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회최신불길 속에서 주민들 업어 살린 외국인 선원..장기거주자격 검토
경북 영덕군 축산면 경정3리에서 지난 3월 25일 발생한 산불은 지역 주민들에게 큰 위협을 안겨줬다. 산불은 의성에서 시작되어 안동, 청송을 거쳐 영덕 서쪽 경계지점까지 빠르게 확산되었고, 불과 두 시간 만에 경정3리까지 도달했다. 이 지역은 당시 주민 60여명이 거주하고 있었으나, 불행히도 전기와 통신이 마비된 상황에서 산불의 정확한 도착 시각을 파악하기 어려웠다. 대부분의 주민들은 집에서 쉬고 있거나 잠들어 있는 상태였고, 불길이 번지는 상황에서도 대다수는 상황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했다.이 혼란 속에서 마을 주민들의 생명을 구한 사람들은 바로 이장 김필경(56)씨, 어촌계장 유명신(56)씨, 그리고 외국인 선원 수기안토(31)씨였다. 이들은 각자의 위치에서 마을 주민들을 깨우고 대피시켰다. 김 이장은 선착장에서 오른쪽으로, 유 계장은 왼쪽으로, 수기안토씨는 중앙에서 주민들을 한 명씩 깨워 대피를 유도했다. 수기안토씨는 고령의 주민들을 위해 7명을 직접 업고 대피시키는 등, 상황을 적극적으로 대처했다. 수기안토씨는 8년 전 한국에 입국해 선원으로 일하며, 마을 주민들과 깊은 관계를 형성한 덕분에 경상도 사투리까지 능숙하게 구사할 수 있었다. 그는 대피 당시 고령의 할머니를 직접 업고 집에서부터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켰다.또한, 마을 내 다른 인도네시아 국적의 선원인 레오씨도 대피를 돕기 위해 어눌한 한국어로 "할머니"라고 부르며 주민들을 깨웠다. 레오씨는 "산불이 점점 가까워지자 할머니가 보이지 않아서 급히 찾아가서 대피를 도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레오씨는 바람이 너무 강해 할머니가 날아갈 뻔한 위급한 순간에도 주민들을 도왔다. 이 외에도 선장 임청길(57)씨는 영상으로 당시의 상황을 생생히 기록했으며, 그 영상에서는 불길을 몰고 온 강풍과 혼란스러운 대피 상황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대피 중인 주민들은 차에 타거나 방파제 끝까지 달려갔고, 이들은 해경에 연락을 시도해 구조를 기다렸다.산불이 마을에 번지자 해경은 축산면에서 민간구조대장인 전대헌(52)씨에게 연락을 해 주민들을 구출하기 위한 작업을 시작했다. 전 대장은 후배 및 직원들과 함께 레저보트와 낚시 어선을 몰고 현장에 도착했으나, 방파제에 있던 주민들을 구조할 수 없었다. 불길이 거세게 번지던 중, 전 대장은 소형 트럭을 이용해 방파제까지 달려가 주민 10여 명을 태운 뒤, 보트를 이용해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켰다. 이 과정은 바디캠에 담겨 있으며, 이를 통해 당시의 긴박했던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이후 전 대장은 낚시배로 주민 20여 명을 한 차례 더 구출해 축산항으로 안전하게 이동시켰다.해경과 구조대원들은 이처럼 혼잡한 상황에서 구조 작업을 이어갔고, 주민들 중 일부는 울진해경의 도움을 받아 축산항으로 이동했다. 전대헌 대장은 "대피하지 못한 주민들이 많았지만, 구조대와 주민들이 힘을 합쳐 최선을 다해 구출 작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이번 산불에서 주민들이 생명을 구할 수 있었던 이유는 김 이장, 유 계장, 수기안토씨, 레오씨, 전 대장과 해경 직원들의 헌신적인 노력 덕분이었다. 주민들은 이들의 활약에 깊은 감사를 표하며, "이 사람들 없었으면 절반 이상의 주민이 생명을 잃었을 것"이라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에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현장을 방문해 이들의 용기 있는 행동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하고, 외국인 근로자들의 비자 연장 및 지원 방안을 마련할 것을 당국에 주문했다.
