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외토픽720조 '빚 청구서' 폭탄... 트럼프, 전쟁 지원 미끼로 우크라이나 자원 노렸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쟁 지원을 명분으로 천문학적인 금액을 요구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예상된다. 사실상 전쟁으로 피폐해진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약탈적 경제협정'을 강요했다는 비판이 거세다.1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정부에 미국이 제공한 군사 및 경제 지원에 대한 대가로 5,000억 달러(약 720조 원)를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우크라이나의 현재 명목 GDP의 약 2.5배에 달하는 액수다.텔레그래프가 입수한 '재건투자기금 협정' 초안에 따르면, 미국은 우크라이나가 보유한 희토류를 비롯한 광물, 석유, 가스 등 주요 자원 수입의 50%를 가져가고, 신규 자원 개발 사업권 역시 절반을 소유할 권리를 요구했다.이와 더불어 미국은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대한 전반적인 통제권을 행사하고, 분쟁 발생 시 미국 법원에서 재판을 받도록 하는 조항까지 삽입했다. 사실상 우크라이나를 미국의 경제 식민지로 만들려는 의도라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전문가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러한 요구가 국제법적으로나 도의적으로 용납될 수 없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전쟁으로 고통받는 국가를 돕는다는 명목으로 오히려 경제적 예속을 강요하는 것은 명백한 강탈 행위라는 것이다.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임 기간 동안 그린란드 매입을 시도하는 등 자원 확보에 대한 과도한 집착을 보여왔다는 점에서 이번 사건은 더욱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국제사회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번 행보에 대해 강력한 비판과 함께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텔레그래프의 보도 내용을 전면 부인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인해 재정난을 겪고 있는 미국이 자국의 이익만을 앞세운 '트럼프식 거래'를 시도했다는 비판은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 해외토픽중국산이 삼킨 내 일상..내 정보, 中 알고있다?
중국산 IT 기기, 당신의 일상을 엿보고 있다? 딥시크의 개인정보 유출 사건 이후, 중국발 '감시 포비아'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이에 로봇청소기, IP카메라 등 가성비를 앞세운 중국산 제품들이 우리 생활 깊숙이 자리 잡은 가운데, 이들 기기를 통한 개인정보 유출 우려가 커지고 있다.'가성비'라는 달콤한 유혹을 가진 중국산 제품은 상대적으로 보안에 취약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는다. 해킹이나 느슨한 보안 규정으로 정보가 유출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렇게 유출된 정보가 민주적 통제를 받지 않는 중국 당국에 의해 악용될 수 있다는 점이다.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가 데이터 보안법을 통해 자국 기업이 수집한 정보를 열람할 수 있다는 사실을 지적하며, 중국산 제품 사용에 대한 경각심을 높여야 한다고 경고한다.로봇청소기는 단순 청소 기능을 넘어 집안 곳곳을 누비며 정보를 수집하는 '감시자'로 전락할 수 있다.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 점유율 1위인 중국 '로보락'을 비롯해 다수의 제품에 IP카메라가 탑재되어 있어 해킹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보안과 안전을 위해 설치하는 IP카메라는 아이러니하게도 개인정보 유출의 주범으로 지목된다. 국내 설치된 IP카메라의 80%가 중국산이며, 과거 사생활 영상 정보가 중국 웹사이트에 공개된 사례도 있다.중국 티피링크(TP-Link)의 인터넷 공유기는 전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인터넷 공유기 해킹은 곧바로 컴퓨터, 스마트 가전 등 연결된 모든 기기의 해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위험성이 크다.스마트폰의 중국산 앱은 사용자 몰래 개인정보를 수집하는 '투명 앱'의 온상으로 지목된다. 눈에 보이지 않는 방식으로 설치되어 사진, 위치 정보 등을 빼내가는 악성 앱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보안'과 '가격' 사이, 현명한 선택 필요한 시점이다. 전문가들은 "중국산 제품을 무조건 배척할 수는 없지만, 도입 과정에서 철저한 보안 검증과 지속적인 관리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가성비'라는 달콤한 유혹에 넘어가 소중한 개인정보를 넘겨주는 일이 없도록 경각심을 가져야 할 때다.
