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회최신"직원과 포옹, 입맞춤은 실수" 유명 제과점 사장 고백에..네티즌 '범죄 미화'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의 한 유명 제과점 사장 A씨가 자신의 SNS에 여성 직원을 성추행했다는 사실을 고백하면서 파문이 일고 있다. A씨는 "직원이 제 실수로 퇴사하게 됐다"며 가볍게 사건을 언급했지만, '실수'의 구체적인 내용이 알려지면서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다.A씨는 지난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올려 "최근 여성 직원이 퇴사하게 된 경위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한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평소처럼 같이 일하고 늦은 저녁을 함께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다가 그만 실수를 해버렸다"며 "단둘이 있는 상황에서 포옹을 하고 입을 맞추는 일이 벌어졌다"고 털어놨다.이어 A씨는 "어쩔 줄 몰라 하는 직원에게 사과했지만, 시간이 지나도 제가 아무렇지 않게 행동하는 모습에 직원의 분노는 더욱 커졌고 결국 퇴사에 이르게 됐다"며 자신의 행동을 후회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그러나 A씨의 글은 '사과'보다는 '변명'에 가까웠다. 그는 자신의 행동을 '실수'로 포장하며 피해 직원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 "순수하게 과자가 좋아서 입사한 친구인데 제가 그 친구를 나가게 만들었다"는 발언 역시 피해자에게 책임을 돌리는 듯한 인상을 주기에 충분했다.예상대로 A씨의 글은 SNS를 중심으로 거센 비난에 직면했다. 누리꾼들은 "포옹과 입맞춤은 명백한 성추행"이라며 "자신의 범죄 행위를 '실수'로 포장하고 피해자에게 사과를 요구하는 뻔뻔함에 할 말을 잃었다"며 분노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해당 제과점의 이름을 공개하며 불매 운동을 촉구하기도 했다.논란이 확산되자 A씨는 다음 날 추가 입장문을 통해 "저로 인해 마음에 큰 상처를 받았을 직원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여러분의 질책을 무겁게 받아들이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있었던 일을 가감 없이 말씀드리고 싶었다", "비뚤어진 행동으로 벌어진 일이니 책임은 제게 있다"는 등의 발언으로 여전히 자신의 잘못을 회피하려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현재 해당 제과점의 인스타그램 계정은 비공개로 전환된 상태다. 하지만 A씨의 진정성 없는 사과와 피해자를 향한 2차 가해 논란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 사회최신'피란수도 부산' 유네스코 등재 물거품? 심의 보류 '충격'
부산시가 야심 차게 추진 중인 '피란수도 부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계획에 제동이 걸렸다. 지난해 문화유산청 심의에서 보류 판정을 받아 당초 목표했던 2028년보다 2년 늦어진 2030년 등재를 목표로 수정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21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열린 유네스코 세계유산 우선등재목록 심의에서 부산시가 신청한 '한국전쟁기 피란수도 부산의 유산'이 보류 판정을 받았다. 세계유산 등재 전 반드시 거쳐야 하는 국가 차원의 심의에서 탈락하면서 순탄할 것으로 예상됐던 부산시의 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심의위원회는 부산시가 신청한 유산 대부분이 도심에 위치해 개발 압력에 취약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에 따라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보호 관리 계획을 요구했다. 특히 우암동 소막 주거지의 경우 단순히 '터'로서의 가치뿐 아니라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보조적인 관리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시민들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낼 방안 마련도 주문했다.부산시는 2015년부터 '피란수도 부산'의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사업을 추진해왔다. 2022년 12월에는 임시수도 정부청사였던 임시중앙청, 대통령 관저였던 경무대, 아미동 비석 피란 주거지 등 9곳이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되며 기대감을 높였다.하지만 이번 심의 보류로 부산시는 2030년 등재를 목표로 계획을 수정하고, 문화재청의 요구에 맞춰 신청서를 보완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되었다. 이를 위해 부산시는 오는 10월까지 '피란수도 부산 보존관리체계 및 신청서 보완 위한 심화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부산시 관계자는 "문화재청의 심의 결과를 겸허히 수용하고 지적된 사항들을 보완하여 '피란수도 부산'의 세계적 가치를 인정받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사회최신'응원봉 시위 vs 서부지법 난동'...2030 정치 참여 양극화 원인은?
