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외토픽푸틴 "러-미 회담" 만족.. 종전협상, 우크라도 참여할 것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드론 생산 공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미국과 러시아의 장관급 회담에 대해 만족감을 표명했다. 푸틴은 "회담이 따뜻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며 회담의 결과를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우리는 상호 관심이 있는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회복하는 첫걸음을 뗐다"고 전하며, 이번 회담을 통해 양국 관계 개선을 위한 중요한 출발점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미국과 러시아는 18일 리야드에서 열린 장관급 회담에서 우크라이나 분쟁 해결 방안과 양국 관계 개선을 논의했다. 푸틴은 회담이 양국 간의 신뢰를 높이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고 평가하면서, "우크라이나 위기와 같은 시급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양국 간 신뢰 수준을 높이지 않으면 문제 해결이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푸틴은 우크라이나 문제에 대해 협상 테이블에 복귀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으며, 미국과 러시아가 협상에 함께 참여해야 한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그는 "미국은 협상 과정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모두 참여할 것이라고 가정하고 있다"고 말하며, 우크라이나가 협상 과정에서 배제되지 않을 것임을 확언했다. 푸틴은 우크라이나의 반응에 대해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일 필요가 없다고 지적하며, 유럽 국가들이 협상에서 제외된 점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보였다.푸틴은 또한, 지난해 11월 미국 대선 과정에서 유럽 지도자들이 트럼프 대통령을 모욕하며 선거에 간섭했다는 점을 언급하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러한 상황에서 자제하는 모습을 보여 놀랍다고 평가했다. 그는 트럼프와의 정상회담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입장을 표명했지만, 만날 준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양국 관계 개선을 위한 논의도 이루어졌다. 푸틴은 미국과 러시아가 대사관 등 외교 공관 업무를 정상적으로 재개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하며, 외교관 추방이 양국 관계에 아무런 좋은 결과를 가져오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또한, 경제, 글로벌 에너지 시장, 우주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이 리야드에서 논의되었음을 강조했다. 그는 트럼프 정부가 세계 에너지 시장의 가격 안정화에 관심을 두고 있다고 언급했다.푸틴은 신전략무기감축조약(New START)의 연장 문제를 언급하며, 이 조약이 내년 2월 만료된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또한, 최근 러시아 남부 카스피 파이프라인이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을 받았다는 보도에 대해, 우크라이나가 서방 국가들로부터 고정밀 데이터를 받는 등 서방 국가들의 관여 의혹을 제기했다.푸틴은 "제810여단 전투병들이 러시아·우크라이나 국경을 넘어 적의 영토에 진입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우크라이나와의 군사적 충돌이 지속되고 있음을 나타내며, 종전 협상이 시작된 상황에서 분쟁이 확대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그러나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주장을 즉각 부인하며, 러시아의 정찰부대가 우크라이나로 진입하려 했지만 모두 파괴되었다고 밝혔다. 한편, 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대국민 연설에서 "미래는 푸틴이 아니라 평화와 함께하는 것"이라며, "모든 사람과 권력자들은 푸틴과 함께할 것인지, 아니면 평화와 함께할 것인지를 선택해야 한다"고 밝혔다. 젤렌스키의 발언은 트럼프가 우크라이나 전쟁의 종식을 위한 협상에서 우크라이나의 희생을 요구하는 것에 대한 반응으로 풀이된다. 트럼프는 우크라이나가 이 전쟁에서 이길 수 없다고 주장하며, 젤렌스키가 서두르지 않으면 나라를 잃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현재, 우크라이나 전쟁은 전개 3년을 맞이한 상황으로, 우크라이나의 영토 20% 이상이 러시아에 점령된 상태다. 이 같은 상황에서 휴전이 이루어지면 우크라이나에 불리한 평화 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푸틴은 러시아군이 점령한 우크라이나 영토를 러시아 영토로 인정하고, 우크라이나가 나토 가입을 영구히 포기할 것 등을 평화의 전제 조건으로 제시한 바 있다.이번 회담은 미국과 러시아 간의 관계 회복을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될 수 있지만, 우크라이나와 유럽 국가들의 반발이 지속되고 있어 향후 협상 과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해외토픽이집트, 3500년 만에 파라오가 깨어났다!