- 사회최신'꽃게 키워주고 잡아먹자'는데... 4cm 새끼 꽃게까지 싹쓸이한 업자 적발
군산해양경찰서는 4월 2일 새벽 4시 50분경, 포획 금지 크기의 어린 꽃게 2,250kg을 판매 목적으로 보관하던 60대 수산업자 A씨를 현행범으로 적발했다. 해경은 불법 포획된 꽃게 전량을 압수 조치했으며, 해당 업자를 수산자원관리법 위반 혐의로 조사 중이다.현행 수산자원관리법에 따르면, 꽃게는 등껍질의 가로 길이가 6.5cm 이상인 개체만 포획이 허용된다. 그러나 이번에 적발된 꽃게들은 대부분 4cm도 되지 않는 미성숙 개체들이었다. 이처럼 어린 꽃게를 무분별하게 포획하는 행위는 꽃게 자원의 고갈로 이어질 수 있어 엄격히 규제되고 있다.해양경찰 관계자는 "꽃게의 산란기와 성장기에 어린 개체를 무차별적으로 포획하면 생태계 균형이 무너지고 장기적으로는 어민들의 생계에도 타격을 줄 수 있다"며 "불법 포획 수산물의 유통을 근절하기 위해 단속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A씨는 해경 조사에서 "크기가 작은 꽃게도 수요가 있어 판매하려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는 명백한 불법 행위로, 수산자원관리법 위반 시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특히 이번 사건은 봄철 꽃게 금어기(4월 16일~5월 15일)를 앞두고 발생해 더욱 문제가 되고 있다. 금어기는 꽃게의 산란기에 맞춰 설정된 것으로, 이 기간에는 꽃게 포획이 전면 금지된다. 하지만 금어기 직전에 어린 꽃게까지 무분별하게 포획하는 행위가 발생하고 있어 당국의 단속이 시급한 상황이다.해양경찰은 불법 포획된 꽃게의 출처를 파악하기 위해 해당 꽃게를 포획한 어선을 추적 중이다. 또한 불법 어업 행위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유통 과정에서의 단속도 병행할 계획이다.수산 전문가들은 "꽃게와 같은 수산자원은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관리되어야 한다"며 "단기적인 이익을 위해 어린 개체를 남획하면 결국 자원 고갈로 이어져 어민들에게도 피해가 돌아간다"고 경고했다.소비자들도 불법 포획된 수산물 구매를 자제하고, 적정 크기의 수산물만 구매하는 현명한 소비 습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일부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작은 크기의 꽃게가 더 맛있다는 인식이 있어 불법 포획을 부추기는 측면도 있기 때문이다.군산해양경찰서는 "앞으로도 불법 어업 행위와 불법 수산물 유통에 대한 단속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것"이라며 "수산자원 보호와 어업 질서 확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사회최신'뽀송뽀송 빨래방'의 진실…신천지의 은밀한 포교 전략
이단 신천지가 팝업스토어를 가장해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은밀한 포교 활동을 벌이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최근 확인된 사례에 따르면, 신천지는 팝업스토어 형식을 활용해 청년층을 끌어들인 뒤 교묘하게 접근하고 있다.대한예수교 장로회 부산 이음교회는 지난해 3월, 신천지가 광주시 동구 예술의 거리의 한 카페에서 '뽀송뽀송 빨래방'이라는 이름의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며 포교 활동을 벌였다고 밝혔다. 이 팝업스토어는 '도파민 디톡스 체험'을 내세우며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홍보되었다. 내부에는 빨래와 정리 체험을 할 수 있는 부스들이 마련되어 있었으며, 입장료는 1만원으로 설정되어 예약하거나 현장에서 구매해 이용할 수 있었다.하지만 겉모습과는 달리, 이 팝업스토어는 방문객들에게 심리상담을 가장해 개인 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통해 맞춤형 포교를 진행하는 공간으로 운영됐다. 입장 시 휴대폰을 수거하며 ‘핸드폰이 주는 도파민에 절여진 뇌를 쉬게 해야 한다’는 이유를 내세우는가 하면, 행사 중 뽑기를 통해 타로나 사주 체험 쿠폰을 제공하며 연락처를 확보했다. 이후 행사 종료 후 연락을 시도해 포교 활동을 이어가는 방식이었다.'뽀송뽀송 빨래방'은 광주를 시작으로 서울, 부산, 정읍, 인천 등 전국 각지에서 운영되었으며, 팝업스토어의 특성을 이용해 장소를 수시로 변경하며 활동을 확산시켰다. 현재는 해당 팝업스토어가 운영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지만, 신천지는 테마를 바꿔가며 유사한 방식으로 포교 활동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이음교회 관계자는 "신천지는 특정 포교 모델이 성공하면 이를 변형해 지속적으로 활용한다"며 "현재 빨래방이 아닌 다른 테마로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며 포교 활동을 벌이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특히 신천지는 청년층을 주요 타깃으로 삼아 SNS와 블로그를 활용하거나 지인 추천을 통해 참여자를 끌어들이고 있다. 또한 팝업스토어가 짧은 기간 동안 특정 장소에서 운영된다는 점을 악용해, 장소를 자주 변경하며 은밀하게 포교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전문가들은 팝업스토어 참여 시 주최자가 누구인지 반드시 확인하고, 신천지로 의심될 경우 전국 이단상담소에 문의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시민들은 이러한 교묘한 포교 활동에 경계심을 갖고 피해를 예방해야 한다.
