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외토픽푸틴, 총알 쏟아지는 전쟁터서 “우크라 포로는 테러리스트” 선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쟁의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쿠르스크주를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전례 없이 군복을 입고 직접 전장을 찾은 푸틴 대통령의 모습이 공개되며 큰 주목을 받았다. 푸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우크라이나군에 점령된 쿠르스크 영토를 완전히 해방하라"고 지시하며 강력한 군사적 의지를 표명했다.푸틴 대통령은 러시아군 전투 사령부를 방문해 발레리 게라시모프 러시아군 총참모장으로부터 보고를 받았다. 당시 공개된 영상에는 푸틴 대통령이 군복을 입고 지도를 펼친 채, 전선의 상황을 점검하는 모습이 담겼다. 푸틴은 "쿠르스크에서 적을 패배시키는 임무가 완수된 뒤, 완벽하게 이 지역을 해방하고 국경을 따라 보안 구역을 설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쿠르스크에서 민간인을 상대로 범죄를 저지르고 러시아군과 싸운 자들은 테러리스트로 간주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군 포로들에 대해 범죄 수사를 시작했다고 경고했다.게라시모프 총참모장은 우크라이나군이 쿠르스크 전선에서 6만 7천 명 이상의 병력과 용병을 잃었다고 주장하며, 러시아군은 이미 1100㎢ 이상의 영토를 탈환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5일 동안 24개 마을과 259㎢의 영토를 되찾은 점을 강조하며 "반격이 매우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다. 또한 러시아 특수부대가 가스관 내부에서 약 15㎞를 이동해 우크라이나군의 방어망을 뚫었다고 언급하며, 이 작전이 러시아군의 공세에 중요한 기여를 했다고 말했다.푸틴 대통령의 쿠르스크 방문은 전례 없는 이례적 행보로 해석된다. 전쟁 초기부터 푸틴 대통령은 전장을 직접 찾은 적이 없으며, 이번 방문은 돌발 일정으로 전해졌다. 푸틴의 방문은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30일 휴전 방안에 합의한 것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일부 전문가들은 푸틴이 쿠르스크를 방문함으로써 러시아군이 전선에서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보내며, 우크라이나가 원하는 대로 휴전안을 쉽게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입장을 강하게 나타냈다고 보고 있다.한편 푸틴은 최근 휴전 가능성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1월까지 휴전 가능성을 강하게 부인했던 푸틴은 이제 휴전안에 조건부로 동의할 가능성을 내비친 것으로 전해진다. 크렘린궁 대변인 드미트리 페스코프는 "미국이 요청한 30일 휴전 방안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휴전 논의에 열린 자세를 보였다. 미국은 러시아가 30일 휴전안에 동의하지 않으면 제재를 강화하겠다고 압박하고 있어, 향후 전개될 상황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해외토픽하루 1만명 몰려드는 'AI 성지'... 주민 700명 시골마을의 아비규환
중국 생성형 AI '딥시크'의 성공으로 창업자 량원펑(40)의 고향인 작은 시골 마을이 하루아침에 관광 명소로 탈바꿈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광둥성 잔장시 우촨에 위치한 '미리링' 마을은 불과 몇 개월 전까지만 해도 700여 명의 주민이 조용히 살아가는 평범한 농촌이었다.그러나 딥시크가 세계적인 주목을 받으면서 이 한적한 마을은 전국 각지에서 몰려드는 관광객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특히 올해 춘절(음력설) 기간인 1월 29일부터 2월 12일까지는 매일 1만 명이 넘는 방문객이 마을을 찾았다. 일부 관광객은 량원펑의 고향을 보기 위해 무려 200km 거리를 운전해 왔다고 현지 매체 난두하오에 증언했다.량원펑은 이 마을에서 태어나 초등학교를 마친 뒤 우촨1중학교에서 공부했다. 2002년에는 중국의 명문대학인 저장대학교에 진학하며 성공 가도에 첫발을 내디뎠다. 그의 부모는 모두 미리링 초등학교 교사였으며, 현재 그의 고향집에는 할아버지가 혼자 살고 있다.춘절 기간 동안 량원펑도 고향을 찾아 동창생들과 축구를 즐기는 모습이 목격됐지만, 그 외의 행보는 알려지지 않았다. 당시 우촨 곳곳에는 그의 귀성을 환영하는 초대형 풍선 간판과 붉은색 현수막이 내걸려 마치 국가적 영웅을 맞이하는 듯한 분위기가 연출됐다.이 작은 마을이 갑작스럽게 관광지로 부상하면서 단순 관광 목적이 아닌 라이브 방송과 사진 촬영을 위한 인파도 대거 몰렸다. 심지어 풍수지리 전문가들까지 등장해 량원펑이 살았던 주택의 위치가 '성공을 부르는 명당'이라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관광객들의 행태는 때로 상식을 벗어나기도 했다. 현지 주민들에 따르면, 일부 방문객들은 량원펑이 살던 집과 인근 지역을 돌아다니며 나뭇잎, 돌멩이, 심지어 흙까지 '행운의 부적'처럼 주워가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중국에서 성공한 인물과 관련된 모든 것에 가치를 부여하는 문화적 현상을 보여준다.하지만 갑작스러운 관광객 급증에 준비가 되지 않은 미리링 마을의 열악한 인프라는 방문객들의 불만을 사기 시작했다. 700여 명이 살던 낙후된 시골 마을이 하루아침에 관광지가 되면서 주차 공간, 화장실, 식당 등 기본적인 시설이 턱없이 부족했기 때문이다.이에 시 당국은 지난달 중순부터 마을 개보수 작업에 착수했다. 정확한 예산 규모와 담당 부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도로 확장, 29채 주택의 외벽 보수, 낡은 건물 철거, 나무 심기 등 대대적인 환경 개선 사업이 진행 중이다.'량원펑 효과'로 인한 미리링 마을의 변화는 중국 사회에서 AI 기술과 그 창업자들이 얼마나 큰 영향력과 인기를 얻고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한 시골 출신 엔지니어의 성공이 그의 고향 마을을 전국적인 관광 명소로 탈바꿈시킨 이 현상은, 중국이 AI 강국으로 도약하려는 국가적 열망과 맞물려 더욱 주목받고 있다.