이집트 관광유물부가 19일(현지시간) 고대 이집트 제18왕조 4대 파라오 투트모스 2세의 무덤을 발견했다고 공식 발표하면서 전 세계 고고학계가 흥분에 휩싸였다. 이는 1922년 '소년 파라오' 투탕카멘의 무덤이 발굴된 이후, 온전한 형태의 파라오 무덤이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이다.AFP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투트모스 2세(재위 기원전 1492년~1479년 추정)는 그 유명한 투탕카멘의 6대조 할아버지다. 그는 이복 누이이자 강력한 권력을 휘둘렀던 하트셉수트 여왕과 결혼했다. 투트모스 2세는 비교적 짧은 기간 동안 이집트를 통치했지만, 누비아와 시나이 반도에서 일어난 반란을 진압하는 등 군사적 업적을 남겼다.무덤 입구는 2022년 이집트 남부 룩소르의 '왕들의 계곡' 서쪽 지역에서 처음 발견됐다. 발굴 초기에는 하트셉수트 여왕의 무덤으로 이어지는 통로로 추정됐지만, 이집트 고고학 발굴팀은 끈질긴 탐사 끝에 놀라운 비밀을 밝혀냈다. 무덤 내부에서 투트모스 2세의 이름이 새겨진 항아리 조각들과, 그의 왕비였던 하트셉수트 여왕의 이름이 새겨진 비문이 발견된 것이다. 이는 무덤의 주인이 투트모스 2세임을 확증하는 결정적인 증거가 되었다.이번 발견은 이집트 정부가 심혈을 기울여 추진하고 있는 고고학적 발굴 프로젝트의 쾌거로 평가받는다. 2011년 '아랍의 봄' 혁명 이후, 정치적 혼란과 잇따른 테러 등으로 이집트 관광산업은 큰 타격을 입었다. 이집트 정부는 고대 유적 발굴과 복원에 박차를 가하며, 관광산업 부흥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왔다.지난해 1570만 명의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한 이집트는 올해 1800만 명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집트 정부는 이번 투트모스 2세 무덤 발견이 고대 이집트 문명에 대한 국제적인 관심을 다시 한번 불러일으키고, 더 많은 관광객을 이집트로 끌어들이는 '황금 열쇠'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번 발굴을 통해 투트모스 2세 시대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새로운 사실들이 밝혀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하트셉수트 여왕과의 관계, 당시의 권력 구조와 사회상, 장례 의식 등에 대한 심층적인 연구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집트 관광유물부는 앞으로 무덤 내부의 추가적인 발굴과 정밀 조사를 통해 더 많은 유물을 확보하고, 투트모스 2세 시대에 대한 연구를 심화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해외토픽'세기의 살인마' 정체, 140년 만에 밝혀졌다
19세기 런던을 공포에 몰아넣었던 역사상 가장 악명 높은 연쇄살인마 '잭 더 리퍼'의 정체가 드디어 밝혀졌다. 140년 만에 공개된 DNA 분석 결과에 따르면, 그는 폴란드 출신의 23세 이발사 코스민스키였던 것으로 확인됐다.미국 뉴욕포스트는 영국의 저명한 역사가이자 작가인 러셀 에드워즈가 진행한 DNA 분석 결과를 상세히 보도했다. 에드워즈는 2007년 경매에서 잭 더 리퍼의 피해자 중 한 명인 캐서린 에도우스의 혈흔이 묻은 숄을 구매했는데, 이 증거물이 140년 된 미제 사건의 실마리가 된 것이다.당시 런던의 이스트엔드 지역, 특히 화이트채플 일대는 극심한 빈곤으로 매춘이 성행하던 곳이었다. 잭 더 리퍼는 1888년 8월 31일부터 11월 9일까지 단 70일 만에 최소 5명의 매춘부를 잔혹하게 살해했다. 피해자들은 메리 니콜스(43세), 애니 채프먼(47세), 엘리자베스 스트라이드(44세), 캐서린 에도우스(46세), 그리고 가장 젊었던 메리 제인 켈리(25세)였다.에드워즈의 연구팀은 에도우스의 후손들로부터 DNA 샘플을 제공받아 숄에 남아있던 혈흔과 정액의 DNA를 분석했다. 더불어 용의자로 지목됐던 코스민스키의 후손들 역시 진실 규명을 위해 자발적으로 DNA 샘플을 제공했다. 