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외토픽드럼통 안에서 대체 뭐가? '사람 발'.. 일본이 깜짝!
일본에서 수거된 드럼통 안에서 고령 여성의 시신이 발견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하여 일본 사회가 큰 동요에 휩싸였다. 재활용업체 직원의 날카로운 관찰과 즉각적인 신고로 드러난 이번 사건에 대해 경찰은 사체 유기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광범위한 수사에 착수했다.20일 아사히신문 등 현지 주요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18일 오후 3시 30분경 사이타마현 요시카와시에 위치한 한 재활용업체 부지에서 발생했다. 해당 업체 직원이 폐기물 처리를 위해 적재된 드럼통 중 하나를 확인하던 중, 드럼통 내부에서 충격적으로 "사람의 발이 보인다"며 비명을 지르고 즉시 경찰에 신고하면서 시신의 존재가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경찰 조사 결과, 시신이 담겨 있던 해당 드럼통은 발견 전날인 17일 오후, 같은 사이타마현 내의 토코로자와시에 있는 한 임대 컨테이너 박스에서 수거된 것으로 파악되었다. 이 임대 컨테이너 박스는 올해 2월부터 장기간 사용료가 미납된 상태였으며, 이에 따라 컨테이너 관리 회사가 해당 드럼통을 포함한 컨테이너 내부의 물품 처리를 위해 재활용업체에 처분을 의뢰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즉, 정상적인 폐기 절차를 통해 재활용업체로 옮겨진 드럼통에서 예상치 못한 시신이 발견된 것이다.시신이 발견된 금속 재질의 드럼통은 지름 약 60㎝, 깊이 약 90㎝ 크기였으며, 발견 당시 뚜껑이 단단히 덮여 있었다. 드럼통 안에서 발견된 시신은 옷을 입은 상태였고, 파란색 방수포로 덮여 있었다. 경찰은 시신의 외모 등을 토대로 고령의 여성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시신의 부패 상태 등을 고려할 때 사망 후 상당한 시간이 지났을 것으로 보고 있다.경찰은 이번 사건을 심각한 사체 유기 사건으로 규정하고 즉각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해당하는 기관에 의뢰된 시신 부검 결과, 현재까지 시신에서 사망에 이를 만한 명확한 외상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정확한 사망 원인 또한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상태이다.경찰은 현재 최우선적으로 시신의 정확한 신원 확인에 집중하고 있다. 지문 채취, 유전자 감식 등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신원 파악에 나서는 한편, 드럼통이 수거된 임대 컨테이너 박스의 계약자 정보, 드럼통이 해당 컨테이너에 언제, 그리고 어떤 경위로 반입되었는지 등을 다각도로 조사하며 사건의 전말을 파악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사건은 평범한 일상 속에서 발생한 충격적인 범죄 가능성으로 인해 일본 사회에 큰 불안감을 안겨주며, 경찰 수사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 해외토픽트럼프, 대중 관세 완화 선언..“2~3주 안에 정할 것"
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관세 정책의 강경 기조를 빠르게 완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23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2~3주 내에 90여 개 국가들과 협상 중인 관세율을 조정할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중국도 포함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는 기존의 고강도 관세 정책에서 한 발 물러서는 발언으로, 대중 관세율이 145%에 달하는 상황에서 대화와 협상의 여지를 둔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자동차 부품에 대한 관세 면제를 고려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강경한 관세 정책에서 출구 전략을 모색하는 움직임이 강화된 것으로 분석된다.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우리는 현재 90개국과 협상 중이며 모두 공정한 거래를 원하고 있다. 훌륭한 거래가 가능할 것”이라며 관세율 조정을 예고했다. 그는 이어 “향후 2~3주 안에 관세율 조정을 결정할 것”이라며, 중국과의 협상도 그 과정에 포함될 수 있음을 언급했다. 이러한 발언은 양국 간 비공식적인 대화가 진행되고 있음을 암시하며, 관세 조정 가능성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중국과 매일 대화하고 있다고 밝혀, 양국 간 긴장이 다소 완화될 가능성을 내비쳤다.