- 해외토픽전기값 25% 폭탄... 캐나다의 미국 향한 '경제 선전포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강경한 관세 정책이 국제적인 반발을 불러일으키며 미국산 제품과 미국 기업에 대한 불매운동이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특히 캐나다에서는 정부 차원의 대응이 본격화되면서 미-캐나다 간 무역 갈등이 심화되는 양상이다.BBC 등 외신에 따르면 캐나다 온타리오주의 더그 포드 주지사는 지난 4일 주 내 모든 상점에서 미국산 주류를 철거하라는 강력한 명령을 내렸다. 이에 퀘벡주, 매니토바주, 브리티시컬럼비아주도 동참하며 미국산 주류 판매 중단을 지시했다. 이 4개 주는 캐나다 전체 인구의 75%에 해당하는 약 3000만 명이 거주하는 지역으로, 미국 주류 산업에 상당한 타격이 예상된다.포드 주지사의 대응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그는 일론 머스크가 운영하는 스페이스X와 체결한 1억 캐나다달러(약 1009억원) 규모의 계약도 철회하겠다고 선언했다. 더 나아가 미국 뉴욕, 미시간, 미네소타주의 150만 가구에 공급하는 전기에 25%의 수출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하며 실질적인 보복 조치를 예고했다.민간 차원의 불매운동도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캐나다 일부 카페는 메뉴판에서 '아메리카노'를 '캐나디아노'로 변경하는 상징적인 행동으로 불매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저스틴 트뤼도 총리도 "캐나다산을 선택하라"며 자국민들에게 애국 소비를 독려하는 메시지를 전했다.이러한 불매운동은 관세 정책의 직접적인 타격을 받는 멕시코는 물론, 대서양을 건너 유럽까지 확산되고 있다. 유럽에서는 트럼프의 관세 정책과 더불어 우크라이나 지원 중단 결정에 반발하며 미국 제품에 대한 거부감이 고조되고 있다. 덴마크, 스웨덴, 프랑스 등에서는 미국산 제품 불매 목록과 대체 가능한 현지 제품 정보를 공유하는 소셜미디어 페이지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특히 독일에서는 일론 머스크 CEO가 독일 극우정당 'AfD'를 공개적으로 지지한 이후 테슬라에 대한 불매운동이 거세게 일어나고 있다. 독일연방자동차운송청 자료에 따르면 테슬라의 신규 등록대수는 지난달 1429대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76%나 감소했다. 같은 기간 독일 전체 전기차 등록은 오히려 31% 증가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테슬라에 대한 독일 소비자들의 외면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러한 불매운동이 의도치 않은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고 우려한다. 실제로 미국 기업보다 미국산 제품을 이미 수입해 재고로 보유하고 있는 소매업체들이 더 큰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뉴욕 포스트는 이러한 상황에서 캐나다 일부 마트에서 미국산 제품을 '캐나다산'으로 속여 판매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이번 불매운동은 트럼프 행정부의 일방적인 관세 정책이 초래한 국제적 갈등의 단면을 보여준다. 미국의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될수록 세계 각국의 반발도 거세질 전망이며, 이는 결국 글로벌 무역 질서와 국제 관계에 장기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 해외토픽과제 내주고 '야동' 본 62세 교사... 대형 스크린에 '실시간 중계'