분석 결과, 숄에서 발견된 정액의 DNA가 코스민스키의 것과 일치한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졌다.코스민스키는 1880년대 폴란드에서 영국으로 이주한 이발사였다. 그는 당시 연쇄 살인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 중 한 명으로 지목됐으나, 결정적인 증거를 찾지 못해 체포되지 않았다. 그는 이후 1919년 정신병원에서 생을 마감했다.하지만 이번 DNA 분석 결과 역시 완벽한 증거로 인정받지는 못했다. 조사에 사용된 DNA 샘플이 법적으로 신뢰성을 인정받지 못했고, 연구 결과가 공신력 있는 과학 저널에 게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그럼에도 이번 발견은 역사상 가장 악명 높은 미제 사건 중 하나인 잭 더 리퍼 사건의 실체에 한 걸음 더 다가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23세라는 젊은 나이의 이발사가 저지른 잔혹한 연쇄 살인이라는 점에서, 당시 빅토리아 시대 런던의 어두운 이면을 더욱 생생하게 보여주는 증거로 여겨지고 있다.
- 해외토픽720조 '빚 청구서' 폭탄... 트럼프, 전쟁 지원 미끼로 우크라이나 자원 노렸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쟁 지원을 명분으로 천문학적인 금액을 요구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예상된다. 사실상 전쟁으로 피폐해진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약탈적 경제협정'을 강요했다는 비판이 거세다.1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정부에 미국이 제공한 군사 및 경제 지원에 대한 대가로 5,000억 달러(약 720조 원)를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우크라이나의 현재 명목 GDP의 약 2.5배에 달하는 액수다.텔레그래프가 입수한 '재건투자기금 협정' 초안에 따르면, 미국은 우크라이나가 보유한 희토류를 비롯한 광물, 석유, 가스 등 주요 자원 수입의 50%를 가져가고, 신규 자원 개발 사업권 역시 절반을 소유할 권리를 요구했다.이와 더불어 미국은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대한 전반적인 통제권을 행사하고, 분쟁 발생 시 미국 법원에서 재판을 받도록 하는 조항까지 삽입했다. 사실상 우크라이나를 미국의 경제 식민지로 만들려는 의도라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전문가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러한 요구가 국제법적으로나 도의적으로 용납될 수 없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전쟁으로 고통받는 국가를 돕는다는 명목으로 오히려 경제적 예속을 강요하는 것은 명백한 강탈 행위라는 것이다.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임 기간 동안 그린란드 매입을 시도하는 등 자원 확보에 대한 과도한 집착을 보여왔다는 점에서 이번 사건은 더욱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국제사회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번 행보에 대해 강력한 비판과 함께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텔레그래프의 보도 내용을 전면 부인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인해 재정난을 겪고 있는 미국이 자국의 이익만을 앞세운 '트럼프식 거래'를 시도했다는 비판은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 해외토픽중국산이 삼킨 내 일상..내 정보, 中 알고있다?
