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역대급 불황에 한국 경제 '폭망'..지난해 성장률 2% 그쳐
2023년 한국 경제는 2.0% 성장에 그쳤으며, 이는 한국은행이 제시한 전망치(2.2%)와 정부 예상치(2.1%)를 모두 밑도는 수치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경제 성장률은 2022년(2.7%)보다 크게 하락한 결과로, 한국 경제는 2021년(4.6%) 이후 3년 연속으로 성장률이 둔화됐다. 한국은행은 2023년 성장률을 2.0%로 발표하면서도, 수출의 강세와 정부 소비 증가가 주요 성장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민간소비와 건설투자가 예상보다 저조한 성과를 보였다는 점에서 경제 회복에 어려움을 겪었다.2023년 경제 성장률의 주요 원인은 수출 증가에 있었다. 지난해 수출은 2023년 3.9%에서 6.9%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반도체와 같은 IT 품목이 주요 수출품목으로 부각되었으며, 이를 통해 한국 경제는 긍정적인 성과를 보였다. 또한 정부 소비와 설비투자도 각각 1.7%와 1.8% 증가하며 경제 성장에 기여했다. 하지만 민간소비는 2023년 1.8%에서 1.1%로 감소폭을 줄였으며, 특히 건설투자는 1.5%에서 -2.7%로 역성장했다. 건설투자의 부진은 경제 성장의 발목을 잡는 주요 원인 중 하나였다.2023년 4분기의 경제 성장률은 0.1%로 예상보다 크게 낮았다. 이는 한은의 4분기 성장률 전망치(0.5%)를 크게 밑도는 수치였으며, 2023년 1분기(1.3%)와 2분기(-0.2%)에 이어 낮은 성장률을 지속한 결과였다. 4분기 동안 민간소비와 정부 소비, 설비투자 모두 증가율이 축소되었고, 건설투자는 여전히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특히 민간소비는 의류, 신발 등 준내구재와 의료, 교육 등의 서비스 소비 중심으로 0.2% 증가했으나 그 증가폭은 미미했다. 건설투자는 3분기 연속 감소하며, 건물건설과 토목건설 모두 부진을 면치 못했다. 설비투자는 반도체 제조용 장비를 중심으로 증가했지만, 경제 성장에 미친 영향은 한정적이었다. 경제 성장을 가로막은 또 다른 주요 요인은 정치적 불확실성이었다. 한은은 지난해 12월 발생한 정치 불확실성이 경제 심리를 위축시켜 민간소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건설 선행지표인 착공 수주가 예상보다 부진했던 가운데 12월의 신규 분양 실적도 좋지 않게 나오면서 경제 성장률이 예상보다 낮아졌다는 분석이다. 건설업의 부진은 2023년 3분기부터 계속해서 이어져 왔고, 4분기에도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한편, 지난해 4분기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전 분기 대비 0.6% 증가하며 실질 GDP 성장률을 상회했다. 연간 실질 GDI 증가율도 3.9%로, 교역조건이 개선되면서 실질 GDP 성장률보다 높았다. 그러나 GDI 증가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경제 성장은 저조했으며, 내수 부진이 큰 영향을 미쳤다.2024년 경제 전망은 더욱 어두운 상황이다. 한국은행은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을 1.6%에서 1.7%로 낮추어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전망치(1.9%)보다 0.2~0.3%포인트 낮춘 수치로, 특히 내수 부진과 수출 증가율 급락이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 정부는 2025년 경제정책방향에서 실질 GDP 증가율을 1.8%로 예측했지만, 이 역시 지난해 7월 제시한 2.2%보다 하향 조정된 수치이다. 