러시아 바시키르공화국의 한 학교에서 40년 경력의 베테랑 교사가 수업 중 음란물을 시청하는 영상이 공개되며 현지에서 큰 논란이 일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62세의 물리학 교사 라지프 누르갈리예프는 13~14세 학생들에게 과제를 내준 후 자신의 노트북으로 음란물을 시청했는데, 이 노트북이 교실 대형 스크린과 연결되어 있어 학생들에게 그대로 노출된 것으로 밝혀졌다.학생들이 촬영한 영상에는 누르갈리예프가 노트북을 보며 미소 짓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그는 자신의 노트북 화면이 교실 대형 스크린에 그대로 투사되고 있다는 사실을 완전히 잊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남녀공학 학급에서 이루어진 이 사건은 학생 중 한 명이 교사의 행동을 영상으로 촬영해 소셜미디어에 올리면서 급속도로 확산되었다.영상이 퍼지자 분노한 학부모들은 즉각적인 교사 해임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학교 측은 처음에는 "10대 학생들이 교사에게 장난을 친 것"이라며 학생들을 비난하는 입장을 취했다. 그러나 누르갈리예프 본인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는 태도를 보였다. 그는 "수업자료를 찾다가 무엇인가를 클릭했는데 어떤 웹사이트가 열렸다"면서 "성적인 영상을 볼 생각은 없었다"고 해명했다.학교 측은 누르갈리예프를 옹호하는 입장을 유지했다. "누르갈리예프는 학교에서 존경받는 교사였다"며 "음란물 노출은 실수였고 의도한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양쪽 의견을 모두 들은 후 조처를 할 것"이라며 "오랫동안 존경받은 실력 있는 교사를 대체할 다른 교사를 구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라고 덧붙였다.이 사건은 여러 측면에서 복잡한 문제를 제기한다. 첫째, 교육 환경에서의 디지털 기기 사용에 대한 윤리적 문제다. 교사가 수업 중 개인적인 용도로 노트북을 사용하는 것 자체가 적절한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다. 둘째, 학생들의 심리적 영향이다. 13~14세의 청소년기 학생들이 교사의 부적절한 행동을 목격했을 때 받는 심리적 충격은 상당할 수 있다. 셋째, 학교의 대응 방식이다. 학교가 초기에 학생들을 비난하는 방식으로 대응한 것은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았다.누르갈리예프의 40년 교직 경력은 이 한 번의 사건으로 인해 큰 타격을 입었다. 그는 결국 논란이 확산되자 사직서를 제출했다. 교육 당국의 신고를 접수한 현지 경찰은 현재 그의 노트북을 수거해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이 사건은 디지털 시대의 교실 환경에서 교사들이 직면할 수 있는 위험성을 보여준다. 수업 중 개인 기기 사용에 대한 명확한 지침과 교육이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또한 학교의 위기 관리 방식도 재고할 필요가 있다. 학생들의 증언을 무시하고 교사를 무조건 옹호하는 접근법은 오히려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한편, 이 사건은 소셜미디어의 영향력도 보여준다. 한 학생이 촬영한 영상이 순식간에 확산되어 국제적인 뉴스가 된 것은 현대 사회에서 개인의 실수가 얼마나 빠르게 공개적인 스캔들로 발전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다. 교사들은 이제 교실 안에서의 행동이 언제든 기록되고 공유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결국 이 사건은 교육 현장에서의 디지털 윤리, 학교의 위기 대응, 그리고 소셜미디어 시대의 개인 행동의 책임성에 대한 중요한 교훈을 남긴다. 40년간 존경받던 교사의 경력이 한순간의 실수로 무너진 이 사례는 디지털 시대의 교육자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우는 계기가 될 것이다.
- 해외토픽대규모 해킹 공격 받은 X, 사이버 공격 배후는?