현재 미국이 중국에 부과한 관세율은 최대 145%에 달하며, 이는 트럼프 행정부 이전에 비해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이로 인해 양국 간 무역은 사실상 단절 상태에 있으며, 대중 관세율이 과도하게 높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트럼프 행정부는 실질적인 출구 전략을 고민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은 “중국이 균형을 맞추고자 한다면, 우리는 함께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양국 간 상호 협력적인 방식으로 관세를 조정할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그는 또한 “현재의 관세 수준은 양측 모두에게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언급하며, 관세 인하가 이루어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트럼프 행정부는 대중 관세율을 절반 이상 낮추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도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트럼프 정부가 현재 145%에 달하는 대중 관세율을 50~65%로 낮추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방안으로는 미 하원 중국 특별위원회가 제안한 차등 관세 제도가 있다. 이는 전략적 품목에 대해서는 최소 100%의 관세를 부과하고, 국가안보에 위협이 되지 않는 품목에는 35%의 관세를 부과하는 방식으로, 5년에 걸쳐 점진적으로 조정이 이루어지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자동차 부품에 대한 관세를 일부 면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파이낸셜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부과한 철강·알루미늄 25% 관세와 20%의 펜타닐 대응 관세에서 중첩적으로 적용된 자동차 부품 관세를 면제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특정 품목에 대해서만 관세를 면제하거나 낮추는 방식으로, 기존의 강경한 관세 정책에서 한 발 물러나는 모습을 보여준다.하지만 관세 정책의 일관성 부족은 여전히 시장에 큰 불확실성을 안겨주고 있다. 현재 대부분의 교역국에 대해 11~50%의 상호 관세가 부과되고 있지만, 이들에 대해서는 90일간 유예 조치가 내려진 상태다. 또한 중국에 대한 관세도 점차적으로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관세 정책이 자주 바뀌고 즉흥적으로 추진되는 경우가 많아, 기업들이 이에 맞춰 사업 전략을 세우거나 공급망을 재편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프리덤 캐피털마켓의 수석 글로벌 전략가인 제이 우즈는 “매우 실망스러운 상황”이라며 “매일매일 불확실성만 가중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블룸버그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발언을 “중국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들이기 위한 시험용 풍선”으로 해석했다. 즉, 중국의 반응에 따라 실제 정책이 실현될지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은 언제든 바뀔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은 여전히 불확실성에 휘말려 있다.
- 해외토픽美 재무 "미·중 무역전쟁 지속 불가능"..증시+기대감 폭발
미국 재무부의 스콧 베센트 장관이 미중 무역 갈등에 대해 조만간 완화될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글로벌 시장에 안도감을 제공했다. 이는 그간 장기화되던 양국 간 관세 전쟁이 새로운 전기를 맞을 수 있다는 기대감을 낳았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베센트 장관은 이날 JP모건이 주최한 비공개 투자자 행사에서 중국과의 관세 갈등이 지속되기 어렵다며, “아주 가까운 장래”에 상황이 완화될 것이라고 발언했다. 그는 중국과의 협상이 아직 시작되지 않았지만, “합의가 가능하다”고 언급하며 시장에 긍정적 신호를 보냈다.현재 미국은 중국산 제품에 145%의 고율 관세를, 중국은 미국산 제품에 125%의 관세를 각각 부과하고 있다. 베센트 장관은 이 같은 관세 구조에 대해 “사실상 무역 금지 조치”라고 표현하며, 이는 양국 모두에게 지속 가능하지 않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또한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목표가 중국과의 경제적 분리(decouple)가 아니라는 점을 명확히 했다. 미국은 자국의 제조업을 확대하고, 중국은 소비 중심의 구조로 전환하는 방식의 ‘크고 아름다운 재조정’을 원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는 “중국이 이러한 구조적 변화에 준비돼 있는지는 불확실하다”고 말했다.이날 같은 입장을 백악관도 공식적으로 뒷받침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미중 간 새로운 무역 합의에 대한 모색이 “매우 잘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양국 간 구체적인 협상 진행 상황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레빗 대변인은 미국 무역팀이 “트럼프 스피드”로 각국과 협상 중이라며, 이번 주에만 총 34개국과 무역 회담을 진행한다고 전했다. 