정부는 수출 증가율이 올해 1.5%로 급락할 것으로 보며, 반도체 등 주력업종 경쟁 심화와 미국 통상정책 변화 등이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전문가들은 올해 경제 성장률이 지난해보다 낮아질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특히 경제 성장 둔화를 단기적인 정치적 불확실성이나 외부 요인으로만 해석하기보다, 한국 경제의 구조적 한계를 직시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고려대 경제학과 강성진 교수는 "한국 경제는 40년 이상 자동차, 철강, 석유화학 산업에 의존해왔지만, 이제는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며, "새로운 산업 동력 마련을 위한 구조적 개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IBK투자증권 정용택 이코노미스트는 "내수 위축은 12월 전부터 시작된 추세로, 정책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경고했다.경제 전문가들은 내수 위축과 수출 부진이 이어질 경우 한국 경제가 더욱 어려운 상황에 처할 것이라고 전망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근본적인 구조적 변화와 정책 전환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 경제'13월의 월급' 놓치지 마세요
다가오는 연말정산 시즌, 꼼꼼한 준비만이 '세금 환급'이라는 달콤한 결과를 가져온다. 특히 올해는 신혼부부와 맞벌이 가구를 위한 지원이 강화되어 챙길 수 있는 혜택이 더욱 풍성해졌다. 놓치기 쉬운 '연말정산 꿀팁'을 미리 확인하고, 나에게 맞는 절세 전략을 세워보자.2024년 사랑하는 사람과 백년가약을 맺었다면 축하와 함께 달콤한 세금 혜택도 챙겨보자. 2026년까지 혼인신고를 마친 신혼부부라면 세법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공제 혜택을 누릴 수 있다.대표적인 혜택은 바로 '신혼부부 특별 세액공제'다. 부부 각각 50만원씩, 총 100만원의 세금을 돌려받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단, 생애 단 한 번만 적용되는 혜택이므로 잊지 말고 챙기는 것이 중요하다.맞벌이 부부라면 연말정산 시 부부의 소득 수준, 지출 항목 등을 고려한 맞춤형 절세 전략 수립이 필수다. 국세청은 연봉이 낮은 배우자 명의로 신용카드나 현금영수증 사용액을 집중하는 것을 추천한다. 또한, '맞벌이 근로자 절세 안내' 자료를 참고하여 부부에게 유리한 공제 항목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특히, 주택 관련 공제는 배우자의 주소지가 달라도 동일 세대로 간주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부부 모두 주택을 소유하지 않았다면 주택임차차입금 원리금 상환액 또는 월세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아이를 출산한 가정이라면 정부의 따뜻한 지원 정책을 놓치지 말자. 먼저, 산후조리원 비용은 총급여 제한 없이 최대 200만원까지 의료비로 인정받을 수 있다. 또한 출산세액공제와 출산지원금 비과세 혜택(출생 후 2년 내, 2회 한도 전액 비과세)도 꼼꼼히 챙겨야 할 항목이다. 육아와 관련해서는 배우자의 소득 요건도 중요하다. 지난해 상반기 소득이 100만원(근로소득만 있는 경우 총급여 500만원)을 초과한 배우자의 간소화 자료는 제공되지 않는다. 그러나 육아휴직급여와 같은 비과세 소득만 있는 배우자는 기본공제를 적용받을 수 있다.직장인이라면 누구나 쉽게 받을 수 있는 '부양가족 인적공제'. 하지만 1인당 150만원의 공제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소득세법에서 정한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부모의 경우 만 60세 이상, 부양가족의 연간 소득금액은 100만원 이하여야 한다. 기준에 맞지 않는 가족을 부양가족으로 등록하여 과다 공제를 받을 경우, 최대 40%의 가산세를 부담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국세청은 부부가 자녀를 중복 공제하거나 형제자매가 부모를 중복 공제하는 실수를 막기위해 간소화 서비스에서 중복 공제 주의 문구를 안내하고 있다. 또한 간소화 서비스에서 제공되지 않는 미취학 아동 학원비, 월세, 기부금 영수증 등은 직접 증빙 자료를 회사에 제출해야 공제받을 수 있다는 점도 잊지 말자.'13월의 월급'이라고 불리는 연말정산, 조금만 신경 쓰면 생각보다 많은 금액을 환급받을 수 있다. 특히 올해는 신혼부부와 맞벌이 가구를 위한 혜택이 풍성하게 마련된 만큼, 꼼꼼한 준비로 2025년을 더욱 풍요롭게 시작하길 바란다.