- 해외토픽착륙 중 '쾅' 토론토 공항 여객기 전복, 북미 항공 안전 '빨간불'
캐나다 토론토 피어슨 국제공항에서 17일 오후 2시 45분경(현지 시간) 델타항공 자회사 엔데버에어 소속 여객기(4819편)가 착륙 도중 활주로에서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탑승객 76명과 승무원 4명 등 총 80명 중 15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이 중 2명은 중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미국 미니애폴리스를 출발해 토론토로 향하던 해당 여객기는 착륙 과정에서 기체가 균형을 잃고 활주로를 벗어나면서 전복된 것으로 추정된다. 사고 당시 공항에는 눈이 내리고 강풍이 부는 등 기상 상황이 좋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사고 현장에는 눈발이 흩날리고 있었으며 풍속은 시속 32~60km에 달했다. 가시거리는 약 10km였고 기온은 영하 8도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주말 내린 폭설로 인해 활주로에는 최대 22cm의 눈이 쌓여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기상 악화가 사고 원인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공항 측은 사고 발생 직후 즉시 비상 대응팀을 출동시켜 승객과 승무원들을 안전하게 대피시키고 부상자들을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다행히 사고 직후 화재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전복된 여객기에서 연료가 누출될 가능성에 대비해 소방 당국은 현장에 출동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피어슨 공항은 사고 발생 직후 공식 X 계정을 통해 “현재 비상 대응팀이 현장에서 상황을 통제하고 있으며, 모든 승객과 승무원의 안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한, 사고 수습과 조사를 위해 공항의 모든 활주로를 폐쇄하고 항공기 이착륙을 전면 중단한다고 덧붙였다.이번 사고로 인해 피어슨 공항의 항공기 운항은 상당 시간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공항 측은 "현재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며, 항공기 운항 재개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한편, 북미 지역에서는 최근 한 달 사이 항공기 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항공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달 29일에는 워싱턴 D.C. 인근에서 여객기와 군용 헬기가 충돌해 67명이 사망했고, 31일에는 필라델피아에서 의료 수송기가 추락해 7명이 숨졌다. 또 이달 7일에는 알래스카에서 소형 비행기가 추락해 탑승자 10명 전원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 해외토픽일본인도 '인정'... SNS 28만 공감 부른 '한국인의 품격'
한일 관계가 미묘한 시기에 양국 국민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든 작은 사건이 화제다. 일본 홋카이도 하코다테의 한 카페에서 벌어진 한국인 관광객들의 배려 깊은 행동이 SNS를 통해 전해지면서 양국 네티즌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카페 운영자 A씨가 X(옛 트위터)에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지난주 한국인 청년 5명이 그의 가게를 찾았다. 한국어 메뉴판으로 주문한 이들 중 한 명이 불의의 사고를 당했다. 음료를 받자마자 실수로 테이블 아래로 쏟아버린 것. A씨는 즉시 새 음료를 무상으로 제공했고, 손님들은 평화롭게 시간을 보낸 뒤 가게를 떠났다.하지만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테이블을 정리하던 A씨는 뜻밖의 광경을 목격했다. 테이블 위에는 600엔의 동전과 함께 일본어로 쓴 메모가 놓여있었다. "죄송했습니다. 커피 정말 맛있었어요!"라는 정성스러운 메시지와 함께, 실수로 쏟은 음료의 가격을 정확히 계산해 놓은 것이다.이 훈훈한 일화는 SNS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게시된 지 일주일이 지난 현재까지도 28만 건이 넘는 '좋아요'를 기록했으며, 1만 6000회 이상 공유되었다. 특히 800개가 넘는 댓글들 중에서는 한국에서의 따뜻했던 경험들이 줄을 이었다.한 일본인 네티즌은 자신이 한국 호텔에 머물 때 경험한 일화를 공유했다. 호텔 식당 직원이 카페라테를 서비스로 제공하며 일본어로 정성스럽게 쓴 "제 마음입니다. 하트하트!"라는 메모를 함께 건넸다는 것이다. 또 다른 이용자는 한국의 포장마차에서 만난 손님이 화장실을 안내해주고 소주까지 따라준 친절을 잊지 못한다고 전했다.이러한 양국 국민들의 따뜻한 교류는 "한국의 부드러운 배려는 드라마에만 나오는 게 아니었다"라는 평가를 받으며, 민간 외교의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외국에 나갔을 때 자국 대표라는 의식을 가지고 있다는 건 이런 걸 보고 하는 말"이라는 댓글은 여행객들의 작은 배려가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잘 보여준다.이번 사건은 정치적 갈등과 별개로, 양국 국민들 사이에 존재하는 따뜻한 정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일본 네티즌들의 한국어 응원 메시지 "일본에 또 와 주세요. 감사합니다"는 이러한 민간 교류의 진정성을 잘 보여주고 있다.