- 사회최신'소액결제' 사기 피해 확산.."소비자 등쳐먹어"
서울시는 2024년도 소비자 피해상담 결과를 발표하며, 온라인 쇼핑몰에서 발생한 사기 피해가 급증했다고 밝혔다.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에 접수된 전체 피해 상담은 8056건으로, 2023년 대비 25% 증가했다. 이 통계는 온라인 쇼핑몰에서 발생한 사기 피해가 얼마나 확산되고 있는지를 잘 보여준다. 특히 소비자들이 소액 결제를 유도받고, 그 뒤에 잠적하는 방식의 사기가 큰 문제로 대두되었다.주요 피해 유형으로는 계약 취소, 반품, 환불 지연이 3903건(48.5%)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사기 및 편취가 998건(12.4%), 운영 중단 및 연락 불가가 976건(12.1%)이었다. 배송 지연 역시 849건(10.5%)을 기록하며 피해 유형 상위에 포함되었다. 이와 같은 피해 사례들은 소비자들에게 큰 불안감을 주고 있으며, 사기 피해로 인한 금전적 손실도 적지 않다.특히 '웁스몰'이라는 쇼핑몰이 대표적인 피해 다발 업체로 지목되었다. 웁스몰은 제품을 저렴하게 판매한다고 광고하여 소비자들을 유인했다. 예를 들어, 원래 9만원 정도에 팔리는 어그 부츠를 5만원대에 판매한다고 홍보하면서 소비자들이 결제하게 만든 후, 배송이 지연된다고 알리며 기다리도록 유도했다. 결국, 이 쇼핑몰은 시간이 지나면서 연락을 끊고 잠적하게 된다. 이러한 방식은 ‘스타일브이’ 식의 사기로, 이미 과거에 많은 피해를 발생시킨 수법이다.다른 피해 사례로는 '농수산물유통센터 땡처리닷컴'이 있다. 이 쇼핑몰은 저렴한 가격에 농산물을 판매한다며 소비자들을 끌어들였지만, 배송이 지연되거나 제품을 보내지 않은 채 소비자들과의 연락을 끊고 잠적했다. 이 업체는 당근마켓이나 온라인 커머스에서 제품을 판매하며 중간 유통 과정을 생략하여 저렴한 가격을 제시했지만, 결국 배송 지연과 사은품 추가 제공 등의 이유로 소비자들에게 피해를 입혔다.또 다른 사례는 ‘이끌림’이라는 쇼핑몰이다. 이끌림은 농심 신라면을 6900원에 판매한다고 광고하며 소비자를 유혹했다. 하지만 소비자가 주문 후에는 ‘동시 접속자 수 급증’ 등의 이유로 서버가 다운되었다며 주문을 취소했고, 또한 미끼상품을 통해 소비자들이 다이슨 헤어드라이어를 저렴하게 구매하도록 유도한 뒤 잠적하는 방식으로 사기를 치기도 했다. 이러한 쇼핑몰들의 공통점은 파격적인 할인가를 제시하여 소비자들을 유인한 후, 배송 지연, 환불 지연, 연락 두절 등의 이유로 피해를 발생시키는 점이다. 이와 같은 방식은 과거 '스타일브이'라는 쇼핑몰에서부터 시작된 것으로, 스타일브이 역시 시중 가격보다 저렴하게 제품을 판매한다고 광고한 후, 배송 지연과 환불 지연을 이유로 소비자들에게 피해를 입힌 사례이다. 결국 스타일브이 운영자는 사기 혐의로 구속되었고, 현재 이와 유사한 방식의 사기 수법이 계속해서 확산되고 있다.피해 품목을 살펴보면, 의류가 1594건(19.8%)으로 가장 많았고, 항공권 및 숙박 예약 서비스가 1261건(15.7%), 신발·가방·패션잡화·귀금속이 1107건(13.7%)이었다. 이 외에도 레저, 문화, 장난감 등이 피해 품목에 포함되었다. 특히 항공권과 숙박 예매 서비스 관련 피해는 전년 대비 3.6배 급증했으며, 항공권 취소 수수료와 관련된 상담이 1115건(88.4%)을 차지하며 피해를 크게 증가시킨 것으로 나타났다.서울시는 이러한 피해를 예방하고, 피해를 당한 소비자들에게 빠르게 구제 조치를 취하기 위해 여러 가지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서울시는 이와 같은 피해 금액을 약 1억1846만원으로 집계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주요 전자상거래 사업자와 협력하여 피해 구제 조치를 진행 중이다. 서울시는 2023년에만 3691건의 피해를 환급 처리했고, 1108건은 계약 이행, 교환, 합의 등을 통해 중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또한, 주요 전자상거래 사업자와 핫라인을 구축하여 소비자 문제를 신속히 처리할 수 있도록 하여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다.서울시 공정경제과 김명선 과장은 “소비자 피해를 빠르게 처리하고, 소비자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하며, “앞으로도 전자상거래 사업자들과의 협력을 통해 소비자 보호를 강화하고,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서울시는 소비자 피해를 최소화하고, 온라인 쇼핑몰에서 발생하는 사기를 예방하는 데 힘쓸 계획이다.