- 경제2025년 뜨거운 이슈.."양자컴퓨터 vs AI"
2025년 CES에서 가장 큰 화두 중 하나는 양자컴퓨터의 발전과 그 상용화 가능성이다. 지난 12월 구글이 자사의 양자컴퓨터 개발 성과를 발표하며 큰 주목을 받았고, 이후 CES 2025에서도 양자컴퓨터 관련 기술이 뜨거운 이슈로 떠올랐다. 그러나 AI 분야의 선두주자인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는 “양자컴퓨터 시대는 30년 이상 더 걸릴 것”이라며 양자컴퓨터의 상용화 시점에 대해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이 발언은 양자컴퓨터 개발의 현재 상태와 한계에 대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양자컴퓨터는 기존의 슈퍼컴퓨터와는 다른 원리로 작동한다. 슈퍼컴퓨터는 모든 정보를 0과 1로 처리하는 비트(bit) 방식을 사용하는 반면, 양자컴퓨터는 큐비트(Qubit)를 사용하여 정보를 처리한다. 큐비트는 0과 1을 동시에 표현할 수 있는 중첩 상태를 이용해 복잡한 문제를 병렬로 처리하는 특성을 지닌다. 이 특성 덕분에 양자컴퓨터는 특정 문제에서 슈퍼컴퓨터보다 훨씬 빠르고 효율적인 계산 속도를 자랑한다. 특히, AI와 같은 대규모 데이터 처리가 필요한 분야에서 양자컴퓨터는 엄청난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구글은 최근 자사의 양자컴퓨터 칩인 '윌로우(Willow)'를 통해 기존 슈퍼컴퓨터를 능가하는 성과를 발표했다. 이 성과는 AI와 양자컴퓨팅의 융합 가능성을 높이며, 여러 산업 분야에서 혁신적인 변화를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AI의 발전에 따라 양자컴퓨터 기술의 필요성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양자컴퓨터는 복잡한 문제 해결을 위해 요구되는 막대한 계산량을 처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그러나 양자컴퓨터의 상용화는 여전히 여러 기술적 도전 과제에 직면해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에러율이다. 양자컴퓨터는 외부 환경의 작은 간섭에도 큐비트가 영향을 받을 수 있으며, 이로 인해 계산 결과의 신뢰도가 낮아질 수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구글과 IBM은 양자 오류 보정 기술 개발에 힘쓰고 있으며, 큐비트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극저온 상태가 필요하다는 기술적 한계를 극복하려는 노력도 지속되고 있다. 아이온큐는 초저온 없이 작동할 수 있는 이온 트랩 기술을 개발해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고 있다.세계 주요 국가들도 양자컴퓨터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국의 IBM은 127큐비트 양자컴퓨터 개발을 완료하고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구글은 오류율을 낮춘 차세대 양자칩을 선보였다. 중국은 대규모 투자를 통해 양자컴퓨터 기술을 급속히 추격하고 있으며, 100큐비트 이상의 양자컴퓨터를 공개해 기술력을 과시하고 있다. 한국 역시 연세대학교가 IBM의 양자컴퓨터를 도입해 다양한 산업과 협력하며 양자컴퓨터 기술 발전을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삼성, LG, SK 등 주요 대기업들도 양자컴퓨터 기술에 대한 연구를 활발히 진행 중이다.그러나 양자컴퓨터의 상용화 가능성에 대해 비관적인 시각도 존재한다. 엔비디아 CEO인 젠슨 황은 양자컴퓨터가 상용화되기까지는 적어도 30년 이상 걸릴 것이라고 주장하며, 현재 기술적, 경제적 문제들을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의 발언은 양자컴퓨터의 현실적인 한계와 그 상용화에 대한 신중한 접근을 요구하는 목소리로 받아들여졌다. 반면, 디웨이브퀀텀의 앨런 바라츠 CEO는 양자컴퓨터의 상용화가 이미 현실이 되었다며, 젠슨 황의 예측이 지나치게 비관적이라고 반박했다. 디웨이브는 양자 어닐링 방식을 활용해 이미 상업적 응용이 가능한 제품을 출시하고 있으며, 이는 양자컴퓨터 기술이 상용화로 가는 중요한 진전을 의미한다.AI와 양자컴퓨터는 서로를 보완하는 관계에 있다. AI는 대규모 데이터를 처리하고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점점 더 강력한 연산 능력을 요구하고 있으며, 양자컴퓨터는 이러한 AI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닌다. 예를 들어, AI 모델 학습에서의 하이퍼파라미터 최적화나 강화 학습과 같은 복잡한 연산 문제는 양자컴퓨터의 병렬 처리 능력을 통해 혁신적으로 개선될 수 있다. 