이 중에는 한국도 포함돼 있으며, 최상목 경제부총리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협상에 참여 중이다. 미국과 무역합의를 희망하는 국가는 100개국이 넘으며, 이들로부터 이미 18건의 서면 제안서가 접수됐다는 설명도 덧붙였다.이번 베센트 장관의 발언과 백악관의 입장 발표 이후, 뉴욕 증시는 즉각 반응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16.57포인트(2.66%) 상승한 39,186.98을 기록했고, S&P500 지수는 129.56포인트(2.51%) 오른 5,287.76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도 429.52포인트(2.71%) 상승한 16,300.42로 거래를 마쳤다. 특히 테슬라는 이날 실적 발표를 앞두고 4.6% 상승했으며, 애플(3.4%), 메타플랫폼(3.2%), 엔비디아(2.0%) 등 주요 기술 대형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이러한 증시 반등은 시장이 미중 갈등 해소 가능성을 호재로 인식했음을 방증한다. 카슨그룹의 라이언 데트릭 수석 시장전략가는 “워싱턴이 관세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시장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다”며, “향후 관세 이슈에서 긍정적인 소식이 더 나올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단기적으로 무역 관련 악재가 다소 완화될 수 있다는 시장의 기대감과도 맞닿아 있다.다만 국제통화기금(IMF)은 이러한 낙관론과 별개로 글로벌 관세 갈등의 영향을 고려해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기존보다 0.5%포인트 낮춘 2.8%로 제시했다. 그러나 시장은 이번 하향 조정에 대해서는 크게 반응하지 않았다.트럼프 대통령은 이처럼 외교와 무역 분야에서 분주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그는 24일 미국을 방문하는 요나스 가르 스퇴르 노르웨이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25일에는 바티칸에서 열리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 미사 참석을 위해 출국할 예정이며, 5월 중순에는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를 순방할 계획이다. 이처럼 다자간 외교 무대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 전략이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지 주목된다.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은 지난 수년 간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을 상징하는 대표적 사례였다. 1단계 무역합의 이후 눈에 띄는 진전 없이 지속되던 양국 간 긴장 관계가 이번을 계기로 전환점을 맞을 수 있을지, 앞으로의 협상 결과와 정책 방향에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 해외토픽미국도 저출산 쇼크?…트럼프 캠프, '아이 낳으면 혜택' 정책 만지작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행정부가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오른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정책 제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현지시간 21일 보도했다. 인구 고령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트럼프 캠프가 집권 시 출산율 제고를 핵심 국정 과제로 삼을 가능성이 제기된다.NYT에 따르면 백악관 참모진은 각계각층으로부터 접수된 여러 정책 아이디어를 들여다보고 있으며, 여기에는 다소 파격적인 내용들이 포함됐다. 구체적인 제안으로는 정부 후원 장학 제도인 풀브라이트 프로그램 전체 장학금의 30%를 결혼했거나 자녀가 있는 지원자에게 우선 배정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이는 교육 기회 부여에 있어 가족 구성 여부를 중요한 기준으로 삼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또한 자녀를 출산한 산모에게 일회성으로 5000달러(약 700만원)의 현금을 지급하는 파격적인 구상도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직접적인 현금 지원을 통해 출산 및 양육 초기 부담을 덜어주겠다는 취지다. 이와 함께 여성들이 자신의 배란 및 임신 가능 시기를 더 잘 이해하도록 돕기 위해 월경 주기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에 정부 예산을 투입하는 방안도 제안 목록에 올랐다. 임신 관련 정보 접근성을 높여 계획 임신을 돕겠다는 의도로 보인다.NYT는 트럼프 행정부 당국자들이 이러한 제안들을 실제 정책으로 추진할지는 아직 불확실하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J.D. 