- 사회최신BTS 진 '성추행' 日 여성, 한국 경찰 비웃으며 일본 도주?
지난해 방탄소년단(BTS) 멤버 진(33세, 본명 김석진)에게 기습 입맞춤을 시도한 일본인 여성에 대한 경찰 수사가 난항을 겪고 있다. 피의자가 해외에 장기 체류 중으로, 조사가 불가능한 상황이기 때문이다.서울 송파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공중밀집장소에서의 추행) 혐의를 받는 50대 일본인 여성 A씨에 대한 수사를 잠정 중단한다고 31일 밝혔다. 경찰은 A씨에게 출석을 요구했지만, A씨가 일본에 거주하며 장기간 귀국하지 않아 조사가 지연되고 있다.경찰 수사 규칙 제59조(수사 중지)에 따르면, 피의자의 소재 불명 등의 사유로 수사를 종결할 수 없을 때는 그 사유가 해소될 때까지 수사를 중지할 수 있다.사건은 지난해 6월 13일, 진의 전역을 기념하여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팬미팅 '허그회'에서 발생했다. 진은 1,000명의 팬들과 포옹하는 행사를 진행하던 중, A씨로부터 갑작스러운 입맞춤을 당했다.당시 진은 매우 당황한 표정을 지었고, 이 장면은 현장에 있던 팬들과 언론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며 성추행 논란으로 이어졌다. A씨는 이후 자신의 블로그에 "진의 목에 입술이 닿았고, 피부가 매우 부드러웠다"는 글을 남겨 논란을 더욱 가중시켰다.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A씨 외에도 진에게 유사한 행위를 한 또 다른 여성을 확인했지만, 현재까지 신원 및 소재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A씨가 국내에 들어와 조사에 응하는 즉시 수사를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A씨의 자발적인 협조 없이는 수사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크다.이번 사건은 연예인과 팬 사이의 관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성추행 문제의 심각성을 보여준다. 특히, 팬심을 가장한 과도한 신체 접촉은 명백한 범죄 행위라는 인식이 필요하다.일각에서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팬덤 내에서 성숙한 팬 문화를 조성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연예인과 팬 모두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건강한 관계 형성이 중요하다는 지적이다.경찰의 수사 재개 여부와 관계없이, 이번 사건은 팬덤 문화에 대한 깊은 성찰과 변화를 요구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 사회최신‘산불 지옥’ 된 경북·경남..90세 실종자 결국 참변
경남 산청‧하동, 경북 의성‧안동 등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인해 피해 규모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28일 오전 9시 기준 산불로 영향을 받은 면적은 4만8150㏊에 달하며, 인명 피해도 속출하고 있다.지난 21일부터 전국적으로 발생한 11건의 중‧대형 산불로 인해 사망자는 총 28명으로 늘어났다. 지역별로는 경북에서 24명, 경남에서 4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중상자는 경북 4명, 경남 5명 등 9명이며, 경상자는 경북 22명, 경남 4명, 울산 2명 등 28명으로 집계됐다.현재까지 완전히 진화된 지역은 전북 무주, 경남 김해, 충북 옥천, 울산 울주 언양‧온양 등이다. 그러나 경북 의성‧안동‧영덕‧영양‧청송, 경남 산청‧하동에서는 여전히 6건의 산불이 진행 중이다. 각 지역의 진화율과 산불영향 구역은 경북 의성 95%(1만2821㏊), 경북 안동 85%(9896㏊), 경북 영덕 65%(8050㏊), 경북 영양 76%(5070㏊), 경북 청송 89%(9320㏊), 경남 산청‧하동 86%(1770㏊)로 나타났다.산불 지역에는 건조주의보가 발효 중이며, 대부분 지역에 소방 대응 최고 단계인 3단계가 발령됐다. 3단계는 5개 이상 소방서가 가용 자원을 총동원하는 조치로, 소방본부장이나 소방청장이 직접 지휘하며 국가 차원의 지원이 이루어진다. 현재 경북 의성‧안동‧영덕‧영양‧청송과 경남 산청‧하동에 3단계 대응이 적용되고 있다.산불 진화를 위해 전국적으로 총 109대의 헬기가 투입됐으며, 진화대 1033명, 공무원 2245명, 군·경찰·소방 인력 4664명 등 8118명이 화재 진압에 나서고 있다. 산불로 인해 거주지를 떠난 주민은 8078명에 이른다. 지역별로는 산청‧하동에서 1616명, 의성에서 1295명, 청송에서 698명이 대피한 상태다.산불로 인한 시설 피해도 막대하다. 