또한, AI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 문제를 해결하는 데도 양자컴퓨터는 큰 역할을 할 수 있다. 기존의 데이터센터는 막대한 전력을 소모하지만, 양자컴퓨터는 상대적으로 적은 에너지로 연산을 수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AI와 양자컴퓨터의 융합은 신약 개발, 금융 모델링, 기후 변화 시뮬레이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신약 개발 분야에서는 양자컴퓨터가 분자 구조를 분석하고 최적의 후보 물질을 탐색하는 데 활용될 수 있으며, 금융 분야에서는 복잡한 위험 관리 모델을 정교하게 계산할 수 있다. 또한, 기후 변화 시뮬레이션이나 물류 최적화와 같은 대규모 연산 문제에서도 양자컴퓨터는 기존의 기술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AI와 양자컴퓨터의 융합은 단순히 기술 발전을 넘어 사회 전반에 큰 변화를 가져올 가능성이 크다. 두 기술의 결합은 새로운 시대를 열어갈 열쇠가 될 것이다. 양자컴퓨터의 상용화가 AI의 한계를 극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두 기술이 함께 발전하며 창출할 시너지는 인류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 경제'노재팬은 옛말'... 일본제품 품절 대란에 발동동 구는 소비자들
한때 불매운동의 중심에 섰던 다이소가 이제는 당당히 일본 제품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다이소는 지난 7일부터 자사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일본제 상품 모음전'을 공개하며 변화된 소비 트렌드에 적극 대응하고 나섰다.서울 강남구의 한 다이소 매장에서 만난 40대 주부 박씨는 "일본제 커피 필터를 애용한다"며 "이제 매장 내 일본 제품 전용관이 생겨 쇼핑이 더욱 편리해졌다"고 말했다. 실제로 다이소 매장 곳곳에는 일본 수입상품존이 별도로 마련되어 있으며, 주방용품부터 청소·욕실용품, 수납용품, 문구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일본산 제품들이 진열되어 있다.다이소 관계자는 "자사 앱에서 '일본제'가 인기 검색어 순위권에 자주 오르는 것을 확인하고 이번 기획전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전자레인지 용기, 수저 케이스, 밥주걱, 수세미 등 일부 인기 상품은 이미 품절 상태로, 재입고 예정 알림이 뜰 정도로 소비자 반응이 뜨겁다.이는 2019년 노재팬 운동 당시와는 180도 다른 양상이다. 당시 다이소는 일본 기업과의 지분 관계로 인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0% 이상 급감하는 등 큰 타격을 입었다. 하지만 2023년 12월 박정부 회장이 일본 다이소의 지분 34%를 5000억원에 전량 인수하면서 '일본 기업' 논란을 완전히 해소했다.최근 일본 브랜드들의 국내 실적도 호조세다. 유니클로는 지난해 6년 만에 연매출 1조원을 돌파했고, 도요타는 수입차 시장이 전반적으로 위축된 상황에서도 14.3%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일본 외식 브랜드의 한국 진출도 활발해지고 있다.이지평 한국외대 융합일본지역학부 특임교수는 "일본 관광 수요 증가로 반일 정서가 크게 완화됐다"며 "특히 엔저 현상의 장기화로 수입업자들이 일본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예스재팬' 현상이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경제청약통장 55만개 증발..'내 집 마련의 꿈' 멀어지나
지난해 전국에서 55만개가 넘는 청약통장이 해지된 것으로 나타났다. 고분양가와 금리 인상 여 여파로 주택시장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청약통장을 통한 내 집 마련을 포기하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15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청약통장 가입자 수는 2648만5223명으로, 1년 전보다 55만3771명 감소했다. 특히 실수요자 중심의 1순위 청약통장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12월 기준 1순위 청약통장은 1764만5767좌로, 전년 동기 대비 약 57만좌가 줄었다.전문가들은 고분양가와 금리 인상으로 청약 매력이 크게 떨어진 것을 주요 원인으로 꼽는다. 지난해 12월 기준 서울 민간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당 4401만원으로, 1년 새 26%나 급등했다. 서울에서 전용 84㎡ 아파트를 분양받으려면 11억원 이상이 필요한 셈이다. 