중국산 IT 기기, 당신의 일상을 엿보고 있다? 딥시크의 개인정보 유출 사건 이후, 중국발 '감시 포비아'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이에 로봇청소기, IP카메라 등 가성비를 앞세운 중국산 제품들이 우리 생활 깊숙이 자리 잡은 가운데, 이들 기기를 통한 개인정보 유출 우려가 커지고 있다.'가성비'라는 달콤한 유혹을 가진 중국산 제품은 상대적으로 보안에 취약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는다. 해킹이나 느슨한 보안 규정으로 정보가 유출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렇게 유출된 정보가 민주적 통제를 받지 않는 중국 당국에 의해 악용될 수 있다는 점이다.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가 데이터 보안법을 통해 자국 기업이 수집한 정보를 열람할 수 있다는 사실을 지적하며, 중국산 제품 사용에 대한 경각심을 높여야 한다고 경고한다.로봇청소기는 단순 청소 기능을 넘어 집안 곳곳을 누비며 정보를 수집하는 '감시자'로 전락할 수 있다.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 점유율 1위인 중국 '로보락'을 비롯해 다수의 제품에 IP카메라가 탑재되어 있어 해킹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보안과 안전을 위해 설치하는 IP카메라는 아이러니하게도 개인정보 유출의 주범으로 지목된다. 국내 설치된 IP카메라의 80%가 중국산이며, 과거 사생활 영상 정보가 중국 웹사이트에 공개된 사례도 있다.중국 티피링크(TP-Link)의 인터넷 공유기는 전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인터넷 공유기 해킹은 곧바로 컴퓨터, 스마트 가전 등 연결된 모든 기기의 해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위험성이 크다.스마트폰의 중국산 앱은 사용자 몰래 개인정보를 수집하는 '투명 앱'의 온상으로 지목된다. 눈에 보이지 않는 방식으로 설치되어 사진, 위치 정보 등을 빼내가는 악성 앱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보안'과 '가격' 사이, 현명한 선택 필요한 시점이다. 전문가들은 "중국산 제품을 무조건 배척할 수는 없지만, 도입 과정에서 철저한 보안 검증과 지속적인 관리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가성비'라는 달콤한 유혹에 넘어가 소중한 개인정보를 넘겨주는 일이 없도록 경각심을 가져야 할 때다.
- 해외토픽착륙 중 '쾅' 토론토 공항 여객기 전복, 북미 항공 안전 '빨간불'
캐나다 토론토 피어슨 국제공항에서 17일 오후 2시 45분경(현지 시간) 델타항공 자회사 엔데버에어 소속 여객기(4819편)가 착륙 도중 활주로에서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탑승객 76명과 승무원 4명 등 총 80명 중 15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이 중 2명은 중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미국 미니애폴리스를 출발해 토론토로 향하던 해당 여객기는 착륙 과정에서 기체가 균형을 잃고 활주로를 벗어나면서 전복된 것으로 추정된다. 사고 당시 공항에는 눈이 내리고 강풍이 부는 등 기상 상황이 좋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사고 현장에는 눈발이 흩날리고 있었으며 풍속은 시속 32~60km에 달했다. 가시거리는 약 10km였고 기온은 영하 8도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주말 내린 폭설로 인해 활주로에는 최대 22cm의 눈이 쌓여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기상 악화가 사고 원인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공항 측은 사고 발생 직후 즉시 비상 대응팀을 출동시켜 승객과 승무원들을 안전하게 대피시키고 부상자들을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다행히 사고 직후 화재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전복된 여객기에서 연료가 누출될 가능성에 대비해 소방 당국은 현장에 출동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피어슨 공항은 사고 발생 직후 공식 X 계정을 통해 “현재 비상 대응팀이 현장에서 상황을 통제하고 있으며, 모든 승객과 승무원의 안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한, 사고 수습과 조사를 위해 공항의 모든 활주로를 폐쇄하고 항공기 이착륙을 전면 중단한다고 덧붙였다.