최근 윤석열 대통령 관저 인근과 서울서부지법에서 발생한 일련의 과격 시위에서 2030 젊은 남성들의 돌발적이고 폭력적인 행동이 사회적 이슈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이들의 조직적인 집회 참여와 과격한 선동이 기존의 보수 집회와는 다른 양상을 보이며, 전문가들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현재 보수 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서부지법 난입 사태를 두고 '국민저항권 발동'을 주장하는 게시물이 끊임없이 생산되고 있다. 특히 전광훈 목사 등 특정 인사들의 발언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며 폭력 시위를 정당화하려는 움직임이 두드러진다. 과거 태극기와 성조기를 든 고령층이 주를 이루던 보수 집회의 양상이 젊은 남성 중심으로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는 점이 목격자들의 증언을 통해 확인되고 있다.경찰 집계에 따르면, 서부지법 폭력 난입 사건으로 체포된 90명 중 절반 이상인 46명(51%)이 2030세대였다. 이는 젊은층의 정치 참여가 과격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다. 특히 한남동 관저 주변에서는 일부 젊은 남성들이 스스로를 '백골단'이라 칭하며 대통령 체포 저지를 위한 집회를 벌이기도 했다.주목할 만한 점은 이들의 정보 습득 및 소통 방식이다. 한 31세 참가자의 증언에 따르면, 이들은 주류 언론 대신 디시인사이드와 같은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뉴스를 접하고 의견을 교환한다. 심지어 'STOP THE STEAL'과 같은 구호도 커뮤니티 내부의 제안에서 비롯되었다는 점이 확인되었다.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을 '온라인 부족주의'의 한 형태로 분석하고 있다. 특정 정치 이데올로기에 동조하며 인정받고자 하는 욕구와 폐쇄적 커뮤니티 문화가 결합하여 극단적 성향으로 표출된다는 것이다. 고려대 김윤태 교수는 이를 SNS와 커뮤니티로 연결되는 새로운 형태의 조직화된 '부족주의' 현상으로 규정했다.젠더 갈등 또한 이러한 현상의 주요 동인으로 지목된다. 성균관대 구정우 교수는 탄핵 찬성 집회에서 주도적 역할을 했던 20대 여성들에 대한 경계심과 반발감이 현재의 과격 시위의 한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해 탄핵 집회에서 케이팝 응원봉을 든 젊은 여성들의 대거 참여는 일부 남성들의 반감을 불러일으켰다는 평가다.그러나 이러한 극단적 행동이 전체 젊은 층의 성향을 대변하지는 않는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한 20대는 대다수의 젊은이들이 극단적인 콘텐츠를 스스로 걸러내며, 주류 미디어를 통해 정보를 얻는다고 증언했지만, 과격시위를 주도한 신남성연대 구독자 수가 79만3천 명이나 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믿기 힘들다는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 사회최신'10일 휴가 주는 신의 직장 vs 5일도 못 쉬는 흙수저 회사' 설 연휴 양극화 실태
한국경영자총협회가 19일 발표한 '2025년 설 휴무 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기업들의 설 연휴 운영 방식과 경기 전망이 극명하게 드러났다. 전국 5인 이상 602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 기업들은 대체로 보수적인 경영 기조를 보이면서도 직원들의 휴식권은 보장하려는 이중적인 모습을 보였다.올해 설 연휴는 25일 토요일부터 30일까지 공식적으로 이어지며, 주말(25~26일)과 임시공휴일(27일), 그리고 설 본연의 공휴일(28~30일)을 포함한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기업의 45%가 이 6일간의 연휴를 그대로 준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목할 만한 점은 9일 이상 장기 휴가를 부여하는 기업이 22.1%에 달했으며, 심지어 10일 이상의 파격적인 휴가를 제공하는 기업도 0.7% 존재했다.