밴스 부통령과 일론 머스크 정부효율부 수장 등을 비롯한 행정부 내 주요 인사들이 저출산 문제에 대해 깊은 관심을 표명하고 있으며, 트럼프 전 대통령 역시 이 문제를 주요 의제로 다룰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다고 전했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미 저출산 문제에 대한 관심을 공개적으로 드러낸 바 있다. 그는 지난달 26일 백악관에서 열린 '여성 역사의 달' 기념 행사에서 체외인공수정(IVF·시험관) 지원 정책을 소개하며 스스로를 "수정(fertilization) 대통령"이라고 칭하기도 했다. 이는 생식 기술 지원을 통해 출산율을 높이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저출산 문제는 비단 한국만의 문제가 아니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현재 미국 인구는 약 3억 4700만 명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합계 출산율은 지난해 기준 1.62명으로, 심각한 저출산을 겪는 한국의 0.75명에 비하면 두 배 이상 높지만, 인구 유지를 위한 대체 출산율 2.1명에는 한참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미국에서도 인구 고령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출산율을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2007년부터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이번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제안 검토 움직임은 미국에서도 저출산 문제가 국가적 과제로 부상했음을 보여준다. 다양한 아이디어가 논의되는 가운데, 실제로 어떤 정책이 채택되어 시행될지, 그리고 이러한 정책들이 미국의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는 데 얼마나 효과를 발휘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 해외토픽테일러 스위프트도 제쳤다... 30세 중국계 여성이 세계 여성 억만장자 1위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발표한 최신 억만장자 순위에서 인공지능 기업 '스케일AI'의 공동 창업자 루시 궈(30)가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를 제치고 여성 자수성가 억만장자 1위에 올랐다. 궈의 총자산은 약 12억 5000만 달러(1조 78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중국계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난 루시 궈는 어린 시절부터 뛰어난 기술적 재능을 보였다. 중학생 시절부터 코딩을 시작한 그녀는 명문 카네기멜런대학교 컴퓨터공학과에 입학했으나, 더 큰 꿈을 위해 학업을 중단했다. 대신 실리콘밸리의 전설적인 투자자 피터 틸이 후원하는 틸 펠로십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기업가로서의 첫 발걸음을 내딛었다.이후 궈는 쿼라와 스냅챗에서 제품 디자이너로 경력을 쌓았다. 스냅챗에서 만난 알렉산드르 왕과 함께 2016년, 불과 21세의 나이에 인공지능 데이터 라벨링 기업 '스케일AI'를 공동 설립했다. 이 회사는 현재 시가총액 240억 달러(약 34조원)에 달하는 AI 산업의 핵심 기업으로 성장했다.하지만 궈의 기업가 여정은 순탄치만은 않았다. 2018년, 공동 창업자인 왕과의 의견 차이로 회사를 떠나야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여전히 스케일AI의 지분 5%를 보유하고 있어, 이 지분만으로도 약 12억 달러(1조 7100억원)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좌절하지 않은 궈는 2022년, 두 번째 스타트업인 크리에이터 플랫폼 '패시스'를 설립했다. 이 회사는 체조선수 올리비아 던, 농구 전설 샤킬 오닐, 유명 DJ 카이고 등 다양한 분야의 셀러브리티들과 계약을 체결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패시스의 지분까지 합산한 그녀의 총자산은 12억 5000만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평가된다.전 세계적으로 40세 미만 자수성가 여성 억만장자는 단 6명뿐이라는 점에서 궈의 성취는 더욱 주목할 만하다. 특히 테크 산업이라는 남성 중심적 환경에서 이룬 성공이기에 그 의미가 크다.그러나 억만장자 1위에 오른 것에 대해 궈는 놀라울 정도로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 그녀는 "별로 깊게 생각하지 않는다. 모든 게 서류상으로만 존재할 뿐"이라고 말했다. 이는 그녀가 부와 명성보다 자신의 비전과 혁신에 더 가치를 두고 있음을 보여준다.루시 궈의 성공 스토리는 이민자 가정 출신의 젊은 여성이 실리콘밸리의 거대한 장벽을 뛰어넘어 글로벌 테크 산업의 정상에 오른 영감적인 사례다. 그녀의 여정은 기술 분야에서 다양성의 중요성과 젊은 세대의 혁신 잠재력을 보여주는 강력한 증거로 남을 것이다.