주택, 공장, 사찰, 문화재 등 총 3481개소가 불에 탔다. 이 중 경북 지역이 3396개소로 가장 큰 피해를 입었으며, 경남 72개소, 울산 11개소의 피해도 보고됐다. 특히 경북에서는 주택 2163개소가 전소되고, 농업시설 1071개소가 소실됐다. 한편, 이날 오후 8시 기준으로 경북 청송에서 사망자가 1명 추가 확인됐다. 이에 따라 전체 사망자 수는 28명으로 증가했으며, 중상자는 8명, 경상자는 24명으로 총 인명 피해는 60명에 달했다. 지역별로 보면 경북에서 사망 24명, 중상 3명, 경상 18명이 발생했고, 경남에서는 사망 4명, 중상 5명, 경상 4명 등 총 13명의 피해자가 나왔다. 울산에서는 경상자 2명이 보고됐다.경북 의성군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20분쯤 청송군 진보면 한 주택에서 시신 1구가 발견됐다. 경찰과 의성군은 이 시신이 지난 25일 실종 신고된 90대 여성 A씨로 추정하고 있다. 당시 A씨의 아들은 어머니가 보이지 않는다며 경찰에 신고한 바 있다. 경찰 관계자는 “수색 중 A씨의 자택 인근에서 시신 일부를 발견했다”며 “정확한 신원 확인을 위해 감식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산불 피해가 확산됨에 따라 정부는 진화 작업을 가속화하고, 피해 주민 지원을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당국은 이재민 지원과 피해 복구를 위해 추가적인 인력과 장비를 투입하고 있으며, 산불 발생 지역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선포 여부도 검토 중이다.
- 사회최신시민들, 애쓰는 소방관 위한 깜짝 기부 릴레이
경북 의성을 비롯한 경북 일대에서 발생한 산불 진화에 나선 소방대원들을 향한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 불길과 싸우는 소방관들을 위해 지역 주민들은 자발적으로 숙소와 음식, 기부금을 제공하며 힘을 보태고 있다.25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경북 의성에서 펜션을 운영하는 30대 여성 A씨가 자신의 펜션을 소방대원들에게 무료로 제공하겠다는 게시글을 올렸다. A씨는 "밤낮으로 고생 중인 소방대원님들을 위해 숙소 안에 일회용 칫솔과 치약, 간단한 식사도 준비했다. 편하게 쉬다 가시라"며 펜션의 위치와 출입 비밀번호를 공개했다. 또한 "의성 옥산면에서 산불 진화에 힘쓰시는 소방대원님들이 잠시라도 쉬어갈 수 있도록 돕고 싶었다"고 전했다.A씨가 공개한 사진에는 컵밥과 라면, 깨끗한 침구류 등이 준비된 모습이 담겨 있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정말 선한 영향력이다", "이런 분들이 있어서 세상이 따뜻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A씨는 "우리 마을 주민들도 힘닿는 데까지 소방관들을 돕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불길이 번진 안동에서는 한 40대 여성 B씨가 편의점 선결제를 통해 소방대원들에게 생필품을 지원하기도 했다. 그는 "배달 플랫폼을 통해 아무 편의점이나 선결제한 뒤 필요한 분들께 나눠줄 수 있느냐고 물었더니 편의점 사장님도 흔쾌히 동참해 주셨다"고 전했다. "큰 기부가 아니더라도 생수 10병씩만 사서 보내주면 금세 몇천 병이 모일 것"이라며 다른 이들의 동참을 요청하기도 했다.이뿐만 아니라 이재민을 위한 지원도 이어지고 있다. 안동의 한 호텔은 공식 SNS 계정을 통해 "고령층 피해가 심각한 상황이라 걱정이다. 피난처가 마땅치 않은 분들을 위해 객실을 제공할 예정이니 편하게 연락주시기 바란다"며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한편, 열악한 근무환경 속에서 목숨을 걸고 진화에 나서는 소방관들을 위한 기부 행렬도 계속되고 있다. 27일 오전 11시 기준 네이버 해피빈 모금 플랫폼에 개설된 '소방관과 산불진화대원의 보호장비 지원을 위한 모금 사업'에는 11억 원이 넘는 기부금이 모였다. 이를 주관하는 전국재해구호협회는 "소방관들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온몸을 내던지고 있지만, 정작 자신들의 생명을 보호할 장비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기부를 독려했다. 특히 산불 현장에서 사용되는 방화복과 장갑이 유독물질과 발암물질에 오염되지만, 방화복 전용 세탁시설이 부족해 오염된 장비를 재사용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 문제로 지적됐다.전국재해구호협회는 "방화복을 제대로 세탁하지 못하는 단순한 이유로 수많은 소방관들이 암과 폐질환에 시달리고 있다"며 기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국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이어지면서 모금 목표액은 20억 원까지 상향 조정됐다.