- 해외토픽머스크 전여친, 분노 폭발..“아이 공개 안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이자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 자문기구인 ‘정부효율부(DOGE)’의 수장이 최근 백악원 기자회견에 어린 아들을 데려온 것에 대해 논란이 일었다. 머스크의 전 여자친구인 캐나다 출신 가수 그라임스(36)는 머스크가 아들을 공개적인 자리로 데려온 것에 대해 불만을 표시하며, 아들의 공개 노출을 반대한다고 의견을 밝혔다.11일(현지시간), 그라임스는 엑스(X)라는 소셜미디어 플랫폼에 “그(아들)는 이렇게 공개적인 자리에 있어서는 안 된다”며 머스크의 아들 ‘엑스 Æ A-Xii’(약칭 엑스)의 공개적 노출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히며 논란을 일으켰다. 이는 한 누리꾼이 “릴 엑스(머스크와 그라임스의 아들)는 오늘 매우 예의 발랐다”는 글에 대한 반응으로, 그라임스는 “그가 예의 바르게 행동해서 기쁘다. 한숨(Sigh)”이라고 덧붙였다.이번 논란은 머스크가 자신의 아들을 데리고 백악관 기자회견에 참석한 것에서 시작되었다. 일론 머스크는 백악관 집무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만 4세 아들 엑스를 목말로 태우고 등장했다. 이 장면에서 엑스는 아버지와 함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앉아있는 ‘결단의 책상’ 옆에 서 있었고, 30분 간의 발언 중 아들은 자주 하품하거나, 코를 파거나, 트럼프 대통령 옆에 가까이 다가가기도 했다. 또한, 엑스는 책상에 매달려 주저앉는 등 어린아이답게 천진난만한 모습을 보여 주목을 받았다.머스크는 그동안 공개적인 자리에 자주 아들을 데려왔으며, 이번에도 백악관 기자회견에 아들과 함께 참석하는 모습을 보였다. 백악관에서 열린 이번 공식 행사에서 어린이가 등장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이 아이는 엑스이고, 아이큐가 높은 대단한 친구”라며 아들을 소개하기도 했다.하지만 이를 두고 일부에서는 아동의 안전 문제를 걱정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그라임스는 머스크와의 관계가 끝난 뒤에도 아들의 공개적인 노출에 대해 우려를 표명해왔다. 그녀는 지난 1월에도 "왜 아들을 그렇게 자주 공개적으로 노출시키는지 모르겠다"며 아들의 프라이버시 보호를 촉구했다. 그라임스는 머스크가 아들을 노출시키는 것에 대해 한 번도 동의하지 않았다고 밝히며, 아들의 보호를 중요시하고 있음을 강조했다.그라임스와 머스크는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약 3년간 관계를 유지했으며, 2020년 5월 첫 아들인 엑스를 낳았다. 이후 헤어진 두 사람은 2021년 대리모를 통해 두 번째 딸 ‘엑사 다크 시데렐’을 낳았고, 2022년에는 다시 대리모를 통해 아들 ‘테크노 메카니쿠스’를 얻었다. 그라임스는 2023년 머스크를 상대로 세 자녀의 양육권을 요구하는 소송을 벌였으나, 현재 머스크가 자녀들을 양육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일론 머스크는 총 12명의 자녀를 두고 있으며, 첫 번째 아내 저스틴 윌슨과의 사이에서 6명의 자녀를, 그라임스와의 관계에서 3명의 자녀를, 뉴럴링크의 임원 시본 질리스와의 사이에서 3명의 자녀를 얻었다. 그라임스와의 자녀들을 포함한 머스크의 자녀들은 모두 머스크가 양육하고 있으며, 그는 다둥이 아빠로서 저출생 문제에 대한 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이번 논란은 일론 머스크의 아들 엑스를 공개적인 자리에 데려온 것에 대한 부모 간의 상반된 의견을 보여주었다. 머스크는 아들의 공개적 등장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은 반면, 그라임스는 아들의 프라이버시를 중요시하며 이를 공개적으로 비판하는 입장을 나타냈다. 이는 단순히 부모의 의견 차이를 넘어, 공개적 인물로서의 책임과 개인적인 선택 사이에서의 갈등을 엿볼 수 있는 사례로 해석된다.머스크가 공개적인 자리에서 아들을 자주 데려오는 이유와 그에 따른 반응은 그가 겪고 있는 개인적인 갈등을 드러내는 것일 수도 있다. 그러나, 아동의 사생활 보호와 공개적 노출의 한계에 대한 논의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 해외토픽"이제 닭튀김 600개는 무리…" 먹방 여왕 유우카 언니, 건강 때문에 은퇴
일본의 유명 대식가 유튜버 키노시타 유우카(40)가 건강상의 이유로 '먹방' 은퇴를 선언했다. 앞서 그는 520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그는 닭튀김 600개, 햄버거 100개 등 엄청난 양의 음식을 먹는 영상으로 인기를 얻었다. 하지만 40대에 접어들며 건강에 적신호가 켜지자, 결국 '대식가' 타이틀을 내려놓기로 했다.키노시타는 지난달 3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영상을 통해 은퇴 소식을 전했다. 그는 "40세가 되면서 예전처럼 음식을 많이 먹을 수 없게 되었다"며 "섭취량이 줄어든 모습을 팬들에게 보여주기보다는, 아름다운 모습으로 기억되고 싶었다"고 말했다.그는 지난 몇 년간 건강이 악화되었다고 털어놓았다. "평범한 사람처럼 먹는 것은 문제가 없지만, '먹방' 촬영처럼 배가 부르지 않아도 계속 먹어야 하는 상황에서는 피로감을 느낀다"며 "예전처럼 많은 양을 소화할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다"고 털어놓았다. 