반면 지방은 미분양 적체 현상이 심화되면서 청약통장의 필요성이 낮아졌다.청약통장 감소는 주택도시기금 운용에도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청약통장은 주택도시기금의 주요 재원 중 하나인데, 해지자가 늘면서 기금 운용 규모가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주택도시기금 운용 잔액은 2022년 3분기 41조2021억원에서 지난해 3분기 21조9021억원으로 크게 감소했다.전문가들은 "금리 부담과 집값 하락 우려 속에 청약 시장의 매력도가 떨어진 상황"이라며 "정부가 청년층 등을 위한 주택 공급 확대와 함께 주택 구매 부담을 완화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 경제시어머니도 감쪽같이 속는다! '냉부해2' 정호영 셰프의 '명절 전 세트' 등장
NS홈쇼핑이 다가오는 설 명절을 맞아 특별한 기획 상품을 선보인다. 15일 오후 5시 15분, '냉장고를 부탁해' 시즌2의 인기 셰프 정호영이 직접 선보이는 '만능3종 세트'가 첫 방송될 예정이다.이번에 출시되는 '정호영 셰프의 만능3종 세트'는 전통 차례상의 핵심 메뉴인 전(煎)을 위한 특별 기획 상품이다. 명절 음식 준비에 지친 현대인들을 위해 정호영 셰프가 직접 엄선한 재료들로 구성되어 있어 더욱 특별하다.세트는 부드러운 육질을 자랑하는 홍두깨살 육전용 고기(250g) 4팩, 탱글탱글한 식감이 일품인 손질된 새우(140g) 4팩, 그리고 담백한 맛이 특징인 동태포(200g) 2팩으로 구성됐다. 특히 모든 재료가 개별 소포장되어 있어 필요한 양만큼 해동해서 사용할 수 있는 실용성을 갖췄다.이 상품의 가장 큰 장점은 간편성이다. 전통적으로 명절 음식 준비에서 가장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어가는 것이 바로 재료 손질인데, 이 세트는 그 번거로움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손질된 재료에 계란물만 입혀 부치면 되는 간단한 과정으로 전문가급 맛의 전을 완성할 수 있다.방송에서는 정호영 셰프가 직접 출연해 상품의 특장점을 소개할 예정이다. 단순히 전을 부치는 방법뿐만 아니라, 이 재료들을 활용한 다양한 응용 요리법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어서 시청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5만9천900원이라는 합리적인 가격도 이 상품의 매력 포인트다.NS홈쇼핑 TV식품팀의 황경미 차장은 "현대인들의 바쁜 일상 속에서도 정성 가득한 명절 음식을 준비할 수 있도록 이번 상품을 기획했다"며, "정호영 셰프의 전문성과 NS홈쇼핑의 품질 관리가 만나 탄생한 이번 제품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이번 방송은 설 명절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매우 시의적절한 기획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1인 가구의 증가와 맞벌이 부부의 증가로 간편하면서도 품격 있는 명절 음식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에 부합하는 상품이라는 점에서 높은 호응이 예상된다.
- 경제설 차례상, 애호박·곶감은 싸고..소고기·돼지고기는 비싸고?
다가오는 설, 온 가족이 모여 풍성한 명절을 기대하지만 차례상을 준비하는 손길은 무거워지기 마련이다. 올해 치솟는 물가 탓에 설 차례상 차림 비용은 평균 20만원을 훌쩍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4인 가족 기준으로 간소화한 설 차례상 비용을 조사한 결과, 평균 20만 3349원으로 전년 대비 3.9% 상승했다는 분석이 나왔다.물론 전통시장을 이용하면 대형유통업체보다 비용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다. 전통시장은 평균 18만 8239원, 대형유통업체는 21만 8446원으로 약 13.8%의 가격 차이를 보였다.품목별로 살펴보면, 전과 나물에 자주 쓰이는 애호박과 시금치는 지난해 높은 가격을 기록했던 탓에 올해는 각각 18.6%, 6.2% 하락했다. 곶감과 밤 또한 작년보다 각각 18.5%, 9% 가격이 내렸다.하지만 지난해 유독 가격이 낮았던 소고기와 돼지고기는 올해 상승세를 보여 소비자들의 시름을 깊어지게 하고 있다. 다행히 한우·한돈 자조금 단체에서 설 명절을 앞두고 18일부터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최대 50%까지 할인하는 행사를 진행한다.뿐만 아니라 정부는 설 직전 소고기 양지, 설도 부위와 나물류 등을 추가로 할인 지원할 예정이다. aT 관계자는 "설에 임박해서 성수품을 구매하는 것이 더욱 알뜰한 장보기가 될 수 있다"고 조언하며 소비자들이 정부 지원 및 할인 행사 정보를 꼼꼼히 확인하여 현명한 소비를 할 것을 당부했다.