기업 규모에 따른 휴무 격차도 뚜렷했다. 300인 이상 대기업의 경우 42.2%가 7일 이상의 휴무를 부여한다고 답한 반면, 300인 미만 중소기업은 28.5%에 그쳤다. 반대로 5일 이하의 상대적으로 짧은 휴무는 중소기업(26.2%)이 대기업(15.6%)보다 높은 비중을 보였다. 이는 기업 규모에 따른 복리후생의 양극화 현상을 여실히 보여주는 결과다.설 상여금 지급 현황도 주목할 만하다. 올해 설 상여금 지급 계획이 있다고 답한 기업은 62.4%로, 전년(64.5%) 대비 2.1%p 감소했다. 여기서도 기업 규모별 격차가 두드러졌는데, 300인 이상 대기업의 상여금 지급 비율이 78.8%로, 300인 미만 중소기업(60.3%)을 크게 앞섰다.상여금 지급 방식을 살펴보면, '정기상여금으로만 지급'이 65.7%로 가장 높았고, '별도상여금만 지급'이 24.4%, '정기상여금과 별도상여금 동시 지급'이 9.8%를 차지했다. 특히 별도 설 상여금의 경우, 대다수 기업(81.7%)이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다고 답했으며, 증액 계획이 있는 기업은 14.2%, 감액 계획이 있는 기업은 4.2%에 불과했다.가장 우려되는 부분은 설 경기 전망이다. 올해 설 경기가 전년보다 악화됐다고 응답한 기업이 60.5%에 달해, 최근 5년(2021~2025년) 중 가장 비관적인 전망을 보였다. 반면 경기 개선을 체감한다는 기업은 고작 4.4%에 그쳐 역시 5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라는 응답은 35.2%였다. 이러한 결과는 국내 기업들이 체감하는 경제 불확실성이 매우 높은 수준임을 시사한다.
- 사회최신'한번 쓰고 버리기는 아까워'… 꽃다발도 중고로 사는 시대 도래
최근 졸업 시즌을 맞아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 새로운 풍경이 펼쳐지고 있다. 5~7만원짜리 졸업식 꽃다발이 반값에 거래되는 것은 물론, 중고로 구매한 꽃다발을 다시 되파는 '재당근' 현상까지 등장했다. 이는 장기 불황과 고물가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사회의 새로운 민낯을 보여준다.이상기후로 인한 꽃 출하량 감소와 물가 상승이 겹치면서 졸업식 꽃다발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특별한 날 축하의 의미로 전하는 꽃다발조차 중고 거래를 고민해야 하는 현실에, 많은 이들이 안타까움을 표하고 있다. 한 번 쓰고 버리기엔 아깝다는 실용적 관점과, 특별한 날 정성을 다하고 싶다는 감성적 욕구 사이에서 소비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중고 거래의 범위는 꽃다발을 넘어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 2025년 신년 달력은 '돈이 들어온다'는 속설 때문에 웃돈을 얹어 거래되고 있으며, 명절 이후에는 선물세트와 건강기능식품의 중고 거래가 급증하는 현상이 나타난다. 이러한 트렌드에 힘입어 당근은 지난해 173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번개장터도 400억원의 투자 유치에 성공하는 등 중고 거래 플랫폼들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한편, 마트와 편의점의 '알뜰 쇼핑' 트렌드도 뚜렷해지고 있다. 대형마트들은 마감 할인 제품을 최대 40%까지 할인 판매하고 있는데, 롯데마트의 경우 오후 6시 이후 방문 비중이 전년 대비 10% 증가한 35%를 기록했다. 이마트 역시 저녁 8시 이후 방문객이 5.4% 증가했다.편의점업계도 마감 할인 열풍이 거세다. GS25는 작년 한 해 동안 마감 할인 상품 판매량이 5배 이상 증가해 총 52만개를 기록했으며, CU는 자사 앱을 통한 마감 할인 판매가 20% 이상 증가했다. 이제는 고가 제품뿐만 아니라 일상적인 소비재까지 알뜰 구매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이 단순한 일시적 트렌드가 아닌, 고물가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새로운 생존 전략이라고 분석한다. 불경기가 장기화되면서 소비자들은 더욱 실용적이고 합리적인 소비 패턴을 찾아가고 있다.