일론 머스크가 소유한 소셜미디어 플랫폼 X(구 트위터)가 10일 오전(현지시간) 전 세계 대부분의 국가에서 일시적인 접속 장애를 겪었다. 사용자들은 X 서비스에 접속할 수 없다는 신고를 인터넷 모니터링 사이트 ‘다운디텍터’를 통해 전달했다. 해당 서비스 장애는 미국, 영국, 프랑스, 인도, 호주, 아르헨티나, 일본 등 전 세계에서 발생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수만 건의 신고가 접수되었다.미국에서는 오전 5시부터 6시 사이에 약 2만 명이 X에 접속할 수 없다고 신고했으며, 오전 8시부터 12시까지는 신고 건수가 4만여 건에 달했다. 일본에서도 비슷한 시간대에 접속 장애가 발생하여 최대 7만 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블룸버그 통신은 X 사이트가 두 차례에 걸쳐 수 분 간 다운된 후 복구되었다고 보도했다.X의 CEO인 일론 머스크는 이날 오후 1시 25분, 자신의 X 계정을 통해 "X에 대한 대규모 사이버 공격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매일 공격을 받지만, 이번에는 많은 자원이 동원됐다"며 이번 공격이 대규모의 조직화된 집단이나 국가에 의한 것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어 "현재 추적 중"이라고 덧붙였다.머스크의 발언에 따르면, X에 대한 공격은 일상적인 해킹 시도 이상으로 규모가 크고 조직적인 것으로 보인다. 특히 그는 "크고 조직화된 집단, 또는 국가가 관여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공격의 배후를 특정하려는 태도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이와 관련해 우크라이나가 배후일 가능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머스크는 이날 오후 폭스 비즈니스 방송에 출연해 “이 공격의 IP 주소가 우크라이나 지역에서 비롯되었다”고 주장했으나, 이를 뒷받침할 명확한 증거는 제시하지 않았다.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 정부 요원들이 대담하고 광범위한 사이버 공격을 감행했을 가능성은 낮다고 지적했다. 애틀랜틱카운슬의 앨릭스 플리채스는 "우크라이나는 이 공격을 통해 얻을 이익이 없다"고 말하며, 공격의 배후를 러시아 등 다른 세력으로 추정했다. 그는 사이버 해킹 공격이 우크라이나와 연관되기보다는 머스크와 정치적으로 대립하는 세력에 의한 것일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했다. 머스크는 최근 우크라이나와의 갈등을 중심으로 공개적으로 자신의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특히 그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빨리 종결되기를 바란다고 공개적으로 언급하며, 자신의 우주 항공사인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에 대해 논란을 일으켰다. 그는 스타링크가 없으면 우크라이나 전선이 붕괴할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으며, 이에 대해 일부 우크라이나 지지자들로부터 비판을 받았다. 그러나 머스크는 "스타링크 단말기를 끄지 않겠다"고 해명했다.이번 사이버 공격과 관련하여 머스크의 지지자들은 X에 대한 공격이 머스크의 정치적 입장에 반대하는 세력에 의한 것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한 사용자(@도지디자이너)는 "처음에는 정부 효율 부서(DOGE)에 대한 항의 시위, 그다음엔 테슬라 매장 공격, 이제 X가 다운됐다"며 X 서비스에 대한 공격이 정치적 배경을 지닌 세력에 의해 이루어졌을 가능성을 주장했다. 머스크는 해당 게시물을 자신의 계정에서 공유하며 이를 지지했다.또한, 이날 머스크는 테슬라 차량에 대한 공격과 관련해 "간밤 시애틀에서 테슬라 사이버트럭 4대가 불타는 사건이 발생했다"며 "이것은 민주당 관련 단체의 방화"라고 주장했다. 그는 최근 테슬라 시위의 배후에 민주당 활동가들과 거액 기부자들이 있다고 주장하며, 테슬라 차량과 매장을 대상으로 한 방화와 총격 사건에 대한 불만을 나타냈다.머스크의 최근 정치적 활동에 대한 반발이 그가 소유한 X에 대한 사이버 공격으로 이어졌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특히 머스크는 트럼프 행정부의 정부효율부 수장으로서 연방 정부의 예산을 삭감하고 공무원 대량 해고를 추진하며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이런 정치적 입장이 X를 겨냥한 사이버 공격을 초래했을 가능성도 제기되면서, 향후 그가 겪을 정치적 갈등이 기술적 영역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결국, 이번 X 서비스의 접속 장애와 관련된 사이버 공격의 배후가 누구인지에 대한 명확한 결론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머스크의 정치적 논란과 그가 소유한 테슬라 및 X에 대한 공격이 계속해서 이어지면서, 이와 관련된 논의는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 해외토픽위기 넘긴 프란치스코 교황..퇴원 시점은 미정