- 경제미국 금리 쇼크에 일본 통화도 들썩
2025년 1월 14일, 도쿄 외환시장에서는 엔화 환율이 급등하며 1달러=157엔대 중반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이날 오전 8시 30분 기준으로 엔화 환율은 1달러=157.28~157.30엔으로, 지난 10일 오후 5시 대비 1.10엔 상승했다. 이는 미국 장기금리의 상승과 일본 증시 하락, 그리고 저리스크 통화로서의 엔화 매수를 부추기면서 발생한 현상이다.미국의 장기금리는 일본 공휴일인 13일을 기점으로 4.8%에 도달, 2023년 11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 같은 금리 상승은 미국 경제의 강한 성장세를 반영하며, 특히 10일 발표된 12월 미국 고용통계에서 고용자 수 증가율이 예상보다 높게 나타났다. 시장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차기 대통령의 경제 정책이 물가 상승을 유발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면서,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속도가 둔화될 가능성도 제기됐다. 이에 따라 장기금리가 상승하고, 달러와 유로 등 주요 통화에 대한 엔화 매수가 이어졌다.특히 일본은행이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불투명해지면서 엔화는 상대적으로 매수세를 끌어들였다. 14일 오전 9시 45분 기준으로, 엔화는 0.97엔, 0.61% 상승하며 1달러=157.41~157.43엔으로 거래됐다. 호주 시드니 외환시장에서도 14일 엔화 환율은 0.05엔 오른 1달러=157.60~157.70엔으로 출발했다.이번 엔화 상승은 미국 장기금리 상승이 주된 원인으로 작용한 가운데, 일본의 금리 정책과 일본은행의 향후 금리 인상 가능성도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 여부에 따라 엔화 환율은 추가적인 변동을 겪을 수 있으며, 이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이전 10일, 엔화는 장중 1달러=158.88엔으로 2024년 7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며 엔저 현상이 심화되었으나, 일본 통화당국의 개입 우려로 엔 매수세가 강화되었다. 엔화가 더 하락하면 일본 통화당국은 엔 매수 개입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지며, 이는 엔화 환율에 상방 압력을 가할 수 있다.또한, 14일 도쿄 외환시장에서는 엔화가 유로에 대해서도 상승하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오전 9시 44분 기준으로 1유로는 161.31~161.33엔으로, 전일 대비 1.76엔, 1.07% 상승했다. 반면, 유로는 달러에 대해 하락세를 보였다. 오전 9시 44분 기준으로 1유로=1.0248~1.0250달러로 전장에 비해 0.0048달러, 0.46% 하락했다. 이는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인하가 계속될 가능성 때문으로 분석된다. 13일에는 유로화가 2년 2개월 만에 1달러=1.0177달러로 최저치를 기록했다.향후 엔화 환율은 미국 경제의 성장률, 금리 정책, 그리고 일본의 통화정책에 큰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미국의 장기금리 상승과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 여부가 엔화 환율을 좌우할 주요 변수로, 글로벌 경제 흐름에 따라 엔화의 변동성은 더욱 커질 가능성이 있다. 특히,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정책과 일본은행의 금리 정책이 맞물리면서, 엔화는 앞으로도 중요한 리스크 자산으로서의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또한, 미국과 유럽의 경제 상황에 따라 일본의 수출과 수입에 미치는 영향도 클 것이다. 엔화가 계속해서 상승하면 일본의 수출 경쟁력에 타격을 줄 수 있으며, 이는 일본 경제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반면, 엔화가 약세를 보이면 일본의 수출업체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따라서 엔화 환율은 미국과 유럽의 경제 지표와 일본의 통화정책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예측이 필요하며, 향후 몇 달 동안 엔화는 변동성이 큰 통화가 될 가능성이 높다.