- 사회최신김치찌개, 너마저…태국 한복판서 벌어진 중국 식당의 '뻔뻔한' 한식 도둑질
태국 방콕의 한 대형 쇼핑몰에 있는 중국 프랜차이즈 식당이 김치찌개, 된장찌개 등 한식 메뉴를 '중국 동북 지방 음식'으로 소개하고 있어 논란이 들끓고 있다.14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자신의 SNS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공개하며 중국의 끊이지 않는 문화 도둑질 행태를 강하게 비판했다.문제의 식당은 방콕의 대표적인 쇼핑몰 '원 방콕'에 입점한 중국 프랜차이즈 '앤트 케이브'다. 이 식당은 김치찌개, 된장찌개, 순두부찌개 등이 담긴 메뉴판에 버젓이 '중국 동북 지방 음식'이라는 설명을 붙여 놓았다. 심지어 메뉴판 하단에는 김치를 담그는 그림까지 넣어 한국 음식이라는 사실을 의도적으로 숨기려는 의도를 드러냈다.이뿐만이 아니다. '앤트 케이브'는 김치를 중국식 표기인 '파오차이'로 잘못 표기했으며, 한복을 입고 떡볶이를 파는 그림 등을 매장 인테리어에 활용해 한국 문화를 왜곡하는 행태를 보였다.서 교수는 이번 사건을 중국의 고질적인 '문화 동북공정'의 일환으로 보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중국인들은 다른 나라의 문화를 존중하는 법을 먼저 배워야 한다"며 "조선족의 국적과 터전이 중국임을 앞세워 한국 고유문화를 자국 문화로 편입시키려는 것은 엄연한 도둑질"이라고 지적했다.서 교수는 과거에도 중국 프랜차이즈 '미춘'이 돌솥비빔밥을 '조선족 비물질 문화유산'으로 홍보한 사례를 언급하며 중국의 뻔뻔한 문화 도둑질 행태를 지적한 바 있다. 그는 "한국인이 세계 곳곳에서 중식당을 운영하고 있지만, 중국 음식을 한국 것이라고 주장하는 일은 없다"며 중국의 반성을 촉구했다.이번 사건은 중국의 문화적 횡포가 단순히 한국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경계해야 할 문제임을 보여준다. 서 교수는 앞으로도 중국의 문화 왜곡 행태를 바로잡기 위해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 사회최신보이스피싱 덫에서 구출된 여성.."경찰과 점주가 만든 기적
대구에서 한 여성이 보이스피싱 범죄에 속아 100만원을 송금하려던 순간, 경찰과 편의점 점주의 기지와 침착한 대처로 범죄를 예방한 사실이 전해졌다. 이 사건은 경찰청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되어 큰 관심을 모았다.지난해 11월 8일 오후 3시 40분경, 대구 서구 원대동에 위치한 한 편의점에 한 여성이 급히 들어왔다. 이 여성은 휴대전화로 통화를 하며 급하게 편의점 점주에게 메모지와 펜을 요청했다. 점주가 메모지와 펜을 건네자, 여성은 긴박하게 무언가를 휘갈겨 썼다. 메모지에는 "딸이 납치됐다"는 내용과 함께 "보이스피싱이 의심되니 경찰에 신고해 달라"는 메시지가 적혀 있었다.여성은 메모를 남기고 급히 편의점 밖으로 나가려 했지만, 통화 중 들려오는 대학생 딸과 비슷한 여성의 울음소리에 당황하며, 결국 보이스피싱범이 요구한 100만원을 송금하려는 상황에 이르렀다. 이 여성은 범죄자의 요구를 따르며 송금하기 직전까지 갔다.이때 편의점 점주는 침착하게 상황을 판단하고, 바로 112에 신고 전화를 걸어 경찰에 상황을 알렸다. 점주는 여성의 동선과 이동 경로를 파악하며 경찰의 도착을 기다렸다. 다행히도, 인근을 순찰 중이던 대구 서부경찰서 소속 순경들이 편의점으로 들어왔다. 점주는 경찰들에게 급히 상황을 전했고, 경찰관들은 곧바로 이 사건을 파악하기 시작했다.경찰들은 점주가 전달한 쪽지의 내용을 확인하고, 피해 여성을 찾기 위해 현장을 수색했다. 피해자는 편의점에서 약 50m 떨어진 벤치에서 100만원을 송금하기 직전이었다. 경찰은 피해자에게 딸이 무사하다는 사실을 즉시 확인시켜주었고, 송금이 이루어지지 않도록 막았다. 경찰의 빠른 대응 덕분에 피해 여성은 큰 금전적 피해를 입지 않았다.경찰은 사건 직후 보이스피싱 범죄 피해를 간발의 차이로 막은 것을 매우 중요한 예방 사례로 삼았다. 피해 여성은 범죄자가 제시한 요구를 따르려 했지만, 편의점 점주의 기지와 경찰의 신속한 대응 덕분에 송금을 멈출 수 있었다. 여성은 경찰이 도착한 후 안도의 눈물을 흘리며 상황이 종료되었고, 범죄에 의한 정신적 충격도 조금씩 치유되기 시작했다.이 사건이 담긴 영상은 경찰청 유튜브에 올라온 후, 네티즌들 사이에서 큰 관심을 끌었다. "어머니가 얼마나 노심초사하셨을까. 경찰관들이 나타나서 천만다행" "불철주야 국민을 위해 일하시는 경찰관들 정말 감사하다" "보이스피싱임을 알았어도 그 순간만큼은 너무 놀라셨을 것"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시민들은 경찰과 민간인의 협력이 중요한 순간임을 다시 한번 깨달으며, 이번 사건이 보이스피싱 범죄 예방에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했는지 강조했다.대구에서의 이번 보이스피싱 사건은 시민의 침착한 대응과 경찰의 빠른 판단이 결합되어 큰 피해를 예방한 좋은 사례로 남았다. 