이러한 자발적인 지원 사례는 과거에도 있었다. 2019년 강원도 고성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했을 당시에도 지역 주민들과 기업들이 소방관들을 위해 무료 숙소를 제공하고, 음식과 생필품을 지원한 바 있다. 당시 한 편의점 사장은 자신의 가게를 개방해 소방관들이 무료로 물과 음식을 가져갈 수 있도록 했으며, 지역 주민들은 김밥과 주먹밥을 만들어 전달하는 등 각자의 방식으로 도움을 줬다.이번 산불은 지난 22일 오전 11시 24분쯤 경북 의성군 안평면에서 시작된 뒤 강풍을 타고 안동, 청송, 영양, 영덕 등으로 확산됐다. 닷새째 불길을 잡기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지만, 강풍 등의 영향으로 진화 작업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26일 오후 의성에서 산불 진화 작업을 수행하던 강원도 임차 S-76B 중형 헬기가 추락해 박현우 기장이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도 발생했다. 의성군은 희생자를 기리기 위해 분향소를 설치하고 오는 29일까지 운영할 예정이다.소방대원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시민들의 따뜻한 연대가 더해지면서 산불 피해 복구와 피해자 지원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서로를 돕는 이러한 움직임이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 사회최신복귀하면 '배신자'... 돌아가고 싶어도 못 돌아가는 의대생들의 충격 고백
각 대학이 예고한 의대생 등록 마감일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일부 대학은 이미 등록을 마감했지만, 연세대가 55%의 등록률을 보인 것을 제외하면 대부분 대학의 등록률은 저조한 상황이다. 대학 측은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며 복귀를 호소하고 있지만, 의사 자격증이 없는 의대생들은 각자의 이유로 복귀를 주저하고 있다.현재 미복귀 의대생들의 입장은 크게 네 가지로 나뉜다. 첫째, 정부의 강압적 태도에 굴복할 수 없다는 '강경파', 둘째, 대규모 제적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보는 '낙관파', 셋째, 윤석열 대통령 탄핵 결과를 지켜보자는 '관망파', 넷째, 복귀하고 싶지만 동료들의 낙인이 두려운 '체념파'다.수도권 의대 본과 재학생 ㄱ씨는 "의대 학장들이 학생들을 책임지겠다면서도 제적시켜 편입생을 뽑겠다고 위협한다"며 "전공의 설득이 어려우니 의대생을 집중 공략하는 것으로 보여 굴복하고 싶지 않다"고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는 지난해 3월부터 의대 증원 백지화와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철회 등을 요구해왔으며, ㄱ씨도 이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복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제적 시 가장 큰 타격을 입게 될 23학번 이하 예과생들도 여전히 버티고 있다. 이들은 제적될 경우 재입학이 쉽지 않고, 편입생으로 충원되면 돌아올 자리가 없을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알면서도 집단행동을 유지하고 있다. 비수도권 의대 24학번 ㄴ씨는 "제적 경고가 실제 위협으로 느껴지긴 하지만, 한 학교라도 제적을 당하면 전국 의대가 연대 행동에 나설 것"이라며 "휴학계 반려가 정당하지 않았기 때문에 소송에서도 불리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러나 법무법인 히포크라테스의 이정민 변호사는 "수업 일수를 채우지 못할 경우 제적한다는 학칙은 전체 학과에 동일하게 적용되는데, 의대생만 예외로 해달라는 주장을 법원이 받아들일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반박했다.의대생들은 자신들의 특수성도 강조했다. 비수도권 의대 신입생 ㄷ씨는 "대규모로 제적시키면 본과 2~4학년도 빠지는데, 본과 1학년부터 시작하는 편입생으로 이를 채울 수 있겠냐"며 "몇 년간 의사도 배출되지 않을 텐데 누가 이런 상황을 책임지고 제적시킬 수 있을까"라고 반문했다. 이미 1년 이상의 집단 휴학으로 약 3천 명의 의사가 올해 배출되지 않는 상황이다.또한 2000년 의약분업, 2020년 의대 증원 등에 반발한 의사 집단행동에 정부가 번번이 물러선 경험도 의대생들에게 자신감을 주고 있다. 2020년 당시 동맹휴학을 벌이며 의사 국가시험을 거부한 의대생들은 이후 재응시 기회를 얻어낸 바 있다.