- 해외토픽테슬라 주가 폭락에 머스크, 트럼프와 '헤어질 결심'?!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백악관보다 테슬라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는 테슬라의 1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돈 직후 나온 발언으로, 그의 정치적 행보가 회사 경영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내려진 결정이다.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머스크는 "5월부터 트럼프 행정부의 정부효율부(DOGE)를 운영하는 데 쓰는 시간이 현저히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DOGE에서 특수 정부 직원(SGE) 신분으로 활동 중이며, 이 직책의 기한은 5월 말에 만료된다. 다만 머스크는 트럼프 행정부와 '완전한 이별'은 아니라며, DOGE의 활동은 계속 이어갈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머스크는 "DOGE를 구성하고 정부 내에서 작동하게 만드는 핵심 작업이 대부분 완료됐다"며 "우리가 멈춰야 하는 낭비와 사기가 다시 기승을 부리지 않도록 하기 위해 (도지의 대표로 계속 남을 것)"이라고 설명했다.트럼프 취임 후 머스크는 DOGE 운영에 집중해왔으며, 이 부서는 연방 정부 내 낭비·사기·남용을 줄이기 위해 공격적으로 움직여왔다. 그러나 DOGE가 명령한 대규모 해고와 예산 삭감은 워싱턴 전역에 혼란과 반발을 불러일으켰다.머스크의 정치적 행보는 테슬라에 '오너리스크'로 작용했다. NBC 뉴스의 3월 여론조사에 따르면 머스크가 국가 결정에 너무 많은 권한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유권자는 57%에 달했다. 과거 대체로 긍정적이었던 머스크에 대한 평가는 최근 몇 년간 양극화되고 있으며, 특히 민주당과 무당층에서 호감도가 급격히 하락했다.이런 상황에서 테슬라의 1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 테슬라의 1분기 총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한 193억4000만 달러, 자동차 매출은 140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했다. 주당순이익(EPS)은 0.27달러로, 금융정보업체 LSEG의 예상치인 0.39달러를 하회했다. 테슬라 주가는 연초 대비 약 37% 하락했다.테슬라는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급변하는 무역 정책과 변화하는 정치적 분위기가 향후 제품 수요에 실질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테슬라는 배터리 셀 등 일부 부품을 중국에서 조달하기 때문에 '트럼프의 25% 자동차 관세'에 노출돼 있다.머스크는 "낮은 관세가 번영에 일반적으로 좋다고 믿는다"며 "높은 관세보다는 낮은 관세를 옹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테슬라의 재무책임자(CFO) 바이바브 타네자는 중국산 배터리 셀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현지 생산과 비중국 공급처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한편 머스크는 6월부터 오스틴에서 완전 자율주행 탑승 서비스를 시작하겠다는 약속을 재확인했다. 그는 "자율주행 '사이버캡'이 내년 중반부터 테슬라의 재정 흐름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이라며 "우리는 시장 점유율의 99%를 가질 것, 아니면 뭔가 말도 안 되는 일이 벌어질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딥워터 애셋 매니지먼트의 매니징 파트너인 진 먼스터는 "1분기 실적은 열차 사고급 참사"라면서도 "머스크가 정부 일에서 물러나고 다시 테슬라에 집중하게 되면 회사는 회복될 수 있다. 우리가 내리는 베팅은 바로 그것"이라고 말했다.
- 해외토픽'소외된 자들의 벗' 프란치스코 교황, 마지막 호소..‘포용·평화’
프란치스코 교황, 제266대 교황이 21일(현지시간) 선종했다. 항년 88세였으며, 교황으로서의 삶은 가난한 이들, 이주민,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목소리로 채워졌다. 그는 교황직을 통해 교회와 세계의 변화를 촉구하며 가톨릭 교회의 지도자로서 중요한 유산을 남겼다.프란치스코 교황은 본명 호르헤 마리오 베르고글리오로 1936년 12월 17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태어났다. 그의 부모는 이탈리아에서 아르헨티나로 이주한 이민자였고, 교황은 어린 시절부터 이주민들이 겪는 고통과 차별을 경험했다. 이는 그가 교황직에 오르며 이주민 문제에 대해 강력한 입장을 표명하게 된 이유 중 하나였다. 1969년 사제 서품을 받은 후, 그는 빈민 사목을 통해 가난한 이들과 친밀하게 소통하며 사회적 약자를 위해 헌신했다. 