경찰은 보이스피싱 범죄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교육과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시민들이 보이스피싱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의심스러운 상황에서 침착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노력도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이다. 경찰은 앞으로도 더욱 많은 시민들이 보이스피싱을 예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이번 사건은 보이스피싱 범죄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을 높이며, 경찰과 민간인이 협력하는 사회적 안전망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중요한 사례로 평가된다.
- 사회최신"27일이냐 31일이냐"...6일 연휴에도 터진 '불만 폭탄'
설 연휴 임시공휴일 지정을 둘러싼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정부와 여당이 1월 2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일각에서는 1월 31일을 대체 공휴일로 지정해야 한다는 반론이 제기되면서다.정부는 지난 8일 설 연휴 기간을 총 6일(1월 25~30일)로 확대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이는 설 당일(29일) 이전에 나흘간의 연휴를 집중 배치함으로써 소비 진작과 내수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겠다는 취지다. 해당 방안은 오는 14일 국무회의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하지만 최근 31일 공휴일 지정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 경우 연휴는 1월 28일부터 2월 2일까지로 조정된다. 31일 지정을 지지하는 측은 월말 업무 마감일에 휴일을 배치함으로써 직장인들의 업무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고 주장한다. 또한 설 전에 긴 연휴를 두면 며느리들의 가사 노동이 가중된다는 점, 명절 후 충분한 휴식이 필요하다는 점 등을 근거로 내세우고 있다.그러나 정부는 면밀한 내부 검토 끝에 27일 지정이 더 많은 장점을 가진다고 판단했다. 우선 월말 정산 업무는 언제든 처리해야 하는 필수 과제로, 31일을 휴일로 지정하더라도 일부 직원들의 휴일 근무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오히려 27일 휴일이 기업과 근로자 모두에게 실질적인 휴식을 보장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자영업자들의 경우도 27일 휴무가 더 유리하다는 평가다. 27일이 공휴일이 되면 일요일부터 목요일까지 5일간 연속 휴식이 가능하지만, 31일 휴무는 4일 휴식 후 토요일 영업을 재개해야 하는 불편이 있다. 귀성 차량의 분산 효과 측면에서도 설 전 연휴 배치가 더 효율적이라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특히 이미 많은 기업과 개인이 27일 휴일을 전제로 계획을 수립한 상황에서 갑작스러운 변경은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 기업들의 생산·물류 일정, 개인들의 여행 계획 등이 모두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결국 핵심은 당초 목적인 경기 부양 효과의 달성 여부다. 정부는 이번 6일 연휴가 침체된 소비 심리를 되살리고 내수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임시공휴일 지정을 둘러싼 논란과 별개로, 이번 연휴가 실질적인 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사회최신"무안공항 아니고, 제주항공 참사" 국토부, 참사 명칭 강조
국토교통부가 지난달 발생한 대형 항공사고의 공식 명칭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혔다. 신광호 국토부 국장은 10일 무안국제공항에서 개최된 정례 브리핑을 통해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이번 사고의 공식 명칭임을 분명히 했다.일각에서 이번 사고를 '무안공항 참사'로 지칭하면서 지역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점이 지적됐다. 신 국장은 "공항 시설이나 운영상의 문제가 아닌 만큼, '무안공항 참사'라는 표현은 부적절하다"며, 사고의 본질을 정확히 반영하는 공식 명칭 사용을 당부했다.이날 브리핑에는 박한신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가족협의회 대표도 참석해 발언했다. 