실제로 그는 지난해 초 양극성 장애(조울증)로 활동을 중단했다가 8개월 만에 복귀한 바 있다.키노시타는 2009년 일본 리얼리티 쇼 '대식가들의 전투'로 얼굴을 알린 후, 2014년부터 유튜브를 통해 본격적인 '대식 먹방'을 선보였다. 특히 한국 음식 먹방으로 국내 팬들에게도 친숙하다.그는 "대식 먹방'은 그만두지만 앞으로도 유튜버로서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그는 결혼 생각 없이 세 마리의 고양이와 함께 생활하며 건강 회복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 해외토픽"우리 아들 X예요~" 머스크는 왜 아들 자랑에 푹 빠졌을까?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다섯 살 아들 X를 데리고 백악관 기자회견장에 나타나 '아빠 찬스'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머스크는 백악관 오벌 오피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X와 동행했다. X는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 "오줌 마려워요!"라고 외치거나 머스크의 머리카락을 헝클어뜨리는 등 천진난만한 모습을 보였다. 머스크는 X를 목말 태우고 질의응답을 하는 사진을 자신의 SNS에 올리기도 했다.이를 두고 온라인에서는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백악관의 귀염둥이 등장"이라며 X의 순수한 모습에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는 한편, "아들을 이미지 마케팅 수단으로 이용한다"는 비판도 잇따랐다. X의 친모이자 머스크의 전 여자친구인 그라임스는 "아이가 공손하게 행동해 다행이지만, 대중에 노출되는 건 원치 않았다"며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사실 머스크의 'X 사랑'은 남다르다. 평소 자녀들의 사생활을 철저히 비밀에 부쳐왔던 머스크지만, X에게만큼은 예외였다. 2021년에는 한 살배기였던 X를 무릎에 앉힌 채 스페이스X 온라인 회의에 참석해 화제를 모았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이후에는 각종 공식 행사에 X를 대동하고 있다.미 언론은 머스크가 '출산 장려'라는 자신의 정치적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X를 공개 석상에 데리고 다닌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머스크는 11명의 자녀를 둔 다둥이 아빠로, 공개적으로 출산을 장려하는 발언을 해왔다. 그는 "출산율 저하는 국가적 비상사태"라며 "가능한 한 많은 아이를 낳아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뉴욕타임스는 "머스크는 인구 감소가 인류 멸망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믿는 '출산 지상주의자'"라고 분석했다.특히 머스크는 아들 X에게 유독 애착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라임스는 "X는 머스크의 그림자처럼 따라다닌다"며 "머스크가 X를 모든 곳에 데려간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X는 머스크를 닮아 로켓과 우주에 관심이 많다"며 부자가 함께 시간을 보내는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머스크는 지난해 트위터 인수 당시에도 중요한 회의에 X를 데리고 참석했으며, 그의 트위터 임시 사무실에는 아이를 위한 놀이 공간까지 마련되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머스크의 이러한 행보를 두고 '개인의 자유'라는 옹호론도 존재하지만, 어린 아들을 정치적 도구로 이용한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X가 앞으로 머스크의 '출산 장려' 캠페인의 상징으로 더욱 활용될지, 아니면 평범한 아이로 성장할 수 있도록 보호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해외토픽트럼프-하마스 협상 파탄 위기..'전쟁 재개 초읽기'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가자지구 휴전 협상의 핵심 조건인 인질 석방을 무기한 연기한다고 발표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강경한 입장을 내놓아 휴전이 중대한 위기를 맞고 있다.카타르 알자지라 방송과 AP통신에 따르면, 10일 하마스는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북부 주민들의 귀환을 지연시키고, 여러 지역에서 무차별적인 총격과 포격을 감행했으며, 구호품 반입 약속을 이행하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이에 따라 하마스는 15일로 예정됐던 다음 인질 석방을 "추가 통지가 있을 때까지" 연기한다고 밝혔다.그러나 하마스는 이 같은 발표가 인질 석방 예정일 5일 전에 이뤄진 점을 강조하며, 중재자들이 이스라엘 측에 합의 사항을 준수하도록 압력을 가할 충분한 시간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협상의 여지를 남긴 것으로 보인다.