프란치스코 교황이 13일, 병상에서 자신의 즉위 12주년을 맞이한다. 교황 프란치스코는 아르헨티나 출신의 호르헤 마리오 베르골리오 추기경으로, 2013년 3월 13일 베네딕토 16세 교황의 자진 사임 후 교황직을 이어받았다. 당시 프란치스코 교황은 76세로, 고령과 건강상의 문제로 교황직 수행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는 우려가 많았다. 특히 그는 젊은 시절 폐 일부를 절제했었기 때문에 교황직의 격무를 견디는 데 어려움이 예상되었다.하지만 프란치스코 교황은 그 모든 우려를 비웃기라도 하듯, 교황직을 맡은 이후로 빼곡한 교황청 업무를 소화하며 국제적인 사목 활동을 이어갔다. 그는 교황직을 수행하는 동안 전 세계 여러 나라를 방문하며 교회와 신자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했다. 2022년 9월에는 인도네시아, 파푸아뉴기니, 동티모르, 싱가포르 등 두 대륙에 걸쳐 4개국을 방문하며 3만3천㎞를 이동하는 강행군을 펼쳤다. 그의 활동은 '지칠 때까지 일하는 교황'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많은 사람들은 그의 몸 상태와 나이를 고려하여 적절한 휴식을 권유하기도 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교황은 쉼 없이 일정을 소화하며 활동을 이어갔다. 교황청에서는 그의 피로를 우려했지만, 교황은 휴식을 거부하고 업무를 계속했다. 그가 보낸 일정은 교황직을 수행하는 다른 이들과 비교해도 매우 고된 것으로 평가됐다. 교황의 건강은 4년 전부터 점차 악화되기 시작했다. 2021년 7월, 그는 결장 협착증 수술을 받았으며, 이후 2023년 6월에는 탈장 수술을 받았다. 그뿐만 아니라 2022년 봄부터는 오른쪽 무릎 상태가 악화되어 휠체어나 지팡이에 의지해야 했다. 2023년 12월에는 연이어 두 차례 낙상 사고가 발생하면서 교황의 건강에 대한 우려는 더욱 커졌다.교황의 건강 상태는 그의 활동에도 영향을 미쳤다. 특히 2022년 12월 24일, 교황은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 2025년 정기 희년 개막을 선언하는 중요한 행사에 나섰다. 당시 날씨는 매우 추운 겨울바람이 불었고, 교황은 장시간 야외에 노출되면서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우려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황은 교회와 신자들에게 희년의 시작을 알리며, 교황직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주었다.황의 건강에 대한 경고 신호는 2023년 12월부터 뚜렷해졌다. 그는 기관지염 증세를 보였고, 2023년 2월 9일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미사 중 강론을 하던 도중 호흡 곤란을 겪으며 강론을 중단해야 했다. 이러한 증상은 그의 상태가 심각해졌음을 암시했다. 교황은 이후 바티칸 거처인 산타 마르타의 집에 머물며 회의와 일정을 진행했지만, 병세가 계속 악화되자 결국 2023년 2월 14일, 로마 제멜리 병원에 입원하게 되었다. 입원 후, 교황은 양쪽 폐에 폐렴 증상이 확인되어 더욱 위험한 상황에 직면했다. 젊은 시절 폐의 일부를 절제한 교황은 겨울철마다 호흡기 질환에 시달려왔고, 그때마다 스테로이드제나 항생제로 치료를 받아왔다. 하지만 이번에는 면역력이 저하되어 치료 반응이 느려졌고, 교황청은 그의 건강 상태가 위중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전했다. 병원에서는 교황의 장례 준비까지 고려할 정도로 그의 상태가 위급했으나, 그 이후 상태가 서서히 호전되기 시작했다. 2023년 2월 4일부터는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며, 더 이상 생명이 위협받지 않는 상태로 회복됐다. 교황청은 2월 10일, 교황의 건강 상태가 더 이상 위급하지 않다고 발표했으며, "신중한 예후"라는 이전의 진단을 해제했다.하지만 교황은 추가 치료를 위해 당분간 병원에 머물러야 한다. 이에 따라 13일, 즉위 12주년을 맞이하는 교황의 모습은 병상에서만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 교황은 2월 6일 첫 음성 메시지를 통해 자신을 걱정해준 이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으나, 그의 목소리는 힘이 없고 발음이 어눌했으며 숨이 가빴다. 교황의 폐 기능이 심각하게 손상된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그의 활동에 제약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일각에서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생전 퇴위를 선택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교황은 즉위 초기에는 베네딕토 16세의 사임을 존중한다고 밝혔으나, 최근에는 교황직이 종신직임을 강조하며 스스로 물러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해왔다. 하지만 그가 다시 예전처럼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기는 어려운 상황이 되어, 그의 향후 거취에 대한 논의는 계속될 전망이다.프란치스코 교황은 병상에서도 교황청의 주요 사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으며, 교황청 국무원장인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 국무원 국무장관인 에드가 페냐 파라 대주교 등과 수시로 만나 교황청의 주요 사안을 처리하고 있다. 교황의 즉위 12주년을 맞이하면서, 그의 건강과 향후 거취에 대한 논의는 계속해서 주목을 받을 것이다.