박 대표는 "각종 매체와 보도에서 사고를 지칭하는 명칭이 제각각이어서 혼란스럽다"며, 국토부가 제시한 공식 명칭으로 통일해 줄 것을 호소했다. 유가족들은 사고의 정확한 원인 규명과 책임소재 파악을 위해서라도 명확한 사고 명칭 사용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지난해 12월 29일 발생한 이번 참사는 대한민국 민간 항공 역사상 최악의 인명피해를 기록했다. 태국 방콕에서 이륙해 무안으로 향하던 제주항공 7C2216편이 랜딩기어 작동 실패 상태에서 착륙을 시도하다 활주로 인근 계기착륙시설(로컬라이저)이 설치된 콘크리트 구조물과 충돌했다. 탑승객과 승무원 181명 중 179명이 현장에서 사망하는 처참한 결과를 초래했다.사고 원인 조사는 현재 진행 중이며,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를 중심으로 랜딩기어 시스템 고장 원인과 조종사의 비상착륙 결정 과정, 관제탑과의 교신 내용 등이 면밀히 검토되고 있다. 국토부는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즉시 공개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 개선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유가족협의회는 오는 18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정부 주관 합동 추모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추모제에는 정부 고위 관계자들과 항공업계 대표들이 대거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유가족들은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적절한 보상 등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 사회최신"부산서 일하는데, 인천으로 와야 해요"… 부울경 '외국인 근로자 입국 차별' 논란
"가까운 김해공항이 코앞인데 왜 인천까지 가야 하나요?" 부산·울산·경남 지역 기업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동남아 국가들과 부산을 잇는 항공 노선이 속속 회복되고 신설되는 가운데, 고용허가제(EPS)로 입국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은 여전히 인천공항으로만 입국이 가능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고용노동부에 따르면, E-9 비자를 발급받은 외국인 근로자들은 최초 입국 시 반드시 인천공항을 통해서만 들어와야 한다. 재입국의 경우 다른 공항을 이용할 수 있지만, 첫 입국은 예외 없이 인천공항으로 제한되어 있다. 이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입국 직후 의무적으로 받아야 하는 취업교육 시설이 수도권에만 집중되어 있기 때문이다.현재 김해공항에는 고용허가제 대상 17개국 중 7개국 노선이 운항 중이다. 태국, 필리핀, 베트남, 인도네시아, 몽골, 중국, 라오스 등과 직항 노선을 확보하고 있지만, 정작 이들 국가에서 오는 근로자들은 부산에서 일하기 위해 먼저 인천까지 가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국가통계포털 자료를 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부울경 지역의 일반 고용허가제 외국인 근로자 수가 4만 5883명에 달한다.특히 올해 상반기에는 에어부산의 부산-자카르타 노선 취항이 예정되어 있어, 인도네시아 근로자들의 입국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현행 제도 하에서는 이들 역시 자카르타에서 부산까지 직항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천을 거쳐 다시 부산으로 이동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피할 수 없다.항공업계는 이러한 비효율적인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부울경 지역에 EPS 취업 교육기관 설립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 항공업계 관계자는 "동남아 노선이 확대되는 추세에 맞춰 외국인 근로자들의 입국 절차도 합리적으로 개선되어야 한다"며 "김해공항을 통한 입국이 가능해지면 기업과 근로자 모두에게 시간적, 경제적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전문가들은 부울경 지역의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라도 외국인 근로자 교육시설 확충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특히 지역 균형발전과 행정 효율성 측면에서도 현재의 수도권 중심 시스템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