상인들은 백 대표를 향한 비판 여론이 시장으로 번진 결과라고 분석한다. 한식집 운영자 조모씨는 "백 대표의 과욕이 예산시장에 불똥을 튀게 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큰돈을 들여 입점한 상인들은 더욱 불안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하지만 백 대표를 옹호하는 목소리도 여전하다. 채소 상인 A씨는 "작은 실수를 침소봉대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했고, 다른 상인은 "백 대표 덕분에 시장이 이만큼 살아난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이 사무국장은 "3월 말, 4월 초 주말이 분수령"이라며 "이때도 방문객이 회복되지 않으면 시장은 심각한 위기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예산군은 더본코리아와의 협력 관계를 유지하며, 시설 개선 등 다양한 지원책을 통해 방문객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계절적 요인도 있겠지만, 방문객 감소는 엄연한 현실"이라며 "옥상 리모델링 등 쾌적한 환경 조성을 통해 다시 한번 활기를 불어넣겠다"고 다짐했다.
- 경제접었다 폈다 난리났다! 아이폰 폴드, 드디어 베일 벗나?
애플이 폴더블 스마트폰, 이른바 '아이폰 폴드(가칭)'를 2026년에 출시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그동안 소문만 무성했던 아이폰 폴드의 출시가 가시화되면서,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에 지각변동이 일어날지 관심이 집중된다.23일(현지시간) 궈밍치 대만 TF인터내셔널 애널리스트, 제프 푸 애널리스트, 블룸버그의 마크 그루먼 등 IT 업계 전문가들은 애플이 이르면 2026년에 폴더블 아이폰을 선보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들은 애플 공급망을 통해 얻은 정보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출시 시기까지 언급하며 기대감을 높였다.애플의 아이폰 폴드 개발 소식은 이미 공공연하게 알려진 사실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개발 관련 정보가 구체화되면서, 출시가 임박했다는 분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아이폰 폴드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Z 폴드'와 유사한 북스타일 형태가 될 가능성이 높다. 내부에는 대형 폴더블 디스플레이가, 외부에는 일반 스마트폰과 비슷한 별도의 디스플레이가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궈밍치 애널리스트는 2026년 하반기 양산을 시작해 2026년 말 또는 2027년 초 출시를 점쳤고, 제프 푸 애널리스트는 2026년 하반기 출시 가능성을 언급했다. 마크 그루먼 역시 2026년 출시를 예상하며 힘을 보탰다.다만, 애플의 폴더블 기기 개발 과정이 유동적이었던 만큼, 출시 일정이 변경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 아이폰 폴드 외에도 폴더블 아이패드나 맥북 프로가 먼저 출시될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출시 시기를 2027년을 넘어 2028년으로 예상하기도 한다.한편, 궈밍치 애널리스트는 자신의 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폴더블 아이폰'이 액체 금속 시장을 견인할 것이며, 특정 기업이 수혜를 볼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지난해 말까지 이안테크놀로지(宜安科技)가 액체 금속 소재의 폴더블 스마트폰용 힌지 중축 베어링을 1000만 개 이상 출하했으며, 폴더블 아이폰의 핵심 공급업체로 자리 잡았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폴더블 아이폰과의 경쟁을 위해 안드로이드 진영에서도 베어링 소재로 액체 금속 채택을 늘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애플의 폴더블 시장 진출은 삼성전자가 주도하고 있는 현재 시장 구도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혁신적인 디자인과 사용자 경험을 앞세워 스마트폰 시장을 선도해 온 애플이 폴더블 시장에서도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경제커피값 줄줄이 인상... 스타벅스·투썸·폴바셋 '담합' 의혹 제기
올해 들어 커피 프랜차이즈들의 가격 인상이 연쇄적으로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에는 투썸플레이스가 대표 메뉴들의 가격을 일제히 올리기로 결정했다. 투썸플레이스는 오는 26일부터 대표 제품인 스트로베리 초콜릿 생크림(스초생) 등 케이크와 커피, 음료 등 총 58종의 가격을 평균 4.9% 인상한다고 24일 공식 발표했다.이번 가격 조정으로 케이크 13종, 아메리카노를 포함한 커피 23종, 그리고 기타 음료 22종의 가격이 오른다. 홀케이크는 평균 2000원, 조각 케이크는 평균 400원 인상되며, 대표 제품인 스트로베리 초콜릿 생크림은 2000원 오른 3만9000원에 판매될 예정이다. 커피 제품의 경우 레귤러 사이즈 기준 일률적으로 200원씩 가격이 오르며, 샷과 시럽 등의 옵션 가격은 각각 300원, 디카페인 변경 옵션은 200원 인상된다.이에 따라 투썸플레이스의 레귤러 사이즈 아메리카노는 기존 4500원에서 200원 오른 4700원이 된다. 투썸플레이스가 아메리카노 가격을 올리는 것은 2022년 1월 이후 약 3년 만이며, 스트로베리 초콜릿 생크림의 가격도 2022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조정되는 것이다.투썸플레이스 관계자는 "수년간 지속된 환율 상승과 전 세계적인 기상 변화로 원두와 코코아, 유제품 등 주요 원재료 가격이 폭등한 상황에서 제반 비용 증가를 더 이상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이라며 "가맹점의 비용 부담을 고려해 가맹점과 협의를 거쳐 가격을 조정했다"고 설명했다.이번 투썸플레이스의 가격 인상은 올해 들어 커피 업계 전반에 불어닥친 가격 인상 행렬의 연장선상에 있다. 앞서 스타벅스는 아메리카노 톨 사이즈 가격을 4500원에서 4700원으로 200원 올리는 등 제품 가격을 200~300원 인상했으며, 폴바셋도 가격을 조정했다. SPC그룹의 파스쿠찌와 던킨도 지난달부터 커피 가격을 올렸고, 저가 커피 브랜드로 알려진 컴포즈커피와 더벤티도 각각 지난달과 이달부터 커피 가격을 인상했다.커피 관련 제품의 가격 인상은 프랜차이즈에 국한되지 않는다. 네스프레소는 이달 캡슐 커피 가격을 올렸고, 매일유업은 다음 달부터 커피음료 등의 가격을 인상할 예정이다. 이처럼 커피 업계 전반에 걸친 가격 인상은 원재료 가격 상승과 물가 인상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소비자들은 이러한 가격 인상에 부담을 느끼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원가 상승과 경영 환경 악화로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커피 프랜차이즈들의 연쇄적인 가격 인상이 소비자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