- 해외토픽미국산 싹 다 치워라! 캐나다 인구 75%가 동참한 '미국 제품 퇴출 운동'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강경한 외교정책과 관세 부과 조치에 반발해 캐나다와 유럽을 중심으로 미국 제품 불매운동이 거세게 일고 있다. 이번 불매운동은 단순한 소비자 차원을 넘어 지방정부와 기업들까지 가세하며 전방위적으로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BBC 등 외신에 따르면, 캐나다에서는 트럼프 행정부의 일방적인 관세 정책에 대응해 미국산 제품 불매 운동이 본격화되고 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이번 불매운동이 정부 차원에서도 적극 지지받고 있다는 사실이다.캐나다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온타리오주의 더그 포드 주지사는 지난 4일 주 내 모든 주류 매장에서 미국산 주류를 철거하도록 공식 지시했다. 이는 단순한 상징적 조치가 아닌 실질적인 경제적 타격을 주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온타리오주의 이러한 움직임에 퀘벡주, 매니토바주, 브리티시컬럼비아주도 동참하면서 불매운동은 캐나다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이들 네 개 주의 인구를 합치면 약 3,000만 명으로, 캐나다 전체 인구의 75%에 달한다. 이는 미국 기업들에게 무시할 수 없는 시장 규모다. 특히 주류 산업의 경우, 캐나다는 미국 주류 수출의 주요 시장 중 하나로, 이번 조치로 인한 타격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소비자들의 참여도 적극적이다. 캐나다의 여러 카페에서는 '아메리카노' 대신 '캐나디아노'라는 이름을 사용하며 미국에 대한 반감을 표현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이름 변경을 넘어 일상 속에서 미국에 대한 저항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행동이다.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도 "캐나다산 제품을 선택하라"며 자국민들에게 애국 소비를 촉구했다. 이는 정부 수반이 공식적으로 불매운동을 지지한 것으로, 미국과 캐나다 간 외교적 갈등이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미국산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은 캐나다를 넘어 멕시코와 중남미, 그리고 유럽으로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특히 유럽 국가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뿐 아니라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 중단 결정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유럽에서는 미국의 대표적 기업인 테슬라에 대한 반대 시위와 불매운동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유럽연합(EU)의 한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보호무역주의와 일방적인 외교 정책은 국제 질서를 위협하고 있다"며 "유럽 시민들의 자발적인 불매운동은 이에 대한 자연스러운 반응"이라고 설명했다.경제 전문가들은 이번 불매운동이 단기간에 그치지 않고 장기화될 경우, 미국 기업들이 해외 시장에서 상당한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경고한다. 특히 코카콜라, 맥도날드, 스타벅스 등 글로벌 브랜드들은 해외 매출 비중이 높아 불매운동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을 가능성이 크다.한 국제 무역 전문가는 "미국 기업들의 글로벌 매출 중 상당 부분이 해외에서 발생하는 만큼, 이번 불매운동이 확산될 경우 실질적인 경제적 타격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이는 결국 미국 경제와 일자리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트럼프 행정부는 아직 이러한 불매운동에 대해 공식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지만, 미국 상공회의소와 주요 기업들은 우려를 표명하며 정부에 외교적 해결책을 촉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해외토픽'이민자 가정 출신' 조 샐다나, 오스카 트로피 들고 트럼프에 '선전포고'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에밀리아 페레즈' 출연으로 올해 주요 시상식을 휩쓸었던 그녀는 예상대로 오스카 트로피까지 품에 안았다.조 샐다나는 수상 소감을 이어가며 "1961년 이곳에 이민 온 우리 할머니가, 스페인어로 노래하고 연기해 상을 받은 내 모습을 자랑스러워하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정권이 들어서며 이민자에 대한 적대감이 심화된 미국 사회에 대한 강력한 메시지였다.도미니카 출신 부모 밑에서 태어난 조 샐다나는 할리우드에서 꾸준히 활동해왔지만, '에밀리아 페레즈'에서 보여준 연기는 그녀의 커리어에서 정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녀는 영화에서 여성으로 성전환을 하려는 멕시코 마약왕을 돕는 변호사 역할을 맡았으며, 뮤지컬 장르에 맞게 뛰어난 노래와 춤 실력도 선보여 비평가들의 극찬을 받았다.이날 시상식에서는 남우조연상 역시 수상이 예상됐던 '리얼 페인'의 키에란 컬킨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그는 '나 홀로 집에'로 유명한 맥컬리 컬킨의 동생으로, 어린 시절 형과 함께 '나 홀로 집에'에 아역배우로 출연하며 데뷔한 배우다. 키에란 컬킨은 수상 소감에서 형 맥컬리를 언급하며 "형이 내게 연기의 길을 열어줬다"고 감사를 표했다.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은 단순한 영화 축제를 넘어 정치적 메시지가 곳곳에 담긴 행사였다. 특히 트럼프 정권의 이민 정책과 국제 관계에 대한 비판이 여러 참석자들의 발언을 통해 우회적으로 표현됐다. 진행자 코넌 오브라이언은 개막 멘트에서 "전 세계 10억 인구가 아카데미 시상식을 보고 있다"며 스페인어, 프랑스어, 아랍어 등 다양한 언어로 인사말을 건네며 다양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편집상을 시상하기 위해 무대에 오른 배우 대릴 한나는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 지원을 축소하려는 우크라이나를 향해 "슬라바 우크라이나"(우크라이나에 영광을)라고 외쳐 객석에서 큰 박수를 받았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우크라이나 지원을 줄이려는 정책에 대한 직접적인 반대 의사 표명으로 해석됐다.이날 시상식에는 다양한 배경을 가진 영화인들이 참석해 할리우드의 다양성을 보여줬다. 특히 라틴계, 아시아계, 아프리카계 등 다양한 인종적 배경을 가진 후보들이 여러 부문에 노미네이트되었으며, 이는 할리우드가 점차 다양성을 포용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받아들여졌다.한 영화 평론가는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은 단순히 영화적 성취를 축하하는 자리를 넘어, 미국 사회의 정치적 분열과 이민자에 대한 처우 문제를 예술적으로 표현하는 장이 되었다"고 평가했다. 또 다른 평론가는 "조 샐다나의 수상은 이민자 출신 배우들에게 큰 희망을 주는 상징적인 사건"이라고 덧붙였다.시상식이 끝난 후 조 샐다나는 기자회견에서 "내 수상이 단지 개인적인 성취를 넘어 많은 이민자 가정의 아이들에게 꿈을 줄 수 있길 바란다"며 "예술은 국경을 초월하는 힘이 있고, 그 힘으로 우리는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은 정치적 긴장감이 높아진 미국 사회에서 할리우드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다시 한번 보여준 자리였다. 특히 다양성과 포용의 가치를 강조하며 트럼프 행정부의 배타적 정책에 대한 할리우드의 집단적 저항이 엿보이는 순간이었다.