이번 사고로 인해 피어슨 공항의 항공기 운항은 상당 시간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공항 측은 "현재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며, 항공기 운항 재개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한편, 북미 지역에서는 최근 한 달 사이 항공기 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항공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달 29일에는 워싱턴 D.C. 인근에서 여객기와 군용 헬기가 충돌해 67명이 사망했고, 31일에는 필라델피아에서 의료 수송기가 추락해 7명이 숨졌다. 또 이달 7일에는 알래스카에서 소형 비행기가 추락해 탑승자 10명 전원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 해외토픽일본인도 '인정'... SNS 28만 공감 부른 '한국인의 품격'
한일 관계가 미묘한 시기에 양국 국민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든 작은 사건이 화제다. 일본 홋카이도 하코다테의 한 카페에서 벌어진 한국인 관광객들의 배려 깊은 행동이 SNS를 통해 전해지면서 양국 네티즌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카페 운영자 A씨가 X(옛 트위터)에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지난주 한국인 청년 5명이 그의 가게를 찾았다. 한국어 메뉴판으로 주문한 이들 중 한 명이 불의의 사고를 당했다. 음료를 받자마자 실수로 테이블 아래로 쏟아버린 것. A씨는 즉시 새 음료를 무상으로 제공했고, 손님들은 평화롭게 시간을 보낸 뒤 가게를 떠났다.하지만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테이블을 정리하던 A씨는 뜻밖의 광경을 목격했다. 테이블 위에는 600엔의 동전과 함께 일본어로 쓴 메모가 놓여있었다. "죄송했습니다. 커피 정말 맛있었어요!"라는 정성스러운 메시지와 함께, 실수로 쏟은 음료의 가격을 정확히 계산해 놓은 것이다.이 훈훈한 일화는 SNS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게시된 지 일주일이 지난 현재까지도 28만 건이 넘는 '좋아요'를 기록했으며, 1만 6000회 이상 공유되었다. 특히 800개가 넘는 댓글들 중에서는 한국에서의 따뜻했던 경험들이 줄을 이었다.한 일본인 네티즌은 자신이 한국 호텔에 머물 때 경험한 일화를 공유했다. 호텔 식당 직원이 카페라테를 서비스로 제공하며 일본어로 정성스럽게 쓴 "제 마음입니다. 하트하트!"라는 메모를 함께 건넸다는 것이다. 또 다른 이용자는 한국의 포장마차에서 만난 손님이 화장실을 안내해주고 소주까지 따라준 친절을 잊지 못한다고 전했다.이러한 양국 국민들의 따뜻한 교류는 "한국의 부드러운 배려는 드라마에만 나오는 게 아니었다"라는 평가를 받으며, 민간 외교의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외국에 나갔을 때 자국 대표라는 의식을 가지고 있다는 건 이런 걸 보고 하는 말"이라는 댓글은 여행객들의 작은 배려가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잘 보여준다.이번 사건은 정치적 갈등과 별개로, 양국 국민들 사이에 존재하는 따뜻한 정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일본 네티즌들의 한국어 응원 메시지 "일본에 또 와 주세요. 감사합니다"는 이러한 민간 교류의 진정성을 잘 보여주고 있다.