현 정권의 불안정성을 이유로 복귀를 미루자는 의견도 있었다. ㄱ씨는 "탄핵 결과를 지켜볼 수 있도록 시간을 더 달라는 것이 학생들의 입장"이라고 했으며, ㄴ씨는 "정권이 바뀐다면 책임질 주체가 바뀔 것이고 우리가 우위에서 협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복귀 의사는 있지만 동료들의 시선이 두려워 발을 돌리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다. 수도권 의대 신입생 ㄹ씨는 "정말 돌아가고 싶지만 복귀는 배신자로 찍히는 분위기"라며 건국대 의대에서 '복귀자를 동료로 간주하지 않겠다'는 성명서가 나오는 등 주변 환경으로 위축됐다고 토로했다. 그는 "동기들은 게임을 하고 유튜브만 보며 무기력하게 지낸다"며 "우리의 시간을 희생하면서 선배 의사가 해야 할 일을 해야 한다는 억울함도 있다"고 덧붙였다.이런 상황에서 고려대 의대 전 학생 대표 5명은 지난 25일 공개 서한을 통해 "서로를 감시하고 비난하는 것은 이 사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불필요한 시선 없이 자신의 거취를 결정할 자유를 충분히 보장받아야 한다"고 밝혔다.한편 27일 서울대와 부산·경상국립·영남대 의대 등이 등록을 마감하며, 28일에는 경희·인하·충남·강원·가톨릭·전북대 의대 등이 마감일을 맞는다. 대부분 학교가 이달 말까지 등록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 사회최신"비느님, 불운 가져가세요!" 경북 산불에 눈물겨운 '현대판 기우제' 열풍
연일 계속되는 건조한 날씨 속에 경북 지역을 휩쓴 산불이 걷잡을 수 없이 번지면서, 애타는 시민들이 비를 염원하며 '현대판 기우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기상청은 27일 전국에 비 소식을 예보했지만, 정작 산불 피해가 극심한 경북 지역에는 5mm 미만의 적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돼 시민들의 간절함은 더욱 커지고 있다. 27일 오전 5시 기준, 경북 지역 산불 진화율은 청송 77%, 의성 54%, 안동 52%, 영양 18%, 영덕 10%로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절박한 심정의 시민들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중심으로 각자의 경험과 속설을 공유하며, 비를 부르는 '현대판 기우제'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전날 한 누리꾼은 "세차만 하면 비가 오는 지인이 있는데, 오늘 내부 세차까지 한다더라. 기우제를 올리는 마음으로 경북에 비가 내려 불이 싹 잡히길 바란다"는 글을 올렸다. 이 글은 조회수 128만 회를 기록하며 온라인상에서 빠르게 확산되었다.이후 누리꾼들은 "세차하면 비 오는 분들, 오늘 세차 후 야외 주차 부탁드립니다", "우산 안 들고 나오면 비 오는 사람인데 내일 우산 안 들고 출근하겠습니다", "진심을 다해 세차하고 왁스칠까지 할 테니 비 좀 내리길", "신기만 하면 비 오는 신발 신고 나가겠습니다", "파마 예약하면 비 오는 사람들 미용실 예약해주세요", "야구 보러 갈 때마다 비 오는데 내일도 오길", "공연만 했다 하면 비 오는 가수들도 집합해서 다 같이 기우제 지냅시다", "우산 놓고 나가겠습니다", "놀러 간다고 하면 비 오는데 약속 잡아야겠습니다", "모두의 불운을 모아봅시다. 불운이 필요합니다 제발"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며 저마다의 방식으로 비를 기원했다.이는 과거 농경 사회에서 가뭄이 들면 제사를 지내 비를 기원했던 전통적인 기우제와는 다른, 현대 사회만의 독특한 방식으로 비를 염원하는 모습이다. 시민들의 간절한 바람이 '현대판 기우제'를 통해 하늘에 닿아 경북 지역 산불 진화에 도움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사회최신예산시장, 방문객 20만 명 증발...‘빽햄 논란’에 문 닫을 판