- 해외토픽공포의 대상이었던 '털복숭이' 소년, '나를 바꾸지 않겠다' 선언
인도의 18세 소년 라리트 파티다르가 세계에서 얼굴 털이 가장 많은 사람으로 공식 인정받아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6일(현지시간) 기네스북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파티다르가 1㎠당 201.72개의 털을 가진 것으로 측정돼 새로운 세계 기록을 세웠다고 발표했다.파티다르의 얼굴은 무려 95% 이상이 털로 덮여 있어 외관상으로도 매우 독특한 모습을 보인다. 그는 최근 이탈리아 밀라노를 방문해 공식 기록 측정을 위한 검사를 받았다. 현지 모발 전문의는 특수 장비를 이용해 파티다르 얼굴의 여러 부위에서 1㎠당 털의 정확한 양을 측정했으며, 그 결과 이전에 없던 새로운 세계 기록을 세우게 된 것이다.기록 인증 소식을 들은 파티다르는 "말문이 막힌다.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정말 모르겠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이렇게 공식적으로 인정을 받게 돼 정말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 그의 얼굴에는 기쁨과 자부심이 가득했다.파티다르는 '늑대인간 증후군'으로도 알려진 선천적 다모증을 앓고 있다. 다모증은 신체 곳곳에 털이 과도하게 자라는 희귀 질환으로, 성별에 관계없이 발병할 수 있으며 발병 시기도 사람마다 다르다. 의학계에서는 이 질환의 정확한 원인을 아직 완전히 규명하지 못했지만, 가족력이 있는 경우 발병 확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특정 유전자의 변이가 다모증을 유발하기도 한다.다모증은 전 세계적으로 매우 희귀한 질환으로, 현재까지 기록된 선천적 다모증 환자 수는 전 세계적으로 100명이 채 되지 않는다. 의학 전문가들은 이 질환의 발병률이 약 10억 명 중 1명 정도로 추정하고 있어, 파티다르는 말 그대로 '10억 분의 1'의 특별한 경우라고 할 수 있다.역사적으로 다모증 환자에 대한 기록은 중세 시대부터 존재해왔다. 당시에는 이러한 외형적 특징을 가진 사람들이 '늑대인간'이나 '동물-인간 혼종'으로 오해받아 사회적 편견과 차별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현대에 들어서도 이러한 편견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어서, 다모증 환자들은 종종 사회적 시선과 싸워야 하는 상황에 놓이곤 한다.파티다르 역시 이러한 어려움을 겪었다. 그는 "학교에 처음 갔을 때 다른 학생들이 나를 무서워했다"며 자신의 경험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친구들이 나를 알게 되고, 내가 그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그는 말했다. 이어 "겉모습만 다를 뿐이지 내면은 다른 사람들과 다르지 않다"고 강조했다.파티다르의 이야기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자신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사랑하는 그의 태도다. 일부 사람들은 그에게 얼굴 털을 제거하라고 조언하지만, 그는 단호하게 거부한다. "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을 좋아하고 바꾸고 싶지 않다"는 그의 말에서 자신감과 자기 수용의 메시지가 강하게 느껴진다.의학적으로 다모증 환자들은 레이저 제모, 전기 분해, 왁싱 등 다양한 방법으로 과도한 털을 제거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시술은 일시적인 효과만 있을 뿐 영구적인 해결책이 되지 못하며, 정기적으로 반복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또한 피부 자극이나 염증과 같은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파티다르의 사례는 외모지상주의가 만연한 현대 사회에서 자기 수용과 다양성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좋은 예가 되고 있다. 그는 자신의 독특한 외모를 부끄러워하거나 숨기려 하지 않고, 오히려 그것을 자신만의 특별한 정체성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기네스북 관계자는 "파티다르의 기록은 단순한 숫자 이상의 의미가 있다"며 "그의 이야기가 전 세계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기네스 월드 레코드는 다양성과 독특함을 기념하는 데 큰 의미를 두고 있으며, 파티다르의 기록은 그 가치를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덧붙였다.한편, 파티다르는 앞으로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다른 희귀 질환을 가진 사람들을 돕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나와 같은 상황에 처한 사람들에게 자신감을 주고 싶다"며 "외모가 아닌 내면의 아름다움을 볼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의학 전문가들은 파티다르와 같은 사례가 다모증에 대한 연구와 이해를 넓히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평가한다. 희귀 질환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높아질수록 환자들이 겪는 심리적, 사회적 어려움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파티다르의 기네스북 등재는 단순한 기록 경신을 넘어, 다양성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그의 용기 있는 모습과 긍정적인 태도는 외모에 대한 고정관념과 편견에 도전하는 강력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 해외토픽美, 오락가락 관세 정책..캐나다 "보복관세" 계속 유지