교황이 되기 전, 2001년 추기경에 서임된 뒤, 아르헨티나 주교회의 의장을 맡으며 해방신학을 공부하고, 사회적 개혁을 주장했다. 2013년, 그는 77세의 고령으로 교황에 선출되었으며, 이는 그가 세계 가톨릭 교회의 수장으로서 자리잡는 중요한 순간이었다.프란치스코 교황은 최초의 예수회 출신 교황이자, 아메리카 대륙과 남반구 출신의 교황으로 역사에 남았다. 취임 당시 그는 청빈을 강조하며,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 성인을 교황의 이름으로 선택했다. 교황이 된 후, 그는 교황청의 사치와 권위적인 구조를 비판하며, 더 낮은 곳에서 살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전달했다. 이러한 그의 스타일은 많은 이들에게 새로운 교황의 모습으로 다가왔고, 취임 첫 해부터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타임지에서 ‘올해의 인물’로 선정되고, 포천지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지도자’로 뽑히기도 했다. 교황은 가난과 전쟁, 환경 문제 등 사회적, 정치적 이슈에 대해 강력한 입장을 취했다. 2013년 "사회 체제의 중심에는 돈이 아니라 사람이 있어야 한다"고 말하며 자본주의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는 특히 소득 불평등 문제 해결을 위한 새로운 금융 시스템을 설계할 것을 촉구하고, '규제 없는 자본주의'를 강력히 경계했다. 교황은 2015년 발표한 회칙 '찬미받으소서'를 통해 환경 문제를 빈곤 문제와 연결짓고, 지구의 고통을 해결하는 것이 가장 큰 사회적 과제임을 강조했다. 또한, 그는 60개국을 방문하며 '평화의 사도' 역할을 수행했다.교황은 교회 내부의 개혁에도 적극적이었다. 그는 동성애자와 트랜스젠더 등 성소수자들에 대한 교회의 태도를 변화시키고자 했으며, 교황청은 2023년 동성애자 커플에 대한 사제의 축복을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교황은 여성 인권 문제에도 진전된 태도를 보였다. 2020년에는 여성과 평신도에게 주교회의 투표권을 부여하는 등, 교회의 개방성을 높였다. 그러나 일부 성직자들의 성비위 사건에 대한 은폐 논란은 그에게 큰 비판을 불러일으켰고, 여성 사제 허용 문제는 여전히 논란의 여지가 있다.프란치스코 교황은 정치적 권력에 굴종하지 않고, 강력한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하며 세계적인 리더십을 발휘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민 정책에 반대하며, "이민자에 대한 차별과 폭력에 저항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2024년에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전쟁에 대해 "협상은 항복이 아니다"라는 발언을 했고, 이에 대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교황은 가톨릭 교회의 역사에서 중요한 전환점을 이끌었다. 그의 리더십은 가톨릭 신자들뿐만 아니라 전 세계 사람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으며, 그의 사상과 행적은 가난한 사람들, 환경 보호, 사회 정의를 향한 지속적인 노력으로 기억될 것이다.
- 해외토픽'장식 없는 무덤' 로마 성당 택한 프란치스코 교황... 마지막까지 겸손한 길 선택
프란치스코 교황이 자신의 사후 안장 장소에 대해 파격적인 유언을 남겨 전 세계 가톨릭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교황청은 지난 12월 21일(현지 시각), 교황이 사후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당이 아닌 로마 시내의 한 성당에 장식 없이 묻히기를 원한다는 내용의 유언장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는 대부분의 전임 교황들이 성베드로 대성당 지하 묘지에 안장되어 온 오랜 관례와는 다른 선택으로, 교황의 겸손함과 탈권위적인 면모를 다시 한번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교황청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022년 6월 29일에 직접 작성한 유언장에서 자신의 마지막 소망을 상세히 밝혔다. 교황은 유언장에 "내 지상에서 삶의 석양이 다가오고 있음을 느끼며, 영원한 생명에 대한 살아 있는 희망을 지닌 채 묻히는 장소에 대해서만 남기고자 한다"고 서두를 열었다.그가 자신의 마지막 안식처로 지목한 곳은 바티칸이 아닌 로마 시내에 있는 산타마리아 마조레 대성전(성 마리아 대성당)이다. 교황은 유언장에서 "나는 나의 육신이 부활의 날을 기다리며, 산타마리아 마조레 대성전에 안식하길 요청한다"고 명확히 밝혔다. 산타마리아 마조레 대성전은 로마의 4대 대성전 중 하나로, 프란치스코 교황이 즉위 후 처음으로 공식 외부 일정을 가진 곳이자 평소에도 자주 찾아 기도하는 등 개인적으로 깊은 애착을 보여온 곳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유언장에 대성전 내 무덤의 정확한 위치를 지정하고 도표까지 첨부하는 세심함을 보였다.