트럼프 대통령은 즉각 반발하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영국 <가디언>과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0일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하마스의 발표를 "끔찍하다"고 규정하며 "모든 인질이 15일 토요일 정오까지 석방되지 않으면 협상을 취소하고 모든 내기가 끝나며, 지옥이 터지도록 내버려 두겠다"고 경고했다. 이는 협상 파기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으로 해석된다.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모든 인질"이 현재 가자지구에 남아 있는 모든 인질을 의미하는지, 1단계 휴전 기간에 석방이 예정된 인질을 뜻하는지는 불분명하다. 그러나 이는 현재까지 이행 중이던 합의 조건을 무시하고, 새로운 조건을 추가하려는 시도로 볼 수 있다.지난달 19일 발효된 휴전 이후, 하마스와 이스라엘은 서로가 합의를 위반했다고 비난해왔다. 25일에는 하마스가 인질 석방 순서를 어겼다는 이유로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북부 주민들의 귀환을 차단했으며, 이후 이를 다시 허용하는 등 불안정한 상태가 지속됐다. 최근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북부와 남부를 가르는 넷자림 회랑에서 철수하는 등 일부 양보가 이뤄졌으나, 휴전의 지속 가능성은 여전히 불투명하다.트럼프 대통령이 지난주 "가자지구에서 팔레스타인 주민들을 내쫓고, 미국이 해당 지역을 소유해 개발하겠다"고 발언한 것이 상황을 더욱 악화시켰다.트럼프 대통령은 10일 공개된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가자지구에서 쫓겨난 팔레스타인인들이 이후 돌아올 수 있느냐는 질문에 "아니다, 그렇지 않다"고 단호히 답했다. 그는 "그들은 훨씬 더 나은 주택을 갖게 될 것이다. 즉, 나는 그들을 위한 영구적 거주지를 건설하려 한다"고 밝혔다. 또한 가자지구 개발 계획을 "미래를 위한 부동산 프로젝트"라며 "그동안에는 내가 이곳을 소유할 것"이라고 말했다.이 같은 발언은 하마스 협상가들이 트럼프 대통령이 보장했던 휴전 협정이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고 판단하는 계기가 됐다. 로이터 통신은 10일 이집트 보안 소식통을 인용해, 하마스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이후 협상 중재자들에게 미국이 단계적 협상을 지속할 의사가 있는지 명확히 할 때까지 회담을 연기할 것이라고 보도했다.이스라엘 내부에서는 극우 세력을 중심으로 전쟁 재개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이스라엘 국방장관 요아브 갈란트는 10일 "하마스의 인질 석방 연기는 휴전 협정 전면 위반"이라며 이스라엘군(IDF)에 "최고 수준의 경계 태세를 유지하라"고 명령했다.이스라엘 극우 정치인들도 전쟁 재개를 주장하고 나섰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하마스와의 휴전에 반대해 사임한 극우 성향의 이타마르 벤그비르 전 국가안보장관은 SNS를 통해 "우리는 전쟁으로 돌아가 하마스를 완전히 파괴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가자지구에 대한 공중 및 지상 대규모 공격을 개시하고, 전기·연료·물 등 인도적 지원을 전면 중단해야 한다"며 "이미 반입된 구호품도 폭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트럼프 대통령은 팔레스타인 난민 수용 문제를 두고 요르단과 이집트를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 10일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요르단과 이집트가 팔레스타인 난민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미국의 지원을 보류할 수도 있다"고 위협했다.미국은 이집트와 요르단에 대한 군사 및 경제 지원을 주요 지렛대로 활용하고 있다. 2023년 기준으로 미국은 이집트에 약 15억 달러(약 2조 1,786억 원), 요르단에 17억 달러(약 2조 4,690억 원)의 지원을 제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 요르단 압둘라 2세 국왕과 만나 이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요르단과 이집트는 트럼프 대통령의 가자지구 구상에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이들 국가는 난민 수용이 무장 세력 유입과 이스라엘과의 충돌로 이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으며, 요르단은 현재 국민의 절반가량이 팔레스타인계인 상황에서 추가 유입이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트럼프 대통령의 강경 대응과 이스라엘 극우의 전쟁 재개 요구 속에서 가자지구 휴전 협상이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하마스의 인질 석방 연기 발표와 트럼프 대통령의 협상 파기 위협이 맞물리며, 중동 정세는 또다시 격랑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 해외토픽트럼프의 배신, 우크라 버리고 푸틴과 손 잡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을 