- 해외토픽머스크 전여친, 분노 폭발..“아이 공개 안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이자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 자문기구인 ‘정부효율부(DOGE)’의 수장이 최근 백악원 기자회견에 어린 아들을 데려온 것에 대해 논란이 일었다. 머스크의 전 여자친구인 캐나다 출신 가수 그라임스(36)는 머스크가 아들을 공개적인 자리로 데려온 것에 대해 불만을 표시하며, 아들의 공개 노출을 반대한다고 의견을 밝혔다.11일(현지시간), 그라임스는 엑스(X)라는 소셜미디어 플랫폼에 “그(아들)는 이렇게 공개적인 자리에 있어서는 안 된다”며 머스크의 아들 ‘엑스 Æ A-Xii’(약칭 엑스)의 공개적 노출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히며 논란을 일으켰다. 이는 한 누리꾼이 “릴 엑스(머스크와 그라임스의 아들)는 오늘 매우 예의 발랐다”는 글에 대한 반응으로, 그라임스는 “그가 예의 바르게 행동해서 기쁘다. 한숨(Sigh)”이라고 덧붙였다.이번 논란은 머스크가 자신의 아들을 데리고 백악관 기자회견에 참석한 것에서 시작되었다. 일론 머스크는 백악관 집무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만 4세 아들 엑스를 목말로 태우고 등장했다. 이 장면에서 엑스는 아버지와 함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앉아있는 ‘결단의 책상’ 옆에 서 있었고, 30분 간의 발언 중 아들은 자주 하품하거나, 코를 파거나, 트럼프 대통령 옆에 가까이 다가가기도 했다. 또한, 엑스는 책상에 매달려 주저앉는 등 어린아이답게 천진난만한 모습을 보여 주목을 받았다.머스크는 그동안 공개적인 자리에 자주 아들을 데려왔으며, 이번에도 백악관 기자회견에 아들과 함께 참석하는 모습을 보였다. 백악관에서 열린 이번 공식 행사에서 어린이가 등장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이 아이는 엑스이고, 아이큐가 높은 대단한 친구”라며 아들을 소개하기도 했다.하지만 이를 두고 일부에서는 아동의 안전 문제를 걱정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그라임스는 머스크와의 관계가 끝난 뒤에도 아들의 공개적인 노출에 대해 우려를 표명해왔다. 그녀는 지난 1월에도 "왜 아들을 그렇게 자주 공개적으로 노출시키는지 모르겠다"며 아들의 프라이버시 보호를 촉구했다. 그라임스는 머스크가 아들을 노출시키는 것에 대해 한 번도 동의하지 않았다고 밝히며, 아들의 보호를 중요시하고 있음을 강조했다.그라임스와 머스크는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약 3년간 관계를 유지했으며, 2020년 5월 첫 아들인 엑스를 낳았다. 이후 헤어진 두 사람은 2021년 대리모를 통해 두 번째 딸 ‘엑사 다크 시데렐’을 낳았고, 2022년에는 다시 대리모를 통해 아들 ‘테크노 메카니쿠스’를 얻었다. 그라임스는 2023년 머스크를 상대로 세 자녀의 양육권을 요구하는 소송을 벌였으나, 현재 머스크가 자녀들을 양육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일론 머스크는 총 12명의 자녀를 두고 있으며, 첫 번째 아내 저스틴 윌슨과의 사이에서 6명의 자녀를, 그라임스와의 관계에서 3명의 자녀를, 뉴럴링크의 임원 시본 질리스와의 사이에서 3명의 자녀를 얻었다. 그라임스와의 자녀들을 포함한 머스크의 자녀들은 모두 머스크가 양육하고 있으며, 그는 다둥이 아빠로서 저출생 문제에 대한 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이번 논란은 일론 머스크의 아들 엑스를 공개적인 자리에 데려온 것에 대한 부모 간의 상반된 의견을 보여주었다. 머스크는 아들의 공개적 등장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은 반면, 그라임스는 아들의 프라이버시를 중요시하며 이를 공개적으로 비판하는 입장을 나타냈다. 이는 단순히 부모의 의견 차이를 넘어, 공개적 인물로서의 책임과 개인적인 선택 사이에서의 갈등을 엿볼 수 있는 사례로 해석된다.머스크가 공개적인 자리에서 아들을 자주 데려오는 이유와 그에 따른 반응은 그가 겪고 있는 개인적인 갈등을 드러내는 것일 수도 있다. 그러나, 아동의 사생활 보호와 공개적 노출의 한계에 대한 논의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 해외토픽"이제 닭튀김 600개는 무리…" 먹방 여왕 유우카 언니, 건강 때문에 은퇴