특히 교황은 자신의 무덤이 특별한 장식 없이 최대한 간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직 자신의 라틴어 교황명인 'Franciscus'(프란치스코)가 적힌 비문만 있어야 한다는 구체적인 지침까지 남겼다. 이는 화려한 묘역에 안장되어 온 역대 교황들과는 확연히 대비되는 소박한 바람이다.유언장에는 장례식 비용이 미리 마련되었다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으며, 교황은 자신을 위해 기도해 준 모든 이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주님의 보상을 기원했다. 또한 "내 인생의 말미를 차지한 고통을 주님께 올려 드리오니, 세상의 평화와 민족 간의 형제애를 베풀어 주시길 기원한다"며 인류를 위한 기도로 유언장을 마무리했다.교황청 대변인은 당시 프란치스코 교황이 이러한 유언을 남겼다고 공식 발표했으며, 교황 선종 후 장례는 통상적인 교회 관례에 따라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교회 관례에 따르면 교황의 장례는 통상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에서 치러지며, 선종일로부터 4∼6일 내로 안장된다. 교황 선종 후 처음 열리는 추기경단 회의에서 장례 절차 및 안장 장소와 관련된 최종 결정이 이뤄지지만, 프란치스코 교황의 명확한 유언은 존중될 것으로 예상된다.프란치스코 교황의 이러한 유언은 그가 평소 강조해 온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과 함께하는 교회', '세상 속으로 나아가는 교회'의 메시지와 맥을 같이 한다. 바티칸의 중심이자 교황권의 상징인 성베드로 대성당 대신, 로마 시민들의 삶과 더 가까운 산타마리아 마조레 대성전에 묻히겠다는 그의 결정은 권위보다는 사목적 역할에 집중하고, 겸손하게 하느님 곁으로 돌아가겠다는 그의 신념을 보여주는 것으로 평가된다.
- 해외토픽중국 '미국, 손잡는 국가 응징할 것'.."커지는 한·일 딜레마"
중국 정부가 미국과의 관세 전쟁 과정에서 제3국이 미국 측에 협조할 경우, 단호한 반격 조치를 취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최근 미국이 한국, 일본 등 주요 무역 파트너들과 관세 협상을 진행하며 중국을 겨냥한 경제 압박을 강화하자, 이에 대한 견제 차원에서 중국이 공식 입장을 낸 것이다.중국 상무부는 21일 자국 홈페이지에 게재한 질의응답 형식의 성명을 통해 최근 미국이 '상호 관세'를 명분으로 무역 파트너들에게 관세를 남발하고 있으며, 동시에 협상을 강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중국은 이를 "경제무역 분야에서의 패권 정치이며, 일방적인 괴롭힘"이라고 지적하며, 미국의 이러한 움직임이 세계 무역 질서를 위협하고 있다고 경고했다.중국은 미국 트럼프 전 행정부가 추진하는 관세 협상이 자국의 무역을 직접 겨냥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미국이 중국을 제외한 다른 국가들과 협상하며, 그 대가로 중국과의 무역 제한을 조건으로 내세우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방식은 사실상 '반중(反中) 경제 연대'를 구축하려는 시도이며, 중국 입장에서는 수출 다변화를 통한 돌파 전략에도 상당한 차질이 불가피할 수 있다.상무부는 특히 미국과의 협상 과정에서 자국의 이익을 희생하는 방식의 거래를 선택한 국가에 대해 "그 대가는 치명적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고사성어인 '여호모피(與虎謀皮)'를 인용하며, 호랑이에게 가죽을 벗기자고 제안하는 것처럼 터무니없는 협상이라는 비유를 들었다. 이는 미국의 요구에 일시적으로 협조해 면제 혜택을 받더라도 결국 양측 모두에게 손해가 될 것이란 의미다. 실제로 최근 한국과 미국은 오는 24일 워싱턴에서 '2+2' 고위급 통상협의를 앞두고 있다. 일본 역시 지난주 미국과 관세 협상에 착수했으며, 일본의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생상이 트럼프 전 대통령 등과 협상 테이블에 앉은 바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미국이 중국을 고립시키기 위한 관세 외교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중국은 미국이 대등한 협상의 틀을 가장해 사실상 패권주의적 접근을 하고 있으며, 국제 사회에 일방적인 부담을 전가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상무부는 "중국은 자국의 정당한 권익을 지킬 결심과 능력이 있으며, 이에 위협이 되는 행동에 대해선 반드시 반격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은 각국이 평등한 방식으로 미국과 무역 갈등을 해결하는 것은 존중하지만, 중국의 이익을 담보로 삼는 거래에 대해선 결코 수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상무부는 또 "국제 무역이 약육강식의 '정글의 법칙'으로 회귀하면 모든 국가는 희생양이 된다"고 경고하며, "중국은 단결과 조정을 통해 일방주의와 보호주의에 맞서고, 국제 공정과 정의를 수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단순히 미국과의 대립을 넘어서 국제무역 질서 전반을 겨냥한 메시지로 해석된다.