종식하기 위한 협상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그러나 협상이 개시되기도 전에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가능성을 일축하고 영토 회복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입장을 보이며, 협상이 러시아에 유리한 방향으로 흐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또한 종전 이후에도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완전히 중단하지는 않겠지만, 그 지원에는 반드시 대가가 따른다는 점을 강조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통화 사실을 공개하며 "우리는 양측 협상팀이 즉각 협상을 시작하도록 합의했다"고 밝혔다. 크렘린궁 역시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이 약 90분간 통화했다고 확인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상황과 분쟁의 평화적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적대 행위를 조속히 중단하고 평화적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데 찬성했고, 푸틴 대통령은 분쟁의 근본적인 원인을 제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미국과 러시아 정상이 직접 통화한 것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되기 직전인 2022년 2월 이후 3년 만이며,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 간의 대화는 트럼프의 첫 번째 임기였던 2020년 7월 이후 처음이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도 통화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통화 사실을 공개하며 "그 역시 푸틴 대통령처럼 평화를 이루길 원한다"고 언급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우크라이나는 누구보다도 평화를 원한다"며 "우리는 러시아의 침략을 중단하고 신뢰할 수 있고 지속 가능한 평화를 보장하기 위해 미국과 협력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말했듯이, ‘이루어내자’"고 밝혔다.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종전의 조건으로 제시했던 나토 가입에 대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두 정상과의 통화 후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우크라이나가 나토에 가입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또한 우크라이나가 모든 영토를 되찾을 가능성도 낮다고 덧붙였다.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자금을 "어떤 형태로든" 회수할 계획도 내비쳤다. 그는 "우크라이나와 미국 사이에는 대서양이 있지만, 유럽은 가까이 있다. 그런데도 미국이 유럽보다 더 많은 돈을 우크라이나에 쏟아붓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에는 천연자원, 석유, 가스가 있으며 미국은 지원금에 대한 "보장"을 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우크라이나 역시 이에 동의했으며, 앞으로 추가적인 지원이 제공될 예정이지만 반드시 보장된 형태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에 따라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젤렌스키 대통령과 만나 우크라이나의 광물 매장지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베센트 장관이 두 나라 간 안보 및 경제적 파트너십에 관한 문서를 제시했으며, 오는 14~15일 독일에서 열리는 뮌헨안보회의에서 협정을 체결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트럼프 대통령에 앞서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도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종전 구상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유럽을 방문 중인 헤그세스 장관은 "트럼프 행정부는 이제 미국 국경 안보와 중국 견제에 집중할 것이며, 유럽과 우크라이나의 안보는 우선순위에서 밀려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국은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이 현실적인 결과라고 믿지 않는다"며 나토 가입 불가 방침을 재확인했다. 