캐나다 정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발표한 추가 관세 면제에도 불구하고, 미국산 제품에 대한 일부 보복 관세를 계속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현지 시간), 미국과 멕시코, 캐나다 간의 자유무역협정(USMCA)에 적용되는 멕시코와 캐나다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한 달 동안 유예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캐나다 정부는 4월 2일까지 미국산 제품에 대한 두 번째 보복 관세를 부과하지 않겠다고 발표했지만, 300억 캐나다 달러(약 30조 원) 규모의 1차 보복 관세는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이번 발표는 트럼프 대통령이 25%의 관세를 부과했던 캐나다와 멕시코산 제품에 대한 새로운 유예 조치를 발표한 것에 따른 후속 조치로, 캐나다의 보복 관세가 일부 연기되었음을 의미한다. 도미니크 르블랑 캐나다 재무장관은 6일 소셜미디어 X(구 트위터)를 통해 "미국이 캐나다산 수출품에 대한 관세를 중단하기로 하면서, 캐나다는 4월 2일까지 1250억 캐나다 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대해 두 번째 보복 관세를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캐나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대한 불만을 계속 제기하며, 미국산 제품에 대한 추가 보복 관세 부과는 여전히 유효한 상태로 유지됐다.캐나다는 지난 4일부터 트럼프 대통령의 25% 관세 부과에 대한 즉각적인 대응으로 미국산 제품에 대한 보복 관세를 부과했다. 캐나다 정부는 1550억 캐나다 달러(약 157조 원)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대해 25%의 보복 관세를 부과하기로 발표했다. 이 중 300억 캐나다 달러 규모의 제품에 대한 1차 보복 관세는 즉시 시행되었고, 나머지 1250억 캐나다 달러 규모의 제품에 대한 보복 관세는 3월 25일부터 시행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4월 2일까지 캐나다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유예하겠다고 발표함에 따라, 캐나다는 2차 보복 관세 부과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캐나다 정부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를 비판하며, 모든 미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철폐를 촉구하고 있다. 온타리오주 더그 포드 주지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를 시행하고 철회하는 방식으로 불확실성을 초래하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영구적으로 관세 위협을 철회할 때까지 우리는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온타리오주에서는 전력 요금을 25% 인상할 계획도 밝혀졌으며, 이는 미국으로 송전되는 전력 요금에 적용된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데이비드 에비 주지사도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며, 캐나다는 미국의 관세가 완전히 철회될 때까지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상업용 트럭에 통행료를 부과하는 법안을 발의할 계획임을 밝혔으며, 이는 추가적인 압박을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캐나다 시민들 역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대해 분노를 표하며, 미국산 제품 불매운동에 나섰다. 온타리오주 출신의 존 리드케는 "캐나다 국민은 현재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에 분노하고 있으며, 다시는 미국에 가지 않겠다"고 말했다. 다른 시민들은 "미국의 관세는 불합리하고 타당하지 않다"며 분노를 표출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이 캐나다 국민의 감정에 큰 영향을 미쳤음을 시사한다.한편, 멕시코는 9일 부로 적용할 예정이었던 대미 보복 관세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멕시코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협상 결과를 바탕으로, 4월 2일까지 미국과의 무역에서 USMCA에 준수하는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를 유예하기로 했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협상이 중요한 성과를 거두었으며, 앞으로도 미국과의 교역에 있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멕시코와 캐나다 모두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에 대한 불만을 여전히 가지고 있으며, 완전한 관세 철폐를 요구하고 있다.이번 유예 조치는 단기적인 해결책에 불과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유예 조치는 일시적인 것일 뿐, 4월 2일부터 본격적인 관세 부과가 시작될 것"이라며, "이는 상호관세 부과의 첫 단계일 뿐"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북미 무역 환경은 여전히 불확실성을 안고 있으며, 향후 추가적인 보복 조치와 협상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