중국은 이번 성명을 통해 한국, 일본 등 미국과 밀접한 교역 관계에 있는 국가들을 향해 '미국 편에 서서 중국을 제물 삼는 협상을 하지 말라'는 강한 메시지를 발신한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자국에 불리한 움직임에 대해선 외교적 항의에 그치지 않고 실제적인 경제 보복 조치도 검토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중국은 사드(THAAD) 배치 문제 당시에도 여호모피를 언급하며 한국 정부를 압박한 전례가 있으며, 이번에도 유사한 논리를 다시 꺼내든 것이다. 향후 한국, 일본 등 주요국이 미국과 관세 협상을 어떻게 풀어갈지에 따라 중국과의 외교 및 통상 관계에도 새로운 긴장이 형성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 해외토픽北 '악마의 실험실'... 60년간 숨겨온 충격적 생물무기의 실체
미국 정부가 북한의 생물학 무기 프로그램이 최소 1960년대부터 운영되어 왔다는 충격적인 평가를 공개했다. 이는 북한이 핵과 미사일 외에도 생물학적 위협을 수십 년간 발전시켜왔음을 공식적으로 확인한 것으로, 한반도 안보 환경에 대한 새로운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미 국무부는 최근 발표한 '2025 군비통제·비확산·군축 합의와 약속의 준수·이행 보고서'에서 "미국은 북한이 생물학 무기 프로그램을 보유하고 있으며, 생물무기금지협약(BWC) 제1조 및 제2조에 따른 의무를 위반하고 있다고 평가한다"고 명시했다. 생물무기금지협약은 생물무기의 개발, 생산, 비축을 금지하는 국제 조약으로, 북한은 1987년 이 협약에 가입했으나 미국의 평가에 따르면 오랫동안 이를 위반해온 것으로 보인다.특히 이번 보고서는 북한의 생물학 무기 프로그램의 역사적 깊이를 강조하며 "북한의 생물학 무기 보유 시점을 최소 1960년대 이후"라고 명시했다. 이는 북한이 한국전쟁 직후부터 생물무기 개발에 착수했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으로, 그동안 알려진 것보다 훨씬 오래전부터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해왔음을 의미한다.보고서는 또한 북한이 "군사적 목적으로 생물학 무기에 쓰이는 물질인 세균, 바이러스, 독소 생산 기술을 보유 중"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북한이 단순히 연구 수준을 넘어 실제 생물학적 무기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적 역량을 갖추고 있다는 미국의 판단을 보여준다.가장 우려스러운 부분은 북한이 최신 생명공학 기술까지 확보했다는 평가다. 보고서는 "북한이 '유전자 가위'(CRISPR) 같은 기술들을 활용해 생물학적 제품을 유전적으로 조작할 역량을 보유했다"고 명시했다. 유전자 가위 기술은 DNA를 정밀하게 편집할 수 있는 첨단 기술로, 이를 악용할 경우 기존 병원체보다 더 치명적이거나 기존 백신이나 치료제에 내성을 가진 생물학적 무기를 개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심각한 안보 위협으로 간주된다.전문가들은 북한이 이러한 생물학적 역량을 실제 무기화했는지, 그리고 어느 정도 규모로 보유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불확실성이 크다고 지적한다. 그러나 북한이 생화학 무기를 '비대칭 전력'의 일환으로 중시해왔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번 미국의 평가는 북한의 군사적 위협이 핵과 미사일에만 국한되지 않는다는 경고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국제 안보 전문가들은 북한의 생물무기 프로그램이 핵 프로그램보다 국제사회의 감시를 덜 받아왔다는 점을 지적하며, 이에 대한 검증과 통제 메커니즘이 시급히 마련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또한 생물무기는 개발과 은닉이 상대적으로 쉽고, 사용 시 출처를 특정하기 어렵다는 특성 때문에 더욱 위험한 비대칭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한편, 북한은 그동안 생물무기 개발 의혹에 대해 일관되게 부인해왔으며, 국제사회의 관련 제재와 압박에도 불구하고 생물무기금지협약의 검증 의정서 논의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왔다. 이번 미국의 공식 평가는 향후 북미 관계와 한반도 안보 환경에 또 다른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