충남 예산상설시장에서 최근 방문객 수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어 상인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예산시장은 2023년 1월,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와 협력해 개장한 이후 큰 인기를 끌었지만, 최근에는 예산시장을 찾은 방문객 수가 눈에 띄게 줄어들면서 시장의 활성화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예산시장 상인회 사무국장인 이상식 씨는 "시장이 활성화되기 전으로 회귀하는 것 아닌지 불안감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시장이 한산해져 방문객들이 줄어든 것에 대해 걱정하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지난 20일, 예산시장을 방문한 시점에는 오일장이 열렸음에도 불구하고 장터광장의 100여 개 테이블 중 절반 정도만이 차 있었다. 테이블을 이용하기 위한 키오스크에는 "지금은 대기줄을 관리하지 않습니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상인들 역시 한가한 모습이었으며, 몇몇은 텔레비전을 시청하거나 다른 상인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상황은 예산시장을 찾은 방문객 수가 감소했음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예산시장을 찾은 50대 부부는 "지난해에도 평일에 10~20분 정도 줄을 서야 했지만, 오늘은 대기할 점포를 찾기 어려웠다"고 말하며 방문객 감소를 체감했다고 밝혔다. 예산시장 상인들은 이 현상과 백종원 대표를 둘러싼 논란이 관련이 있다고 보고 있다. 예산시장이 백종원 대표의 상징적인 장소가 된 만큼, 최근 불거진 백 대표의 여러 논란이 시장 방문객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이라는 주장이다.백종원 대표는 ‘빽햄 논란’을 시작으로 농지법 위반 의혹, 된장 원산지 표기 위반 의혹 등 여러 가지 논란에 휘말리며 여론의 집중 공격을 받았다. 예산군에 따르면, 백종원의 논란이 발생한 1월 19일부터 2월 23일까지 예산시장을 찾은 방문객 수는 66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3% 감소한 86만 명에서 20만 명이 줄어들었다. 이러한 변화는 백종원 대표의 논란이 예산시장에 미친 영향을 단적으로 보여준다.상인들 사이에서는 백종원 대표의 논란으로 인해 시장 방문객이 줄어든 것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예산시장 인근에서 한 한식집을 운영하는 상인은 "3월은 방문객이 줄어드는 시기이긴 하지만, 올해는 평소보다 더욱 줄어들었다"며 백종원 대표의 논란이 예산시장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언급했다. 또 다른 상인은 "백종원 대표의 문제로 인해 예산시장을 찾는 방문객이 줄고 있다"며, 특히 큰 투자를 해 입점한 상인들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 대해 걱정했다. 하지만 여전히 백종원 대표를 지지하는 상인들도 있다. 시장 입구 앞에서 채소를 팔던 상인은 "주말에는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으며, 평일 방문객이 줄어들었지만 전체적으로 예산시장은 여전히 활발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상인은 "불과 3년 전만 해도 예산시장을 찾는 방문객이 하루 평균 100명도 안 됐다. 백 대표 덕분에 지금은 훨씬 많은 사람들이 찾아왔기 때문에 그의 성과는 대단하다"고 강조했다.예산군은 예산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예산군 관계자는 "방문객 수가 줄어든 것은 계절적인 요인도 있기 때문에 단정할 수 없다"며, "시장에 대한 지원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예산군은 예산시장의 시설을 개선하고 방문객들의 편의를 도모하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예산시는 노후화된 옥상을 리모델링하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예산시장은 백종원 대표와의 협력이 이루어졌던 사업의 일환으로, 예산시장이 크게 활성화되었던 바 있다. 그러나 최근의 논란은 예산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으며, 상인들은 이러한 변화에 대해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 백종원 대표의 논란이 불거지면서 방문객 수가 감소하고, 예산시장의 미래에 대한 걱정이 커지고 있다. 상인들 사이에서는 백 대표의 문제 해결과 함께 예산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대응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예산군은 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계속해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며, 예산시장이 다시 활기를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