또한 "지속 가능한 평화 협정에는 전쟁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는 강력한 안보 보장이 포함되어야 하지만, 미군이 우크라이나에 배치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는 미국의 적극적인 개입 없이 유럽이 독자적으로 우크라이나의 안보를 보장해야 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한편, 미국과 러시아의 관계가 이번 종전 협상을 계기로 다시 회복될지도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의 회동과 관련해 "아마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처음 만나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그가 미국을 방문하고 내가 러시아를 방문하는 일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회동 시기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만약 올해 양국 간 상호 방문이 성사된다면, 미국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은 12년 만이다. 미국 대통령이 마지막으로 러시아를 방문한 것은 2013년 버락 오바마 당시 대통령이 G20 정상회담 참석을 위해 러시아를 찾았을 때였다.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이 개시되었지만, 우크라이나가 어느 정도의 협상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푸틴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과 직접 협상할 뜻이 없음을 밝힌 상태다. 또한 푸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분쟁의 원인을 제거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은 단순한 휴전이 아니라 러시아의 요구 조건을 끝까지 관철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에 대해 독일, 프랑스, 폴란드, 이탈리아, 스페인, 영국 및 유럽연합(EU)은 공동 성명을 발표하고 "우크라이나의 미래는 키이우의 적극적인 참여 없이 결정되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 해외토픽"미국이 가자지구 접수"?… 트럼프, 또 팔레스타인 강제 이주 카드 논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또 다시 논란의 발언을 쏟아냈다. 11일(현지시각)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과의 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가자지구를 차지할 권한이 있으며, 현재 그곳에 거주하는 팔레스타인 주민들은 요르단이나 이집트 등 다른 국가로 이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직전 기자들에게 "미국은 가자지구를 가질 것이다. 전쟁으로 황폐해진 그곳을 우리가 차지하고, 유지하며, 소중히 여길 것이다"라며 파격적인 발언을 했다. 이어 가자지구 주민들에 대해서는 "그들은 그곳에 머물고 싶어 하지 않는다"며 "요르단과 이집트 등지에 그들을 위한 땅이 마련될 것이고, 새로운 거주지에서 더 안전하고 행복하게 살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이러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즉각 국제사회의 비판에 직면했다. 특히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의사를 무시한 채 강제 이주를 시키려 한다는 비판이 거세다. '인종 청소'라는 지적에 트럼프 대통령은 "200만 명은 그리 많은 숫자가 아니다"라고 답해 논란을 더욱 키웠다.압둘라 2세 국왕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이집트가 제안을 준비하고 있으니 섣부른 결론을 내리지 말자"며 직접적인 비판을 피했다. 그러나 "모두에게 좋은 방향으로 해결할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며 미국과 지역 국가들, 특히 요르단 국민들의 이익을 고려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요르단과 이집트가 가자지구 주민 수용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양국에 대한 원조를 삭감할 가능성을 시사하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하지만 이날 회담에서는 "굳이 자금 지원을 무기로 협박할 필요는 없을 것"이라며 한발 물러섰다.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계획이 현실화될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특히 요르단은 인구의 절반 이상이 팔레스타인계인 만큼, 대규모 팔레스타인 난민 유입은 정치적 균형과 국가 정체성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 실제로 요르단 의회는 최근 팔레스타인 난민의 정착을 금지하는 법안을 제출한 상태다.전 요르단 외무장관 마르완 무아셔는 트럼프 대통령의 계획이 1994년 요르단과 이스라엘 간 평화협정의 핵심 원칙을 위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하며, 요르단의 존립과 직결되는 사안인 만큼 미국의 경제적 압박에도 굴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