- 경제"2000원에 아이 맡기고 볼일 보세요"... 서울형 키즈카페 등장
서울 동작구 대방동의 한 실내놀이터에서 들려오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겨울 한파를 녹인다. 387㎡ 규모의 이 공간은 서울시가 직접 운영하는 '서울형 키즈카페' 1호점으로, 거대한 미끄럼틀과 그물놀이시설 '산길숲길'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지난해 행정안전부 선정 우수 어린이 놀이시설로 뽑힌 이곳은, 전국 8만1000여개 시설 중 단 7곳에 포함되는 영예를 안았다.서울형 키즈카페는 오세훈 시장의 저출산 극복 정책의 핵심 사업으로, 2022년 5월 첫 개장 이후 약 3년 만에 이용객 47만 명을 돌파하는 놀라운 성과를 기록했다. 현재 시립 5곳, 구립 70곳, 민간 인증제 시설 55곳 등 총 130곳이 운영 중이다. 특히 민간 인증제 시설은 서울시의 까다로운 검증을 통과한 곳으로, 정상가의 20%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이용자들이 꼽는 최대 장점은 '가성비'다. 아동 1인당 최대 5000원으로 2시간 동안 이용할 수 있으며, 동반 부모의 입장료는 무료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2000원이라는 저렴한 비용으로 전문 돌봄 요원의 케어를 받을 수 있는 놀이돌봄서비스다. 이는 맞벌이 부부나 긴급 돌봄이 필요한 가정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서울시는 한 걸음 더 나아가 도시의 랜드마크를 활용한 특색 있는 키즈카페 확장을 계획 중이다. 서울식물원의 가든 키즈카페, 목동야구장의 스포츠 키즈카페 등 각 장소의 특성을 살린 테마형 시설이 준비되고 있다. 더불어 주말 전용 '팝업 키즈카페' 도입과 종교시설 연계 사업도 추진 중이다.프로그램의 질적 향상도 꾀하고 있다. 단순한 놀이 공간을 넘어 영유아 코딩교육, 문화예술교육 등 교육적 요소를 가미한 새로운 프로그램을 도입할 예정이다. 이는 놀이를 통한 학습이라는 현대 교육의 트렌드를 반영한 것이다.오세훈 시장은 "임기 중 400개의 키즈카페를 설립해 동네마다 하나씩 두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는 서울시 전체 어린이 놀이시설의 59%가 아파트 단지 내 야외 놀이터에 편중된 현실을 개선하려는 의지의 표현이다.
- 경제부산시, 동백전으로 '민생경제' 살린다! '캐시백 한도' 상향 조정
부산시가 2024년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대규모 지원책을 발표했다. 총 4500억 원 규모의 '긴급 민생안정 5대 프로젝트'를 통해 장기 내수 부진과 고금리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의 생활 안정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은 소상공인 지원이다. 부산시는 '부산형 착한결제 캠페인'을 새해 첫 시책으로 내세웠다. 이는 가게에서 미리 결제하고 재방문을 약속하는 방식으로, 소상공인의 당장의 현금 흐름을 개선하고 단골 고객을 확보하는 일석이조 효과를 노린다. 특히 4월 6일까지 13주 동안 시민들이 10만 원 이상 선결제 시 온누리상품권을 지급하는 인센티브도 마련했다.자금난에 시달리는 소상공인을 위해 '비타민 플러스' 자금도 투입된다. 중·저신용자의 대출한도를 8000만 원까지 확대하고 1% 이자 차액을 보전하는 한편, 2년간 1800억 원 규모의 특별자금도 지원한다. 설 명절을 앞두고는 긴급 정책자금 2000억 원을 신속 집행할 예정이다.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소상공인을 위한 '육아 응원패키지'다. 1인 자영업자가 70%를 차지하는 현실을 감안해, 올해 출생한 자녀가 있는 사업주에게 대체인력 인건비를 월 최대 100만 원씩 3개월간 지원한다. 8세 이하 자녀를 둔 무주택 소상공인에게는 100만 원의 육아 응원금도 지급한다.소비 진작을 위한 정책도 대폭 강화된다. 동백전의 캐시백 한도를 월 50만 원으로 상향하고, 최대 7%까지 캐시백 혜택을 확대한다. 관광업계 지원을 위해 비짓부산패스 빅3권을 50% 할인하고, 설 연휴 관광 프로모션도 조기에 시작한다.시민 복지 강화도 눈에 띈다. 신생아 가정에 최대 100만 원의 산후조리비를 지원하고, 2세 아동의 어린이집 현장학습비도 새로 지원한다. 경로당에는 1곳당 20만 원의 특별운영비를, 쉼터 퇴소 청소년의 자립수당은 월 50만 원으로 인상된다.물가 안정을 위한 대책도 마련됐다. 직거래 장터를 현재 3곳에서 8곳으로 확대하고, 착한가격업소도 750곳으로 늘린다. 공공요금 인상도 최소화하여 서민 생활 안정을 도모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