일본의 유명 대식가 유튜버 키노시타 유우카(40)가 건강상의 이유로 '먹방' 은퇴를 선언했다. 앞서 그는 520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그는 닭튀김 600개, 햄버거 100개 등 엄청난 양의 음식을 먹는 영상으로 인기를 얻었다. 하지만 40대에 접어들며 건강에 적신호가 켜지자, 결국 '대식가' 타이틀을 내려놓기로 했다.키노시타는 지난달 3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영상을 통해 은퇴 소식을 전했다. 그는 "40세가 되면서 예전처럼 음식을 많이 먹을 수 없게 되었다"며 "섭취량이 줄어든 모습을 팬들에게 보여주기보다는, 아름다운 모습으로 기억되고 싶었다"고 말했다.그는 지난 몇 년간 건강이 악화되었다고 털어놓았다. "평범한 사람처럼 먹는 것은 문제가 없지만, '먹방' 촬영처럼 배가 부르지 않아도 계속 먹어야 하는 상황에서는 피로감을 느낀다"며 "예전처럼 많은 양을 소화할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다"고 털어놓았다. 실제로 그는 지난해 초 양극성 장애(조울증)로 활동을 중단했다가 8개월 만에 복귀한 바 있다.키노시타는 2009년 일본 리얼리티 쇼 '대식가들의 전투'로 얼굴을 알린 후, 2014년부터 유튜브를 통해 본격적인 '대식 먹방'을 선보였다. 특히 한국 음식 먹방으로 국내 팬들에게도 친숙하다.그는 "대식 먹방'은 그만두지만 앞으로도 유튜버로서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그는 결혼 생각 없이 세 마리의 고양이와 함께 생활하며 건강 회복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 해외토픽"우리 아들 X예요~" 머스크는 왜 아들 자랑에 푹 빠졌을까?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다섯 살 아들 X를 데리고 백악관 기자회견장에 나타나 '아빠 찬스'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머스크는 백악관 오벌 오피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X와 동행했다. X는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 "오줌 마려워요!"라고 외치거나 머스크의 머리카락을 헝클어뜨리는 등 천진난만한 모습을 보였다. 머스크는 X를 목말 태우고 질의응답을 하는 사진을 자신의 SNS에 올리기도 했다.이를 두고 온라인에서는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백악관의 귀염둥이 등장"이라며 X의 순수한 모습에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는 한편, "아들을 이미지 마케팅 수단으로 이용한다"는 비판도 잇따랐다. X의 친모이자 머스크의 전 여자친구인 그라임스는 "아이가 공손하게 행동해 다행이지만, 대중에 노출되는 건 원치 않았다"며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사실 머스크의 'X 사랑'은 남다르다. 평소 자녀들의 사생활을 철저히 비밀에 부쳐왔던 머스크지만, X에게만큼은 예외였다. 2021년에는 한 살배기였던 X를 무릎에 앉힌 채 스페이스X 온라인 회의에 참석해 화제를 모았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이후에는 각종 공식 행사에 X를 대동하고 있다.미 언론은 머스크가 '출산 장려'라는 자신의 정치적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X를 공개 석상에 데리고 다닌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머스크는 11명의 자녀를 둔 다둥이 아빠로, 공개적으로 출산을 장려하는 발언을 해왔다. 그는 "출산율 저하는 국가적 비상사태"라며 "가능한 한 많은 아이를 낳아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뉴욕타임스는 "머스크는 인구 감소가 인류 멸망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믿는 '출산 지상주의자'"라고 분석했다.특히 머스크는 아들 X에게 유독 애착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라임스는 "X는 머스크의 그림자처럼 따라다닌다"며 "머스크가 X를 모든 곳에 데려간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X는 머스크를 닮아 로켓과 우주에 관심이 많다"며 부자가 함께 시간을 보내는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머스크는 지난해 트위터 인수 당시에도 중요한 회의에 X를 데리고 참석했으며, 그의 트위터 임시 사무실에는 아이를 위한 놀이 공간까지 마련되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머스크의 이러한 행보를 두고 '개인의 자유'라는 옹호론도 존재하지만, 어린 아들을 정치적 도구로 이용한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X가 앞으로 머스크의 '출산 장려' 캠페인의 상징으로 더욱 활용될지, 아니면 평범한 아이로 성장할 수 있도록 보호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